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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hdal Chronicles 1

 

안 돼

 

(아사혼안 돼...

 

(아이) [두 개의 목소리로그 아이는 저주받았다

 

아이를 다오

 

[괴상한 웃음소리가 울린다]

 

제발

 

제발

 

[긴장되는 음악] (아사혼제발제발...

 

안 돼요

 

안 돼요!

 

[어두운 음악]

 

[바람이 윙윙거린다]

 

[산새 울음]

 

(내레이션) [뇌안탈어나무에서 내려온 인류가

 

불을 다스려 칼을 쥐었고 [짐승 울음이 요란하다]

 

바퀴를 만들어 길을 열었고

 

마침내 씨를 뿌려 한 땅에 머물렀어도

 

아직 국가와 왕을 만나지는 못했던 멀고 먼 옛날

 

호모사피엔스는 아직 꿈을 만나지 못했고

 

아직 저 대자연의 위대한 피라미드 정상에 군림하지는 못했던

 

옛 어머니들의 웅혼한 땅

 

이곳 아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대칸 전사1의 신음]

 

[거친 숨소리]

 

[대칸 전사2의 비명] [무광의 거친 신음]

 

[라가즈의 거친 신음]

 

[대칸 전사3의 비명]

 

[휙 지나가는 소리가 들린다]

 

[무광의 거친 신음]

 

[한국어저기!

 

[대칸 전사4의 신음]

 

[무광의 놀란 탄성]

 

[무광의 성난 신음]

 

[긴박한 음악]

 

[무광의 거친 신음]

 

(무광저기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대칸 전사5의 신음]

 

[대칸 전사5의 신음]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무광의 놀란 신음]

 

[대칸 전사6의 신음]

 

[거친 신음]

 

[힘주는 신음]

 

[무광의 거친 숨소리]

 

[대칸 전사7의 신음]

 

[대칸 전사들의 신음]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괴성이 들린다]

 

[무광의 거친 숨소리]

 

[입바람을 후후 분다]

 

[무광이 입바람을 후후 분다]

 

[무광의 다급한 숨소리]

 

[입바람을 후후 분다]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난다] [다가오는 발걸음]

 

[떨리는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놀란 신음]

 

(라가즈) [뇌안탈어땅은 모두의 것이다

 

[무광의 거친 신음]

 

[라가즈의 괴성] [무광의 겁에 질린 신음]

 

[화살이 나무에 탁 꽂힌다]

 

[무광의 거친 신음]

 

[한국어발사!

 

[무광의 신음]

 

(무광여기 아니야!

 

- (무광여기 아니라고! - (무백사격 중지!

 

[무광의 아파하는 신음] [나팔이 붕 울린다]

 

[아파하는 신음]

 

[무광이 땅을 탁탁 친다]

 

[무광의 거친 신음]

 

(기토하이런 젠장...

 

이게 뇌안탈 한 마리한테 다 당한 거야...

 

고작 한 마리한테!

 

무광아 - (무광형님난 괜찮소

 

(무광저쪽이오저쪽

 

[무광의 거친 신음]

 

[대칸 전사들의 기합]

 

(연발올가미!

 

[거친 신음]

 

[대칸 전사들의 기합]

 

(무백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래거기서부터다

 

(길선옵니다

 

[긴장되는 음악]

 

(무백난 그날 거기서 푸른 입술과 푸른 피

 

뇌안탈그들을 처음 보았다

 

(라크느루프) [뇌안탈어말하라사람의 입이여

 

무엇을 원하는가?

 

[한국어원하는 것을 말하라고 합니다

 

함께하길 원하오

 

[무트루브가 통역한다]

 

[뇌안탈어함께함께라고?

 

[아사혼이 통역한다]

 

사람이여우린 모든 게 다르다 [아사혼이 계속 통역한다]

 

뭘 위해 함께하자는 건가?

 

(미홀) [한국어풍요를 위해서입니다

 

[무트루브가 통역한다]

 

(라크느루프) [뇌안탈어풍요?

 

[아사혼이 통역한다]

 

대자연 어머니는 모든 것을 주신다 [아사혼이 계속 통역한다]

 

무엇이 더 필요한가?

 

(라크느루프 [아사혼이 계속 통역한다]

 

보리

 

수수

 

그리고

 

쑥과

 

마늘

 

이게 뭔가?

 

[한국어재배와 농경이오

 

[무트루브가 통역한다]

 

(산웅당신들의 강력한 힘과 [무트루브가 계속 통역한다]

 

우리 사람의 기술

 

당신들의 비옥한 대지

 

달의 평원과 우리 아스달의 지혜와 문명

 

우리가 힘을 합치면

 

상상도 하지 못했던 풍요를 이룰 수 있소

 

[뇌안탈어풍요?

 

[아사혼이 통역한다]

 

무엇을 위해?

