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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이로운 소문 S2.9

 

[힘겹게내 힘으론 무리겠지?

 

널 죽이는 거

 

[겔리의 웃음]

 

근데 이건 어떨까?

 

[소문의 신음]

 

니가 다시 태어났던 순간

 

그걸 지우는 거야

 

- [힘겨운 소리] - [음산한 효과음]

 

[겔리이걸로 니가 가진 힘

 

그게 사라지면 너는

 

어떻게 될까?

 

[강조되는 효과음]

 

[힘겨운 숨소리]

 

- [종국위겐! - [수호위겐

 

- [기란의 놀란 숨소리] - [우식위겐!

 

[의미심장한 효과음]

 

[힘겨운 숨소리]

 

[겔리의 거친 숨소리]

 

[신음]

 

[힘겨운 숨소리]

 

[하나소문아정신 차려!

 

소문아!

 

[적봉의 울음]

 

소문아!

 

[긴박한 음악]

 

[위겐의 힘겨운 소리]

 

[위겐소문이가

 

코마에 빠졌어

 

[힘겨운 소리]

 

[겔리의 한숨]

 

지금 뭐 하는 거야!

 

[웃음]

 

[비명과 웃음]

 

[성난 숨소리]

 

아깝잖아!

 

너한테 이 새끼 힘을 그냥 주기엔

 

?

 

[괴성]

 

- [필광의 힘주는 소리] - [모탁의 신음]

 

[기괴한 효과음]

 

[힘주는 소리]

 

[하나적봉의 신음]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씩씩거린다]

 

[웃음]

 

[음산한 효과음]

 

[캑캑거린다]

 

니가 감히

 

내 계획을 망쳐?

 

[겔리의 힘겨운 소리]

 

그런 표정 처음 보네?

 

[힘주는 소리]

 

[괴로운 소리]

 

[매옥이 소리치며안 돼!

 

[필광겔리의 신음]

 

- [필광의 힘주는 소리] - [매옥의 신음]

 

여사님!

 

[매옥이 힘겹게저 여자 영혼까지 먹고 나면

 

이놈 더 강력해질 거야

 

- [힘주는 소리] - [적봉여사님!

 

[매옥적봉의 신음]

 

- [하나의 힘겨운 소리] - [모탁하나야소문이 지켜!

 

[하나의 다급한 숨소리]

 

[콜록거린다]

 

아니?

 

니들도 못 튀지

 

[겔리모르겠어?

 

여기서 다 죽는 거야!

 

[하나겔리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신음]

 

[겔리의 기합]

 

[하나겔리의 힘주는 소리]

 

[힘겨운 소리]

 

- [하나의 기합] - [겔리의 신음]

 

[겔리의 신음]

 

[매옥의 아파하는 신음]

 

[겔리의 아파하는 신음]

 

[음산한 효과음]

 

[아파하는 소리]

 

- [하나의 기합] - [필광의 신음]

 

[터져 나오는 숨소리]

 

- [필광의 힘주는 소리] - [하나의 신음]

 

하나야!

 

[신음]

 

[거친 숨소리]

 

[매옥의 힘주는 소리]

 

- [적봉하나 씨… - [이어폰 연결음]

 

[종국적봉이 형내 말 잘 들어

 

지금 하나가 우식이 통해서 전달한 메시지야

 

적봉이 형은 지금 소문이를 데리고 빠져나가야 돼

 

무조건무조건 소문이 구해야 돼

 

모두를 믿고 무조건 여길 빠져나가지금 당장!

 

[하나의 힘겨운 신음]

 

[적봉소문아소문아!

 

[적봉의 다급한 소리]

 

- [음산한 효과음] - [모탁의 신음]

 

[적봉의 신음]

 

어떻게 된 거야?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다

 

- [적봉의 신음] - [모탁

 

- [긴박한 음악] -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적봉의 비명]

 

[적봉의 아파하는 소리]

 

[하나매옥의 신음]

 

[음산한 효과음]

 

[고조되는 음악]

 

[카운터들의 신음]

 

[옅은 신음]

 

[엘리베이터 도착음]

 

[박진감 넘치는 음악]

 

[매옥의 놀라는 소리]

 

[필광의 놀라는 소리]

 

[크게피해!

 

[울리는 총성]

 

- [모탁소문아소문아! - [카운터들의 다급한 소리]

 

[매옥소문이 챙겨라!

 

[모탁소문아소문아

 

 

[드르륵 총성]

 

[필광의 비명]

 

[장물이 최장물이

 

장비빨은 누구한테도 안 밀린다 안 했나!

 

- [하나빨리요빨리요! - [카운터들의 힘주는 소리]

 

[적봉소문아!

 

[드르륵 울리는 총성]

 

[주석의 힘주는 소리]

 

[장물어딜 까부노 이 악귀 놈의 새끼들이!

 

[가쁜 숨소리]

 

[화재경보음]

 

- [하나회장님! - [모탁여기여기!

 

- [적봉들어오셔유! - [매옥빨리빨리!

 

[적봉얼른유!

 

[적봉의 비명]

 

[매옥다들 괜찮아?

 

[무거운 효과음]

 

[매옥의 놀란 숨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 [매옥안 돼! - [적봉안 디야!

 

- [카운터들의 힘주는 소리] - [총이 잘그락대는 소리]

 

[모탁의 신음]

 

[주석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주는 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모탁의 기합]

 

- [모탁 - [매옥하나의 놀란 소리]

 

[주석의 힘주는 소리]

 

[매옥하나모탁의 기합]

 

[모탁의 성난 소리]

 

- [하나선배! - [매옥모탁아!

 

[주석의 힘겨운 소리]

 

[모탁이게!

 

가모탁 파워다

 

[적봉빨리빨리 오셔유 빨리 오셔유!

 

[카운터들의 탄성]

 

- [모탁괜찮아? - [카운터들의 힘겨운 소리]

 

[분한 소리]

 

소문아

 

소문아

 

[차분한 음악]

 

내 목소리가 들리니?

