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S2.1
[아이들] 빨리 와!
- 빨리 와, 빨리 와! -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
- [교사] 얘들아, 쉿 - [아이들] 빨리 와!
[아이] 아저씨, 이것 봐요
이거 선물이에요
[교사] 친구들 안전벨트 매야지, 안전벨트
나율이 이제 들어와 앉자
[나율] 네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소리]
[음산한 음악]
[교사] 얘들아 안전벨트 다 맸지?
[아이들] 네!
[교사] 기사님, 출발해 주세요
[아이들] 출발!
[신비로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밟았어요
[긴장되는 음악]
[연신 울리는 자동차 경적]
[타이어 마찰음]
[자동차 경적]
[타이어 마찰음]
[교사의 힘주는 소리]
[교사] 저, 저, 기사님
좀만 천천히 가 주시겠어요?
애들이 무서워해서요
왜요? 한참 신나는데
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놀란 숨소리]
[비열한 웃음]
[타이어 마찰음]
[교사의 비명]
[쾅]
[어두운 음악]
[실성한 웃음]
[하나] 악귀가 유치원 버스를 몰고 있어요
- [긴박한 음악] - 다슬 유치원
구름 모양이 그려진 노란색 버스예요
중진 사거리 쪽이요
[자동차 가속음]
[장물] 니 어딨노?
겁이 나 숨어 삤나?
니 잽히면 죽는데이!
- [자동차 가속음] - [자동차 경적]
[아이들의 울음]
내가 더 재밌게 해 줄게
[웃음]
점마 새끼가!
[타이어 마찰음]
[장물] 아이고, 야들아!
[아이들의 울음]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힘주는 소리]
중진 2가 쪽으로
[장물] 애들이 위험하데이
[매옥] 애들 울면 마음 아프다 빨리 끝내자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 [무거운 음악] - [기계 소음]
[비열한 웃음]
뭐야?
아이씨
야!
[인부의 다급한 소리]
[웃음]
[기계 소리]
[즐거운 웃음]
[의미심장한 음악]
- [비장한 음악] - [매옥의 힘주는 소리]
[악귀의 놀라는 숨소리]
[힘주는 소리]
[애쓰는 소리]
[아이들의 울음]
[힘주는 소리]
[인부들의 신음]
제발 좀 멈춰라!
[매옥의 신음]
[힘겨운 신음]
중진 대로로 가고 있어
[매옥] 어떻게든 막아야 돼!
제가 갈게요
[장물] 추 여사, 가자!
잠깐만, 사람이 다쳤어
[신비로운 효과음]
[힘주는 소리]
[긴박한 음악]
[하나의 신음]
씨…
[애쓰는 소리]
[자동차 경적]
- [악귀의 힘주는 소리] - [하나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애쓰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 [아이1] 엄마 - [아이들의 울음]
- [아이2] 엄마 - 아휴, 씨…
[애쓰는 소리]
[거친 숨소리]
[힘주는 소리]
[하나의 놀란 숨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아이들의 비명]
[자동차 경고음]
[웃음]
[의미심장한 음악]
운전 똑바로 안 해?
[악귀의 신음]
[자동차 경적]
[힘주는 소리]
[자동차 경적]
[하나의 당황한 숨소리]
아이씨
이 차, 멈출 수가 없어요
브레이크가 고장 났어요
[긴박한 음악]
[모탁] 중진 3교
거기가 지금 공사 중이야
어떻게든 그쪽으로 가
알겠어요
[아이들의 울음]
아이들은 꼭 지켜야 된다
[악귀의 힘주는 소리]
하나야!
[악귀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신음]
[성난 숨소리]
[타이어 마찰음]
- [쾅] - [하나의 신음]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악귀의 신음]
[악귀의 성난 소리]
[하나의 신음]
[악귀의 괴성]
- [하나의 힘겨운 신음] - [악귀의 힘주는 소리]
[놀란 숨소리]
[아이들의 울음]
[애쓰는 소리]
[즐거운 숨소리]
[힘겨운 신음]
[괴성]
[의미심장한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비장한 음악]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악귀의 당황한 소리]
[힘주는 소리]
[악귀의 신음]
[다급한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아이들의 울음]
[신비로운 효과음]
[신비로운 음악]
[모탁] 무조건 여기서 세운다
들어와
얘들아, 꽉 잡아!
[아이들의 울음]
[비장한 숨소리]
[아이들의 울음]
[악귀의 거친 숨소리]
[놀란 숨소리]
- [모탁의 힘주는 소리] - [악귀의 신음]
[힘주는 소리]
[하나의 기합]
- [아이들의 울음] - [하나의 기합]
[모탁의 애쓰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가쁜 숨소리]
[한숨]
[하나] 괜찮니? 괜찮아?
다친 사람 없어?
선생님, 괜찮으세요?
네, 괜찮아요
나율아 [비명]
[교사] 안 돼
내려놔
[나율의 울음]
내려놔!
[기괴한 목소리로] 한참 신났는데
계획이 틀어져 버렸네?
[교사가 울먹이며] 안 돼
- [악귀의 웃음] - [모탁] 아이 내려놔
진짜…
[악귀] 움직이지 마
아서라 아이 안 다치는 게 먼저다
[악귀] 움직이지 마!
[악귀의 비열한 웃음]
[악귀의 신음]
[모탁] 뭐야, 이거?
[악귀의 신음]
- [악귀의 신음] - [비장한 음악]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늦어서 미안
많이 기다렸지?
소문아
소문이 이 새끼
[악귀가 기괴한 목소리로] 내 말이 말 같지 않지?
이 아이
너희들이 죽인 거다 [웃음]
- [매옥] 안 돼! - [모탁] 에라이, 씨!
[나율의 비명]
[함께 놀란다]
- [흥미진진한 음악] - [매옥의 놀란 숨소리]
[악귀의 괴로운 신음]
[악귀의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 [악귀의 신음]
[모탁의 감탄하는 소리]
[악귀의 힘겨운 신음]
[악귀의 신음]
[아이들] 우와
- [장물의 탄성] - [모탁의 웃음]
이제 괜찮아, 다 끝났으니까
넌 아직 안 끝났고
[괴로운 신음]
[악귀의 비명]
[아이들] 우와
[모탁] 안녕
[괴로운 신음]
[모탁의 웃음과 탄성]
좋아, 좋아
[장물, 모탁의 웃음]
어, 안녕
아참, 저기, 애들 눈 가릴까?
