노란 손수건 8
s# 1 상민 거실 (7회 엔딩) 상민-결혼할 생각입니다... 운규-(뒷통수 맞고 잠간 어찔하는 기분이다가 소리친다) 임마,.. 너 자영이랑 오월에 결혼한다고 했잖아,... 그런데 이게 무슨 소리야,..엉..? 상민-(멱살 잡은 운규 손 거칠진 않지만 강하게 떨쳐낸다) 마음이 변할 수도 있잖아요, 운규-(오, 엘 기분) 세상에 자영이 같은 애가 어디 있어,...자영이 같은 앨 두구 어떻게 마음이 변할 수가 있어,.. 대체 어떤 기집애한테 홀렸어,.. 상민-(꾹 누르고 있는) 운규-뭐하는 년이냐구.. 상민-조민주 사장이예요,... 운규-(뻥해지는) 상민-곧 정식으로 인사 드릴 겁니다... 운규-... 느이 회사 사장....? s# 2 까페 앞 (밤) (자영과 주연 나온다. 좀 취했다. 사람도 차도 없고 조용하다) (자영 낯 설고 황량한 거리로 나온 기분이다. 거기다 춥기까지 하다) 주연-(어깨가 들썩할만큼 심호홉 내쉬며) 날씨가 꼭 윤자영이 가슴팍 같구나... 디게 썰렁하다... 뭐 탈래, 택씨.. 전철... 뻐스... 뭐, 자영-(피식 웃으며) 하나 빠졌어 주연-뭐가 빠져...? 자영-걸어가는 거... 주연-그건 하지 말자,... 너무 춥구 너무 비참할 것 같으니까,... 자영- 잘 가... 주연-야.. 택씨 타자... (효) 핸드폰 울린다 주연-(웃음) 우리 남편인가부다...(핸드폰 본다) 그렇지이....(받는다) 여보, 나 지금 가는 중이거든...? 차만 잡으면 이십분이다,.. 수민이는 자...? ..오케이 이십분 후에 만나...(핸드폰 끈다. 자영이 어디 있나 둘러 보는데 저쪽에서 토하고 있다) 주연-야 윤자영... (자영이에게 가는데) (자영 손수건으로 입 닦으며 일어난다) 주연-괜찮니....? 자영-어.... s# 3 거리 (밤) (술이 취한 자영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걷는다) s# 4 상민 방 (밤) (침대위에 팔베게 베고 누워 생각에 빠져 있다) (효) 컴퓨터 목소리- 편지가 도착했습니다 (상민 침대위에 누워 있다가 시선 컴퓨터 간다. 보다가 천천히 일어나 책상으로 간다. 편지 받기 위해 크릭 한다) (민주가 보낸 편지 화면) 민주-(소리) 아버님이 나에 대한 인상을 뭐라고 하셨는지 얘기 안했어요 상민-(편지 보고 있는) 민주-(소리) 설마 나쁜 인상을 받으신 건 아닐 꺼라고 믿지만 신경이 쓰여요, (사이) 지금 메일을 보내면서 나 자신에게 뭐라고 했는지 알아요...? 조민주 너 진짜 조민주 맞아 ? 웬지 알아요...?...상민씨 아버님이 뭐라고 하셨나 신경을 쓰는 내가 조민주가 아닌 거 같아서요... 상민-...... 운규-(방문 벌컥 열고 들어 온다) 야 임마.. 아무리 세상이 다 그런다구 너까지 돈에 눈이 어두워 배신을 때리냐...? 니가 자영이한테 이런 짓을 하고도 벼락 안맞을 것 같아...? 나쁜놈,... 천하에 나쁜 놈.... 상관-(꾹 참고 앉아 있다) 운규-돈보다 더 귀한 것도 있어, 임마.... 너 같은 놈은 벼락도 아까워, 상민-벼락을 맞어도 내가 맞을테니까 상관하지 마세요,.. 운규-더 좋은 여자가 눈에 뵐 때마다 바꿀래..? 느이 사장보다 더 돈 많은 여자 있으면 또 바꿔..? 돈도 좋지만 사람은 마음이 더 중요한 거야 임마,.. 상민-(강하게) 그 여자, 회사 오너라는 거 빼버려도 충분히 좋은 여자예요 운규-너 솔직히 말 해,... 그래서 그 여자가 느이 회사 사장이 아니고 다른 데서 만났어도 자영이 버리고 그 여자한테 갔어...? 그랬어...? 상민-(짜증 울화 꾹꾹 누른다) 운규- 아니야, 임마... 아니야... 너 지금이라도 마음 바꿔,... 잠간 한 눈 판 걸로 끝내,... 그러기 힘들면 회사 때려 치워, 그 회사 안댕기면 돼 상민-지금 내가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조민주예요, 자영이가 아니예요 운규-그럼 지금까지 자영이랑 죽고 못산 건 뭐야,.. 그것두 십년씩- 상민-다른 여자가 더 좋아졌어요,.. 