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이로운 소문 S2.8
- [어두운 음악] - 기대해
이제부터 내 차례니까
[기합]
[하나, 겔리의 힘주는 소리]
[겔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겔리의 신음]
[겔리가 콜록거린다]
[거친 숨소리]
이제 끝내자
- [하나의 기합] - [겔리의 신음]
안 돼!
[겔리의 기합]
[기합]
[겔리의 신음]
[겔리가 콜록거린다]
[하나] 도휘야
- 도휘야, 정신 차려 - [도휘의 신음]
도휘야, 정신 차려
- [하나의 거친 숨소리] - [겔리] 왜?
니년이 끝내자며
[웃음]
[거친 숨소리]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겔리의 신음]
[하나의 힘주는 소리]
[음산한 효과음]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겨운 소리]
[음산한 효과음]
황 선생 [신음]
[강조되는 효과음]
[힘겨운 신음]
[겔리] 필광
역시 내가 그리웠나 봐?
일단
저년부터 죽이고 나서 예뻐해 줄게
- [의미심장한 효과음] - [신음]
우린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는데
너 지금 뭐 하는 거야?
[필광] 기어이 니가 날 버리고 떠나겠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겔리, 하나의 신음]
저놈들에게 널 그냥 주긴
니가 너무 아깝잖아
[캑캑거린다]
[겔리가 힘겹게 웃으며] 아, 썅
그래서
지금 날 죽이고
날 먹겠다는 거야?
그냥 내 안에서 산다고 생각해
[필광] 니 능력은 내가 잘 쓸게
- [하나의 애쓰는 소리] - [음산한 효과음]
[하나의 신음]
[하나, 겔리의 힘겨운 신음]
[겔리, 하나의 신음]
도휘야
[긴박한 음악]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 [기합] - [필광의 비명]
[아파하는 신음]
[힘겨운 신음]
[옅은 한숨]
여기 어디라고 했는데
저기!
[매옥] 하나야!
하나야!
누나!
[적봉의 놀란 숨소리]
[울먹이며] 도휘 좀 살려 주세요
- 도휘 좀 살려 주세요 - [매옥의 놀란 숨소리]
- [하나의 울음] - [매옥] 어쩌다가…
[매옥의 다급한 숨소리]
"장물"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떨리는 숨소리]
[소문] 둘 사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거네요
황 선생과 겔리라는 여자
아이, 근디 황 선생 아니, 아니, 저기
필광이라 혔나?
[적봉] 하여간 고놈이랑 겔리랑 싸움이 붙은 거면
우리한텐 기회 아니어라?
이이제이, 뭐 그런?
아니야, 지금이야 그렇지만
황 선생이 그 여자를 죽이고 그 힘과 능력까지 흡수하면
오히려 소환의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어
그, 하나가 놈들 위치 읽었다는 이야기 없었지?
뭐, 워낙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니까요
악귀도 심지어 둘이나 있었고
하나 누나가 염력을 쓰지 않았더라면
도휘 형이랑 같이 빠져나오기 힘들었을 거예요
그렇게 중진시를 뒤졌는데도
왜 나적봉이가 놈들 냄새를 맡은 적이 없을까?
아이, 지, 지는 참말로 최선을 다하고는 있는디…
코, 코가 왜 이러는 겨
아직도 오락가락하는 건가?
[모탁] 너 저기 저 콧구멍 청소는 제때제때 하지?
아이, 그람유
코털도 싹 다 뽑아 불었어라
- [모탁] 야 - [적봉] 예?
[모탁] 너 그걸 뽑으면 어떡해?
그게 있어야지 냄새를 제대로 맡는 건데
[적봉] 진짜유?
[모탁] 야, 이씨, 너 봐 봐 너 도대체 어디를 얼마나 뽑은…
- [적봉] 싹 다 뽑았는데 - [모탁] 다 뽑았네
[적봉] 지는 이 코털이 냄시를 막는 줄 알았쥬
[매옥] 이제 괜찮을 거야
좀 지켜보다가 너무 늦지 않게 데려다주자
[하나] 감사해요, 여사님
[매옥의 한숨]
아이, 근데 도휘 청년 기억은…
내가 일단 겔리 그 여자 기억은 지웠는데
깨어나면 좀 당혹스럽지 않을까?
[매옥] 기억이 갑자기 끊겨서
제가 잘 정리해 볼게요
도휘 일어났을 때 놀라지 않게
제가
다 잘 정리해 볼게요
다?
[탁탁 다독이는 소리]
[문 여닫히는 소리]
[옅은 한숨]
[도휘가 힘겨운 목소리로] 하나야
[하나] 어, 도휘야, 일어났어?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니야 아직 일어나면 안 돼, 누워 있어
어떻게 된 거야?
여긴 어디고
하나야, 너 얼굴이 왜 이래?
[도휘] 나 잘 기억이 안 나
하나 니가 막
위험해졌었는데
맞아
야, 니가 나 구했어
너 건강 체질 맞더라
[함께 웃는다]
그냥
작은 사고가
하나 있었는데
니가 날 구하려다가 쓰러졌고
다행히 그 근처가
내가 사는 곳이라 널 여기로 데려온 거야
사고가 있었다고?
도휘야, 나 예전에
우리 가려고 했다가 못 갔던 레스토랑 있잖아
[도휘] 응
나 거기 가 보고 싶은데
아, 진짜?
너 그때 연극도 예매했었다고 했었잖아
[하나] 그지? 그… [훌쩍인다]
그거 내가 예매할게 그것도 보러 가자
[도휘] 아니야, 아니야 내가 예매할게
[하나의 웃음]
정말 같이 가는 거야?