잠깐이라도 벌받는 건 보게 해야죠
아유, 그래도 이따 기억은 지워 주자
꿈에라도 나타나지 않게
- [장물] 어, 착해, 착해 - [매옥의 웃음]
[매옥] 어, 괜찮아
[신음]
- [소문의 힘주는 소리] - [악귀의 비명]
[쾅]
[장물의 웃음]
[장물] 소문아
니 쉬는 동안 산삼 묵었나? [웃음]
[악귀의 괴성]
- [매옥] 어머 - [모탁] 아, 깜짝이야, 씨
[악귀의 괴성]
와우, 착지
[하나] 야, 너 근데 빨리빨리 안 다닐래?
[장물] 소문아 난 니 안 오는 줄 알았다
[모탁] 아, 소문이가 지금 자기가 주인공인 줄 알고 있나?
[하나] 병이에요, 병, 지금
[매옥] 소문이 정도면 주인공 할 만하지
- [소문] 왔으면 됐죠 [웃음] - [장물의 웃음]
[하나] 이 병은 치유가 안 돼요 여사님?
[매옥] 어, 이거는 안 돼
[모탁] 아, 그래도 다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
[소문] 그러니까요
[모탁] 쟤 왜 저러고 있니 저거, 어?
잘 좀 살지, 이 새끼
[악귀의 신음]
소환할게요
- [신비로운 효과음] - [악귀의 괴성]
[악귀의 괴로운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 [박진감 넘치는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사이렌 소리]
이번에도?
네
이번에도
아니, 강도 살인으로 수배까지 때렸는데도
[반장] 못 찾았던 애를 모탁 선배는 어떻게 알았대?
응? 걔가 유치원 버스 운전하는 거?
- [형사1] 그냥 - [반장] 어
- 감이 왔다고 - [반장] 그러니까!
그 감이라는 게 어디서 오는 거냐고
[형사2] 뭐, 이번에도 뭐 화장실에서 똥 싸다가
그러니까, 어?
[반장] 어떻게 화장실만 가면 범인을 잡아 오냐고
[신비로운 음악]
수고했어, 소문아
별말씀을요
누나, 다친 데 없죠?
그럼
근데 우식아, 너 살 빠졌니?
엄마, 쇠 파이프 멋있었어요
꺅
[신호음]
[한숨 쉬며] 또 가모탁
[기란] 알았어
알았다니까?
알았다고, 가모탁 씨
[모탁] 야, 알긴 뭘 알아?
몸이 부서지는 꼴을 봐야 반성을 할 거야?
부려 먹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내가 요즘 피똥을 싸요
- [방귀 소리] - [힘겨운 소리]
- [코웃음] - [익살스러운 음악]
[한울] 선배님 저, 저, 저 한울이예요
왜?
[한울] 문, 문, 문 좀 열어 주세요 [괴로운 소리]
반장님이 휴지 드리면서
- 뭐야, 이거? - [한울] 범인 더 잡아 오래요
- [한울의 괴로운 소리] - [모탁] 한울아
응? 분홍?
- [방귀 소리] - [힘겨운 소리]
[매옥] 모탁이가 짜증 날 만도 하지, 응?
악귀 하나라도 더 잡겠다고
모탁이 투잡 뛰게 꼬실 때 여기서 뭐라 그랬어?
팔팔한 신입 지원해 준다고 했어, 안 했어?
그리고 우리 소문이
남들 다 가는 대학도 포기하고 이렇게 고생을 하고 있는데
[소문] 여사님, 갑자기 그 얘기를 왜…
[매옥] 말해, 말해
너 대학 떨어져서 못 간 거 아니었냐?
[소문] 예, 뭐, 겸사겸사 일부러 높게 지원하기도 했고…
형, 뭐라고요?
- [매옥] 아이, 쿵짝이 안 맞아 - 아이, 정말
그래도 가모탁 씨가 경찰 복귀해 준 덕에
카운터 일 뒤처리는 수월해졌어요
일단 최장물 씨가 같이 뛰어 주고 계시니까
최 회장님은 좀 있으면 면허 반납하실 나이라고요
그래!
아, 왜 나한테만 그래?
[장물] 융에서 얘기가 길어지나 보네
아이고, 추 여사
너무 씨게 달렸다, 그쟈?
[소문] 그, 마땅한 사람은 아직도 없는 거예요?
카운터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니까
융에서도 열심히 찾아 보고 있으니까
[위겐] 조금만 더 기다려 줘
[하나] 파트너 면접이 너무 빡센 거 아니고요?
[종국] 어떻게 된 게 죄다 이기적인 인간들뿐이지?
뭐 좀 괜찮다 싶으면
싸가지가 없고
- [익살스러운 효과음] - 누나, 누나, 누나
아무래도 카운터랑 융인의 파트너십이
[우식] 중요하긴 하니까요, 누나
- [익살스러운 음악] - 현장 생각을 좀 해 줘야지
언제까지 퇴짜만 놓을 거야? 종국 씨
[한숨 쉬며] 이게요 나만 생각해서 이러는 줄 알아요?
사람 하나 잘못 들이면 그쪽들도 생고생인 거 몰라?
'몰라?'
싸가지, 씨
요?
재수 없어
[어색한 웃음]
[소문] 자, 그럼 소문 선생님의 염력 수업이 있겠습니다
첫 번째는 쌀
두 번째는 강낭콩
세 번째는 레벨 업으로 골프공이었죠?
나날이 성장하시는 여러분들의 실력에
이 선생님은 정말 보람을 느끼는 바입니다
[하나] 시끄럽고 땅이나 불러와
네, 그럼 오늘은
[소문의 탄성]
- [모탁의 탄성] - [신비로운 효과음]
[계속되는 소문의 탄성]
[매옥] 아, 근데 이거는 좀 무겁지 않을까?
[소문] 잊으셨나요?
'아이 캔 두 잇'
[발랄한 음악]
'위 캔 두 잇'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 [모탁의 기합] - [소문] 좋아요
그럼 여사님부터 시작해 보실까요?
[매옥의 힘주는 소리]
- [소문] 하! - [매옥] 하!
[기합]
[소문] 땅을 느끼세요
솟아오르는 그 기운을 받아서 낚시한다는 마음으로
[매옥의 기합]
좋아요, 여사님
강한 힘이 느껴져요, 지금!
[소문의 고함]
- 오, 여사님 성공! - [모탁의 탄성]
대박!
- [모탁] 오, 좋겠다, 씨 - [장물] 추 여사
[힘겨운 소리]
- 너무 열심히 하진 마라 [웃음] -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아, 이게 뭐야? 뭐야, 이게?