운규-니가 사람이면 책임을 져야 할 것 아냐, 사내 자식이면 상민-무슨 책임이요,...그러면 그 책임 때문에 평생을 사랑이 식은 여자랑 살아야 되는 거예요...? 책임은 각자 스스로 지는 거예요 운규-너 자영이 버리면 벼락이 아니라 천벌 받어 임마... 상민-예 받을께요,.. s# 5 자영네 대문앞 (밤) (자영 대문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서 있다. 당당하게 들어 갈 수 없는 심정과 안들어 갈 수도 없는 망막함으로 그냥 하염없이 서 있다) 긴 F.O s# 6 자영 마당 (아침) 자영-(일상적으로 자영방에서 나와 안방으로 가며) 엄마, 저 출근해요,..(안방 문 열었다가 닫고 주방으로 가며) 엄마... s# 7 주방 (엄마와 외조모 같이 상 치우고 있는) 엄마-(큰소리로) 어 그래,... 자영-(나타나며) 다녀올께요,.. 엄마-따뜻하게 입었어...? 자영-(웃으며) 춥지않게 입었어,.. 할머니 갈께요..? 외조모- 차 조심하구... 자영-네... (간다) 엄마-..엄마... 외조모-..음...? 엄마-이따가... 잠간 나갔다 올까봐요 외조모-(좀 놀라는) 아니, 어딜 갈려구...? 엄마-상민이 좀 보고 싶어서요 외조모-나중에 좀 한가해지면 올텐데 뭘 보러까지 가.. 엄마-(미소) 그냥...바람도 좀 쏘일 겸요... 외조모-그래두 괜찮겠어...?... 날씨 찰 때 제일 조심하라는데 엄마-차 타는데요 뭐... s# 8 상민 거실 (상민 출근하기 위해 방에서 나온다. 운규방쪽을 본다. 방으로 간다. 방 앞에서 방문 열려다가 잠간 멈춘다) s# 9 운규방 (운규 잠옷 바람으로 이불 위에 앉아 있다. 잠도 제대로 못잔 것 같다) (효) 현관문 쾅 닫는 소리 난다 (운규 그대로 앉아 있다. 땅이 꺼지는 한숨) s# 10 민주 사무실 (책상이 아닌 소파나 회의탁자(사무실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서)에 앉아 민주 서류 결재하고 있고 상민 대등하게 마주앉아 보고 있다) 민주-(시선 서류 본체 싸인하며) 어제 보낸 이메일 왜 답장이 없어요...? 이 메일로 보내 줘두 좋구 지금 말로 해도 괜찮아요,... 상민-.... 민주-(계속하며) 내 예상이 빗나갔어요? 나쁜 인상은 아니였을 꺼라고 한 거 상민-아니, 적중했어요,.. 민주-(시선들며 미소) 그럼 일단은 성공적인 만남이였구 (서류철 상민 주며) 다음 단계는 우리가 결혼할 사이라는 걸 말씀 드리는 거네요...? 상민-알고 계세요,... 민주-(뜻밖인) 말씀드렸어요...? 상민-곧 인사드리겠다고 했어요... 민주-(만족한 미소) . 그 여자에 대해선요,... 아무 말씀 안하세요...? 아버님이 예뻐하셨다면서요 상민-결혼 할 사람은 나예요.... 민주-(본다) 상민-(본다) 민주-우리 결혼... 동의하신 건 아니군요,... 상민-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잖아요... 민주-(애써 웃음 띠고 훅 심호홉 내쉬며) 산너머 산이군요.... s# 11 거리 (태영 뒤에 물건 싣고 달리고 있다) (태영의 앞에 선주의 차가 달리고 있다) 태영-(순간 시선 흔들리며 빠르게 선주차를 쫓아간다) s# 12 거리 (음) 앞씬에서 이어지는 (태영 어렵게 쫓아가는데 차를 놓친다. 실망하는 태영 그래도 포기하지않고 속도 조금 늦춰 여기 저기 두리번거리며 간다) (가다가 길에 정차한 선주차 발견한다. 급하게 간다) s# 13 길가 (태영 정차하고 있는 선주차 앞으로 가서 선다. 태영 핼멧 벗으며 오토바이에서 내린다. 당연히 선주차로 알고 돌아서며 차안을 보는데) (차안의 선주 모습) (태영 다가간다) (차안에 여자 전혀 다른 사람이다. 비슷하지 말고 전혀 다른 모습) 태영-(순간 실망으로 맥이 빠지며 훅 심호홉하고 돌아선다. 오토바이에 탄다. 핼멧 쓰려다가 아쉬운듯 다시 한번 돌아보고 핼멧 쓰고 출발한다) s# 14 선주방 (선주 침대위에서 딩굴며 통화중) 선주-흥미없어,.... 그래, 싫어, (듣고) 브레드 핏트에 윌리암(?) 