 

[위겐내 목소리가 들린다면 대답 좀 해 줘

 

소문아

 

[매옥의 힘겨운 소리]

 

[훌쩍인다]

 

[매옥이 울먹이며소문아 제발 눈 좀 떠라제발

 

[모탁추 여사어떻게 좀

 

어떻게 좀 안 되는 거야방법이 없어?

 

[울며워쩐대유

 

우리 소문이 워쩐대유

 

아니야무슨 방법이 있을 거야

 

[매옥이대로 있을 애가 아니다

 

무슨 방법이 있어야 된다

 

제발제발소문아

 

제발

 

[수호위겐도 여전히 연락이 안 돼요

 

아마 갑자기 소문이와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화이트 그라운드 어딘가에 갇힌 게 아닐까 싶은데

 

[매옥화이트 그라운드?

 

거기가 어딘데?

 

그럼 소문이도 거기 있는 거야?

 

그럼 우리가 어떻게 해서든 거길 가서

 

소문이랑 위겐을 찾아내면

 

[수호그건 안 돼요엄마

 

거긴 코마에 빠진 인간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모탁이 한숨 쉬며아니그러면

 

소문이 깨울 방법이 없다는 거야?

 

- [무거운 음악] - [기란지금으로선 소문이가

 

위겐을 만나서 다시 카운터 계약을 체결하는 거

 

그게 소문이가 코마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야

 

[종국위겐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고

 

[모탁저기소문이 기억은 들어가 봤지?

 

어떤 상태인 거야?

 

소문이 기억에서 지워진 곳은 딱 두 군데였어요

 

위겐이 소문이에게 기적적으로 들어갔던 때

 

[하나소문이 어렸을 적 코마에서 깨어나던 때요

 

[우식모두 소문이 형이 새롭게 태어났던 시작점이에요

 

과거와 현재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코마에 빠진 거예요

 

[적봉아니그라믄

 

하나 씨가 다시 기억을 살려 주면 되는 거 아니어유?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어

 

[하나이런 경우엔 복원이 불가능해

 

[]

 

[모탁아이씨겔리 그게

 

황필광이랑 우리한테 동시에 엿을 멕인 거야

 

우리한테도 황필광한테도 소문이가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으니까

 

일단 겔리부터 소환을 해야 돼요

 

[하나또 무슨 위험한 짓을 저지를지 몰라요

 

황필광과 찢어진 지금이라면

 

소문이 없이도 우리가 해낼 수 있어요

 

아니해내야만 해요

 

하지만 지금 겔리를 찾아낼 방법이 없잖아요

 

지금 섣불리 움직이다간

 

[기란황필광과 마주석이라도 마주하게 된다면

 

그땐 우리 모두 무사하지 못할 거야

 

[발끈하며그럼 뭐!

 

그냥 이대로 손 놓고 있으라고?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거지

 

이충재를 잡아서 마주석 동선을 하나라도 막는 거

 

[기란그게 지금 융을 위해서도

 

카운터 안전을 위해서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야

 

[음산한 효과음]

 

[힘겨운 신음]

 

- [주석의 신음] - [잘그랑 떨어지는 소리]

 

[필광겔리 그년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그놈이 그렇게 돼 버린 거지?

 

죽은 것도 아니고

 

갑자기 놈이 힘을 잃어버렸어

 

결국 니가 원한 건 소문이가 가진 힘이었나?

 

[주석날 이용해서?

 

넌 처음부터 복수엔 관심이 없었던 거야

 

목적이 좀 다르면 어때?

 

가는 길이 같은데

 

[필광어차피 이충재를 죽이려면

 

[주석아니

 

[주석의 거친 숨소리]

 

이제 소문이가 없으면 그들은 날 막지 못해

 

내가 원하는 건 내 복수뿐이야

 

그러니까 너와 나는

 

가는 길이 다르다

 

[필광그래서

 

이충재는 어떻게 찾을 건데? - [어두운 음악]

 

이충재 찾는 건 놈들한테 맡겨

 

대신 넌

 

놈들을 찾는 거야

 

넌 알 수 있잖아놈들이 숨은 곳

 

놈들하고 넌 각별한 사이니까

 

놈들을 찾으면

 

이충재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이제 난

 

그놈들이라도 먹어야겠거든

 

[무거운 효과음]

 

"장물"

 

[적봉의 울음소리]

 

[적봉이 울며소문이

 

누가 죽었나!

 

와 울고 난리고?

 

[적봉그라는 회장님은

 

눈 옆의 촉촉한 고것은 뭣이래유?

 

뭐라 카노시끄럽구로

 

글다가 소문이 깨나믄

 

[적봉이 버럭 하며깨야지 그럼 안 깨유!

 

하모깨야지당연히 깨나야지!

 

깨어나야지만서도

 

일마 이거 한마디도 안 져카이

 

[휴대 전화 진동음]

 

받으라

 

지는 아닌디유

 

어디서 울리는 기고?

 

[적봉엄마야이를 우짠대유?

 

시방 소문이 할아버지 전화인디

 

아니아니아니저기

 

소문이 이라고 있는 거 아시믄 까무라치실 거인디

 

아이고야이거 어짜믄 좋노? - [계속되는 휴대 전화 진동음]

 

[외조부예술 대회요?

 

 

얘가 말도 안 하고 갈 애는 아닌데

 

[웃음]

 

소문이 일마가 말씀드리지 말라 캤는데 [웃음]

 

떨어지믄 두 분께서 실망하신다고예

 

[외조부그래서 어저께부터 전화가

 

[장물의 웃음]

 

근데 우리 애가저기

 

어떻게준비는 제대로 해 갔는지 모르겄네

 

하모예걱정하지 마이소

 

소문이

 

우리 새우리 새끼 소문이

 

[외조부아이고아이고 아이고할멈

 

손으로 그만?

 

여기저기 이거이거이 포크로?

 

[장물의 웃음]

 

[장물근데 어르신

 

소문이가 어렸을 적에

 

오랫동안 누워 있었던 적이 있었다 카던데

 

근데 그때

 

소문이가 우예 일어나게 된 깁니까?

