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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hdal Chronicles 12

 

[긴장되는 음악] '늦었어'

 

(탄야이게

 

당신이 당신 인생 마지막 듣게 될 말이야

 

이런 미친년이 - (채은안 돼!

 

(사야탄야야!

 

[긴장되는 효과음] (사야대칸?

 

타곤!

 

[칼이 툭 떨어진다]

 

[무광의 신음]

 

[채은과 탄야의 놀란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채은탄야야약전에 가면 열손 아버지 있어

 

아버지가 무백 님을 아셔 무백 님도 오실 거야

 

우린 괜찮아걱정 마

 

어서

 

(탄야푸른 입술

 

저게 그럼... [탄야의 다급한 숨소리]

 

[탄야의 신음]

 

[놀란 숨소리]

 

[뇌안탈어가지 않겠어요

 

알겠다

 

(눈별저기...

 

어떻게 됐어요우리 뇌안족은?

 

대부분이 죽었고

 

(이쓰루브나를 포함해서 다섯을 찾았다

 

나를 왜 데려가려고 했어요?

 

넌 우리니까

 

[차분한 음악]

 

(이쓰루브다시 우리에게 돌아와서 좋은 사내를 만났으면 했다

 

모두 변변찮은 놈들뿐이지만

 

여자 뇌안탈이 없군요나 말고는

 

그래

 

(이쓰루브하지만 우린 사람과 달라

 

해야만 하는 것도 바쳐야 하는 것도 없다

 

우린 스스로 말미암고 스스로 우뚝 서서 자기 길을 정한다

 

너의 뜻은 언제나 모두의 뜻보다 위에 있다

 

그게 우리다

 

그러니 우리 때문에 네가 떠날 필요는 없다

 

혹시

 

당신들을 다시 만나려면...

 

여우꽃이 피고

 

첫 번째 초승달이 뜨는 날

 

만테이브

 

거봐괜히 왔지

 

로띱웃음이 나오나?

 

이제 우리의 푸른 피는 끝났다

 

우리가 끝나는 건 아니지

 

넌 사람들에 대해 화가 나지 않나?

 

얼마나 많은 호랑이와 곰들이 우리에게 화가 났었을까?

 

하지만 그 호랑이와 곰들은 죽었고 우린 살아 있잖아

 

(무백) [한국어무광아무광아!

 

[긴장되는 음악] [놀란 신음]

 

(무광형님이 어떻게...

 

탄야 어디 있어!

 

[무광의 성난 신음] (무백탄야는 여비한테 쫓긴 거야

 

채은인 구하려 한 거고!

 

[채은의 거친 숨소리]

 

그럼 탄야는?

 

탄야를 먼저 보냈는데 잡힌 것 같아요

 

이런...

 

여비 그년이겠네

 

(길선무광 이 자식 못 봤나?

 

(소당못 봤는데

 

못 봤는데?

 

(길선이게 조장 주제에 위병단 총관한테이씨

 

이 새끼가 진짜... - (편미

 

[어두운 음악] (편미저거 누구지?

 

(길선이것들이...

 

(편미?

 

뭐야?

 

(사야연맹장 니르하 보러 왔다

 

? - (소당연맹장이 네 아비냐?

 

(소당보러 오면 볼 수 있게 돼 있냐?

 

타곤 니르하께 전해!

 

(사야니르하 아들이 왔다고

 

내 이름은 사야라고!

 

(길선이런 미친놈

 

체포해!

 

어디서 말도 안 되는 헛소리를

 

(소당니르하

 

[긴장되는 음악]

 

[사야의 거친 숨소리]

 

[사야의 괴성]

 

[사야의 거친 신음]

 

(사야날 미행했죠탄야 어쨌어요?

 

[타곤의 힘주는 신음] [사야의 거친 숨소리]

 

(타곤탄야가 네 손아귀에 없다면

 

내가 널 죽일 수 없는 이유가 뭐지?

 

(사야) [문고리를 달그락거리며만약 탄야가 잘못되면!

 

용서 안 할 거예요!