와, 너한테서 이런 말을 다 듣다니
정말 꿈만 같다
너랑 다시 만난 것도
니가 다시 웃는 모습도
사실 매일 기도했었거든
너 만나게 해 달라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되게
되게되게 행복했어, 덕분에
그래 [훌쩍이는 소리]
자고 나면 다 편안해질 거야
나 때문에 위험해지는 일도 없을 거야, 도휘야
고마웠어, 도휘야
[하나의 떨리는 숨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애절한 음악]
[하나의 터져 나오는 울음]
[하나가 흐느낀다]
"영업 종료"
[겔리의 힘겨운 신음]
[탁 뚜껑 떨어지는 소리]
[어두운 음악]
아이씨
[아파하는 신음]
에이씨!
아, 황필광
[숨을 들이켠다]
내가 널 어떻게 해야 이 엿같은 기분이 풀릴까?
[힘겨운 숨소리]
[신음]
내가 그년 덕을 다 보네
[하나, 겔리의 힘주는 소리]
- [하나의 힘주는 소리] - [음산한 효과음]
[거친 숨소리]
죽다 살아난 년이라…
그럼 그년 힘도 그때 생겼다는 얘긴데
대체 뭘 받아들이고 살아난 거지?
[혀 차는 소리]
아이씨
[무거운 효과음]
[옅은 웃음]
많이도 뽑았네
[웃음]
[한숨]
[잔잔한 음악]
[아림, 예지] 선생님!
[아림, 예지의 웃음]
[도휘] 안녕하세요
[아림] 쌤, 저 연습 진짜 많이 했어요
[예지] 야, 내가 더 많이 했어
- [아림] 나 천 번 넘게 했거든? - [예지] 난 2천 번 넘게 했거든?
- [아림] 아니야 - [예지] 맞아
- [도휘] 2천 번? 아유 - [아림] 아니야
- 내가 더 많이 했어 - [출입문 종소리]
[모탁의 탄성]
아니, 근데 하나는 아직인가?
[모탁] 아침 준비 다 돼 가는데
[매옥] 하나가 걱정이다
마음 정리가 쉽지 않을 텐데
[소문이 한숨 쉬며] 도휘 형이랑 있을 때 하나 누나 좋아 보였는데
하나 누나도 도휘 형 많이 좋아하는 거 같았고
[모탁] 응
- [적봉이 흥얼거린다] - [모탁] 뭐냐?
[적봉] 잉?
[모탁] 너 뭐 어디 가냐? 아침부터 웬 소개팅 복장?
[적봉] 하, 아, 아닌디유?
이, 이게 원래 지 평상시 스타일인디유? 잉?
지를 뜨문뜨문 아시네
아이, 근디 저기 하나 씨가 안 보이네유?
- [소문] 아유 - [모탁] 이야! 이거 독한 인간
아, 이거, 이거
야, 너 남의 슬픔이 너의 기회라 이거야?
이야, 이거 가만 보면 은근히 전략적이야, 이거
전략적이야
- [소문] 형, 형, 형! - [적봉] 왜, 왜!
[소문] 이 옷, 이거, 이거 당장 벗어요
[적봉] 왜?
[소문] 누나가 그거 보고 도휘 형 생각할까 봐 그렇죠
지금, 음표들!
- [적봉의 당황한 소리] - [모탁] 야, 빨리 벗어, 빨리!
[적봉] 그렇긴 하지만서도…
- [익살스러운 음악] - 여사님
오늘 이건 놓지 말죠
[매옥] 이, 이거 왜?
도라지잖아요, 도휘, 도…
- [적봉, 모탁의 놀란 소리] - [매옥] 안 되겠다, 빼, 빼, 빼
[모탁] 아이, 뭐, 그, 그렇게까지?
아니, 그럼 이것도 놓으면 안 되는 건가?
이거 왠지 피아노 건반 같다
[놀란 소리]
- [소문] 안 돼, 안 돼, 어, 빼 - [매옥] 이것도 빼, 빼
[적봉] 워메, 그러고 따지면 오늘 메뉴가 워째 삼계탕이래유?
- 다 같이 먹은 백숙 생각나게! - [모탁의 비명]
- [소문] 안 돼 - [모탁] 그렇지!
[하나] 늦어서 죄송합니다
[소란스럽다]
왜들 그러고 있는 거예요?
- [적봉] 잉? - [매옥] 아, 나 허리가 아파
- [발랄한 음악] - [모탁] 허리 괜찮으세요?
[하나] 옷 좀 금방 갈아입고 올게요
[모탁] 어어, 아유, 허리가 약해
- [소문] 아유 - [모탁] 어?
- [소문] 누구 왔어? - [매옥의 힘겨운 소리]
[모탁] 갔다, 갔다!
- [매옥] 야, 야, 빨리 갖다 놔 - [소문] 도라지를…
[하나] 근데 오늘 메뉴 삼계탕이라 그러지 않았어요?
[소문] 아, 그러니까 그게…
- [매옥] 어, 모탁이가 - [모탁] 네
아침 댓바람부터 라면이 먹고 싶다고 그냥
- 그냥 그래 가지고, 그지? - [적봉] 잉
[소문] 왜 그러셨어?
[오버하며] 어
아, 아침, 아침부터 막
라, 라면이 땡기는 날이 있잖아
- 그지? - [소문] 에?
그, 그죠, 그죠
아, 오늘 아침 기운이 정말 상쾌하네요
[모탁] 아, 너무 상쾌해 너무 상쾌해 [웃음]
[소문] 아, 상쾌한데 상쾌하면 음악 들어야죠
[함께 호응한다]
[적봉] 아, 라면엔 음악이 곁들여야지
[소문의 호응]
음악, 큐
[발랄한 피아노 연주가 흐른다]
[큰 목소리로] 야, 얼른 꺼!