왕자를 보태 놓은 남자래두 싫다구,..... 그래 소개팅두 싫고 살기도 싫어... s# 15 민주 빌라 앞 (선주 나오는데 문기 선주차 먼지 닦고 있다, 뒤에는 오여사 차) 선주-(무관심하게) 추운데 들어가 있지 그래요..? (차문 연다) 문기-키 이리 주세요... 선주-운전두 못하는 엄만 어떡하라구요, 엄마나 잘 모셔요 문기-오늘 외출하신단 말씀 없으셨습니다 선주-(차에 타며) 이따가 맘이 변할지도 몰라요...(시동건다. 출발 한다) 문기-(서 있다) s# 16 자영 사무실 자영-(일을 하고 있는데 거의 넋이 빠진 사람같다) (효) 전화벨 자영-(받는다. 마지못해 받는다) 디자인실입니다.. 상민-(휠-냉냉하게) 나야,... 자영-(순간 침착하면서 흔들리는) 상민씨... s# 17 자영회사 근처 까페 (음) (찻잔 놓고 참담하게 앉아 있는 자영과 상민) 상민-널 만나러 오는 거 이게 마지막일 꺼야,... 자영-(본다) 상민-아버지 만나지 마, 그 얘기 하러 왔어... 자영-.... (조용하고 침착하다) 상민-니가 날 포기해야 되는 것처럼 아버지도 널 포기하셔야 되는데 니가 도와 줘,...아버질 도와 주라구,....만나지 않는게 니가 아버질 도와 드리는 거야 자영-(본체) 상민-설마 아버지가 너 때문에 괴로워 하시길 바라진 않겠지...? 그건 아닐 꺼라고 믿어... 자영-... 상민씨.. 상민-알고 계셔,..다 .말씀 드렸어 자영-(원망스런 시선으로 본다) 아버님한테.... 말씀드렸다구...?.... 상민-그래,.. 다 말씀 드렸어,.. 자영- ..상민씨,.. 정말 아버님 괴로워 하시는 마음 알어...?... 그럼 난 ..난 어떨 것 같해,.... 상민-(본다) 자영-....시간이 필요하다는 것까진 인정할래,..그렇게 할래,.... 더는 .. 더 많이는 강요하지 마,... 거기까지 밖엔 ... 내 능력이 안돼... 시간을 줄께.... 상민-(잔인하게) 우린 이미 헤어졌어, 니가 인정하지 않아도 나는 내 갈 길 가,...(사이) 소용없어.. 자영-(눈물 고인다. 애잔하게) 상민씬 ...날더러 소용없다고 하면서... 왜 난 내가 할 수 없는 걸 하라구 해,... 우리가 헤어졌다는 걸 어떻게 인정하라 그래.... 아닌데... (어감 조금 침착으로 바뀌며) 살다보면 그런 날 있잖아,...무지 심한 폭설이나.. 무서운 장마나 폭풍이 지나가는 날... 우리도 잠간 그런게 지나가는 거라구 생각할래,... 상민-(잔인하게) 니 맘대로 생각 해,... 아버진 만나지 마.. (일어나 나간다) 자영-(눈물이 후두둑 떨어진다) s# 18 비서실 (상민 외출에서 돌아 온다) 여비서-실장님 손님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상민- (책상에 앉아) 누군데.... 여비서-00동 엄마라구 하시면 아신다구 그러셨어요 상민-(순간 폭발할 것 같은 기분) 여비서-회사 건너편 까페에 계시겠다구요 상민-전화 오면 회의에 들어갔다구 해 s# 19 까페 (자영모 조용히 앉아 물 마신다. 잠간 문쪽으로 시선 간다. 보다가 시선 걷우며 앉아 있다) s# 20 비서실 (상민 책상에 앉아 잡무 처리하고 있다) 상민-미쓰 신, 그 까페에 전화해서 아직도 그 손님 기다리고 있는지 물어 봐 s# 21 까페 (엄마 커피 마신다. 기다리기 지루한듯 좀 심난한 기분이다) 엄마-(차 마시고 찻잔 놓는데 누가 와 있는 느낌에 시선 든다) 상민-(가볍게 목례 한다) 엄마-(반색) 어, 왔어....? 상민-(앉는다) 외부에 나가 있느라 늦었습니다.... 엄마-괜찮아,... 바쁜데 내가 기다리고 있어서 일 지장 있는 거 아닌지 모르겠다.. 상민-곧 들어가 봐야 합니다 엄마-그래, 알았어..(미소) 오랜만이야... 어디 얼굴 좀 봐.. 상민-건강은 괜찮으신 거죠...? 엄마-그러엄...(상민 얼굴 보며) 좀 상했나....? 그런 거 같해,..그렇게 바쁘니 뭐... , (미소) 우선 차 시키구... 상민- 지난번 전화 주셨을 때 하실 말씀이 있다고 하셨는데...제가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엄마-(미소) 기억하고 있구나,.... 