 

뭔 소리야아들이라니

 

(소당너도 몰랐다고?

 

(편미난 웬 인숭무레기인가 했는데

 

지금 타곤 니르하랑 독대 중이야

 

(소당아사못 마놀하일 리는 없고

 

그럼 태알하 님?

 

(길선그러기엔 나이가 너무 많아

 

진짜 아드님이 나타났다고?

 

아니그러니까 너도 몰랐냐고

 

딱 봐도 금시초문인데

 

얜 안 놀란 게 알았던 거 같고

 

(기토하너 알았냐알았어?

 

아니고개는 끄덕여도 되잖아!

 

눈 좀 봐 봐 야눈 봐 봐여기 봐 봐 [문이 덜컥 열린다]

 

[무광의 거친 숨소리무광아무광아얼굴 왜 이래?

 

타곤 니르하 안에 계셔?

 

놀라지 마라

 

지금 안에 타곤 니르하 아드님하고 같이 계시대

 

뭐요? - (기토하

 

여기 와 있다고?

 

- (무광비켜 - (기토하?

 

(편미아니무광 저 자식은 아네

 

(소당내가 보기엔 기토하 얘만 모르네얘도 알고

 

(길선기토하넌 도대체 아는 게 뭐냐대칸들 다 알고 있는데

 

아이진짜

 

나만?

 

나만...

 

(기토하거짓말!

 

- (기토하거짓말이라고! - (길선에이

 

[무광의 거친 숨소리]

 

(타곤탄야는 잡아 놨어?

 

[어두운 음악아니요그게 아니라...

 

아니라니

 

미홀 쪽에서

 

탄야를 데려갔습니다

 

(여비탄야라는 아이를

 

어찌 아사론 니르하께 얘기 안 하십니까?

 

마음이 복잡하구나

 

(미홀아사신의 곧쪽이라고?

 

[태알하가 콧노래를 부른다]

 

[밖에서 콧노래가 들린다]

 

[태알하가 콧노래를 부른다] (태알하타곤네가 설렌다면

 

내 기꺼이 함께해 줄게

 

[문이 달칵 열린다]

 

[횃불을 달그락 든다]

 

(미홀탄야라는 아이 아니?

 

...

 

뭐요탄야?

 

너나 타곤이나 거짓 꾸밈이 아주 오달졌지

 

(미홀고작 그런 계집을 믿고 신성 재판을 요구해?

 

어찌 아셨는진 몰라도

 

그래도 찾진 못하실 거예요

 

이미 여기 와 있다

 

[헛웃음]

 

못 믿겠어?

 

아버지 같으면 믿겠어요?

 

[의미심장한 음악]

 

(탄야해족의 여비가 날 잡았는데

 

끌고 온 곳은 대신전

 

아사론은 타곤의 적인데...

 

여비는 미홀의 사람

 

미홀은 태알하의 아버지

 

태알하의 배신?

 

아니면 미홀과 태알하가 적?

 

모르겠다

 

(탄야내가 대제관인가가 되면

 

진짜 힘을 가져?

 

(사야

 

(탄야정신 차리자

 

은섬이가 살아 있어구해야 돼

 

흰늑대 할머니제발

 

별 같은 지혜를 주세요

 

답을 주세요 [문이 달칵 열린다]

 

[긴장되는 음악]

 

[문이 달칵 열린다]

 

(사야죄송해요 제가 흥분해서 잘못 생각했네요

 

탄야를 숨겨 놓은 곳에 대칸 시신이 있었어요

 

그 얘긴

 

탄야를 대칸이 아니라 아사론이 데려갔다고 판단하는 게 맞는 거겠죠

 

그렇다면 아사론은 모든 걸 알고 있는 겁니다

 

언제 탄야를 죽여도 이상하지 않아요

 

대신전을 쳐야 돼요

 

태알하는 네가 냉정하고 똑똑하다고 했었는데 말이야

 

(사야평소엔 그렇죠

 

하지만 지금은 예사롭지 않은 상황이잖아요

 

(타곤예사롭지 않다?