- [덜커덩거리는 소리] - [음악이 뚝 끊긴다]
[헛웃음]
그만들 좀 하세요
저 괜찮아요
[모탁] 야, 괜찮긴 인마 너 사랑이라는 게…
[하나] 그런 거 아니고
도휘도 괜찮을 거예요 저도 괜찮고
그러니까 걱정 그만하셔도 돼요
아니, 그, 진짜 괜찮은 거면
- [하나의 탄성] - 백숙…
- [모탁의 멋쩍은 웃음] - [소문] 아이, 참
아, 맞다
[하나] 놈들이 숨어 있는 곳이요
[의미심장한 음악]
놈들한테서 뭔가 읽은 거예요, 누나?
[하나] 제대로 읽은 건 아닌데
놈들이 숨어 있는 곳
뭔가 생활감 없이 깔끔한 느낌이었어요
마치 고급 리조트나 호텔 같은?
[한숨]
[적봉이 연신 킁킁거린다]
[적봉이 숨을 크게 들이쉰다]
[숨을 크게 내뱉으며] 아무 냄시도 안 나는디?
이 근처에만 호텔이 있는 게 아니니까요
일단 하나하나 다 뒤져 보죠
하, 하나씩 다?
모탁 아저씨가 이충재를 찾는 동안 우린 황 선생
황필광 그놈을 찾아야 돼요
[적봉의 한숨]
그 미친 새끼 괴물이에요
완전히 돌아 버린 괴물이라고
괴물이 맞긴 한데
- [무거운 음악] - 근데 그 괴물이
왜 당신을 찾아온 겁니까?
[모탁] 당신
이충재
부검 담당의였죠?
[숨을 들이켜며] 혹시
마주석이 찾아온 이유
이충재랑 관련 있는 겁니까?
당신과 마주석의 연결 고리는
이충재뿐이잖아요?
몰라, 난 아무것도 몰라!
[의사가 울먹이며] 그냥 제발
괴물만 좀 잡아 주세요
제발 나 좀 살려 주세요
끝까지 모른 척하겠다고!
당신이 부검 의견서 조작했잖아!
[모탁] 이충재
살아 있잖아
그 괴물
당신도 같이 만든 거야
알아?
[흐느낀다]
응? 하이
[충재의 웃음]
야, 얘네 하루 쓰는 데 얼마라고?
[충재 부하] 시간당 20입니다
와, 최저 임금 많이 올랐다, 그치?
[충재] 얘네 세금은 내냐? 응?
그래도 형사 놈 제끼는 데
우리 아들보다 아무래도 야네들이…
[충재] 야, 이 새끼야 지금 우리 애들이 어디 있어?
다 처죽고 다 처잡혀가고 이 새끼야
니가 일을 똑바로 했으면
내가 돈 벌어서 외화 낭비를 왜 해 이 새끼야, 씨, 쯧
[충재 부하] 죄송합니다, 회장님
[충재] 응, 프렌드, 프렌드 응, 응
[충재의 웃음]
아이, 가뜩이나 돈 벌어서 푼돈 날리는 거 아까워 죽겠구먼
[충재의 탄성]
야, 플랜 B는 준비됐냐? [탄성]
예, 날짜랑 말씀만 주시면 바로 나갈 수 있도록 해 놨습니다
가모탁이라 그랬나?
갈 때 가더라도 내 발목 잡은 손모가지는 잘라 놓고 가야지
- [충재] 아유, 쯧 - [문소리]
어? 야
오, 임재열이
이야, 오랜만이다
수고했어, 가 봐
[재열] 회장님
야, 잘 지냈어? 어?
[충재] 아이씨
니가 고생이 많다, 응?
저, 저 진짜 아닙니다, 회장님
저 그 경찰이 누군지도 모르고
그 아줌마도 왜 따라오는지 정말…
[재열] 살려 주십시오
현장에선 진짜 우연히 도망친 것뿐인데
알지
[충재] 알아, 응?
니가 죽으려고 고사를 지내는 것도 아니고
그럴 리가 있겠냐, 씨 [웃음]
- 응? - 네, 회장님
- 제가 진짜 충성을 다… - [충재] 그래도
배설 문화라는 게
그런 게 아니거든
네?
문도 안 잠그고 다니네
- [문 닫히는 소리] - [매옥의 한숨]
[매옥의 힘주는 소리]
- 아휴 - [부스럭거리는 소리]
[한숨]
아줌마 뭐야?
또 여기 왜 왔어?
집이 이게 뭐냐, 이놈아
- [매옥의 힘주는 소리] - [한숨]
[재열] 아, 빨리 나가, 그냥!
[매옥] 아유, 아유, 아유!
[재열] 하, 참
아줌마
좀 친다고 사람 우습게 보나 본데
이거 칼빵 보이지?
나도 눈깔 돌아가면 앞뒤 안 가리거든?
알아?
[매옥이 울먹이며] 제발 제발 살아 줘
- 학생, 제발 - [재열의 신음]
[매옥의 떨리는 숨소리]
[매옥] 어디 봐
[재열의 질색하는 소리]
처음이라 그랬나?
상처가 남았네
깨끗하게 지운다고 지웠는데
[재열] 뭐?
어, 배고프지? 앉아
[한숨 쉬며] 아줌마가 나가
오늘
할머니 기일이냐?
[달그락거리는 소리]
[졸졸 따르는 소리]
[매옥이 훌쩍인다]
여기
[웃음]
웬일이야?
아유, 아이고, 살겠다
[재열이 한숨 쉬며] 이딴 거 다 필요 없어
어차피 우리 할머닌
막걸리 한 잔이면 배부르다고 다른 건 먹지도 않았는데
할머니 보고 싶으냐?
[잔잔한 음악]
어, 이거 먹어
아이, 왜 이래, 미쳤어?
아, 먹어 할머니 혼자 드시지 않게
맛있지?
[매옥의 웃음]
배에 상처는
[라이터 소리]
어쩌다 난 거야?