자영이는 싸웠다구 그러지 .. 상민인 한번도 얼굴을 안보이지 ..그래서 한번 보고 싶었어 상민-(얼른 말이 안나오는) 엄마-...병원에 있을 때... 밤늦게 자영이가 왔어... 내가 까빡 잠이 들었는데 내 손을 붙들고 울고 있는 거야,... 자영인 내가 본 거 몰라... 내가 자는 척 했어, .... 상민-... (용기를 내며) 우리 헤어지기로 했습니다,... 엄마-(본다) 상민-... 죄송합니다,... 엄마-(본체) 우리...라니... 자 자영이가...우리 자영이가... 그러재....?..아니야, 설사 그랬다 해두 ...자영이 본심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상민-헤어지고 싶습니다,.. 엄마-(눈물이 그렁하며 본다) 상민-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엄마-(본체) 상민-자영이한테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어머니께 죄송하구요.... 엄마-... 왜.....? 왜... 상민-자영이가 말씀드릴 겁니다... s# 22 거리 (엄마 넋이 나간 사람처럼 걸어 오고 있다) s# 23 도심 공원 (엄마 아무 표정이 없는 넋이 나간 얼굴로 앉아 있는데 눈에서 눈물이 흐른다) s# 24 고급 레스트랑 (2회에 태영과 선주가 왔었든) (웨이터 식탁에 포크 나이프등등 셋팅한다. 물컵까지) (선주와 청년과 선주 친구 세사람 앉아 있다) 청년-(있는대로 모양을 낸) 랍스타를 좋아 하세요...? 선주-(그렇다고 하려다) 아뇨 첨 먹어 보는 거예요 친구-(너무 기가 막혀 웃으며) 야아- 너 왜 그래애,... 청년-(태연 느긋) 그럴 수도 있지 뭐, 안좋아 하면- 선주-(대꾸 안하고 손씻는 물 쳐다 보고 있다) (2회에 태영이가 손 씻는 물 마시는 장면) 선주-(생각 스치며 모른척하고 손씻는 물 들어서 마신다) 청년-(재미있는듯 하하 웃는다) 그거.... 나중에 바다가제 먹고나서 손을 씻는 물인데 (재미있는듯) 맛이 어때요..? 선주-맛이요....? s# 25 회상 (2회) 태영-(챙피하기도 하고 황당한) 손 씻는 물..? (에라 모르겠다) 레몬맛 나고 맛만 있네 (한번 더 마셔버린다) s# 26 현재 선주-(다 마셔버리며) 레몬맛 나고 맛있어요 청년-(싱글거리며) 맛있으면 됐어요 친구-너 오늘 왜 그래애,... 너무 튀어어 선주-뭐가....? s# 27 동네 삼계탕집 밖 + 안 (나영 유리문 안에서 초조하게 밖을 살펴보고 있다) 미령-(발을 동동거리며 툴툴)에이, 씨- 어떻게 된 거야아, 용식이 오빠가 들어 올 때 됐다구 했는데...(잠간 밖으로 나와 목을 빼고 보다가 얼른 다시 들어가 밖을 살핀다) (그 때 태영 오토바이 타고 휙 지나간다) 미령-(비명을 지르게 반색하며 쫓아 나온다. 멀어가는 태영의 오토바이를 본다) 오, 예- (재빨리 핸드폰 건다) 상희-(휠) 안녕하세요 메직 퀵입니다.. 미령-(코를 막고 코맹맹이 소리로) 여보세요...? 급한 배달이 있는데 빨리 사람 좀 보내 주세요, 지금 빨리요,... s# 28 퀵 사무실 상희-(수화기 든체) 지금 기사분들이 다 나가셔서 알아봐야 되거든요...많이 급하세요...? 미령-(휠-코 막고) 그게 아니구요, 그러니까 제-일 먼저 들어오는 기사분으로 보내 주시면 돼요.. 여기 (지역 설명) 00삼계탕집이예요.. 상희-배달 할 물건이 뭔데요...? s# 29 삼계탕집 안 미령-(코 막고) 삼계탕이요, 급한 배달이 있어서 그러니까 지금 빨리 보내 달라구요,... 알았죠...? (얼른 수화기 막고) 야- 상희 너 띨하게 굴지 말구 태영이 빨리 보내,.. (다시 핸드폰에 대고 코 막고) 여보세요...? s# 30 퀵 사무실 용식-뭐..? 삼계탕...? 상희-..어떻게 해요...? 용식-아니 배달료가 얼만데 퀵 써비스를 불러...? 기본이 오천원인데 삼계탕이 얼마야,.. 다시 물어 봐,... 정말 퀵을 부르는 거냐구 상희-(수화기에 대고) 여보세요...? 