[장물의 웃음]
- [장물의 장난스러운 입소리] - 에이씨
- [소문] 잘하셨어요, 여사님 - [매옥의 웃음]
[매옥] 이게 다 훈남 선생님 덕분이다
뭐든지 선생님이 중요해 [웃음]
여사님은 정말 백 점 만점에 만점이에요
- [매옥, 장물의 웃음] - [소문] 자, 그럼 도하나 씨?
[장물의 탄성]
[매옥] 이야, 하나 대단하다
거침이 없네
어떻게 이렇게 바로 막
잘하네, 응
[함께 감탄한다]
과외받았어?
[하나] 느낌 아니까
- [모탁이 웃으며] '느낌 아니까' - [장물의 웃음]
[장물] 모탁아!
쟈 지금 누구한테 기도하노?
[달그락 소리]
- [소문] 가모탁 회원 - [모탁] 예
[모탁의 거친 숨소리]
[소문] '아이 캔 두 잇 위 캔 두 잇'!
- 가모탁 회원 - [모탁] 예
스스로를 믿으세요! 가모탁 회원
- [익살스러운 음악] - [소문] 믿어요! 믿어! 믿어!
- 믿어, 믿어! - [소문] 믿어!
자, 눈 감고 집중!
[모탁, 소문의 고함]
[모탁] 떠, 떠! [기합]
[소문] 가모탁!
[힘주는 소리]
[계속되는 모탁의 기합]
- [매옥, 장물의 탄성] - [모탁의 놀란 소리]
[모탁] 드디어, 드디어 내가, 내가
[모탁의 계속되는 탄성]
[익살스러운 효과음]
오, 이야…
[탄식]
[애쓰는 소리]
아저씨
이 개미가 유달리 이게 통통하네요
[장물] 아이고야 개미 한 마리 들고 저 정도인데
파리를 들었으면 우찌 됐겠노?
[모탁] 제기랄
[매옥] 모탁아, 수혈받아야 돼 수혈받… [놀란 소리]
콧물이야
- [매옥] 아니야, 그만해, 그만해 - [모탁] 콧물이야
[하나]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 사람
[장물] 네, 내는 딸기 맛
[소문] 늘지를 않네, 늘지를 않아
[매옥] 괜찮아, 곧 되겠지
괜찮다
[모탁의 기합]
[매옥] 아, 그만 좀 하라고, 좀!
고생했어
[소방관1] 마 대원, 내일 뭐 해?
우리 낚시나 갈까 하는데 몸만 와도 돼
[소방관2] 아이고, 저 친구 진짜 눈치 없게, 어?
이렇게 뜨거운 남자가 쉬는 날 뭐 하겠냐, 응?
- 마나님이랑, 응? 좋은 시간, 응? - [주석의 웃음]
보내야지 [웃음]
[소방관1] 그런가? [웃음]
[소방관2] 아니, 소방관이 뜨거운 거 지치지도 않나 봐?
[주석] 나는 뜨거운 게 체질인가 봐
휴일 잘 보내고
자, 비상 안 걸리게 기도들 하자고
- [소방관1] 아, 제발 - [주석] 갈게
- [주석] 갈게요 - [소방관2] 들어가
조심해, 너무 뜨거우면 우리가 불 끄러 간다
[함께 웃는다]
[주석] 갈게!
- 수고! - [소방관3] 수고!
[웅민, 주연의 힘주는 소리]
- [주연] 하나, 둘, 하나, 둘 - [밝은 음악]
- [소문] 야, 야! 줘, 줘 - [웅민] 조심, 조심
[소문] 아유, 진짜, 밥 못 먹었냐?
야, 위에 하나 더 있으니까 가져와
[웅민] 내가 가져게
[소문] 할아버지, 여기 배추요!
[외조부] 아이고, 야, 야 야, 조금씩 옮겨
- [매옥] 아이고, 무거워, 무거워 - [민지] 괜찮아요
- [주석] 제가 할게요 - [매옥] 어머나
아, 여기, 여기 이쪽으로, 이쪽으로 놔
[주석] 네
[매옥] 아니, 혼자인 사람 옆에 두고 너무들 하는 거 아니야?
[민지] 오빠, 웬만큼 하라니까
내가 여사님한테 혼날 거라 그랬지?
[매옥] 으이구…
[장물] 어데? 추 여사가 와 혼자고?
이 최장물이, 마 대원 못지않은 사랑과 정열이
이 가슴 속에 꽉 차 삤다 아이가? [웃음]
- [매옥] 가슴팍을 팍 그냥 - [함께 웃는다]
헛소리 그만하고 빨리 날라
[장물] 예! [웃음]
- [매옥] 저기, 저기 - [장물] 어디, 어디로?
갑니다 [웃음]
[남자] 여기 김치 좀 주세요!
[하나] 김치 셀프예요
김치는 담글 때 정성이 중요하다고
- [여자1] 맞습니다, 맞습니다 - [여자2] 웬일이시래요, 오늘?
그냥 눈이 초롱초롱하시네, 그냥
[함께 웃는다]
[장물] 우와
봐라, 봐라 이 김치 때깔이 이기…
한번 먹어 볼까요?
[여자들] 예, 예
[장물] 어디 한번 먹어 봅시다 아, 이거… [웃음]
- [외조모] 이야! - [사람들의 놀란 소리]
[외조부의 놀란 소리]
[소문] 하, 할머니!
[매옥] 저거 어떡해?
- [익살스러운 음악] - [사람들의 웃음]
먹지 마, 오빠 거야
- [소문] 아휴 - [외조부] 아이고
아이고, 할멈, 왜 그랴?
아, 양념을 사람한테 묻히면 어떡해?
- 아이고, 참 - [여자3] 저, 회장님
- [매옥의 웃음] - [외조부] 아유…
[하나] 화장, 화장실이…
[주석] 아유, 우리 할머니 또 사고 쳤구나?
[외조모의 탄성]
[외조모] 오빠!
김치
- 아 - [주석] 아
[외조모의 탄성]
참 한결같으시네요, 진짜
할아버지 질투 나시겠어요
아이, 질투는…
얼마나 감사한 일이냐 저게 [웃음]
[차분한 음악]
[외조모가 울먹이며] 이리 와 이리 와
이리 와
이리 와
이리 오라니까
[외조부가 울먹이며] 아이고 아이고, 이걸 우째?
문영아, 이리 와
[덜컹거리는 소리]
- [외조부] 아이고, 아이고 - [사람들의 탄식]
- [외조모] 이리 와 - [주석] 할머니!
거기 가지 마시고
저랑 같이 놀아요
[외조모] 오지 마요
그쪽이 무서워서 우리 문영이 못 오잖아
문영아, 이리 와
[주석] 문영이
문영이
우리, 우리 딸
문영이가요
[외조모] 응
응
아셨죠?