[재열] 뭘 어쩌다 나? 칼부림하다 났지
내가 아는 어떤 애는
누굴 구하려다가 대신 칼에 맞았는데
[코웃음]
뭐 하러 그랬대? 등신같이
자기도 모르게 몸이 나갔겠지
마음이 따뜻한 애였으니까
[재열] 그래서?
걘 지금 어떻게 됐는데?
아이, 죽었겠지, 뭐
원래 오지랖 넓은 인간들은 빨리 죽어
아니? 잘 살고 있는데?
세상이
드럽기만 한 건 아닌데
나쁜 사람만큼 좋은 사람들은 더 많은데
바보같이 그걸 몰라서 그렇지
- 잘 살… - [의미심장한 효과음]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매옥] 어머
나 왜 이래
[의미심장한 음악]
[가쁜 숨소리]
너…
너 설마…
[매옥의 힘겨운 숨소리]
미안해, 아줌마
나도 좀 살아야지
[재열] 아, 그러게 왜 또 나타났어, 또!
[매옥의 신음]
[휴대 전화 조작음]
[통화 연결음]
네
접니다, 회장님
[충재 부하] 준비는 됐고
형사 놈까지 완벽히 마무리해 뿌고
그라고 철수하겠습니다
예, 알겠습니다
아이, 징하다, 씨
일당을 깎으란다, 이거
[신음]
아지매, 일났나?
[힘겨운 소리]
[매옥의 거친 숨소리]
아지매랑 친한 형사 놈 있제?
- 모탁이? - [충재 부하] 그래, 가모탁이
금마 지금 일로 오라 그래라
그라모 아지매는 살리 줄게
모탁이를 여기로?
[충재 부하] 알아들었으믄 빨리빨리 해라
저놈아들 저거 시간이 돈이라
쪼달린다
진짜 불러?
후회할 텐데
[충재 부하의 웃음]
[충재 부하] 불러 봐라
[충재 부하의 비웃음]
[휴대 전화 진동음]
어, 추 여사
[매옥] 어, 모탁아, 난데
이, 이리로 좀 와야 되겠다
[모탁] 이리로?
이리로가 어딘데? 나 바빠, 골프장들 뒤지느라
[매옥] 어, 그래, 알겠는데
일단 이리로 좀 오라고
여기도 급해
아, 아!
아?
아아?
[강렬한 음악]
[매옥] 모탁아
[기합]
- [남자1의 신음] - [남자2의 기합]
- [모탁의 힘주는 소리] - [남자들의 신음]
[남자3의 기합]
[남자3의 신음]
- 아이, 하지 말라고 - [남자1의 기합]
- [남자1의 신음] - [남자2의 기합]
[모탁의 놀란 탄성]
- [우두둑거린다] - [남자2의 신음]
[남자3의 기합]
[남자3의 신음]
아이, 진짜
아, 왜 이러는 거야? 응?
[모탁] 아이, 남의 나라에 와서 좀
뭐 하는 거야, 응?
아니야, 내려놔, 내려놔
아니, 저, 저, 저 저리 가 있어, 어?
아무리 돈 벌기 힘든 세상이라도…
[쾅]
[남자4의 당황한 소리]
[남자4] 뭐야, 이 새끼, 어?
- 불렀어? - [남자4] 아이…
[남자4의 신음]
[우두둑 소리]
[충재 부하] 야, 가만있어! 씨
- 움직이면 이 아지매 쥑이 삔다 - [박진감 넘치는 음악]
어떻게, 더 쉴 거야?
아니야, 다 쉬었어
[매옥의 힘주는 소리]
- [매옥의 기합] - [충재 부하의 신음]
후회한다고 했지?
[충재 부하] 이씨
[충재 부하의 기합]
니들 뭐꼬? 사람 아니제?
사람 아닌 건 너희 같은 것들이고
[기합]
[비명]
이걸로 치면 죽겠지?
- [매옥의 기합] - [충재 부하의 비명]
손 들어, 이 새끼들아
- [모탁] 손 들어! 이 자식들 - [매옥] 손 들라고, 손
말 들어
아이, 임재열이가 추 여사 이놈들한테 넘긴 거야?
나쁜 물 들기는 쉬워도 빼기는 어려운가 보다
- [매옥의 한숨] - 아니야, 추 여사
전화위복
아니, 그놈이 나름 보은하는 거 같은데?
무슨 소리야?
[모탁] 너 손 똑바로 안 들어 새끼야!
저 새끼 데리고 같이 복귀해야지
이충재한테?
[매옥의 탄성]
[함께 웃는다]
[깊은 한숨]
내 잘못 아니야
나 같은 거랑 더럽게 엮인 그 아줌마 팔자인 거야
[한숨]
- [긴장되는 음악] - [무거운 효과음]
뭐야, 당신?
[주석] 맞구나
[음산한 효과음]
이제 이충재는 죽은 사람인 거고
[트렁크 닫히는 소리]
[주석] 이충재 돈 배달하던 그놈
- [음산한 효과음] - [재열의 신음]
[재열의 힘겨운 소리]
[재열의 비명]
[아파하는 신음]
이충재
어디 있나?
[매옥] 폐쇄된 골프장이라고?
애먼 골프장 하나 문 닫아 놓고
지 혼자 신선놀음하는 거지, 이씨
- 이씨 - [휴대 전화 진동음]
어떻게 해야 되는진 말 안 해도 알지?
[충재 부하의 힘겨운 소리]
[휴대 전화 조작음]
[충재 부하] 예, 회장님
[충재] 뭐 해? 이 새끼야 빨리빨리 안 오고
왜? 문제 있어?
아입니다, 깔끔하게 처리했고
거의 다 와 갑니다
[통화 종료음]
[매옥의 한숨]
[모탁] 얼굴 펴, 인마
우리 지금 니네 회장 살리러 가는 거니까
와예? 그라믄 안 됩니다!
뭔 소리야?