미령-(휠 코 막고) 누가 돈 걱정하래요...? 돈이 문제가 아니구 신용 때문에 그러니까 빨리 보내 주세요, 지금 금방 들어 오는 기사 빨리 보내시면 돼요 (동시에 태영 들어 온다) 태영-메직 퀵에 호프 들어 왔습니다,.. 용식-(상희에게) 받어, 받아서 태영이 줘 상희-전화번호 말씀 하세요... (오더 쪽지 적는다) 태영-(기분 좋아서) 들어서자마자 오더가 떨어지네..? 어디야 용식-이 동네 삼계탕 집이랜다... 태영-뭐...? 용식-오천원 받어,... s# 31 삼계탕집 앞 (태영 오토바이 쏜살같이 와서 문 앞에 선다) s# 32 삼계탕집 안 미령-(문간에서 내다보고 있다가 태영의 오토바이가 도착 하는 것을 확인하고 다급하게) 아저씨 아까 주문한 삼계탕 빨리 주세요..빨리 (쏜살같이 자리에 가서 앉는다) 태영-(들어 오는데) 미령-(소리) 태영아, 태영-(소리나는쪽 본다) 미령-(웃으며 손 흔든다) 태영-(별로 놀라지도 않고) 많이 먹어라,.. 저기요 미령-(자리에서 일어나며 큰소리로) 야- 내가 불렀어... 태영-(미령쪽 본다) 미령-(사람들이 쳐다 보는 것 의식하며 작은 소리로) 내가 불렀단 말이야, 내가아- 태영-(어이없고 기가막혀 미령 본다) 미령-(재미있는듯) 빨리 와아- 태영-(다가간다) 니가 불렀어...? 미령-어, 앉어 (종업원 삼계탕 두그릇 놓는다) 태영-배달이래매....? 미령-배달 할 것 없이 여기서 먹으면 돼, (히히거리며) 맛있겠지... 않어, 빨리... 나 머리 좋지않냐..? 태영-하다하다 별 짓 다 하고 있어, 이게....? 돈 내,... 니 뱃속으로 배달을 하든말든 난 일 나왔어,.. 돈 내라구... 미령-(주머니에서 오천원짜리 태영의 손에 탁 얹어 주며) 됐지...? 먹자 태영-(일어난다) 미령-(재빨리 붙잡는다) 야, 배달료 받았잖아,.. 배달 가는 시간에 먹잔 말이야, 그래서 미리 시켜논 거라구, 빨리 앉어 태영-(주머니에 돈 넣으며 앉는다) 어떻게 그런 머린 그렇게 잘 돌아가냐...? 미령-인제 알았냐...? (수저 억지로 쥐어 주며) 먹어... 태영- (수저 들고 먹으려는데) 미령-잠간만 태영-(?) 미령-(자기 그릇에서 다리 하나 뜯어서 태영의 그릇으로 옮긴다) 태영-(짜증처럼) 됐어어 (다시 먹으려는데) 미령-(또) 잠간만- (나머지 다리도 뜯어서 태영의 그릇에 옯긴다) 태영-야,.. 너 뭐하는 거야,... 미령-그 대신 (태영의 그릇에서 날개 두개 떼어서 가져가며) 날개는 내가 먹을 꺼야, 너 바람 피면 안되니까,.. 닭날개를 먹으면 바람 핀대 태영-(어처구니가 없는) 나 바람 피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야아,.. 그리고 닭날개 먹으면 바람 핀다는 근거가 어디 있어,... 미령-그런 말이 있다게 근거야,... 태영-우리 할머니 말씀이 닭은 껍질에 기름이 많은데 날개가 다 껍질이잖아, 그래서 옛날 어른들이 몸에 나쁘니까 먹지 말라고 그런 말을 만든 것 같다 그러시드라... 진짜 바람 나서 그런 게 아니구 미령-아무튼 싫단 말이야 태영-그럼 날개를 네개씩이나 먹는 넌 바람 무지 피겠다...? 미령-야, 난 일편단심 민들래니까 걱정을 말아라.. 태영-(다리 하나 다시 미령 주며)너 바람 피는 건 상관없는데 다리 네개는 너무 심하다, 하나만 먹어라.. 미령-너 다 먹어어... 태영-나 그렇게 야비한 놈 아니야..(닭다리 우악스럽게 입으로 들어간다) 미령-(좋아서 웃는다) s# 33 영화관 (자영 울곳이 없어서 왔다. 영화는 SF영화나 코메디를 하고 있고 자영 손수건으로 마스크처럼 얼굴에 대고 울고 있다) s# 34 자영 마당 (엄마 힘들어 보이는 모습으로 대문 들어 온다. 대문닫는다) 외조모-(안에서) 누구냐...? 엄마-(안채로 간다) 외조모-(주방에서 나온다) 이 사람이 인제 들어 오네,... 아니 상민이 잠간 보고 온다든 사람이 몇시간이야.... 괜찮어...? 엄마-네, 괜찮아요.... (안방으로 가며) 외조모-어딜 다닌 거야... 엄마-오랜만에 밖앝 구경 좀 했어요... s# 35 안방 (이미 옷 갈아 입은 엄마와 일거리 한쪽으로 치우는 외조모) 외조모-무작정 가서 어떻게... 