 

[아사혼이 통역한다]

 

[한국어나라

 

[무트루브가 통역한다]

 

(산웅함께 나라를 만듭시다 [무트루브가 계속 통역한다]

 

우린 나라를 통해 모든 살아 있는 것들을 지배하고

 

그 위에 서게 될 겁니다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선 반드시

 

대규모의 농경이 필요하오

 

당신들 달의 평원 위에

 

(라크느루프) [뇌안탈어사람이여

 

[아사혼이 통역한다]

 

당신들은 우리의 달의 평원이 필요하나 [아사혼이 계속 통역한다]

 

우린 당신들의 어느 것도 필요하지 않다

 

[아사혼이 통역한다]

 

(라크느루프무엇보다도

 

[아사혼이 계속 통역한다]

 

쑥과 마늘

 

우린 이런 걸 먹지 않는다

 

[어두운 음악]

 

(무백) [한국어호랑이 머리는 그렇게 멀어져 갔다

 

그들은 우리 사람이 가지고 있는 무엇도

 

필요하지 않았다

 

[산새 울음]

 

(연발아사혼 님

 

어찌 되었습니까?

 

(길선그 짐승들이 말을 알아들을 리가 있겠어?

 

(연발그럼 이제 어쩝니까?

 

(길선어쩌긴전쟁이야

 

(연발저놈들하고 어찌 싸웁니까

 

저것들 괴물이에요

 

(길선방법이 없잖아

 

달의 평원을 차지하지 못하면 아스달 사람들 반은 굶어 죽을 테니

 

연맹장 산웅 니르하께서는

 

손시시를 보내 다시 한번 설득해 보신다 하셨습니다

 

(아사혼제가 손시시를 가지고

 

아뜨라드로 곧 갈 겁니다

 

쓸데없는 짓이죠짐승들한테

 

[한숨]

 

타곤 님은타곤 님은 어디 계신가?

 

[어두운 음악]

 

[새가 짹짹거린다]

 

이 흰별삼광새 참 재밌지 않아요?

 

(어린 타곤해가 뜨면 흰산을 넘어오고

 

해가 지면 흰산을 넘어 돌아가고

 

협상이 결렬되었습니다

 

[피식한다]

 

그럼 전쟁인가?

 

[긴장되는 음악] (무백그랬다전쟁이었다

 

[무백의 거친 숨소리]

 

(무백하지만 전쟁은 어이없을 정도로 빨리 끝났다

 

(미홀대제관 니르하연맹장 니르하

 

성공입니다

 

이제 시작인가 봅니다

 

(무백그날의 태양은 북쪽에서 떠올랐다

 

[산새 울음]

 

(무백뇌안탈이 1년에 단 한 번 한자리에 모이는 초승달 대축일

 

일곱 낮과 일곱 밤 동안 벌이는 축제

 

다시 없을 기회였다

 

[말의 거친 신음]

 

(무백우린 일부 짐승과 뇌안탈만 걸리는 돌림병이 있다는 걸 알아냈고

 

산웅이 그들에게 보낸다던 손시시는

 

그 돌림병에 걸린 말과 가축

 

[말 울음그들을 감쌌던 모포였다

 

그리고 아사혼은

 

희생자였다

 

[산새 울음]

 

[뇌안탈1이 피를 컥 토한다] [어두운 음악]

 

[놀란 숨소리]

 

[아사혼의 놀란 신음]

 

[놀란 숨소리]

 

[아기의 울음]

 

(아사혼무슨 소리예요그게?

 

아뜨라드 전체에 불을 질러요?

 

(대칸 전사8) 이제 이곳은 곧 불길에 휩싸일 겁니다

 

하니 절 따르십시오

 

[새들이 짹짹거린다]

 

(무백우린 아뜨라드에 거대한 불을 질렀다

 

[뇌안탈2의 놀란 신음]

 

[뇌안탈2가 오열한다]

 

[새들이 짹짹거린다]

 

[뇌안탈3의 놀란 탄성]

 

[뇌안탈2의 신음]

 

[라가즈의 놀란 탄성]

 

[새들이 짹짹거린다]

 

(대칸 전사8) 어서요빨리 나가야 합니다

 

그럼

 

(아사혼갑자기 도는 이 돌림병이

 

내가 가져온 손시시 때문에?

 

그럼요

 

(대칸 전사8) 아사혼 님어서요!

 

누구의 명으로 이런 비열한 짓을 한단 말이오?

 

(아사혼니르하께서 아시면...

 

(대칸 전사8) 아사론 니르하그리고 산웅 니르하

 

두 분의 명입니다

 

어서요가셔야 합니다!

 

[놀란 숨소리]

 

난 가지 않는다

 

가서 전해라

 

아스달 연맹을 건설한 아라문 해슬라는 죽었다

 

그의 이름을 빌려 쓰는 쥐새끼들만 있을 뿐

 

[대칸 전사8이 푹 찔린다] [대칸 전사8의 신음]

 

[라가즈의 힘주는 신음]

 

[놀란 신음]

 

(라가즈) [뇌안탈어너희 사람들은 악귀다

 

[아기의 울음]

 

[떨리는 숨소리]

 

[라가즈의 괴로워하는 신음]

 

[안타까운 숨소리]

 

정신 차려요여길 빠져나가야 해요

 

너희 사람들은...

 

(아사혼미안해요

 

하지만 아이들을 살려야죠함께

 

[대칸 전사들의 기합]

 

[뇌안탈들의 신음]

 

[한국어짐승 새끼들 생각보다 별거 아니네!