이충재가 살면 저부터 쥑일 겁니다
이번에 그냥 이충재 금마 그 새끼
콱 진짜로 죽여 주이소
[매옥] 참 나, 잘 돌아간다, 이씨
[모탁이 한숨 쉬며] 새끼
- 아, 제발 좀 죽여 주이소 - [모탁] 조용히 해, 새끼야!
- [모탁이 혀를 쯧 찬다] - [충재 부하의 한숨]
이 새끼 목소리 왜 이래?
[충재] 아유, 애새끼가 끈기도 없고 패기도 없고
좌우지간에 일당 못 깎고 오기만 해 봐, 이 새끼 이거, 쯧
[한숨 쉬며] 진정하자, 충재야
[긴장한 숨소리]
[충재의 당황한 소리]
어? [한숨]
[웃음]
[충재의 한숨]
뭐 해?
네?
공 찾아와야지, 뭐 하냐고
아, 니가 채를 잘못 골라 줘서 이 꼴이 난 거 아니야
[캐디] 회장님 지금 저기를 어떻게…
다른 공 준비하겠습니다
[악쓰며] 아이씨!
[충재] 아유, 지금 다들 오늘 뭐 장난해? 어?
너 저 공 하나에 얼만 줄 알아? 어?
5천 원이야, 5천 원!
아줌마, 공 찾아오라고
가서 내 공 찾아오라고! 씨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다냐? 어?
[충재] 아이씨, 안 되겠네?
- 야, 야, 일로 와 - [캐디의 신음]
일로 와, 이씨
야, 공 대신 니 대가리 홈런시켜 버리려니까
가만있어라, 어?
잘못했어요, 회장님
아, 뭐, 잘못한 거 없어, 아줌마 이제부터 잘하면 돼, 어?
[충재] 야, 야 오, 야, 이거 딱 좋네
야, 공 가져와 봐, 공, 어
- 자, 좋아, 자, 자, 자 - [캐디] 잘못했어요
[충재] 아이씨! 가만있어, 씨
좋아, 좋아, 오! 야, 딱 좋다 야, 가만히 있어, 가만히 있어
고대로, 위치 좋아
[충재의 신음]
아이씨!
아이, 어떤 새끼야!
- [음산한 음악] - [남자들의 당황한 소리]
뭐야, 저 새끼 저거?
야, 야, 저 새끼 뭐야?
[부하] 저 새끼 저거 탈주범 같은데요?
- [충재] 응? - [부하] 그 뉴스에 나온
- 탈주범? - [부하] 예
- 아, 그 박 프로 죽인 그 새끼? - [부하] 예
그 마주석인가 하는 걔?
아니, 경찰도 못 찾는 나를 마주석 저 새끼가 찾았어
[충재] 야!
야, 반갑다, 마주석!
[가래 끓는 소리]
[비웃음]
야, 근데 니 마누라 죽인 새끼 제꼈으면 됐지
왜 날 찾아오고 지랄이야, 지랄은?
내가 누구… 야, 야
- 뭐 해? 일하라고 - [부하] 예?
[충재] 저 새끼가 날 호감 있게 보는 게 아니잖아, 빨리
- [음산한 효과음] - [부하들의 비명]
[부하들의 신음]
[당황한 소리]
[충재의 겁먹은 소리]
[강조되는 효과음]
[충재의 신음]
[비명]
[신음]
- [기합] - [충재] 알았어, 알았어, 알았어!
아, 원하는 거 다 줄게, 어?
10억? 20억? 알았어, 절반, 절반 떼 줄게, 어?
고맙다, 살아 있어 줘서
[주석] 내 손으로 널 죽일 수 있게 해 줘서
- [주석의 힘주는 소리] - [충재의 신음]
- [기합] - [모탁] 마주석!
[충재가 콜록거린다]
[충재가 울먹인다]
[충재가 다급하게] 살려 주세요 살려 주세요
- [음산한 효과음] - [충재의 비명]
- 모탁아! - [모탁] 추 여사!
빨리 이충재 데리고 나가!
[다급한 숨소리]
[충재의 비명]
[모탁의 기합]
[음산한 효과음]
[모탁의 비명]
[매옥] 이충재, 이 새끼
따라와, 이 새끼야!
[모탁의 힘겨운 숨소리]
[모탁의 기합]
[매옥] 들어가, 이 새끼야
[충재의 힘겨운 소리]
[모탁의 기합]
- [주석의 힘주는 소리] - [모탁의 신음]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모탁의 분한 탄성]
[모탁, 주석의 힘주는 소리]
- [주석의 힘주는 소리] - [모탁의 신음]
[주석의 거친 숨소리]
[모탁의 웃음]
이거 풀어
이거 풀라고!
그럴 수야 없지
[모탁] 악귀를 놓치면!
이 가모탁이 아니니까
[기합]
[거친 숨소리]
[아파하는 신음]
니들은 알고 있었던 거야
이충재가 살아 있다는 걸
- [힘겨운 신음] - [주석] 민지를 그렇게 한
이 개자식이
멀쩡하게 살아 있다는 걸 숨기고도
그래 놓고 지금 나를 막겠다고!
막아야지!
[모탁] 막아야지, 악귀가…
그 몸을 완전히 먹어 버리기 전에
여기서 멈춰, 마주석
이충재는 이제
[힘겹게] 벌을, 벌을 받게 될 거야
[성난 숨소리]
[모탁의 비명]
[악귀] 죽어라!
[악귀의 웃음]
여기서 다 죽이는 거야
[괴로운 신음]
[모탁이 캑캑거린다]
[악귀] 뭐 하는 거야, 마주석
그냥 죽여야 된다니까!
[거친 숨소리]
- [기합] - [모탁의 신음]
그 벌을 왜 니들이 주는데?