만났어,.. 스키장에도 많이 가 있다고 하든데 엄마-(애써 아무렇지도 않은듯 미소) 좀 기다렸어요,... 외조모-(웃으며) 병원에도 못와 봤는데 니가 찾아가서 민망해 하지 않든...? 엄마-(애써 웃으며) 죄송하다고 어쩔 줄을 모르드라구요... 지금은 스키장이 제일 바쁠 때라 어쩔 수가 없나봐요,. 외조모-그렇겠지,.... 자영이두 그 집에 가서나 잠간 만나나보든데.... 엄마-(아픔 스친다. 다시 태연 가장) 엄마,... 외조모-..음...? 엄마-오면서 생각하니까... 제가 상민이 만나러 간 거 ...자영이한테 말하지 않는게 좋을 것 같아요, 날씨도 찬데 상민이 만나러 갔다고 하면 자영이 속상할 것 같아서요, 그러니까 우리 비밀로 해요, 엄마... . 외조모-(웃으며) 니가 안한다구 상민이도 안할까봐...? 우리 자영이 지금 벌써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엄마-아닐 꺼예요,...바빠서 전화도 자주 못하나보드라구요... (효) 전화벨 외조모-(전화 받는다) 여보세요...? 손할머니-(휠) 이봐요, 갑장.. 나유, 나... 다리 부러진 할망구 외조모-(웃으며) 아이구,... 잘 계셨슈,....그래 다리는 좀 어때요 엄마-(본다) 외조모-그렇잖아도 궁금했는데... 손할머니-(휠) 오늘 횟가루 뭉치 떼어냈수,... 외조모-아이구 잘 했네,.... 축하해요,..그래 얼마나 시원해요... s# 36 병원 로비 (옆에 광수 서 있고) 손할머니-말도 말아요, 지금 당장 그 집으로 뛰어가고 싶은데 목욕 좀 해야겠수,.. 내 떼빼구 광내구 내일 갈테니 맛있는 밥이나 해 놔요...(웃으며) 허유, 눈있고 발 있는데 못찾을게 뭐 있어.... 거기다 글자 알겠다... 내가 소핵교는 나왔거든 하하하... s# 37 안방 외조모-(수화기 놓며 웃음) 별난 양반이야,... 외로운 노인네 같은데 성격은 아주 근심걱정 하나 없는 사람 같해,... 내일 놀러 온댄다... 기운두 없어 보이는 노인네가 그놈에 횟가루 달고 고생하드니 떼어냈대... 엄마-그럼 시장 좀 봐야죠.. 외조모-그래야지... 엄마-엄마.... 자영이한테 말씀 하시지 마세요...? 외조모-(피식 웃으며) 하이구 무슨 다짐까지 해... s# 38 동네길 (태영의 오토바이 뒤에 미령이 태우고 달려 온다) s# 39 놀이터 근처 (미령을 태우고 태영 오토바이 달려 오다가 놀이터 옆에 서 있는 선주의 차를 스쳐지나 간다. 스나치고 나서 순간 알아 차리며 멈춘다) 미령-(아무것도 모르고) 왜...? 태영-(뒤돌아보지 않고 빽밀러로 본다) (빽밀러로 보이는 선주의 차) 미령-왜 그래애,.. 태영-(다시 급하게 달려 간다) (선주 차 안에서 멀어가는 태영 바라보며 앉아 있다) s# 40 퀵 사무실 앞 (태영 오토바이 급하게 와서 멈춘다) 태영-(다급하게) 빨리 내려, 빨리 미령-(내리며) 넌 안내려...? 태영-빨리 내리라구,... 미령-내리잖어,... 태영-(쏜살같이 달아난다) 미령-(소리친다) 야 윤태영- s# 41 놀이터 옆 (태영의 오토바이 달려와서 멈춘다. 선주의 차 없다) (태영 여기저기 돌아본다. 다시 달려간다) s# 42 큰길 (태영 오토바이 달린다) s# 43 거리 (태영 달리다가 선주의 차 발견한다. 거리 좁혀간다) (선주의 차와 태영의 오토바이 앞 뒤에서 달린다) s# 44 고수부지 (선주의 차와 태영의 오토바이 세워져 있고 조금 떨어져 태영과 선주 서 있다) 선주-(쓴 웃음 웃으며) 우리 너무 웃기지 않았니...? 태영-뭐가...? 선주-난... 니가 그 앨 오토바이 뒤에 태우고 지나가면서 날 모른척 하는 걸로 오해하구... 넌 빨리 그 앨 내려놓고 올려고 했는데 난 가버리구... 태영-....(피식 웃는다) 내가 왜 모른척 한다구 생각을 했나 모르겠다... 선주-.. 분명히 날 봤는데 그냥 가버렸으니까... 오토바이 뒤에 탄 애한테 신경 쓰느라 그럴 수도 있잖아 태영-같이 부딛칠 필요 없는 거 같아서 그런 건데....너무 심각하게 생각한 거 같다... 