 

[하나의 한숨]

 

위겐 님은 아직이래유?

 

[문 열리는 소리]

 

[장물이쪽으로

 

소문아소문아

 

- [웅민이 울먹인다] - [매옥소문이 일어날 거야

 

꼭 일어날 거다진정들 하고

 

[장물들어 보이

 

소문이 어릴 적에 깨어났을 때도

 

주연이 니 도움이 굉장히 컸다 카데

 

- [주연이 훌쩍인다] - 옆에서 노래도 불러 주고

 

얘기도 나눠 주고

 

캐서

 

언제부터 이랬어요?

 

어제 오후 6시경이었나?

 

해가 지기 전이었응께

 

그럼 꼬박 하루 다 돼 가잖아요

 

의사는요의사 다녀갔어요?

 

아직

 

[주연그럼 소문이 지금 배고프잖아요

 

혈관으로 영양제 공급해 줘야죠

 

회장님 주치의 있을 거잖아요 얼른 그분부터 불러 주세요

 

- [장물알았데이 - [매옥그러자

 

기저귀는 채웠어요?

 

혼수상태라도 배변 활동 하는 거 아시죠?

 

그건 나가 어제 시트를 두 장 깔긴 혔는디

 

에이그건 이불 오염에 씻기도 힘들고 치우기도 힘들어요

 

[매옥

 

[주연벌써 배가 빵빵하네

 

[웅민내가내가 사 올게기저귀

 

사 와 - [웅민

 

빨리 가 - [웅민

 

노래나

 

[주연얘기나 기도 그런 것만 한다고 일어나겠어요?

 

- [잔잔한 음악] - 지금 이 상황에 대처를 해야죠

 

[매옥의 한숨]

 

일단 소문이 몸부터 좀 닦아 주죠

 

굳을 수도 있으니까 계속 주물러 주고

 

물수건 어디 있어요?

 

- [매옥 - [주연물수건 주세요

 

- [매옥아까 그거… - [하나여기

 

[주연뭐 하세요얼른후딱 움직이셔야죠

 

- [장물 - [주연뭐 하시는 겁니까?

 

- [적봉 - [하나더 필요한 건 없어?

 

- [주연물수건 많이요 - [적봉수건 많이

 

[매옥물 새로 받아 올게

 

[물소리]

 

[주연이 훌쩍인다]

 

[주연이 울먹이며빨리 일어나

 

웅민이랑 나랑 둘만 두지 말고

 

[충재 부하뭔 말이고진짜!

 

와 생사람을 잡는데예?

 

몇 번을 말합니꺼답답하구로

 

지는 회장님이 살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없십니더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 돌아온다는 게 말이 됩니꺼?

 

생각을 해 보이소

 

이 새끼가 돌았나

 

- [한울 - [마우스 클릭음]

 

[화면 속 충재 부하이충재가 살면 저부터 쥑일 겁니다

 

이번에 그냥 이충재 금마 그 새끼

 

콱 진짜로 죽여 주이소

 

이때는 형사님이 지한테 그

 

압박 수사그거 했다 아입니꺼

 

증거가 됩니꺼이게?

 

[모탁?

 

?

 

- [충재 부하이거 찍고 있지예? - [모탁이 새끼가!

 

- [모탁? - [한울선배님선배님안 돼요

 

- [모탁이 크게? - [한울선배님안 돼요

 

- [한울진정하세요선배님 - [모탁?

 

- [한울선배님 - [모탁

 

- [한울진정하세요? - [반장의 한숨]

 

- [한울선배님 - [모탁

 

[깊은 한숨]

 

선배제발 좀

 

위겐이 아직 소문이 형을 찾지 못한 걸까요?

 

[우식벌써 시간이 꽤 지났는데

 

[종국아유진짜 답답해 죽겠네

 

뭐가 어떻게 돼 가는 건지진짜!

 

소문이

 

어쩌면 코마에 빠지지 않은 게 아닐까요?

 

?

 

그게 무슨 말이야코마에 빠진 게 아니면?

 

화이트 그라운드에 소문이가 없다면

 

소문이의 혼이 아직 소문이 몸에 남아 있다는 얘긴데

 

[종국에이그럼 소문이가 왜 안 일어나겠어?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지

 

[기란아니?

 

뭐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일단 알아봐야지

 

우식아

 

하나가 필요해

 

[한숨]

 

시작할게

 

[차분한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하나들어왔어

 

여긴

 

소문이 내면이야

 

[우식조심해야 해요누나

 

다른 사람의 내면에서 길을 잃거나 잘못하면

 

[하나알아

 

여기 갇혀 버린다는 거

 

소문아!

 

소문아들리면 대답해소문아!

 

소문아!

 

[무거운 효과음]

 

소문인가?

 

누구세요?

 

나야하나 누나도하나

 

도하나

 

난 그쪽 모르는데

 

날 모른다니 그게 무슨

 

[놀라며가까이 오지 마세요

 

소문아잠깐이면

 

오지 말라고 했잖아

 

소문아대체 왜 이래? - [소문오지 마!

 

[소문의 거친 숨소리]

 

대체 왜 그러는 거야?

 

다 죽는다고

 

?

 

내 옆으로 오면

 

다 죽는다고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아소문아!

 

[하나안 돼

 

소문아

 

소문아!

 

[크게소문아!

 

[수호소문인 지금 자기 내면 깊숙이

 

숨어 버린 거예요 - [하나소문아!

 

스스로 깨어나길 거부하면서

 

그러니까

 

소문이가 왜?

 

[하나어쩌면 그날 그 호텔에서 소문이는

 

우리가 결국

 

다 죽을 거라고 생각했는지도 몰라요

 

우리가 빠져나오는 걸 보지 못한 채

 

코마에 빠져 버렸으니까요

 

[무거운 음악]

 

[한숨]

 

'내 옆으로 오면 다 죽는다'

 

저한테 했던 그 말이 자꾸 걸려요

 

자기가 결국

 

우릴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버린 건 아닌지

 

가뜩이나 소문이 그 자식은

 

혼자 모든 부담감을 다 견뎌 내던 앤데

 

그럼

 

알려 주믄 되잖아유

 

[적봉지금이라도 하나 씨가 들어가서

 

'우리 멀쩡하다'

 

'우리 잘 살아 돌아왔다'

 

말해 주믄 되는 거 아니어유?