너희들의 기회는 이미 끝났어
[힘주는 소리]
[모탁의 악쓰는 소리]
[충재가 울며] 빨리 좀 가 빨리 좀 가
- [음산한 효과음] - [타이어 마찰음]
아이, 뭐야, 아줌마
아이씨, 운전 똑바로 해
- [바퀴 헛도는 소리] - [충재가 웅얼댄다]
[무거운 효과음]
[충재, 매옥의 놀란 소리]
- [충재의 비명] - [매옥] 마주석, 안 돼!
[매옥의 비명]
[충재가 놀라며] 오지 마 오지 마, 오지 마!
오지 마, 제발 [신음]
[충재의 아파하는 신음]
- [총성] - [주석의 신음]
[충재가 캑캑거린다]
[충재의 겁먹은 소리]
[다급한 소리]
[모탁] 아직
안 끝났어!
[충재의 겁먹은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힘주는 소리]
[모탁의 신음]
[긴박한 음악]
[충재의 다급한 소리]
[충재] 제길
[충재가 놀라며] 오지 마! 이씨
[신비로운 효과음]
[거친 숨소리]
아저씨!
- [소문] 아저씨 - [적봉의 놀란 소리]
[적봉의 놀란 숨소리]
마주석이 이랬다고요?
어떻게 이렇게까지
[힘겨운 신음]
[거친 숨소리]
[악귀] 한심하네
눈앞에서 이충재를 놓치다니
너를 막은 놈들
그놈들을 살려 두면 안 된다고 했잖아!
그놈들을 죽이는 건 선택이 아니라고, 마주석
[떨리는 숨소리]
[음산한 효과음]
[주석의 힘주는 소리]
[필광] 내 피눈물 따위는 중요하지도 않은 그저
내가 가진 이 힘이 못마땅한 놈들
너도 곧 깨닫게 될 거야
우리의 복수를 위해선
그놈들부터 죽여야 된다는 걸
"장물"
- [모탁의 신음] - [매옥] 가만히 있어
움직이지 말고
- [신비로운 효과음] - 뼈가 다 아작이 났네
[울먹이며] 어쩐대, 진짜
[적봉] 호랑이한테 물린 거 같네
- [모탁] 적봉아 - [적봉] 잉
누구 죽었냐?
[모탁의 아파하는 소리]
너 지금
너무 못생겼어 [아파하는 신음]
[의아한 소리]
[모탁의 비명]
[거친 숨소리]
[매옥, 하나의 한숨]
[매옥] 됐다, 됐어
- [하나] 고생하셨어요, 여사님 - [모탁의 신음]
- [매옥의 힘겨운 소리] - [하나, 소문의 한숨]
[소문] 그나저나 이충재는 어떻게 됐을까요?
또 죽은 척 숨어 있겠지
[하나] 이충재 그 새끼는 운이 좋다고 해야 되나
하필 마주석이랑 모탁 선배가 딱 붙었을 때
그때 무사히 튄 거니까
[적봉] 그, 그랴도
천만다행 아니어라?
마주석한테 죽은 건 아니니께
[매옥] 그래, 맞아
두 놈 다 놓친 건 아쉽지만
그래도 마주석 살인은 막았잖아
그러니까 다들 기운 내자
그리고 마주석도
자기가 원한 품은 인간 아니면 죽이려 들지도 않았고
그건 모를 일이지
[모탁] 이번 일로 마주석의 분노는 더 커졌을 거고, 그건 곧
악귀의 힘이 더 세졌을 거란 얘기니까
[매옥의 한숨]
[휴대 전화 진동음]
[외조부] 아, 글쎄
어허, 참
내일은 정말 오빠 보러 간다니까, 어?
아이, 한동안 안 이러더니 왜 또 심술이여, 아이고
- [소문] 할머니 - [외조부] 아이고
[외조모] 어, 오빠 불러와
오빠, 응?
[외조부] 아이, 할멈
이젠 좀 들어가자고, 응?
오빤 내일 온다고 했다니깐, 어
[소문] 할머니
[소문의 한숨]
아저씨
이제 안 와, 할머니
- 아이, 소문아 - [쓸쓸한 음악]
그러니까 이러면 안 돼 이러지 마
아니야
오빠 온댔어
[외조모] 오빠 온다고 했어
온다고 했다고, 온다고 했다고 온다고 했다고
[소문] 그만해, 할머니!
그 좋은 아저씨
나도 할머니만큼 무척 보고 싶은데
[외조모가 울먹인다]
아저씨
이제 안 와
[울먹이며] 그러니까 그만
우리 이제
그만해야 된다고, 할머니
[흐느낀다]
[한숨]
결국
이충재를 죽이지 못한 건가?
[어두운 음악]
이제야 깨달았겠지
누가 진실을 말하는지
니 복수를 위해선 누구부터 죽여야 하는지
니가 멈추지 않는 한
놈들이 먼저 널 죽일 거라는 것도
[주석] 그들을
없앨 방법을 알고 싶다
[필광] 그게 날 찾아온 이유야?
놈들과 싸우겠다고?
그래
넌 분명 뭔가를 알고 있어
방법이 없다면 싸울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 테니까
이건 결국 둘 중 하나가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야
[필광] 그놈들
아니면 우리
근데 너한테
놈들을 죽일 자신이 있다?
멀쩡한 이충재를 죽은 놈으로 만든 그 쓰레기 의사도 결국
죽이지 않은 니가?
[한숨]
약해 빠진 마주석이
한때는 가족 같았던 놈들을 죽일 수 있다?
마주석
그걸 내가 어떻게 믿지?
니 말대로
이젠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
나는 꼭 이 복수를 끝내야 하니까
[무거운 효과음]
[적봉의 연신 킁킁거리는 소리]
나 나적봉이 다른 카운터들이 힘들어할 때
힘이 되어 주는 것이 진정한 카운터다!
라는 일념으로다가
코봉이랑 다시 한번 출동해 보는 겨
[킁킁거린다]
[신비로운 효과음]
적봉이 형
지금 뭐 하는 시추에이션?