- [외조모] 아, 그래그래 - [주석] 네
[외조모] 그래 알았어 [놀란 소리]
- 할머니! - [외조모의 비명]
- 할머니! - [외조모의 비명]
[주석의 신음]
[외조모의 놀란 소리]
- [소방관1] 괜찮으세요? - [소방관2] 선배님, 괜찮으세요?
[주석] 괜찮아, 괜찮아
- [외조부] 할멈, 괜찮은 겨? - [외조모, 주석의 힘겨운 소리]
오빠
[주석의 웃음]
[사람들의 안도하는 소리]
아유, 다행이에요
[여자] 진짜 다행이다
[외조부] 그때부터 쭉 지금까정 오빠여
응, 우리 할멈한테는
근데 그때 아저씨가 할머니한테 뭐라 그랬대요?
글쎄, 마 대원이 그걸 얘기를 안 해 준다, 여적
무슨 비밀이라나, 뭐라나?
[외조부의 웃음]
- [주석] 할머니, 업혀요, 읏차 - [외조모의 탄성]
[소문] 어? 아이, 할머니, 할머니! 아저씨한테 그러면 안 돼
- 내가 업어 드릴게, 내가 - [주석] 아니, 아니야, 괜찮아
아니야, 어제, 할머니 아저씨 야근했대
피곤하시대, 나한테 업혀, 나한테
야, 소문아, 너 내 체력 무시하냐?
나 아직 젊어, 괜찮아
- [주석] 할머니, 편하시죠? - [외조모] 괜찮아, 응
편안해, 좋아, 좋아
- [소문] 할머니 - [주석] 등이, 등이 대따 넓죠?
- [외조모] 어, 좋아 - 소문이하고 비교도 안 되죠?
[소문] 할머니, 내가 등이 훨씬 넓어, 나한테 옮겨
내가 업어 드릴게
아유, 할머니, 오라니까
- 아유, 아저씨… - [사람들의 웃음]
아이, 할머니!
- [주석] 조심해 - [소문] 네
[소문] 아저씨
할아버지가 진짜 많이 고마워하세요
아저씨 바쁘신데 그래도 잊지 않고 시간 내서 자주 와 주신다고
야, 당연히 찾아봬야지
내가 오빤데?
[소문, 주석의 웃음]
진짜…
오히려 고마운 건 나다
[주석] 우리 민지 힘들 때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국숫집 식구들도
진짜 큰 힘이 돼 주셨잖아
소문이 너도
아유, 제가 뭘…
[소문] 아줌마는 이제 좀 괜찮으신 거죠?
전보다 많이 편안해지신 거 같긴 한데
아주아주 좋아
[주석, 소문의 힘주는 소리]
[주석] 읏차
- [소문] 근데요, 아저씨 - [주석] 뭐?
그거 진짜 비밀이에요?
[주석] 뭐?
아, 아저씨가 할머니한테 하셨다는 말이요
아, 이제 말씀해 주실 때도 됐잖아요
아, 이거 우리 사이에 너무 섭섭해요
[주석] 야, 비밀인데 어떻게 가르쳐 줘?
할머니랑 나랑 비밀인데
아이…
아, 나 이제 진짜 섭섭하려고 그러네
야, 근데 내가 진짜 비밀이 하나 더 있는데
예? 뭔데요?
아이, 빨리 말해 봐요
나 곧 아빠 된다
[주석] 아니, 이게 진짜 얼마 안 된 일이긴 한데
- [잔잔한 음악] - 이게 진짜…
- [소문] 아니… - [주석] 야, 쉿
- [소문] 와! 와, 대박! - [주석] 쉿, 쉿
[소문] 여러분! 동네 사람들!
우리 주석이 아저씨 아빠 된대요!
민지 아줌마가 아기 가지셨대요!
[여자1] 아이고, 세상에
[여자2] 어머나, 웬일이야!
[소문] 아빠, 아빠, 아빠!
[사람들의 환호성]
[여자3] 아이고, 축하해
- [남자] 축하합니다! - [사람들이 저마다 축하한다]
[주석] 감사합니다
만세
만세!
만세!
잘됐다, 진짜 잘됐어
인간사 새옹지마라더니
힘든 일 잘 이겨 내니까 좋은 일 생기네
아이고, 진짜 축하해
[장물이 웃으며] 축하해, 축하
[민지] 감사해요, 여사님
[매옥] 그래
[하나] 언니, 꼭 언니 닮은 아이 낳으셔야 돼요
마 대원님 닮으면 안 돼요
꼭, 꼭이요, 진짜 꼭
[매옥] 마 대원이 어때서 그러냐?
뭐 눈, 코, 입만 빼면 다 괜찮지, 뭐
- [민지] 여사님 - [매옥의 웃음]
[장물의 웃음]
[매옥] 아이고, 저 팔불출 어떻게 참았냐?
[하나] 축하드려요!
- [주석의 감격한 소리] - [소문의 탄성]
[주석]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문] 이제 할머니 두 분만 더 드리고 가면 돼요?
[하나] 응, 한 분은 요양 병원 들어가셨다니까
거기를 마지막으로 가면 될 거 같아
- [아이] 꺼져, 씨 - [퍽퍽 차는 소리]
[아이의 성난 숨소리]
야
야! 너…
[한숨]
- [아이] 꺼져 - [소문] 야!
[아이] 꺼지라고, 씨
[소문] 야, 뭐 하는 짓이야? 동물한테 이러면 안 되지!
씨, 네가 뭔 상관이야! 씨
- [소문] 어? - [아이가 씩씩거린다]
야
너, 너, 너 말버릇 그게 뭐야!
내가 한참 형아야, 너보다!
[하나] 소문아, 그만
[아이가 씩씩거린다]
[소문] 너 얼굴 왜 그래?
[아이] 비켜, 짜증 나!
[소문] 야
야! 너…
[소문의 당황한 소리]
[덜커덩 문 열리는 소리]
[남자] 야, 야, 돈 어디 있냐고 돈 어디 있냐고!
내가 도망치면 못 찾을 줄 알았어?
[여자의 비명]
돈 어디 있어? 어디 있어?
- 돈 얻다 숨겼어? - [우당탕거리는 소리]
- 얻다 숨겼어? 돈 어디 있냐고 - [여자가 흐느끼며] 그만해
[남자] 니 에미 사망 보험금 어디 있냐고!
- [여자] 그만해 - [남자] 비켜!
- [여자의 신음] - [남자의 거친 숨소리]
어, 어, 아들
[어두운 음악]
아들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와, 일로 오라고!