 

병들었으니까

 

(무백뇌안탈은 사람의 몇 배나 되는 힘과 빠르기가 있었고

 

달이 없는 밤에도 볼 수 있는 눈이 있었고

 

최강자로서의 존엄과

 

꿈을 만날 수 있는 영능이 있었으나

 

사람에겐 불이 있었고

 

칼과 무예가 있었고

 

계략과 음모가 있었고

 

탐욕을 채우는 의지가 있었고 무엇보다...

 

(연발연맹장 니르하

 

대성공입니다!

 

(산웅자랑스럽구나아들아

 

타곤네 공이 으뜸이다

 

(무백무엇보다 타곤이 있었다

 

초승달 대축일흰별삼광새불 그리고 돌림병

 

이 계획은 모두

 

젊다기보다는 어린 저 소년이 세운 것이었다

 

(아사론우리가 이겼지만 전멸시킨 게 아니오

 

살아남은 것들이 있어요

 

호랑이보다 위험하고 쥐 새끼보다 더러운 놈들입니다

 

하면 아사론 니르하께선 다른 생각이 있으십니까?

 

(산웅

 

전쟁이 끝났으니 이제 사냥이지요

 

최후의 한 마리까지 모두 죽여야 합니다

 

대사냥을 시작합니다

 

(무백우린 이겼지만 두려웠고

 

그래서 잔인해졌다

 

[뇌안탈들의 비명]

 

[아기의 울음]

 

[대칸 전사들의 기합] [어두운 음악]

 

(무백전쟁은 짧았지만 사냥은 길었다

 

병들지 않은 뇌안탈은 정말

 

강했다

 

[긴장되는 음악] [무백의 거친 숨소리]

 

[산새 울음]

 

[아기가 울먹인다]

 

(라가즈) [뇌안탈어아가야동생 약이야

 

잘 지키고 있어

 

[라가즈가 으르렁거린다]

 

[한국어저기다

 

(기토하가까이 있어

 

[다가오는 발걸음]

 

[라가즈가 으르렁거린다]

 

[긴박한 음악]

 

[대칸 전사들의 기합]

 

[소란스럽게 싸운다]

 

[라가즈의 기합]

 

[라가즈의 기합]

 

[기토하의 기합]

 

[대칸 전사들의 신음]

 

[라가즈의 기합]

 

[무백과 라가즈의 기합]

 

[긴장되는 음악] [로띱의 다급한 숨소리]

 

(로띱) [뇌안탈어아사혼에게 알려야 해!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한국어안 돼

 

안 돼...

 

제발

 

(아이아사혼아

 

[신음]

 

(아이아사혼

 

그 아이를 다오

 

안 됩니다

 

이 아이는 아파요

 

(아이푸른 객성이 나타나던 날에 태어난 아이다

 

재앙을 가져올 거야

 

내게 다오

 

(아사혼싫습니다

 

(아이그럼 그 아이의 형을 데려갈까?

 

(아사혼안 돼요

 

도대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아이하면 아이들의 아버지를 데려갈 것이다

 

아사혼 네년이 선택한 일이다

 

너 또한 날 다시 만나는 날

 

죽는다

 

살고 싶다면 내게서 도망쳐라멀리

 

[아사혼의 다급한 숨소리] (아사혼제발!

 

(아이노래하는 자를 쫓지 마라

 

(아사혼안 돼

 

안 돼!

 

안 됩니다살려 주세요!

 

살려...

 

[거친 숨소리]

 

[어두운 음악] [새들이 지저귄다]

 

이게 뭐지?

 

(아사혼설마 꿈?

 

이게 꿈이라는 건가?

 

사람인 내가 꿈을 꾸다니

 

난 제관 수련도 하지 않았는데

 

(아이아사혼그 아이를 다오

 

[아사혼의 놀란 신음]

 

(아사혼은섬아

 

은섬아은섬아!

 

은섬아은섬아!

 

[다급한 신음]

 

(노스나호) [뇌안탈어아기가 열이 다 내렸어

 

나은 거 같아아사혼

 

(아사혼) [한국어다행이야정말 다행이야은섬아

 

(로띱) [뇌안탈어아사혼사람들이 왔어

 

라가즈가 싸우고 있어

 

[어두운 음악]

 

(아이) [한국어하면 아이들의 아버지를 데려갈 것이다

 

(로띱) [뇌안탈어라가즈가 너희 큰애를 들쳐 업고

 

싸우고 있어

 

어쩌지?

 

어디야?

 

어쩌려고?

 

가야지

 

우리 큰애 데려와야지

 

말도 안 돼

 

아기 이리 줘

 

(로띱넌 사람이야 안고 있는 건 이그트고

 

그래서?

 

넌 사람이고 아사 가문이잖아

 

(로띱사람족 사이에선 너희 씨족은 함부로 못 한다면서

 

넌 아기만 없으면 빠져나갈 수 있어

 

아기 줘

 

너흰 몰라

 

사람 중에 그런 엄마는 없어

 

(로띱아사혼

 

[대칸 전사9의 신음]

 

[무백의 기합]

 

[무백과 라가즈의 힘주는 탄성]

 

[무백의 신음]

 

[기토하의 기합]

 

[라가즈의 기합] [기토하의 신음]

 

[라가즈의 괴성]

 

[라가즈의 기합]

 

[라가즈의 신음]

 

[라가즈의 힘주는 탄성]

 

[라가즈의 괴성]

 

[대칸 전사들의 힘주는 신음]

 

[라가즈의 괴성]

 

[라가즈의 힘주는 신음]

 

[라가즈와 무백의 힘주는 신음]

 

(길선) [한국어안 돼!