- [연신 킁킁거린다] - [종국] 적봉이 형!
- [문 열리는 소리] - [소문] 아저씨
- 적봉이 형 못 보셨어요? - [모탁] 어, 적봉이?
- 어, 몰라, 나는 몰라 - [소문] 아…
- [모탁] 아, 근데 소문아 - [소문] 예?
커피 한잔 줄까?
아, 갑자기?
- [소문] 네 - [달그락거리는 소리]
[모탁] 물론 의외겠지
나는 주로 달라고만 하지
너 커피를 준다는 게 처음이니까
나는
커피를 잘 안 줘
[커피 머신 작동음]
[모탁] 자
마셔
[감탄]
고소하네요
그지? 고소하고 맛있지?
[소문] 네
그래
내가 너한테
커피를 준 이유가 있겠지?
예?
[의아한 소리]
- [힘주는 소리] - [익살스러운 음악]
[소문] 아저씨
오늘은 무리예요 일단 좀 쉬시고…
야, 아니야
야, 우리가 뭐 악귀랑 붙을 때
- 몸 상태 따라 붙냐? - [소문의 한숨]
[모탁] 한번 쏴 봐
[소문의 한숨]
- 빡 - [모탁의 비명]
- [모탁의 비명] - [소문의 신음]
- [모탁의 힘겨운 소리] - 아저씨, 괜찮으세요?
- 불렀냐? - [소문] 아, 아니요
[모탁] 가자, 야, 더 세게!
야, 마주석은 이거보다 훨씬 더 강했어
아유, 아저씨, 근데 이게…
[모탁] 야, 소문아
가모탁은 힘이다
염력이 안 되면
염력을 버틸 힘이라도 있어야지
할 수 있어, '아이 캔 두 잇'
다시 쏴 봐라, 소문아
더 세게 갑니다
- [소문의 기합] - [모탁의 비명]
[힘겨운 신음]
아이고, 뭐 이렇게 많이…
- 소문, 소문아, 소문아 - [소문] 아이고야
[모탁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힘겨운 소리]
[신비로운 효과음]
[모탁의 기합]
[소문의 아파하는 신음]
봤지?
[모탁] 봤지!
야, 내가 니 염력을 뚫고
너!
너 공격한 거 봤어? 봤어?
봤어요, 봤어요
야, 모탁아, 봐!
[모탁] 야, 힘이 안 되면
머리를 쓰는 거야 [웃음]
- [소문] 팍 - [모탁의 비명]
- [신음] - [소문] 아저씨
아유
방심은 금물이라니까요
- [소문] 일어나 - 방심은 금물
[모탁, 소문의 거친 숨소리]
마주석이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심한 공격 했을 거예요
[모탁] 너 이제
마주석을 완전히 악귀로 인정한 거야?
다른 길은 없으니까요
[소문] 우리 모두를 지키려면
더 흔들리지 않고 꼭 소환할 거예요
더 늦기 전에
야, 인마!
야, 뭐 소환 너 혼자만 하냐? 어?
너 아까 내가 하는 거 봤어, 못 봤어?
[모탁] 야, 너 이제 나만 믿으면 돼
이제 나는 예전의 가모탁이 아니다
- [이어폰 연결음] - [적봉] 중진 2가 냄시 발견!
- [어두운 음악] - [모탁] 뭐?
[힘겨운 소리]
처, 처음 맡는 강력한 냄시다
강력한 냄새요?
잉, 그려
우리가 뒤지던 호텔들 근방에서 냄시 발견!
[음산한 효과음]
그란디 이게
황 선생 냄시는 아니고
[하나] 마주석이에요, 땅을 밟았어
[소문] 어디예요, 누나?
[하나] 중진 2가 근처 호텔 호텔로 들어가고 있어요
호텔요?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신비로운 효과음]
[엘리베이터 도착음]
- [적봉이 킁킁거린다] - [소문] 형
[적봉] 응?
아니, 분명 여기로 들어왔는디 냄시가 사라져 불었어야
냄새가 사라졌다고요?
[적봉] 잉
[매옥] 적봉아, 황 선생은?
황 선생 냄새도 안 나는 거야?
잉, 없구만유, 아무 냄시도
잠시만요
[모탁] 하나야
[문 열리는 소리]
[하나] 분명 탑 층 버튼을 눌렀어
[매옥] 이 호텔이 중진에서 제일 높은 호텔인가?
어
와, 올라가면 중진시가 한눈에 다 보이겠네
- [음산한 효과음] - [적봉이 킁킁거린다]
- [적봉이 숨을 크게 들이켠다] - [어두운 음악]
형, 왜 그래요?
냄시…
[적봉] 냄시가 다시 난다
아, 아까 그 냄시 확실혀
그, 청국장 비스무리 그 냄시
갑자기요?
갑자기 사라졌던 냄새가 다시 난다고요?
[적봉이 연신 킁킁거린다]
[적봉의 떨리는 숨소리]
[적봉] 그라고
냄시가…
하나 더
어, 황 선생 냄시가 나유
야, 그럼 황 선생이랑 마주석이 같이 있다는 거야?
잉, 틀림없어유
[적봉이 킁킁거리며] 두 냄시 모두
[적봉의 떨리는 숨소리]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슈
[적봉의 괴로운 소리]
높이였어요
냄새가 사라졌던 이유
형 능력에 거리만이 아니라 높이의 한계가 있었던 거예요
그동안 황 선생이 여기 숨어서 우리가 찾지 못했던 거고
[긴장감 고조되는 효과음]
[엘리베이터 도착음]
[기괴한 효과음]
[음산한 음악]
[적봉] 분명히 여기인디
[적봉의 가쁜 숨소리]
온통 냄시로 가득 차서 방향을 모르겄슈
이, 이 중 하나에
소문아, 땅부터 부르자
네
[신비로운 효과음]
[매옥] 왜 그래, 소문아?