[남자] 어디 가, 이 새끼야
[남자의 거친 숨소리]
니 엄마가 돈 어디다 숨겼어?
[울먹이며] 몰라요
몰라?
으이씨, 에미나 새끼나
너도 처맞아야 귓구녕 뚫리지?
[아이의 비명]
[남자의 신음]
[남자] 너 뭐야, 이 새끼야
이거 안 놔, 이 새끼야?
악귀는 아닌데?
[신비로운 효과음]
[여자의 거친 숨소리]
[여자] 준희야, 오지 마! [신음]
[준희의 울음]
나쁜 사람이네요?
[준희 부의 아파하는 신음]
[준희 모] 준희야, 준희야 준희야!
[준희 부] 넌 뭐야?
뭐 하는 새낀데 남의 일에 끼어들어?
[아파하는 신음]
[하나가 문을 쿵쿵 치며] 소문아 그만, 애 보고 있잖아
[준희 부의 거친 숨소리]
놔드리긴 하는데요
[소문] 이제 그만하세요 더는 나타나지 마시고요
가족은 지키는 겁니다 때리는 게 아니라
[준희 부의 신음]
[하나] 도망치셔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었는데
[준희 부의 신음]
[신비로운 효과음]
[준희 부] 살려 주세요
내일까지 내일 무조건 가져올게요
- 불법 도박에 가정 폭력까지 - [준희 부의 신음]
경찰서는 가셔야겠네요
[휴대 전화 조작음]
- [하나] 예, 수고가 많으십니다 - [준희 부의 비명]
신고 접수 좀 하려고요
가정 폭력을 목격해서요
[매옥] 좀 들어요, 식기 전에
고맙습니다
고맙긴
국숫집에서 국수 먹는 게 뭐라고
준희라고 했지?
[매옥] 아유, 애기 입맛에 맞을지 모르겠네
계란말이 좋아하니?
돈가스 하나 튀겨 줄까?
잘 먹네 [웃음]
[아파하는 소리]
[출입문 종소리]
[소문] 아저씨, 어떻게 됐어요?
[모탁] 어떻게 되긴
이 가모탁이가 나섰잖냐
[소문이 피식한다]
증거가 확실하니까
[모탁] 아, 가정 폭력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많더만, 그 인간
나오려면 한참 걸릴 거야
[매옥] 애기 아빠 일은 애기 엄마 원하는 대로
잘 처리된 거 같아요
근데 언젠가는
애기 엄마 앞에 다시 나타날지도 몰라요
괜찮겠어요?
- 언제까지 - [차분한 음악]
이렇게 살 수는 없으니까요
그래요
여기 편하게 자주 와요
국수 먹으러 와도 좋고
우리랑 수다 떨러 와도 좋고
[모탁] 아, 그럼요 수다, 수다, 수다, 이야 [웃음]
[매옥] 원한다면 우리가 늘 옆에 있어 줄게요
준희야, 준희는 우리 집 국수 평생 무료
[준희 모] 고맙습니다
[소문] 맛있지?
많이 먹어
아구, 잘 먹어
준희야
준희도 고양이 밥 줘 볼래?
[고양이 울음]
아이…
아, 저…
사춘기가 일찍 왔나? 참
나 때는 안 그랬는데
준희는 아직 겁이 많나 봐 그렇지?
[고양이 울음]
- [주석] 괜찮아 - [민지] 왜 이렇게 떨리지?
- [주석] 긴장하지 마 - [의사] 자, 준비들 되셨죠?
[주석, 민지] 네
[심장 소리]
[의사] 분당 157bpm이네요
- [잔잔한 음악] - 뽀물아, 안녕
엄마야 [웃음]
[주석] 아빠야, 반가워
[의사] 아기 심장이 힘차게 잘 뛰어요
[주석이 훌쩍인다]
[민지] 오빠 울어?
[주석] 아니? 아…
아니, 안 울어, 내가 왜 울어?
울어도 돼
[민지] 우리 진짜 고생 많았다 그렇지?
우리 오빠
나 때문에 짠돌이 소리 들어 가면서 지난 2년을…
내가 미안해, 정말
또 그 소리
나 진짜 하나도 안 힘들었어
그리고 지금은 우리 여보랑
우리 뽀물이가 보상해 주고 있잖아
[주석] 아, 그나저나
아니, 어떻게 이 조그마한 게
- 그렇게 심장 소리가 크지? - [민지] 응
체력 하나는 타고난 거 같은데?
우리 아기 오빠 닮았으면 좋겠다
[주석이 놀라며] 야 너 무슨 소리야? 어?
안 될 소리… 빨리 퉤퉤퉤 해, 빨리
[민지] 진짜로
귀여운 얼굴도
착하고 따뜻한 마음씨도 다 오빠 같았으면 좋겠어
오빠, 진짜 고마워
나 끝까지 지켜 줘서
내가 더 고맙지
잘 버텨 줘서
[TV 속 아나운서] 2년 전 800여 명의 피해자에게
1,200억 원 이상 앗아간
- 중진시 백두다이너스티 - [어두운 음악]
분양 사기 사건의 자금책으로 알려진
- 박 모 씨의 3차 공판이 - [주석의 한숨]
- 27일 열립니다 - [민지의 놀란 소리]
앞서 불구속 수사 중이던
백두기획건설의 대표
- 이충재의 자살로 - [주석] 민지야
[TV 속 아나운서] 더 묘연해진 사기 피해금의 행방을
백두기획건설의 회계를 담당했던…
찾아야 되는데, 우리 돈
[울먹이며] 오빠가 10년 동안 목숨 걸고 모은 거
[주석] 민지야
- [민지] 잠깐만 - [주석] 민지야, 민지야, 오빠 봐
우리 다 잊기로 했잖아
저 돈 없어도 돼, 응?
여기서 이렇게 또 흔들리면 안 돼, 민지야
불안한 마음이 생길 땐 어떻게?
오빠를 보면 돼
맞아
[주석] 나만 봐
나만 봐
[민지의 떨리는 숨소리]
[TV 속 아나운서] 백두기획건설 분양 사기 사건에 대해…
"대한민국 희대의 사기꾼 이충재 자살"
"한화 천이백억 원의 행방은?"
[첨벙거리는 물소리]
[풀벌레 울음]
[겔리의 한숨]
[겔리의 거친 숨소리]
[중국어로] 그 새끼 결국 죽었네?
축하해
[겔리의 웃음]
[겔리의 한숨]
[겔리] 그러면…
이제 여기도 끝인가?
뭐야? 그 눈빛
그렇게 섹시하게 쳐다보지 말아 줄래?