 

- (연발형님! - (무광안 돼!

 

- (무광안 돼! - (연발형님!

 

[길선의 다급한 숨소리]

 

(길선무백뭐 해죽여!

 

[어두운 음악]

 

[대칸 전사들의 기합]

 

[대칸 전사들의 힘주는 신음]

 

[대칸 전사들의 거친 숨소리]

 

[거친 신음]

 

[뇌안탈어어젯밤 꿈을 만났다

 

너희들의 마지막 날이었어

 

[라가즈의 힘겨운 숨소리]

 

모두 서로 죽고

 

죽이게 될 거다

 

[대칸 전사들의 거친 숨소리]

 

(기토하) [한국어이 새끼 뭐라는 거야이거

 

(무광뒤는 모르겠고

 

앞에는 꿈 얘기 하던데?

 

(기토하뭔데그게?

 

있잖아요

 

(무광저 짐승들 자면서

 

헛것을 본다나?

 

(기토하잘 땐 잠을 자야지뭘 보긴...

 

하여튼 기분 나쁜 짐승 새끼들

 

[기토하가 침을 퉤 뱉는다]

 

(무백누가 쏜 거냐

 

(어린 타곤접니다

 

(길선타곤 님!

 

(함께타곤 님!

 

고생하셨어요다들

 

(길선역시 대단하십니다화살 한 방에

 

한데 이곳은 어찌...

 

어찌 보면 제가 시작한 일인데

 

여러분 손에만 맡겨 둘 순 없죠

 

앞으로 이 사냥 제가 직접 지휘할 거예요

 

(어린 타곤아버지 산웅 니르하의 명이십니다

 

아스달의 이그트 소탕에도 큰 공을 세우셨다고 들었는데

 

[웃으며저흰 너무 좋습니다

 

[산새 울음] [어두운 음악]

 

(어린 타곤또 전사들이 다치고 상했군요

 

[대칸 전사10의 아파하는 신음]

 

(대칸 전사10) [힘겨운 목소리로타곤 님

 

[대칸 전사10의 아파하는 신음]

 

(기토하조금만 참아인마

 

죽기 전에 올림사니는 하고 가야 신께 가까이 가지

 

막사까지만 가자거기 제관 있어

 

[힘겨운 숨소리]

 

틀렸어요

 

(대칸 전사10) 못 견... [대칸 전사10이 피를 컥 토한다]

 

[대칸 전사10의 괴로워하는 탄성]

 

(연발그러면 어떡하라고여긴...

 

여긴 제관이 없잖아

 

타곤 님...

 

[대칸 전사10의 떨리는 숨소리]

 

타곤 님께서 해 주세요

 

[대칸 전사10의 괴로워하는 신음]

 

(무광아이타곤 님이래도

 

타곤 님이 제관도 아니고

 

아사씨도 아니고

 

[대칸 전사10의 괴로워하는 탄성]

 

(연발뭐 해빨리 옮겨

 

(어린 타곤제가 올림사니 하겠습니다

 

[어두운 음악]

 

타곤 님

 

고맙습니다

 

[대칸 전사10의 힘겨운 신음]

 

어느 신을 믿나요?

 

(대칸 전사10) 아라문...

 

아라문 해슬라를 믿습니다

 

(어린 타곤아스달을 하나로 이끄시는 통일과 화합의 신

 

아라문 해슬라여

 

우리의 전사를 받아 주소서

 

형제를 보내는 일입니다

 

함께하지 않습니까?

 

(길선우리의 전사를 받아 주소서!

 

다들 타곤 님 말씀 안 따를 거야?

 

올림사니도 못 하고 그냥 보낸 형제가 몇 명이야?

 

(대칸 전사들우리의 전사를 받아 주소서

 

(어린 타곤아스달을 하나로 이끄시는 통일과 화합의 신

 

아라문 해슬라여

 

우리의 전사를 받아 주소서

 

(대칸 전사들우리의 전사를 받아 주소서

 

(어린 타곤두 개의 목소리와 한 송이 금은화와 바람의 망치와

 

또한 칸모르와 함께 재림하실 아라문의 이름 앞에

 

(대칸 전사들지금 떠나는 형제의 가족을 보살필 것을 맹세합니다

 

[힘겨운 숨소리]

 

(어린 타곤이제 당신의 가족은

 

나의 가족입니다

 

(대칸 전사10) 고맙습니다

 

[대칸 전사10의 떨리는 숨소리]

 

[대칸 전사10의 신음]

 

[대칸 전사10의 괴로워하는 신음]

 

(어린 타곤단 하나의 시신도 빼놓지 말고 잘 살펴 주세요

 

(길선닮으셨습니다아라문 해슬라와

 

제가요?

 

(길선지략과 용맹함까지

 

더구나 이 자상함

 

제가 들어 온 아라문의 영웅담과 비슷합니다

 

하지만 전 금은화도 칸모르도 없는걸요

 

금은화야 남쪽으로 가면 널려 있죠

 

(길선칸모르는 그냥 전설일 뿐이고요

 

(어린 타곤아라문도 그냥 전설입니다 옛날얘기

 

전 그냥 타곤이고요

 

...