 

[종국소문인 지금 하나 씨를 기억하지도 못한다고 했잖아

 

본인이 거부하는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내려고 하다가는

 

더 깊이 숨어 버릴 거야 - [모탁의 헛웃음]

 

아니그럼 방법이 없는 거야?

 

[모탁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이런 경우가 있었어?

 

[수호딱 한 번

 

외국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긴 했어요

 

동료를 잃고 코마에 빠진 카운터가

 

다시 돌아오길 거부했던

 

그려서 워떻게 됐는디유?

 

[기란카운터는

 

코마 상태로 죽음을 맞았어요

 

카운터와 연결되어 있던 융인도

 

결국 소멸했고

 

[수호결국은 소문이 본인 의지에 달렸어요

 

방법은 그것뿐인데

 

[한숨]

 

주어진 시간이 많진 않아요

 

그럼 됐다

 

의지에 달렸다면서

 

우리 소문이만큼 의지가 강한 애 있어?

 

우리 전부 주저앉으려고 할 때마다

 

[매옥일으켜 준 게 누구였어?

 

소문이였잖아

 

그런 소문인데 왜 못 일어나?

 

일어난다우리 소문이

 

그러니까 앞으로

 

'방법이 없네', '힘드네이딴 소리 하면

 

내가 가만 안 있어

 

[크게알겠어?

 

위겐도소문이도

 

반드시 돌아온다

 

[남자!

 

[남자의 헛구역질]

 

[무거운 효과음]

 

- [남자아이씨깜짝이야! - [어두운 음악]

 

[겔리아이씨

 

더 잘 나온 사진 많은데

 

… [웃음]

 

이거 반가우면 안 되는데

 

[남자 2년 만인가?

 

늘 느끼는 건데

 

[겔리이 멍청하게 생긴 게

 

머리는 좋아

 

요즘 좀 빡빡하지?

 

[남자근데 어쩌냐?

 

난 한번 거래하면 다신 거래 안 하는데

 

그래?

 

근데 나도

 

이충재가 내 돈 갖고 튀는 건 못 보겠는데?

 

이충재 언제 가?

 

[웃음]

 

그래서 내가 인연들을 안 만드는 거야

 

고객 정보는 죽은 우리 꼰대가 돌아와도

 

입을 안 연다는 원칙

 

그것 때문에 너랑 황 선생도 무사히 빠져나갔던 거고?

 

[남자멋있지?

 

[남자의 신음]

 

입은 열지 말고

 

- [음산한 효과음] - [남자의 신음]

 

[한숨]

 

내일

 

내일이라

 

"장물"

 

밥은 지가 다 펐는디유?

 

소문이 거

 

[매옥일어나서 밥 달라고 하면 어떡할 거야?

 

[적봉

 

그라믄 고기라도 구울까유?

 

소문이 일어날 수도 있응께

 

소문인 물에 빠진 고기 좋아해인마

 

우리 추 여사가 여기

 

[모탁딱 준비해 놨잖아 여기소고기뭇국

 

우리 소문이가 좋아하는 거 여기 다 있네

 

이거 먹고 싶어서라도 일어나겠다저놈

 

추 여사

 

내가 어제

 

무슨 방법이 없냐어쩌냐 이렇게 물어본 거는

 

나도 답답하니까

 

알지내 맘

 

밥이나 많이 먹어

 

요즘 고생 제일 많잖아

 

[모탁아휴수고는 뭐 다들 마음고생들 심하지

 

야유내가 진짜 빨리 이충재라도 잡아야지진짜

 

나중에 우리 소문이 볼 때 그냥 부끄럽지 않을 건데

 

이충재 부하들은

 

다들 입을 닫은 거죠?

 

[매옥재열이는 아직 못 찾은 거야?

 

[한숨]

 

내가 증인이라도 세우려고 알아봤는데 아예 흔적이 없네

 

근데 임재열 집 근처 CCTV에 마주석이 나온 걸 보면

 

마주석이 그날 골프장에 온 루트가 임재열인 건 확실한데

 

대체

 

어디로 갔는지

 

[한숨]

 

[탁 신발 벗는 소리]

 

[매옥의 한숨]

 

[차분한 음악]

 

[매옥할머니 보고 싶으냐?

 

[주석맞구나

 

이충재 돈 배달하던 그놈

 

[음산한 효과음]

 

[괴로워하며살려 주세요

 

- [거친 숨소리] - [매옥걱정하지 마

 

내가 꼭 구해 줄게

 

[재열의 신음]

 

[거친 숨소리]

 

[날카로운 효과음]

 

[재열아줌마얼른 도망가세요

 

빨리요!

 

[비명]

 

[거친 숨소리]

 

[매옥일어났어?

 

[떨리는 숨소리]

 

아줌마가 여길 어떻게

 

귀신이라도 본 얼굴이네

 

살아 있을 줄 몰랐어?

 

그게 아니라

 

[한숨]

 

[깊은 한숨]

 

[매옥일어나

 

뭐 좀 먹자

 

[후루룩 먹는 소리]

 

[재열내가

 

그땐

 

그때는 그놈들이 하도 닦달을 해서

 

그냥 밥 먹어

 

아이씨그놈의 밥은

 

[재열왜 온 건데?

 

왜 또 온 건데?

 

복수라도 하려고 왔어?

 

아니면

 

아줌마 팔아넘기고 죽도록 처맞다가

 

죽었나 살았나 보러 왔어?

 

아니나 여기 있는 건 또 어떻게 알았대?

 

'다행이다'

 

[매옥아까 날 보는 니 표정이 그렇더라

 

'다행이다'

 

'무사해서'

 

아니야?

 

[잔잔한 음악]

 

아줌마 누구야?