섹시하다고?
[무거운 음악]
오늘 웃긴다
[의미심장한 음악]
"흑해별장"
[카운터1] 오늘 소 여사 생일인 건 잊지 않았지?
얼른 끝내고 다 같이 장수면 어때?
맨날 장수면, 지겹지도 않으세요?
생일엔 그래도 국수지
안 그래요?
국수는 추 여사님 국수가 최곤데
이놈들 잡고 휴가 겸해서 한국이나 한번 다녀오자고
[카운터1] 엄청나게 큰 땅을 부른다는 그 아이
한국 가면 그 아이도 볼 수 있겠네
가자!
[긴장되는 효과음]
[긴장되는 음악]
[풀벌레 울음]
[이어폰 조작음]
[소 여사] 뒤쪽은 별 특별한 건 없어 보이는데
[카운터2] 그래도 땅이 약한 상태니까 조심하세요, 소 여사
[놀라며] 세상에
[카운터1] 소 여사, 왜 그래?
[소 여사] 이놈들 보통 악귀가 아닌 거 같아
여기저기 시체들이 많아
[남자의 겁먹은 소리]
[남자의 떨리는 숨소리]
괜찮아요? 겁먹지 말아요
- 도와주러 왔어요 - [남자의 겁먹은 소리]
[여자의 기침 소리]
[여자의 힘겨운 신음]
[소 여사] 잠깐만요
[신음]
아직 살아 있어
[신비로운 효과음]
[남자] 그거…
어떻게 한 거예요?
[놀란 숨소리]
와…
[기괴한 목소리로] 겁나 신기하다
너… [놀란 숨소리]
방금 그거 여기에다 다시 해 봐
[남자] 해 보라니까
한 번 더 해 보라고!
너 악귀였어?
[기괴한 목소리로] 대체 아줌마 정체가 뭐야?
[소 여사의 신음]
- [이어폰 조작음] - 파파, 이놈 보통 놈이 아니에요
[파파] 절대 경거망동해선 안 돼, 곧 간다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거친 숨소리]
[겔리의 신음]
[카운터3의 거친 숨소리]
- [겔리의 가쁜 숨소리] - [카운터3의 성난 숨소리]
- [음산한 효과음] - [카운터3의 거친 숨소리]
앞이면 살고
뒤면 죽는다
[의미심장한 효과음]
[카운터2의 힘겨운 소리]
[힘주는 소리]
[총성]
[애쓰는 소리]
[필광, 카운터2의 힘주는 소리]
[카운터2의 신음]
[카운터2가 쿨럭거린다]
- [필광의 힘주는 소리] - [음산한 효과음]
[카운터2의 신음]
- [우두둑거리는 소리] - [필광의 신음]
- [힘주는 소리] - [쨍그랑 소리]
죽어라
[신음]
[힘주는 소리]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카운터3의 비명]
[카운터3, 겔리의 거친 숨소리]
- [겔리의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중국 칭다오 한국 부산"
[카운터3] 한국 배편?
[남자의 놀란 소리]
[남자] 당신 뭐야?
[고함]
[카운터3] 너 도대체 사람을 얼마나 죽인 거야?
[겔리의 신음]
네놈들 오늘 배 탈 생각조차 하지 마라!
너 뭔데?
말해
어떻게 알았냐니까?
[카운터3의 신음]
[카운터3의 신음]
[겔리] 아프잖아, 이 새끼야!
[푹 찌르는 소리]
[겔리의 힘주는 소리]
[겔리의 거친 숨소리]
[힘겨운 신음]
[기합]
- [기합] - [소 여사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여자의 힘겨운 신음]
[소 여사] 안 돼!
[여자가 울먹이며] 살려 주세요
- [악귀의 힘주는 소리] - [소 여사의 놀라는 숨소리]
[소 여사의 신음]
[쓱 베는 소리]
[신음]
[거친 숨소리]
남을 도와주면
이렇게 되는 거예요
아줌마
[비열한 웃음]
[옅은 신음]
[힘겨운 신음]
[의미심장한 음악]
[기합]
[신음]
[힘주는 소리]
[필광의 신음]
[힘겨운 신음]
[기합]
[비명]
[신음]
[파파의 떨리는 숨소리]
[필광의 웃음]
재밌네
[힘주는 소리]
-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 [신비로운 효과음]
[힘주는 소리]
[애쓰는 소리]
- [철커덕 소리] - [파파의 한숨]
[힘주는 소리]
[파파의 신음]
- [필광의 기합] - [쓱 베는 소리]
[파파의 신음]
[잘그락 떨어지는 소리]
[한국어] 간만에 재밌었는데
너무 빨리 끝냈나?
[필광의 힘겨운 신음]
[기괴한 비명]
[겔리의 신음]
[웡의 힘겨운 숨소리]
[웡] 괜찮아
이 새끼들
그냥 소화가 좀 힘들 뿐이야
아이…
[신음]
- [신비로운 효과음] - [힘겨운 신음]
[비명]
가만있어 봐, 씨
[웡] 지금 고쳐 주고 있잖아
[신비로운 효과음]
[소 여사의 신음]
- [겔리의 거친 숨소리] - [웡의 떨리는 숨소리]
[웡의 놀라는 숨소리]
겔리, 이거 봐, 이거 봐
내가 너 치료했어 [웃음]
웡
너 그 여자를 죽이고 이 능력이 생긴 거야?
[웃음]
죽이지?
응?
근데 여자인 줄은 어떻게 알았어?
아까 저 새끼가 내 기억을 읽었거든
그래서 내가 네 기억을 읽은 건가?
이 새끼들 진짜 뭐지?
[문 열리는 소리]
[힘겨운 숨소리]
[놀라는 숨소리]
필광
[음산한 효과음]
[기괴한 효과음]
[고함]
[무거운 음악]
이제 진짜 때가 온 거네
돌아가자
[모탁] 아이씨…
으유, 쳐 죽일 놈들 진짜
[모탁, 매옥의 한숨]
[매옥] 이게 무슨 일이라니?
파파, 소 여사
- 그 사람 좋은 얼굴이 생생한데 - [차분한 음악]
친구들을 자꾸 보낸다
나이가 든다는 게 이런 건가 보다
너무 안타깝게도
악귀들이 카운터들의 능력을 갖게 됐다는 겁니다
[긴장되는 음악]
[소문] 카운터 능력을 갖다니요?
3단계 악귀가 카운터의 영혼을 흡수하면
카운터가 가진 능력까지 가지게 돼요
[매옥] 아니, 그럼
그놈들이 우리 같아졌다는 거야?
기억을 읽고 지우고
치유도 하고?