 

(길선) [웃으며그렇습니까?

 

[길선의 웃음]

 

[어두운 음악]

 

(길선타곤 님 말씀 잘 들었지?

 

확실하게 수습해!

 

(대칸 전사들!

 

(길선양차

 

(무백타곤 님을 부추기지 마라

 

부추겨내가 뭘

 

흰산족의 아사씨가 아닌 자가 올림사니를 해도 되는 거냐

 

아무리 타곤 님이라고 해도

 

불안하구나?

 

내가 먼저 타곤 님 눈에 들까 봐그렇지?

 

?

 

역시 소수 부족 출신이라 질투가 심하네

 

그만하자

 

(길선내가 흰산족인 데다가

 

입까지 잘 놀리니 부러운 건 알겠는데

 

넌 대칸 최고의 전사잖아

 

...

 

얘가 크면 달라지겠지만

 

[어두운 음악]

 

왜 그러십니까?

 

(어린 타곤저기

 

[대칸 전사들의 놀란 신음]

 

(대칸 전사11) 이게 뭐야?

 

아기 같은데?

 

(대칸 전사12) 산중에 웬 아기가...

 

[대칸 전사들의 놀란 신음]

 

이거이거 뇌안탈 새끼 아닙니까?

 

(대칸 전사11) 아까 그놈 새끼 같은데요?

 

뭘 그냥 보고 있어빨리 죽여!

 

(대칸 전사12) 

 

(어린 타곤뇌안탈이 아니네요

 

[긴장되는 음악]

 

이그트입니다

 

[대칸 전사들의 놀란 신음]

 

(대칸 전사11) 어떤 미친년이 짐승과 통해서 애를 낳았어?

 

(대칸 전사12) 이건 진짜배기네딱 반반 섞인

 

이런 건 처음 보는데요?

 

[대칸 전사들의 당황한 탄성]

 

(대칸 전사12) 이그트를 보면 재앙이 닥친다고...

 

(어린 타곤그런가요?

 

재앙이 닥친다고 하던가요?

 

그럼요!

 

(대칸 전사12) 저희 할머니께서 항상 그러셨습니다 아그러니...

 

[대칸 전사12의 신음] [대칸 전사11의 놀란 신음]

 

[대칸 전사11의 다급한 신음] [대칸 전사12의 신음]

 

[놀란 숨소리]

 

(아사혼타곤...

 

(어린 타곤할머니께서 아주 현명하십니다

 

이그트를 보면 나쁜 일이 생기죠

 

[뇌안탈어반갑다

 

[떨리는 숨소리]

 

[떨리는 숨소리]

 

[어린 타곤이 콧노래를 부른다]

 

(아이) [한국어노래하는 자를 쫓지 마라

 

[놀란 숨소리]

 

[휘파람 소리가 들린다]

 

[산짐승 울음]

 

[휘파람을 분다]

 

(로띱) [뇌안탈어아사혼

 

(로띱설마 따라 죽은 건 아니겠지?

 

아사혼

 

[차분한 음악]

 

라가즈

 

(로띱달의 인사는 했어?

 

다시 만나자

 

라가즈

 

죽기 전에 해야 할 인사인데

 

[한숨]

 

라가즈는 달에 못 가겠네

 

(아사혼라가즈는

 

아라문 해슬라가 데려갔어

 

너희 연맹을 만들었다던

 

그 아라문?

 

죽었잖아

 

꿈을 만났어

 

뇌안탈도 아니고 이그트도 아닌데

 

꿈을?

 

(로띱어떻게?

 

(아사혼망치

 

금은화꽃

 

아라문 해슬라였어

 

(아사혼아이들을 주지 않으면 라가즈를 데려가겠다고 했고

 

...

 

주지 않았고

 

[울먹이며이렇게 됐어

 

꿈일 뿐이야

 

(아사혼) [한국어아니

 

우리 아이가 태어나던 날

 

[긴장되는 음악] (아사혼푸른 객성이 나타났어

 

아스달에선 그날 재앙을 몰고 오는 자가 태어난다고 하지

 

그래서 아라문이 날 저주한 거야로띱

 

[한숨]

 

[뇌안탈어아사혼

 

난 아스의 신에게 저주받았어

 

신이란 건 없어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이 있을 뿐

 

있다 해도 널 왜 저주하겠어?

 

(아사혼) [한국어사람인 내가

 

사람을 배신하고

 

너희들을 도왔고

 

정을 통해

 

이그트를 낳았으니까

 

(아이너 또한 날 다시 만나는 날

 

죽는다

 

(아이살고 싶다면 내게서 도망쳐라멀리

 

(아사혼) [뇌안탈어이아르크로 갈 거야

 

이아르크?

 

아스의 어떤 신도 그 권능이 미치지 않는 곳

 

아라문의 저주가 닿지 않는 곳

 

대흑벽을 내려가겠다고?

 

(로띱새가 아니고서야...