 

[재열아줌마 나 알지?

 

날 이번에 처음 본 게 아니지?

 

무슨 소리 하는 거야밥이나 먹어

 

나 어렸을 때

 

죽고 싶을 만큼 괴롭히던 놈들이 있었어

 

[재열어느 날은 정말

 

'오늘은 죽겠구나'

 

했는데

 

정신 차리고 깨 보니까 묵사발이 된 건 그놈들이었고

 

근데 내가 꿈을 꿨거든?

 

그날 날 구해 준 게

 

[일진매옥의 힘주는 소리]

 

[매옥걱정하지 마

 

내가 꼭 구해 줄게

 

아줌마였어

 

맞지?

 

[재열그날 나 구해 준 거

 

아줌마 맞지?

 

아줌마 대체 뭐야?

 

너한테

 

많이 미안한 사람

 

[떨리는 숨소리]

 

[매옥날 살려 주고

 

힘들 때 일으켜 세워 준 사람이 바로 넌데

 

내가 그동안

 

잊고 살았다

 

정말 미안해

 

그래서

 

얘기해 주려고 하는 거야

 

 

아직 늦지 않았다는 거

 

재열아

 

아직 기회는 있다

 

경찰서 가자

 

가서 증언해

 

이충재 살아 있다고

 

내가 같이 가 줄게?

 

[훌쩍인다]

 

[무거운 음악]

 

[재열다 소용없어

 

그게 무슨 소리야?

 

소용이 없다니

 

오늘이야

 

오늘 밤 이충재

 

여기 뜬다고

 

[모탁이충재가 밀항?

 

[매옥예전에 이충재한테 한번 끌려간 적이 있는데

 

그때 우연히 들었다나 봐

 

장소랑 시간까지 알고 있는 거 봐서

 

빈말은 아닌 거 같고

 

일단 내가 쟤 데리고 경찰서 갈 테니까 거기서 봐

 

그래

 

[통화 종료음]

 

[매옥의 놀란 숨소리]

 

재열아!

 

재열아!

 

"장물"

 

[매옥오늘 밤 이 기회를 놓치면

 

이충재는 영영 못 잡아

 

그럼 마주석도 어떻게 나올지 모르고

 

[하나잘만 하면

 

이충재를 잡고

 

사기 피해금 1,200억도 찾고

 

어쩌면 겔리까지 소환할 수 있는 기회예요

 

[적봉그려도 융 말대로

 

소문이가 깨기도 전에 괜히 우리끼리 움직이다가

 

거시기뭣이냐

 

[적봉의 떨리는 숨소리]

 

[장물적봉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지금은 암만캐도 조용히 숨어 있는 게 맞아

 

거기다가 재열이 글마 말을 우우예 믿겠노?

 

튈라믄 뭔 말을 몬 하겠노 이 말이야

 

'아이 캔 두 잇'

 

[흥미로운 음악]

 

늘 그랬잖아소문이가

 

우린

 

할 수 있다고

 

[소문]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 [소문]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위 캔 두 잇'!

 

소문이한테 보여 줘야지?

 

[모탁우리는 소문이가 지켜야 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소문이 지킬 수 있다는 거

 

보여 줘야지

 

'아이 캔 두 잇'

 

[적봉하나] '위 캔 두 잇'

 

'위 캔 두 잇'

 

[모탁] '아이 캔 두 잇'

 

[함께] '위 캔 두 잇'

 

- [모탁]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 [모탁]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휘파람 소리]

 

[철커덩 소리]

 

[충재이야

 

[충재의 탄성과 웃음]

 

 

[충재의 웃음]

 

잘 있었냐내 새끼들아 [웃음]

 

[시동 꺼지는 소리]

 

[힘주는 소리]

 

- [탁 차 문 닫히는 소리] - [충재의 탄성]

 

뭐야이 새끼들왜 아무도 없어?

 

아이나 이씨

 

이 새끼들이 지금 나랑 장난하나

 

[통화 연결음]

 

[겔리시간 딱 맞췄네?

 

[긴장되는 음악]

 

[충재뭐냐명줄이 기네 이 미친년이

 

[당황하며뭐냐너 어떻게 된 거냐?

 

[겔리뭘 알려 그래?

 

이해하기 전에 숨넘어갈 텐데

 

[겔리의 힘주는 소리]

 

[다가오는 자동차 소리]

 

시간들 잘 지켜

 

아이저것들

 

[겔리의 힘주는 소리]

 

- [비명] - [타이어 마찰음]

 

아유나이스 주차유

 

가자

 

[충재의 겁먹은 소리]

 

[매옥이충재

 

[모탁일로 와

 

오지 마오지 마이씨

 

[총성]

 

오지 말라고이씨

 

[모탁이씨

 

너네 안 바쁘냐!

 

[겔리난 바쁘니까 10분 안에 끝내자

 

10분씩이나

 

[적봉] 10, 10분이면 45분까지

 

[겔리의 기합]

 

[하나의 비명]

 

[하나의 아파하는 신음]

 

[무거운 음악]

 

- [모탁저쪽으로 - [매옥조심해

 

[모탁이 작게

 

[충재의 가쁜 숨소리]

 

- [긴박한 음악] - [겔리뭐야시시하게

 

[하나의 신음]

 

10분도 안 걸리겠네

 

[하나의 힘주는 소리]

 

 

- [힘겨운 소리] - [탁 뛰는 소리]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쿵 착지하는 소리]

 

[탁탁 뛰어가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겔리하나의 힘주는 소리]

 

- [적봉하나 씨하나 씨! - [겔리하나의 악쓰는 소리]

 

- [겔리하나의 힘주는 소리] - 하나 씨!

 

- [겔리의 신음] - 하나 씨!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적봉의 신음]

 

얼른 도망가유! [신음]

 

하나 씨얼른 도망가유!