[모탁] 아, 이놈의 악귀 새끼들 진짜
위치 파악은 아직 안 된 거고?
- 아직 - [모탁의 한숨]
그, 저기, 신입 카운터 얘기 어떻게 됐어?
[한숨]
[모탁] 이럴 때 대비하자고 새 카운터 뽑는 거 아니오!
[기란] 종국 씨가 면접 준비 중이야
조금만 더 기다려 줘
맨날 조금만이지, 맨날 조금만!
[하나] 어쨌든
앞으론 전혀 다른 싸움이 되겠네요
[모탁의 한숨]
[청신] 넌 이게 끝일 거 같지?
이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거야
니 저주받은 운명이
널 고통스럽게 죽게 할 거고
니 주변 사람도 전부
너 때문에 그렇게 죽게 될 거야
[한숨]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소문] 상상이 안 돼요
악귀가 우리 같은 능력을 갖는다는 게
[위겐] 불안하니?
우리가 그쪽으로 가야 하는 건 아닐까요?
하루라도 빨리 가서 놈들이 있는 곳을 찾아야…
악귀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융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어
[위겐] 카운터들은 지금 그 자리에서
훈련에 매진하면서 기다려 줘
그렇지만 이번에는 좀
불안해요
[위겐] 우린 전처럼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나갈 거야
소문인 그렇게 생각하지 않니?
네
그럴게요
[소문] 어떤 놈들이 나타난다고 해도
놈들이 강해지는 만큼
우리도 반드시 강해질 테니까
모두들
소문이에게 고마워하고 있어
[위겐] 언제나
알지?
[피식한다]
오글거려요
언제든 힘들면 편하게 얘기해도 돼
네, 그럴게요
[뱃고동 소리]
[겔리의 한숨]
[겔리] 2년 만인가, 우리?
[웡의 웃음]
[무거운 음악]
[웡의 한숨]
그동안 많이 변했으려나?
[필광] 이제 변하겠지
우리가 변했으니까
우리가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을
만들 거니까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갈매기 울음]
[준희 모] 엄마는 우리 준희한테 잘해 준 것도 없는데
이렇게 무럭무럭 잘 커 줘서
정말 고마워 [옅은 웃음]
오늘은 우리 시장에 가서 떡볶이도 먹고
머리도 자르고 그럴까?
옷도 좀 사고?
고양이 밥
뭐?
고양이 밥도 사야 돼
[준희] 고양이들 먹는
봉지에 든 거
[준희 모] 그래
사자, 고양이 밥 [웃음]
[노크 소리]
아빠 아니야, 걱정 마
[노크 소리]
[준희 모] 누구세요?
[어두운 음악]
- [놀란 숨소리] - [사채꾼들의 웃음]
[모탁] 뭐 특별히 다르겠어?
지청신도 염력을 썼잖아
백향희도 기억을 읽었고
중요한 건 카운터는 줄고
그 힘을 얻은 악귀들이 늘어났다는 거예요
[하나] 이런 식으로 카운터에게 맞서는 악귀들이 늘어난다면
앞으로 어떤 혼란이 올지 몰라요
그래, 하나 말이 맞아
파파는 최근에 염력 훈련도 마쳤다고 했는데
[장물의 한숨]
'아이 캔 두 잇'!
- [하나] 아이씨, 깜짝이야 - 이 와중에?
[익살스러운 음악]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소문] 자, 다시 따라 합니다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소문] 자, 다시 따라 합니다 식사들 안 하셨습니까?
- [모탁이 목을 가다듬는다] - [소문]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위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 [모탁] '아이 캔', 아, 아 - [소문] 그렇죠
이거예요, 이 분위기 우리 할 수 있잖아요
- [모탁] 할 수 있다 - [소문] 우리 할 수 있잖아요
[매옥] 그래, 이렇게 힘 빼고 있을 때가 아니지, 해내야지
[모탁이 탁자를 탁 치며] 그래 까짓것
이 세상 악귀 놈들 다 쓸어버리자고!
그게 우리 일이잖아, 어?
신나게 때려잡다 보면
은퇴해서 우리끼리 신나게, 시원하게
[소문] 아이고, 맛있겠다
[모탁] 캬, 맥주 마시는 날 오겠지
악귀 새끼들 다 들어오라고 그래!
- [신비로운 효과음] - 밟았어요
- [소문] 아유, 강의 때마다 - [매옥] 아유, 진짜, 아유
[모탁] 빨리, 빨리도 온다
- [의미심장한 효과음] - [매옥] 왜 그래, 하나야?
준희
준희랑 준희 엄마가 위험해요
준희가 위험하다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누나?
[모탁] 준희, 그 꼬맹이?
[매옥] 그 아버지란 작자가 벌써 나올 리가 없잖아
애초에 악귀도 아니었고
아이, 시간이 없다, 일단 마, 가자
[매옥] 어, 그래, 그래, 가, 가
- [모탁] 나는… - [매옥] 너는 입조심 좀 해, 그냥
[소문] 가요, 빨리 가!
[어두운 음악]
- [준희가 울며] 엄마 - [준희 모] 준희야
준희야
[준희 모의 울음]
[사채꾼1] 자…
요게 우리 아줌마 남편 신체 포기 각서인데
아이씨, 아줌마 남편이 빵에 갔잖아
통장 드렸잖아요
나 살아야 해요
우리 준희
[준희 모가 울부짖으며] 우리 아들 준희 내가 키워야 돼…
[사채꾼1] 아이, 확! 씨
그건 원금이고, 응?
야
[악귀] 뭐 해? 시작하자
- 비행기 올 시간 다 됐어 - [사채꾼1] 오케이
새끼들아 뭐 하냐? 빨리 대학병원 안 만들고
[준희 모가 오열한다]
[애쓰는 소리]
[사채꾼3] 아이, 가만있으라고
[사채꾼1] 닥터
일단 짝 있는 거 먼저 하나씩 뗄게요
어… 안구 하나 그리고 오줌보 하나
이거 상처만 아물면 숨 쉬는 덴 전혀 지장이 없어
[준희 모] 안 돼!
[준희] 엄마, 엄마!
[사채꾼4의 신음]
[악귀] 당신은 살아 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가 더 가치가 있는 사람입니다
[준희] 엄마, 엄마!
[준희 모의 비명]
[준희 모] 준희야!
엄마, 엄마, 엄마!
[준희가 울부짖는다]
[준희 모] 준희야
[악귀] 쉿, 따끔해요
[준희] 엄마, 엄마!
엄마!
[사채꾼1] 닥터, 쟤 어떡해?