선주-여전히 친하게 잘 지내나부지....? 태영-(대꾸 안하고) 잘 지냈냐....? 선주-음,... 넌...? 태영-.... 나두야... 선주-(핸드백에서 봉투 꺼내 내민다) 이거 때문에 기다렸어 태영-(선주의 손에 들린 봉토 힐끗 본다) 선주-(내민체 기다린다) 태영-(받아서 알맹이 꺼낸다. 도장 나온다. 도장 뭔지 모르지만 힐끗 보고 종이와 수표 꺼낸다) 선주-내가 대신 썼어, 도장두 파서 찍구,... 우리 언니한텐 오리지날을 주구 그건 복사한 거야,.... 태영-(각서 읽어보고 찢어버린다. 도장은 주머니에 넣는다. 수표는 봉투에 넣어 다시 선주에게 준다) 선주-(본다) 태영-(본다) 선주-니 꺼야,...우리 언니한테 니 후유증 있다고 받아 낸 거니까 태영-(선주 손 잡아서 쥐어 주며) 그런 짓 안한다고 했잖아... 선주-받는다고 뭐가 어떻게 돼니...? 태영-니 마음은 받았어,... 우리 엄마 입원비 때문에 일 꾸민 거니까 선주-오해하지 마,... 널 핑게로 우리 언니 속썩여 줄려고 꾸민 거니까,... 그리고 일은 내가 꾸몄지만 너두 공범이야.... 태영-... 그래,... 무슨 일 있으면 같이 잡혀가 줄께.... 선주-(수표 꺼내) 우린 공범이니까 이거 반으로 찢어 가질래....? 태영-(본다) 선주-(본다) s# 45 영만 거실 (밤) 미령-(수화기 들고 약이 올라 있는) (효) 멧세지를 남기실려면 일번 미령-(일번 누르고) 윤태영, 너 어떻게 된 거야,..왜 핸드폰 안받어어,.. 음성 듣는대로 빨리 전화해, 안하면 죽을 줄 알어 (저장) (그 사이에 영만 들어 와서) 영만-야, 야- 빨리 끊어, 느이 엄마 전화 올 꺼야,... 미령-(신경질) 아빠 핸드폰으로 오지 왜 이리 와 (번호 남기고 끊는다) 영만-글쎄 핸드폰으로 올지 집 전화로 올지 어떻게 알어,... 미령-엄마 어디 갔는데...? 영만-계꾼들이랑 어디 놀러 갔댄다... 미령-계꾼들이랑 갔는데 왜 전화를 해,... 영만-아빠가 데릴러 가야 할 것 아냐... 미령-어흐, 못말려 증말,... 엄마가 유치원생이야...? 데려다 주고 데려오게..?... 못말려, 부부야,... 영만-그게 뭘 어때서,... 아빠 시간 있구... 차 있구 얼마든지 데려다 주구 데려 올 수 있지,.. 그러면 아빠도 마음 편하구... 미령-안그러면 마음이 불편해...? 영만-아무래도 그렇지이,... 차는 잘 타고 갔는지 궁금하구... 미령-난 뭐하러 낳았어...? 둘이서만 죽구 못살면서 난 뭐하러 낳았나 몰라.? 영만-죽구 못사니까 널 낳았지 소 닭보듯 했으면 널 어떻게 낳아...우리 금지옥엽을- 미령-체 맨날 말로만 금지옥엽이지...? 영만-뭐? 말로만...? 말로만..? 그럼 뭘로 보여 주까,..엉..? 혈서로 써 주까...? 미령-관- 둬,... 나두 시집가서 깨가 쏟아지게 사는 걸루 복수할 꺼야... (효) 영만 핸드폰 울린다 영만-(허둥거리며 받는) 느이 엄마다... 여보세요...? .. 어어 당신이야..? 그렇잖아도 기다리고 있었어,.. 재미있게 잘 놀고 있어...? 미령-지금이 몇신데 놀아 영만-왜,.. 왜 그래, 여보.. 엉...? s# 46 캬바레 (밤) 한순-(테이블에 앉아 샘도 나고 짜증도 나고 편치가 않다) 낼로 와 여길 왔나 모르게심더,.... 춤도 못추면 사람도 아니라예.... (훌로어에서 계꾼 여자들 춤 추고 있고) 한순-구경하러 오자고 해쌋트만 구경하는 사람은 지 혼자고 다 난립니더,... (음악이 끝나자 들어오지 않고 계속 춤을 추는 여자들) 여자1-(기분이 충천해 들어 온다) 이여사 춤 좀 춰, 답답하게 이게 뭐야 한순-(통화-속상해서) 내 이리 빙신인 줄 참말로 몰랐다.... 아이고 빙신... 아이고 빙신.... s# 47 캬바레 앞 (밤) (영만의 차 대기하고 기다리고 있다) (한순과 그 일행 나온다. 여자 네명쯤) 영만-(얼른 차에서 내려) 여보... (한순과 여자들 일제히 영만쪽 본다) s# 48 캬바레 앞 (밤) (여자들) 여자1-어머머, 나 사장님 정말 오셨네 엉...? 여자2-(감탄) 세상에- 캬바레 간 마누라 데릴러 오는 남편 세상천지에 나사장 말고 또 있을까...? 