 

아래로 내려가는 동굴이 있댔어

 

수천 개 동굴 중의 하나랬어

 

찾아봐야지

 

[한숨]

 

고마웠어

 

[슬픈 음악]

 

(아사혼) [한국어이 아이가 재앙을 몰고 오든

 

세상을 없애 버리든 상관없어

 

내가 죽으면 이 아이도 죽어

 

난 살 거야

 

살릴 거야반드시

 

[새들이 지저귄다]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아기의 울음]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아사혼의 거친 신음]

 

[아사혼의 거친 신음]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새들이 지저귄다]

 

[거친 숨소리]

 

은섬아

 

은섬아

 

저 아래가 이아르크야

 

[차분한 음악] (아사혼아스 신들의 힘이 미치지 않는 곳

 

우리가 살기 위해선 저 아래로 내려가야 해

 

(아사혼저 아래로 내려가는 동굴을 찾아야 해

 

얼마가 걸리더라도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박쥐들의 울음] [아사혼의 비명]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아기의 울음]

 

[흐느낀다]

 

(대칸 전사들타곤타곤!

 

타곤타곤!

 

타곤타곤!

 

[대칸 전사들이 타곤을 연신 연호한다]

 

[대칸 전사들이 환호한다]

 

(무광조용!

 

(타곤여기에는 새녘족도 있고

 

[새녘족들의 환호]

 

(타곤흰산족

 

[흰산족들의 환호]

 

(타곤해족

 

해족은 없군

 

[대칸 전사들의 웃음]

 

그것들이 여기 있을 리가 없지

 

여하간

 

우린 종족도 다 다르고

 

또 믿는 신도 다 다를 거다

 

하지만 우리 대칸은 모두

 

하나의 형제다

 

긴 것의 끝!

 

(함께긴 것의 끝!

 

(다 함께깊은 곳의 바닥까지!

 

[다 함께 환호한다]

 

(대칸 전사들타곤!

 

(타곤내가 지금 머리에 쓰고 있는 게 뭔지 아나?

 

(함께압니다!

 

(타곤그래아스 대륙

 

마지막 뇌안탈의 해골이다

 

방금 머리 가죽과 살갗을 싹 벗겨 내고

 

그 더러운 푸른 피를 싹 씻어 낸

 

따끈따끈한 해골이야

 

[함께 환호한다]

 

(대칸 전사들타곤타곤타곤!

 

[대칸 전사들의 탄성]

 

[대칸 전사들이 소리친다]

 

(타곤모두들 잔을 채워라

 

[대칸 전사들이 저마다 대답한다]

 

(무광많이 드십시오!

 

형님많이 드십시오!

 

[대칸 전사들이 소란스럽다]

 

[대칸 전사들이 조용해진다]

 

우리가 지키지 못했고

 

(타곤우리를 지켜 준 우리의 형제들

 

[차분한 음악]

 

땅을 떠나 아스의 신들의 품에 안긴

 

우리의 형제들의

 

빛나는 죽음을 위하여

 

빛나는 죽음을 위하여!

 

(대칸 전사들빛나는 죽음을 위하여!

 

[대칸 전사들이 환호한다]

 

(무백빛나는 죽음 따위는 없다

 

죽음은 빛을 잃는 것이야

 

[대칸 전사들의 탄성]

 

[대칸 전사들의 환호]

 

이제!

 

(타곤) 10년의 대사냥이 끝났다

 

[기토하의 탄성]

 

그리고

 

돼지가 들어온다!

 

[함께 환호한다]

 

[웅장한 음악]

 

(대칸 전사들)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 타곤! ♪ [대칸 전사들의 환호]

 

♪ 타곤! ♪

 

♪ 타곤! ♪

 

[어두운 음악] ♪ 타곤! ♪

 

♪ 타곤! ♪

 

♪ 타곤... ♪

 

- (대칸 전사13) 아이! - (대칸 전사14) 타곤 님

 

(대칸 전사14) 타곤 님

 

태알하?

 

[대칸 전사들의 놀란 탄성] (대칸 전사들타곤 님

 

[대칸 전사들이 소란스럽다] [어이없는 숨소리]

 

[타곤의 거친 신음]

 

[태알하가 냄새를 킁킁 맡는다]

 

(태알하어머술이잖아?

 

어떡해

 

[태알하의 다급한 숨소리]

 

[태알하가 냄새를 씁 맡는다]

 

이것도 술이야?

 

...

 

[태알하의 힘주는 숨소리]

 

[타곤의 거친 숨소리있어 봐

 

[타곤의 기침이것도야?

 

잘하는 짓이다

 

여기저기 술이야?

 

[태알하의 놀란 탄성]

 

[타곤의 거친 신음]

 

- (타곤태알하 - (태알하정신 차려

 

네가 맡긴 애가 벌써 열 살이야

 

(태알하혼인도 하기 전에 어디서 애나 집어 오고

 

[태알하의 한숨]

 

[타곤의 술 취한 탄성]

 

10

 

(타곤) 10년이네벌써

 

(태알하그래내가 전쟁터마다 찾아다닌 게 벌써 10년이다

 

이거 그 애가 쓴 글발

 

글자를 가르쳤어?

 

(타곤아버지?

 

널 아버지로 알게 하라며

 

(태알하도대체 무슨 생각이야?

 

그 애 발각되면 우리 둘 다 죽어

 

어쩌려고 그래?