 

[적봉의 신음]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의미심장한 효과음]

 

[철커덩 문 여는 소리]

 

[하나의 거친 숨소리]

 

[겔리여기서 다들 이러고 있는 거 보니까

 

[겔리의 거친 숨소리]

 

소문이 그 새낀 죽었나 봐

 

그 입 닥쳐라

 

[겔리의 비웃음]

 

[겔리

 

걔도 참 불쌍해

 

이 군더더기들 데리고 다니는 게

 

[혀를 쯧쯧 찬다]

 

얼마나 힘들었겠어?

 

[겔리의 비열한 웃음]

 

[피식한다]

 

[하나의 비웃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이해했어?

 

- [철커덕 문 닫히는 소리] - [겔리의 놀란 숨소리]

 

[]

 

[힘주는 숨소리]

 

겔리는 저랑 적봉이가 맡을게요

 

지유?

 

넌 나랑 겔리를 가둬 주기만 하면 돼

 

[매옥그래도 하나야 혼자서 위험하지 않겠어?

 

할 수 있어요제가 할게요

 

꼭 잡을게요여사님

 

[힘주는 숨소리]

 

너 오늘 못 튄다고이 등신아

 

[강조되는 효과음]

 

[바람 소리]

 

[겔리의 신음]

 

[겔리의 거친 숨소리]

 

[바람 소리]

 

[하나의 기합]

 

[겔리의 신음]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겔리의 비명]

 

[겔리의 신음]

 

[겔리의 거친 숨소리]

 

[]

 

[울리는 발소리]

 

[]

 

[힘겨운 소리]

 

- [신비로운 효과음] - [종국나적봉

 

적봉이 형!

 

적봉이 형대답해! - [적봉의 힘겨운 숨소리]

 

무슨 일이야?

 

조용히 혀!

 

[긴장되는 음악]

 

[충재의 떨리는 숨소리]

 

[재열안 돼!

 

- [재열의 신음] - [매옥의 놀란 소리]

 

- [털썩 쓰러지는 소리] - [재열의 신음]

 

[매옥이 놀라며재열아재열아!

 

- [재열의 힘겨운 소리] - 이씨

 

- [재열의 신음] - [매옥이 울먹인다]

 

아줌마

 

괜찮아?

 

가만있어말하지 마

 

가만있어재열아

 

[재열아줌마

 

나 아직 안 늦은 거 맞죠?

 

[울먹이며그럼

 

그럼

 

[매옥안 늦었어

 

재열아

 

[흐느낀다]

 

[충재가 헛웃음 치며임재열이

 

이 새끼

 

그러니까 쓸데없이 끼어들어 가지고

 

[모탁추 여사!

 

뭐야이 새끼!

 

[]

 

이런미친 새끼 - [흥미로운 음악]

 

[바람 소리 효과음]

 

[신비로운 효과음]

 

- [당황한 숨소리] - [철컥거리는 소리]

 

항복어 내 돈 다 가져, 1,200

 

저기 트럭에 다 있어 [웃음]

 

- [강조되는 효과음] - [충재의 비명]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네?

 

- [충재의 신음] - 니 돈?

 

[모탁여기에 10원이라도 니 돈이 있어?

 

[충재의 신음]

 

[충재알았어알았어 알았어자수할게

 

자수할게경찰서 가자

 

[충재의 신음]

 

[모탁니가 왜 자수를 해?

 

 - [충재의 신음]

 

[충재의 기침 소리]

 

!

 

눈물!

 

[쿨럭거린다]

 

먼저 그런 거 갚아야지그지?

 

그리고 사람들한테 무릎 꿇고

 

[충재의 신음]

 

[힘주며용서 빌고!

 

[충재의 아파하는 소리]

 

그리고

 

콩밥 먹어야지개자식아

 

- [무거운 효과음] - [충재의 신음]

 

[쿨럭거린다]

 

[신음]

 

[긴장한 숨소리]

 

[겔리저년이 머리를 쓰네?

 

[겔리의 떨리는 숨소리]

 

[놀란 숨소리]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 - [겔리의 신음]

 

- [겔리의 힘겨운 소리] - [퍽 치는 소리]

 

[거친 숨소리]

 

[악쓰는 소리]

 

[하나어둠에 당하는 기분이 어때?

 

여지껏 어둠이 니네 편인 줄 알았지?

 

[겔리의 힘주는 소리]

 

[겔리의 괴성]

 

- [퍽퍽 치는 소리] - [날카로운 마찰음]

 

- [어두운 음악] - [적봉의 놀란 소리]

 

[겔리의 힘주는 소리]

 

[겔리가 거친 숨을 쉬며나와

 

[하나아니

 

- [겔리의 고함] - 빛에도 어둠에도

 

너희를 위한 자리는 존재하지 않아

 

[겔리의 기합]

 

[하나겔리의 거친 숨소리]

 

이해 안 가?

 

못 튀는 건 니년이야

 

[웅장한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기합]

 

[하나의 힘주는 소리]

 

- [하나의 기합] - [겔리의 비명]

 

[적봉의 힘주는 소리]

 

[거친 숨소리]

 

[겔리의 신음]

 

[하나의 지친 숨소리]

 

[하나이제 가자

 

지옥으로!

 

[무거운 효과음]

 

그래

 

지옥에서 만나자

 

[신음]

 

[힘겨운 신음]

 

[하나의 가쁜 숨소리]

 

[겔리의 기괴한 신음]

 

[계속되는 겔리의 신음]

 

[비명]

 

[소리친다]

 

- [신비로운 효과음] - [겔리의 날카로운 괴성]

 

[]

 

[거친 숨소리]

 

- [삐그덕거리는 소리] - [적봉의 힘주는 소리]

 

[놀라며하나 씨

 

?

 

하나 씨하나 씨!

 

하나 씨해냈슈!

 

- [적봉의 환호성] - [하나의 웃음]

 

[하나그래해냈다우리가

 

[적봉고생했슈 어어떡해어떡해괜찮아유?

 

- [하나아유 - [적봉의 놀란 소리]

 

수고했어 - [적봉의 탄성]

 

[적봉의 기뻐하는 소리]

 

[하나의 고함]

 

[몽환적인 음악]

 

누나!