여사님, 그게 아니고…
땅이 안 보여요 분명 땅을 불렀는데
그게 무슨 소리야?
땅을 불렀는데 땅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니, 갑자기?
[신비로운 효과음]
[거친 숨소리]
땅을 만들지 못한 게 아니야, 소문아
거긴 땅이 닿지 않아
땅이 닿지 않는다니요?
- [위겐] 얼른 거기서 나와야 돼! - [긴장되는 음악]
땅이 없이는 악귀를 잡을 수가 없어!
어서!
[모탁] 가만
적봉이 능력에만 한계가 있는 게 아니라
땅에도 한계가 있었어?
[달칵 문 열리는 소리]
[음산한 음악]
황필광
[필광] 아, 역시 안 보이네
니가 부르던
니들이 땅이라고 하던 그 기운
니들한테 꼭 필요한 그게
여긴 없지?
그리고 우린
그게 필요 없고
우리?
[달칵 문 열리는 소리]
[긴장되는 효과음]
결국 여기까지 왔구나
기어이 날 쫓아서
[필광] 잘 왔어
여기가
너희들의 무덤이 될 거다
[적봉] 워, 워쩐대요, 인자
여긴 땅도 없는디
마주석은 제가 맡을게요
[하나] 황필광은 우리가 맡을게
[의미심장한 효과음]
- [박진감 넘치는 음악] - [카운터들의 신음]
[소문의 신음]
[소문의 기합]
[주석의 힘주는 소리]
[모탁의 기합]
[하나의 기합]
[하나의 비명]
[적봉] 하, 하, 하나 씨
- [매옥] 파고들어, 틈새로 - [적봉] 하, 하, 하나 씨
[모탁, 매옥의 기합]
[신음]
[모탁, 매옥의 거친 숨소리]
[성난 소리]
[카운터들의 기합]
[고조되는 음악]
[주석의 힘주는 소리]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 [소문의 기합] - [주석의 신음]
땅이 없어도 상관없어
오늘 여기서 당신도
황필광 저 새끼도 다 끝내 줄 테니까
그래, 소문아 이제 어쩔 수 없는 거야
너도 나도
후회는 없을 거야
[아파하는 신음]
[소문의 기합]
- [음산한 효과음] - [하나, 모탁의 신음]
[매옥, 적봉의 기합]
- [매옥의 비명] - [모탁의 신음]
- [하나의 기합] - [강조되는 효과음]
[거친 숨소리]
[하나의 신음]
[하나의 비명]
[적봉의 기합]
[적봉, 필광의 힘주는 소리]
[신음]
[카운터들의 신음]
[신음]
- [주석의 힘주는 소리] - [소문의 신음]
[매옥, 모탁의 신음]
[하나의 신음]
[소문의 거친 숨소리]
[소문, 주석의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아파하는 신음]
[힘주는 소리]
[소문의 아파하는 소리]
- [모탁의 신음] - [매옥] 소문아!
- [하나] 안 돼 - [모탁의 기합]
[필광의 신음]
[하나의 기합]
[하나의 신음]
[적봉의 힘주는 소리]
[주석, 적봉의 신음]
[기합]
[매옥의 힘주는 소리]
[하나의 힘주는 소리]
[힘주는 소리]
- [모탁의 힘주는 소리] - [필광의 신음]
[악쓰는 소리]
[저마다 힘주는 소리]
[엘리베이터 도착음]
[음산한 음악]
[저마다 힘주는 소리]
[소문의 신음]
[겔리의 웃음]
왜?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라 당황했어?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소문의 신음]
[겔리] 잠깐만 있어 봐
- [겔리의 힘주는 소리] - [음산한 효과음]
[소문의 옅은 신음]
[겔리] 역시
너도 있었구나
[소문의 힘겨운 소리]
다시 태어났던 순간
[소문의 기합]
[소문의 신음]
[소문의 힘주는 소리]
[겔리, 소문의 힘주는 소리]
[힘겹게] 내 힘으론 무리겠지?
널 죽이는 거
[겔리의 웃음]
근데 이건 어떨까?
[소문의 신음]
니가 다시 태어났던 순간
그걸 지우는 거야
- [힘주는 소리] - [음산한 효과음]
[겔리] 이걸로 니가 가진 힘
그게 사라지면 너는
어떻게 될까?
[강조되는 효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 [아득해지는 주변 소음] - 안 돼
소문아!
[적봉이 울먹인다]
소문아!
[신음]
[몽환적인 음악]
[하나] 소문아, 정신 차려!
소문아!
소문아!
[힘겨운 소리]
[겔리의 한숨]
지금 뭐 하는 거야!
[웃음]
[비명과 웃음]
[성난 숨소리]
아깝잖아!
너한테 이 새끼 힘을 그냥 주기엔
응?
[괴성]
[매옥의 신음]
- [필광의 힘주는 소리] - [모탁의 신음]
[긴장되는 음악]
[기괴한 효과음]
[힘주는 소리]
[하나, 적봉의 신음]
[거친 숨소리]
[날카로운 웃음]
[아파하는 신음]
- [긴장감 고조되는 음악] - [힘겨운 숨소리]
[애절한 음악]
[위겐] 소문이가 코마에 빠졌어
[매옥이 울먹이며] 소문아 제발 눈 좀 떠라, 제발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어
[필광] 이제 난
그놈들이라도 먹어야겠거든
[모탁] 우리는 소문이가 지켜야 되는 존재가 아니라
우리가 소문이 지킬 수 있다는 거
보여 줘야지
[하나] 어둠에 당하는 기분이 어때?
[청신] 넌 이게 끝일 거 같지?
[하나] 지청신?
모두가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돌아가야지
넌 혼자가 아니야, 소문아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그걸 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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