 

좀 더 크면 그 푸른 껍데기는 다 떨어질 거야

 

(타곤뇌안탈은 그게 평생 가지만

 

걘 이그트니까

 

(태알하그러니까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타곤!

 

너랑 혼인할 생각

 

화내다가도 막 좋아?

 

슬퍼

 

(태알하아스달에 돌아와야 혼인이든 뭐든 하지

 

[태알하의 한숨무슨 소리야?

 

아고족이 반란을 일으켰어

 

[어두운 음악] (태알하네가 진압하러 가야 돼

 

연맹장의 명령이야

 

너희 아버지

 

[타곤의 한숨]

 

아고족 자기들끼리 싸우느라 바쁘지 않아?

 

또다시 힘을 합쳤대

 

그래 봐야 얼마 못 가겠지만

 

뭐라 말 좀 해 봐

 

가라면 가야겠지

 

아버지 명인데

 

연맹장

 

(태알하너희 아버지 말이야

 

너 질투하는 거 알아?

 

또 풀어 봐

 

아버지는 요즘 뭘 하고 있어?

 

(태알하...

 

이아르크

 

[어두운 음악]

 

(산웅이아르크

 

(산웅대흑벽을 내려갈 방법을 찾았다고요?

 

 

(대대흰산족의 어라하이시며

 

아스달 연맹의 대제관이신 아사론 니르하께서 오십니다

 

(산웅대제관 니르하

 

연맹장 니르하

 

대제관 니르하 - (아사론

 

(아사론해족의 미홀 님

 

어라아지를 소집하자고 하셨다면서요?

 

 

대사냥을 끝낸 대칸 부대의 전공을 논의해야겠지요

 

아닙니다

 

그들의 다음 일 때문입니다

 

다음 일?

 

 

달의 평원에서 농사를 지으려면

 

이미 해족의 대단하신 기술로

 

(아사론어마어마한 물길을 만들고 있지 않습니까?

 

(산웅하나 일할 사람이 모자랍니다

 

아니땅이 부족하다 하여 달의 평원을 차지했어요

 

(아사론근데 이제는 사람이 부족해진다?

 

사람이 많아지면

 

다음엔 또 땅이 부족하다 하시겠군요

 

그런 부족함이 세상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겁니다

 

(미홀우리 해족은 이미 레무스에서 겪은 일이지요

 

그러다 결국 망하고 멀리 아스까지 오셨지요

 

[어두운 음악] (아사론이젠 더 끌어올 사람이 없어요

 

어라아지를 연다 하여 없는 사람이 생기겠습니까?

 

이아르크가 있지 않습니까

 

이아르크엔 많은 두즘생들이 있습니다

 

이아르크요?

 

대흑벽을 어찌 내려갑니까?

 

해족의 바치들이 가능하답니다

 

(미홀아마 10년은 걸리겠지만

 

반드시 해낼 겁니다

 

대단하시구먼

 

(아사론하늘을 나는 날개라도 만드시는 겁니까?

 

대흑벽을 내려간다고요?

 

어떤 기술인지 우리도 좀 알려 주세요

 

...

 

[미홀의 난감한 웃음]

 

해족의 기술은 해족 외엔 알 수 없습니다

 

(미홀아시지 않습니까니르하

 

그럼 저는 흰산의 원로들께 뭐라 말합니까?

 

이번에도 뭔지 모르지만

 

(아사론해족들이 다 알아서 할 테니

 

우린 닥치고 기다리자고 할까요?

 

대제관 니르하

 

해서

 

그 일을 또 타곤에게 맡기시겠다고요?

 

 

아들을 미워하시는 겁니까?

 

(아사론그러지 않고서야

 

10년을 고생한 아들을 돌아오지도 못하게 하고

 

이번엔 또 그런 데로 보낸다?

 

[당황한 웃음이 일을 맡길 만한 사람으로

 

타곤만 한 사람이 또 있겠습니까?

 

이아르크입니다이아르크

 

[헛웃음]

 

[산새 울음]

 

[찍찍거리는 소리가 난다]

 

[의미심장한 음악]

 

[바람이 세차게 분다]

 

[차분한 음악]

 

[새들이 지저귄다]

 

[입바람을 후 분다]

 

(어린 은섬엄마!

 

엄마!

 

(아사혼은섬이 왔니?

 

찾았어요

 

?

 

저 아래 소금 사막이라고 했죠?

 

(어린 은섬엄마가 그렇게 가고 싶어 했던 저 아래

 

저 아래 갔다 왔어요

 

통하는 구멍을 찾았다고요

 

아래에서 가져온 거예요이거

 

[의미심장한 음악]

 

[놀란 숨소리]

 

[웅장한 음악]

 

[아사혼이 울먹인다]

 

[아사혼이 흐느낀다]

 

(아사혼은섬아

 

(어린 은섬가요

 

저 아래로 가요

 

그래

 

가자

 

가자이아르크로

 

[물방울이 뚝뚝 떨어진다]

 

[아사혼의 힘주는 신음]

 

[아사혼의 벅찬 숨소리]

 

(어린 은섬엄마저긴 뭐가 있어요?

 

새로운 세상과 새로운 사람이 있겠지?

 

(어린 은섬근데 엄마

 

난 사람이 아니에요?

 

왜 엄마랑 피 색깔이 달라요?