 

[우식대단해요누나땅도 없이

 

3단계 악귀를 맨손으로 소환했어요

 

나 혼자 했나?

 

적봉이가 애를 많이 썼지

 

[매옥의 웃음]

 

[기란하여간 가만히 안 있을 줄은 알았어

 

가만있을 위인들이 아니지

 

[모탁아니그러니까 말이야

 

아이하나 쟤가 말을 안 들어요?

 

아이고 [웃음]

 

- [기란가모탁 씨 - 

 

[기란가모탁 씨가 부추긴 거 다 알거든?

 

[모탁아니어깨 뽕이 넓으세요

 

[함께 웃는다]

 

결국 이충재도 잡고 겔리도 소환했네요

 

겔리한테 잡혀 있던 중국 카운터도 융에 무사히 잘 도착했어요

 

[수호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 전해 달라고

 

[웃음우리가 해야 할 일인데

 

[종국적봉이 형은 어디 다친 데 없는 거지?

 

[적봉에헤이동상

 

이 나적봉이가 쉽게 다치는 인간이 아니잖여

 

[모탁그럼안 다치지!

 

문지기가 뭐 - [적봉?

 

- [모탁아니다 - [적봉지는 여차하면

 

튀어 들어가는 자세였구만유

 

[모탁아이그럼그럼!

 

[적봉아이진짜여유!

 

- [모탁아이그럼그럼 - [매옥그럼그럼

 

[함께 웃는다]

 

아이이 모습을 소문이도 위겐도 다 봤었어야 되는 건데

 

[모탁둘한테도 전해졌을까?

 

우리 활약이

 

가만있어 보자

 

이게 전에 우리가 썼던 것 맞나?

 

아이고

 

아니이 사람이 고새 어디 간 거여?

 

아이할멈!

 

[외조부아유아유아유 큰일 났네

 

할멈!

 

- [어두운 음악] - [외조모의 겁먹은 소리]

 

[외조모?

 

[남자의 당황한 소리]

 

오빠

 

오빠야

 

[외조모의 다급한 소리]

 

[놀라며오빠다오빠야

 

오빠!

 

오빠! - [악귀이제 저 늙은이가

 

우릴 그놈들한테 데려다주려나 [웃음]

 

[외조부아이고

 

[경찰의 인사 소리]

 

- [외조부고맙습니다 - [장물

 

[장물아이고어르신 우찌 된 일입니꺼?

 

아이고회장님

 

이 사람이 길을 잃는 바람에

 

[외조부다행히 파출소에 누가 데려다줬는지

 

[외조부의 한숨]

 

회장님죄송합니다

 

놀란 마음에 괜한 연락을 드려서

 

아이고어데예당연히 연락을 주셨어야지예

 

아이고얼매나 놀라셨습니까 그래 [웃음]

 

캐도 우리 소문이 할머니

 

오늘 기분이 많이 좋으셨는갑다

 

오빠오빠하고 같이 놀았어요

 

오빠예?

 

[외조부아이고이 사람 또 무슨아이고

 

아이춥습니다얼른 타이소

 

[장물모셔다드릴게예 [웃음]

 

[신음]

 

[겔리여기 어디

 

우리 어디로 가는 거예요?

 

[힘겨운 숨소리]

 

너무 추운데

 

[놀란 소리]

 

혹시

 

나 병원 가는 거예요?

 

 

[한숨 쉬며나 병원 싫은데

 

[경찰1] 무슨 소리 하는 거야병원이라니?

 

사람 죽여 놓고 미친 척하나 본데요?

 

- [경찰들의 놀란 소리] - [타이어 마찰음]

 

[음산한 음악]

 

[경찰2] 선생님뭡니까?

 

차 좀 빨리 빼 주세… [신음]

 

- [음산한 효과음] - [경찰1의 힘겨운 소리]

 

[경찰1의 신음]

 

[경찰1의 비명]

 

[경찰3] 손 들어!

 

[경찰3의 비명]

 

결국 놈들에게 당한 거야?

 

기껏 이러려고 내 계획을 모조리 망쳐 놨어?

 

- [음산한 효과음] - [창문 작동음]

 

저를 데리러 오셨나요?

 

저 너무 답답하고

 

무서워요

 

저 좀 도와주세요

 

아까운 능력이었는데

 

[의미심장한 음악]

 

[필광니 능력은

 

주인을 잘못 찾아간 거야겔리

 

[신음]

 

마주석 그놈처럼

 

[겔리의 아파하는 신음]

 

[고조되는 음악]

 

[떨리는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아이고야

 

소문이 일을 우짜면 좋노?

 

언제까지 숨길 수도 없는 일이고

 

- [음산한 효과음] - [장물의 신음]

 

보자 - [어두운 음악]

 

너희들이 어디에 숨었는지

 

[악귀의 웃음]

 

[악귀그래

 

여기들 숨어 있었구나 [웃음]

 

[신음]

 

[주연소문아소문아!

 

[거친 숨소리]

 

[장물의 터져 나오는 숨소리]

 

이충재도 잡힜다

 

피해금도 다 찾았다카이

 

- [다가오는 자동차 소리] - [놀란 숨소리]

 

[장물의 신음]

 

[장물이 쿨럭거린다]

 

[숨을 헐떡인다]

 

[장물의 떨리는 숨소리]

 

- [장물의 거친 숨소리] - [매옥아니그럼

 

마주석이 여길 알았을지도 모르는 거야?

 

만약에 그랬으믄

 

내보다 먼저 여 오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낼 그냥 내삐리고 간 걸 보믄

 

뭔가에 흔들린 것 같기도 하고

 

[모탁소문이 할머니가 갑자기 사라졌던 것부터

 

계획이었던 걸까?

 

빨리 소문이 데리고 여길 뜨는 게

 

[하나아니어딜 가나 마찬가지일 거야

 

마주석은 우릴 너무 잘 알아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우릴 찾고자 한다면

 

언제까지나 피하기만 할 수는 없을 거예요

 

그럼 뭐싸우기라도 하자는 거야?