한순-.. 바빠서 그러제 승태 아부지도 오시라카면 오시지 와 안오시겠나.... 여자2-그날로 이혼이다, 이혼.... 우리 다 여기 온 거 비밀이야,.. 그러니까 미령이 엄마도 입 조심 해, 알았지...? 여자1-나사장님한테두 단속 잘 하구,... 한순-하이고, 간 땡이도 크다.... 그라머 먼저 간데이...? (각자 인사들 하고 한순은 영만에게로 간다) 여자1-대체 무슨 복이야....? 어디에 복이 붙어 있는 거야...? 여자2-누가 알어...? 안보이는데 붙어 있는지....? s# 49 거리 (밤) (달리는 영만의 차 안) 한순-(김도 새고 기분도 찝찝하고) 영만-... 그렇게 재미 없었어...? 한순-.. 다들 신바람을 내고 돌아가는데 딱 빙신이드라꼬요,... 돈도 똑같이 내고 딴 사람들은 신나게 춤추고 노는데 옷지키러 간 것도 아이고.... 영만-왜 좀 해 보지.... 한순-할 줄도 모르는데 부끄러버서 됩니꺼,... 영만-누근 배워서 해....? 음악 있겠다 적당히 하는 거지... 한순-아이라예,.. 발을 딱딱 맞춰갖고 하드라꼬요.... 영만-부러웠어...? 한순-...내 그래도 그 에팬네들한테 내 빠질 거 음따 생각하고 살았는데 노래도 몬하고....춤도 몬 추고.... 영만-노래를 왜 못해,....잘 하는데,... 한순-당신한테 배와서 쪼매 하지만도.... 영만-(사랑은 아무나 하나 시작한다) s# 50 민주 빌라 앞 (밤) (상민의 차 다가와서 선다) 민주-들어 갔다 갈래요...? 상민-너무 늦었어,... 민주-그럼 어때요....? 상민-별로 보기 안좋아.... 민주-(웃는다) 가끔가다 아저씨 같은 거 알아요...? 난 남들이 보기 안좋은 거 별로 신경 안쓰는데 상민씬 굉장히 보수적인 데가 있어요,.. 상민-(한 손 민주의 옆얼굴과 목을 자연스럽게 잡고 가볍게 키스한다) 잘 자... 민주-(행복한 얼굴로 상민보다 더 열정적으로 두 손으로 상민의 볼을 싸고 키스한다) s# 51 안방 (밤) (외조모, 수놓고 있고 자영과 나영은 실을 감든가 본을 뜨든가 잡일을 돕고 엄마는 자영과 나영이 하는 거 조금씩 코치하는) 자영-(일 하고 있고) 엄마-(자영을 슬쩍슬쩍 눈여겨 보고) 외조모-일이 밀려서 큰일났어,... 나영-할머니, 할머니가 제 날자에 못만들어서 시집 못가는 사람 있는 거 아니지...? 외조모-(웃음) 혼수에 수저집 없어서 시집 못가...? 그렇지만 보기좋에 구색 맞춰서 해가야 하는데 낭패지.... 나영-수저집, 사주 보자기, 가위집... 또 뭐 있지...? 이런 거 다 만들려면 얼마나 걸려...? 엄마-갑자기 그건 왜 궁금해...? 나영-언니 껀 어제부터 만들어야 하는지 계산 해 볼려구... 자영-(걸리는데) 엄마-(얼른 자영 살핀다) 외조모-오월인데 아직 멀었어... 태영-(들어오며) 군고구마가 왔습니다.... 엄마-왜 이렇게 늦었어...? 태영-친구랑 저녁 먹었어요... (군고구마 펼친다) 나영-에이, 피자나 사오지... 태영-피잔 너밖에 안좋아 해... 할머니 피자보다 군고구마가 좋죠...? 외조모-(웃으며) 내 입엔 그래.. 나영-엄마두...? 엄마-으응,.. 난 가끔 피자두 먹을만 해 자영-(군고구마 냄새에 슬쩍 구역질 나온다) 엄마-(순간 흠찔하는 기분으로 본다) 자영-(쳇기라 생각하며 구역질을 삭인다) 엔딩 상민은 운규에게 자영과는 헤어졌고 민주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운규는 자영일 버리면 천벌 받는다며 펄펄 뛰지만 상민의 마음은 확고하다. 자영에게도 더 이상 운규를 만나지 말라고 말하고 돌아온 상민은 회사 근처 카페에서 기다리는 자영모의 연락을 받는다. 망설이다가 자영모를 만나러 간 상민은 자영모에게도 자영과 헤어졌다고 가차없이 말하고 상심한 채 집으로 돌아온 자영모는 쳇기를 느끼며 구역질을 하는 자영을 보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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