 

피 색깔로 사람이 정해지는 게 아니야

 

(아사혼사람이란 건

 

사람 속에 사는 게 사람이야

 

(어린 은섬...

 

뜨거워

 

바닥이 너무 뜨거워요

 

엄마한테 업혀

 

괜찮으니까 빨리 업혀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차분한 음악]

 

(아이아사혼 네년이 선택한 일이다

 

너 또한 날 다시 만나는 날

 

죽는다

 

(아사혼웃기지 마

 

아라문

 

여기는 이아르크야

 

아스의 신인 너희들의 땅이 아니야

 

(어린 은섬엄마괜찮아?

 

[거친 숨소리엄마

 

[아사혼의 거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풀벌레 울음]

 

[산새 울음]

 

[아사혼의 신음] (어린 은섬엄마!

 

엄마!

 

(아사혼) [힘겨운 목소리로은섬아

 

(어린 은섬

 

은섬아엄마 물 좀

 

(어린 은섬알았어

 

[기침]

 

[아사혼이 기침한다]

 

[아사혼이 기침한다]

 

[아사혼의 힘겨운 신음]

 

(어린 은섬엄마잠깐만 기다려?

 

[어린 은섬의 다급한 숨소리]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긴장되는 음악]

 

[늑대들이 계속 그르렁거린다]

 

[어린 은섬의 놀란 숨소리]

 

[늑대들이 그르렁거린다]

 

[씩씩거린다]

 

[어린 은섬이 계속 씩씩거린다]

 

[그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그르렁거린다]

 

[어린 은섬이 계속 씩씩거린다]

 

[늑대의 신음]

 

[늑대들의 놀란 신음]

 

[늑대들의 울음]

 

[와한족들이 괴성을 지른다]

 

(남자1) 열손 형님

 

(열손?

 

(남자1) 열손 형님

 

진짜 사람이 있네?

 

도와주세요

 

(어린 탄야얘 우리 말을 해요

 

[어린 은섬의 다급한 숨소리]

 

엄마가 아파요 - (열손아이고

 

(열손많이 다쳤나 보네

 

[어린 은섬의 다급한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괴상한 웃음소리가 울린다]

 

[어린 은섬이 꽃을 탁탁 찧는다] [놀란 신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아사혼의 떨리는 신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의미심장한 효과음]

 

[와한족들의 놀란 신음]

 

(남자2) 상태가 심한데? [여자1의 놀란 신음]

 

아이고 - (여자1) 아이고

 

눈물의 바다를 건너왔나 봐요

 

[와한족들의 놀란 신음] (남자2) 눈물의 바다를?

 

- (남자3) 거길 어떻게... - (열손거기를 어떻게...

 

엄마정신 차려 봐요

 

(어린 은섬엄마엄마!

 

괜찮으세요?

 

(아이아사혼 네년이 선택한 일이다

 

[아사혼의 놀란 숨소리]

 

[놀란 숨소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아이살고 싶다면 내게서 도망쳐라멀리

 

[의미심장한 효과음] (아이노래하는 자를 쫓지 마라

 

엄마왜 그래?

 

(어린 은섬이거 놔 봐치료해야 돼요!

 

[아사혼의 다급한 숨소리] [어린 은섬의 놀란 신음]

 

[긴장되는 음악...

 

이용했구나

 

아라문

 

뭐라고요?

 

[괴상한 웃음소리가 울린다]

 

이아르크로 오기 위해

 

날 이용했어

 

엄마...

 

[아사혼이 울먹인다]

 

[아사혼이 흐느낀다]

 

[아사혼이 오열한다]

 

(아사혼껍질이 떨어지면

 

이곳으로 돌아가거라아라문

 

엄마그게 무슨 소리야?

 

(아사혼내가 아라문을 데려온 것인가

 

[아사혼의 힘겨운 신음]

 

(아사혼아라문에게 데려온 것인가?

 

[함께 놀란다]

 

엄마!

 

(어린 은섬엄마!

 

엄마!

 

[어린 은섬이 흐느낀다]

 

엄마!

 

엄마정신 차려 봐요

 

엄마

 

엄마!

 

엄마!

 

[새들이 지저귄다]

 

(은섬엄마

 

(은섬엄마

 

엄마...

 

엄마엄마...

 

[은섬이 울먹인다]

 

엄마왜 그래

 

[함께 의아해한다]

 

[울먹인다]

 

(은섬) [울먹이며엄마

 

엄마

 

엄마!

 

[남자들의 놀란 탄성]

 

[신비로운 음악] [은섬의 거친 숨소리]

 

[함께 놀란다]

 

(뭉태...

 

(열손은섬이

 

네놈이 정말

 

정말 꿈을 만나는 것이냐?

 

지금

 

꿈에서 깬 것이 맞느냐?

 

[차분한 음악]

 

(초설넌 절대 와한 사람이 될 수 없어 여긴 네가 있을 곳이 아니다

 

(은섬사람이 사람인 건 사람 속에 있어서라고 했어요

 

돕고같이 웃고같이 울고!

 

(타곤출발하자이아르크

 

(무광사냥 시작이다!

 

[와한족들의 신음]

 

(여자2) 도티야도망가!

 

(태알하타곤이 지금 설레고 있다고

 

(은섬내가 포기하지 못하게 이름을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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