[악귀] 작업해야 돼
상품이잖아
뭐, 뭐? 저 꼬맹이를?
[악귀] 아이씨, 비행기 도착했겠다
저출산에 구하기 힘든 상품이라니까
[사채꾼1] 그러시든지, 그럼
[울며]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음산한 효과음]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팔, 팔 왜 이래, 이거?
[겁먹은 소리]
내 팔 왜 이래, 이거?
[흥미진진한 음악]
[힘겨운 숨소리]
[사채꾼4] 아이씨
저것들 뭐야?
[매옥] 하나 말이 맞네
악귀 하나에 쓰레기가…
[모탁] 둘, 넷, 일곱
[매옥] 아이, 헷갈려
왜 이렇게 많아?
[장물의 웃음]
[장물] 그나마 급도 안 되는 새끼들 같지?
- [사채꾼1] 야, 나와 봐 - [사채꾼4] 네
[사채꾼1] 아, 나, 이런 황당한 상품들을 봤나?
남의 영업장에 깜빡이도 안 켜고 껴들어?
[헛웃음]
[매옥] 아유, 급해라
[사채꾼5의 비명과 신음]
[사채꾼들의 놀란 소리]
[장물의 웃음]
- 시작하죠 - [장물] 너무 많이 패지는 마라
우리 추 여사 힘들다
아니, 너무 많이 패도 돼
- 패도 돼? - [매옥] 응
조금만 고쳐 놓을 거니까
[우두둑거린다]
오케이, 수강 신청 완료
참교육 강좌
개강
[사채꾼들의 당황한 소리]
[매옥] 1교시
착한 사람 건드리지 말자!
[사채꾼들의 놀란 소리]
[박진감 넘치는 음악]
[신음]
[사채꾼6, 장물의 기합]
[비명]
- [우두둑거리는 소리] - [달그락 떨어지는 소리]
[장물의 웃음]
[장물] 젊은 놈이 이래 힘이 없나?
이것이 어른 공경
옛날 같으면 느그들 다 죽었어 이 자식들아
[신음]
너네들 뭐야?
너 뭐야?
팔 왜 이래?
- [소문] 줘, 줘, 아유 - [악귀의 신음]
- 니네 뭐냐고 - [소문의 놀란 소리]
니 배 속에 뭐가 들었는지 보자
[악귀의 비명]
[신음]
하! 준희야!
[준희가 울며] 엄마
일어나
[소문] 준희야, 잠깐 비켜 봐
준희야, 엄마 괜찮으셔
준희, 준희도 괜찮아?
자, 그럼 우리 눈 꼭 감고
숫자 100까지 한번 세 볼까?
그럼 엄마가 깨어나실 거야
할 수 있겠어, 우리 준희?
착하다
자…
자, 이거 들어
['마법의 성'이 흘러나온다]
어?
[준희] 일, 이, 삼
사, 오
육, 칠…
[박진감 넘치는 음악]
[강조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사채꾼7] 뭐야, 이 새끼들?
니들 어디 새끼들이야!
[털썩 쓰러지는 소리]
우리?
언니네파?
['마법의 성'이 흘러나온다]
[준희] 삼십사, 삼십오
삼십육
삼십칠
- [긴박한 음악] - [사채꾼3의 신음]
[사채꾼8의 신음]
[쟁그랑 떨어지는 소리]
[하나] 야, 야
[사채꾼3의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놀라는 소리]
장난감 내려놔
- [익살스러운 음악] - 내려놔
[못마땅한 숨소리]
이리 와
싫어
아이, 잡새끼라 사람 말귀를 못 알아 처먹네, 씨
- [하나] 못 알아들어 왜, 응? - [당황한 소리]
내가 뚫어 줄게
- [강조되는 효과음] - [고통스러운 비명]
[비명]
[다급한 숨소리]
[사채꾼1의 놀란 소리]
[비명]
[겁먹은 소리]
[사채꾼1] 야, 이거 뭐야?
- [소문] 어? 아저씨! - [사채꾼1] 야, 내려 줘!
어디 가세요, 어?
[웃음]
[소문] 거기 좀 계세요, 예?
위 공기 좋죠?
반성 좀 하시면 내가 내려 드릴게
[사채꾼1] 나 내려 줘!
나 고소 공포증 있단 말이야!
야!
[모탁의 놀란 소리]
[소문] 어?
아저씨
- [잘그락 떨어지는 소리] - [모탁] 어?
봤어?
내가…
[모탁이 훌쩍인다]
코피도 안 흘리고
내가 드디어…
- [소문] 잘했어, 잘했어 - [모탁] 잘했어?
내가!
- ['마법의 성'이 흘러나온다] - [준희] 구십, 구십일
구십이
[신비로운 효과음]
- 구십삼, 구십사 -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구십오
구십육
구십칠, 구십팔
구십구
백
['마법의 성' 후렴구가 흐른다]
[울먹이며] 준희야
[울며] 엄마
- [준희 모가 흐느낀다] - [준희가 울며] 엄마
[소문] 봐 봐, 형이 백 세면 깨어난다 그랬지?
[준희, 준희 모가 흐느낀다]
- [소문] 잘했어, 잘했어 - [모탁] 잘했어
[하나] 야, 야, 야, 야
[신음]
- [매옥] 팔 내려 - [장물의 웃음]
아, 이걸 다 어떻게 정리한다?
[장물] 아이고, 일마들 기억 정리하는 것도 일이네
아니, 뭐
지들끼리 치고받고 한 걸로 정리하면 되지 않나?
안 될 것도 없죠
- [흥미로운 음악] - [소문이 흥얼거린다]
[사채꾼들의 당황한 소리]
빡!
- [사채꾼9] 뭐야, 이 자식아 - [사채꾼10] 나 아니야, 아니야
[소문] 빡!
[소란스럽다]
[소문의 힘주는 소리]
[사채꾼1의 비명]
- [매옥] 그만해 - [하나] 이런다니까요
[소문의 기합]
[엔딩곡]
[모탁] 타인을 구하려 자신의 목숨을 던지는 거룩한 희생정신
[모탁] 찾았다
[적봉] 지, 지는 신입 카운트 나적봉이어라
[겔리] 왜 우리 돈을 건드려
[엘리베이터 도착음]
[필광] 손님은 언제나 환영이지
[하나] 밟았어요
근데 이놈 땅을 보는 놈인 거 같아요
[모탁] 영웅이란 게 이런 거야
- 결정적인 순간에 - [모탁의 기합]
딱
[소문] 장난질 여기까지야 이 악귀 새끼야!
. 경이로운 소문 ↲
.영화 & 드라마 대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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