 

[매옥소문이 없인 안 돼

 

겔리 하나 상대하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다고

 

소문이 일어나기 전까진 더 이상

 

데려와야죠소문이

 

[적봉그치만

 

그러다 하나 씨가 위험해지기라도 하믄

 

너무 오랜 시간 혼자 뒀어요 소문이

 

[하나이제 정말로

 

데려와 볼게요

 

하나야

 

[긴장되는 음악]

 

[하나소문아

 

소문아!

 

소문아

 

지청신?

 

[무거운 효과음]

 

넌 이게 끝일 거 같지?

 

이 싸움은 영원히 계속될 거야

 

니 저주받은 운명이 널 고통스럽게 죽게 할 거고

 

니 주변 사람들 전부

 

너 때문에 그렇게 죽게 될 거야

 

[청신의 웃음]

 

[하나의 가쁜 숨소리]

 

[청신의 웃음]

 

[하나이게 무슨

 

[음산한 음악]

 

넌 지켜야 할 게 너무 많구나?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잘 왔어

 

여기가 너희의 무덤이 될 거야

 

소문아

 

이거 다 허상이야

 

흔들리면 안 돼소문아

 

[강조되는 효과음]

 

그래소문아

 

이젠 어쩔 수 없는 거야

 

너도 나도

 

후회는 없을 거야

 

[소문의 놀란 소리]

 

[떨리는 숨소리]

 

[겔리가 낄낄거린다]

 

이걸로 니가 가진 힘

 

그게 사라지면

 

넌 어떻게 될까?

 

[겔리의 비열한 웃음]

 

[거친 숨소리]

 

[하나소문아 [거친 숨소리]

 

[소문?

 

왜 또 왔어요?

 

왜 왔냐니?

 

니가 여기 있는데 내가 와야지

 

오지 마

 

[고함치며오지 말라니까!

 

[놀란 숨소리]

 

[의미심장한 음악]

 

[놀란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애잔한 음악]

 

[소문의 떨리는 숨소리]

 

[소문의 울음]

 

[소문말했잖아

 

내 옆으로 오면

 

다 죽는다고

 

아니야소문아

 

그 누구도 죽지 않았어

 

그러니까 이러지 않아도 돼

 

돌아가자나랑 같이

 

[소리치며거짓말하지 마!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결국

 

다 죽었어

 

[소문의 울먹이는 소리]

 

결국 나는

 

아무도

 

아무도 지키지 못했다고

 

[소문이 훌쩍인다]

 

[강조되는 효과음]

 

- [무거운 음악] - [하나의 가쁜 숨소리]

 

니가 날 믿지 못하겠다면

 

내가 보여 줄게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너도 우리랑 팀이 돼서 같은 일을 하게 될 거다

 

- [소문]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소문의 비명]

 

[모탁그래도 다 같이 모이니까 참 좋다

 

- [적봉우회전우회전 - [모탁!

 

[적봉의 비명]

 

- [모탁빵빵빵빵… - [함께 웃는다]

 

[소문의 힘주는 소리]

 

[소문저희는 식구가족 패밀리요

 

- [소문] '아이 캔 두 잇'! - [함께] '위 캔 두 잇'!

 

[찰칵]

 

[하나넌 혼자가 아니야소문아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그걸 믿어

 

아니야

 

[어두운 효과음]

 

나 이제

 

너무 지쳤어

 

[빗소리]

 

[밝은 음악이 흘러나온다]

 

[함께] ♪ 눈물 나게 억울하겠죠 ♪

 

아빠

 

[하나왜 다시 여기로 돌아왔어소문아

 

[어두운 음악]

 

가자가자!

 

가자!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왜 여기로 돌아왔어소문아!

 

[문영어린 소문의 말소리]

 

여보세요?

 

안 돼

 

- [하나의 놀란 숨소리] - [긴장되는 음악]

 

안 돼소문아

 

진짜 나가야 돼 소문아진짜 나가야 돼제발!

 

제발 가자!

 

[하나살아야 될 거 아니야!

 

[위겐언제나 고맙고

 

미안했어소문아

 

[하나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빨리 가자!

 

소문아진짜 나가야 돼제발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매옥의지에 달렸다면서

 

우리 소문이만큼 의지가 강한 애 있어?

 

우리 전부 주저앉으려고 할 때마다 일으켜 준 게 누구야?

 

일어난다우리 소문이

 

반드시!

 

- [하나의 거친 숨소리] - [차분한 음악]

 

[놀란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울먹이는 숨소리]

 

누나

 

[하나가 울먹인다]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다들

 

[소문이 울먹이며나를

 

정말 기다리고 있어요?

 

많이 힘들었지?

 

[하나너도 힘들고 지치면 좀 말 좀 해라

 

우리도 너 지킬 수 있어바보야

 

가족이잖아

 

[울음]

 

[모탁어떻게 됐어소문이는?

 

[신비로운 효과음]

 

[몽환적인 음악]

 

[위겐의 옅은 숨소리]

 

소문아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서 미안해요

 

[놀란 소리]

 

소문이

 

[주연소문이 머리가

 

저 좀

 

일어나도

 

될까요?

 

- [부드러운 음악] - [함께소문아!

 

[사람들의 기뻐하는 소리]

 

[함께 울먹인다]

 

뭐야다들 기다렸다면서

 

꽃다발이라도 줄 줄 알았는데

 

아유다시 자야겠다

 

- [모탁소문아! - [사람들의 웃음]

 

[엔딩곡]

 

[필광생각해 보니까

 

그놈들 힘은

 

니가 가진 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더라고

 

[매옥설마 그놈 마주석을 죽여서

 

그 힘이라도 가지려고 하는 거야?

 

마주석 냄시유!

 

[소문민지 아줌마 봉안당 쪽이에요

 

이충재를 민지 아줌마한테 데려가는 거예요지금

 

[신비로운 효과음]

 

[소문설마 땅의 힘을

 

뭔가 잘못됐어

 

아저씨

 

[매옥황필광 찾았다

 

[필광여기 있었던 거야마주석

 

니 아내의 죽음의 진실이

 

경이로운 소문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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