 

내가 널 속여서?

 

아니면 탄야라는 아이를 좋아하는 거냐?

 

[사야의 초조한 숨소리]

 

(사야이럴 여유가 없어요

 

아사론이 탄야를 죽이면...

 

(타곤날 용서하지 않겠다고?

 

세상 어떤 일을 당해도 힘이 없으면 용서하게 돼

 

내가 힘을 키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용서해 왔을까?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어두운 음악]

 

내가 왜 그래야 하지?

 

아깝잖아요

 

제 방에 있던 것들 다 보셨잖아요

 

(사야아버지를 위해 갈고닦은 무기예요

 

해족 필경관의 모든 책을 다 읽고

 

있을 수 있는 모든 상상을 다 하면서요

 

아버지를 위해서 쓰일 거예요

 

저도탄야도

 

그래

 

(타곤이제 네놈이 어떤 놈인지

 

내 마음속에 잘 새겨졌다

 

하지만 앞으로 네가 나 모르게 혼자서 날 속이고

 

자길 봐 달라며 철없는 짓을 하다가 일을 망친다면

 

용서하지 않는다는 게 정말 어떤 건지

 

알게 될 거야

 

알아들었어요

 

대신전을 칠 준비는 이미 되어 있다

 

너도 내 명령을 기다려

 

[산새 울음]

 

[어두운 음악]

 

(미홀아사신의 직계?

 

네가 미치지 않고서야 저따위 두즘생을 믿고

 

신성 재판을 요구해?

 

[미홀의 한숨]

 

다행히 아사론은 모른다

 

아직 늦지 않았어

 

(탄야아사론은 아직 모른다?

 

우리가 이길 수 있어요

 

타곤은 저지를 거예요

 

(미홀이제 못 저지른다

 

저년을 빼앗겼으니

 

아버진 애초에 왜

 

아사론이 아니라 산웅을 택하셨어요?

 

(태알하우리가 아스달에 와 돌을 녹여 청동을 만들었어요

 

아스달 사람들에게 그건 영능이고 신성이었다고요

 

그래서 아사론은 우릴 두려워하고 싫어하고 멀리했죠

 

자신의 신성을 약화시키니까!

 

그런데 아사론이 지금 아버지와 왜 함께해요?

 

오로지 타곤 때문이에요

 

그런데 우리가 타곤을 쳐내면

 

그럼 우린 뭐가 될까요?

 

(미홀뭐가 되든 우린 살아남아야 해

 

우린 사명이 있다

 

우리의 고향 레무스를 무너뜨린 그들이...

 

(태알하사명사명!

 

제발 좀 그만하세요그들은 안 와요!

 

(미홀무엇보다

 

타곤은

 

이길 수 없어

 

아사신의 별방울 [긴장되는 음악]

 

(태알하탄야가 그걸 찾을 수 있다면요?

 

그 옛날 아사신이 대신전에 숨겨 둔 신물

 

그 별방울을 찾는 자는 아사신의 곧쪽

 

대제관에 오르게 돼요

 

(미홀...

 

그게

 

어디 있는지 안다고?

 

(탄야사야가 말했던 그 별방울...

 

(미홀나가 있거라

 

[문이 달칵 여닫힌다]

 

(미홀네가

 

별방울이 어디 있는지 알아?

 

(태알하무조건 안다고 해

 

무조건제발

 

몰라요

 

하지만 알 수도 있어요

 

어떻게?

 

어떻게 알 수 있지?

 

별다야

 

그게 있으면

 

와한족의 시조이신

 

흰늑대 할머니로부터 내려지는 물건이에요

 

정말 할머니가 아사신이 맞다면

 

그 별다야에 답이 있을 거예요

 

그 별다야는

 

어디에 있지?

 

(탄야이아르크에...

 

어찌해야 하지?

 

(태알하타곤에게 있어요

 

[긴장되는 음악]

 

[미홀의 헛웃음]

 

거짓말

 

하늘도 우리 편이네요

 

(태알하무백이 이아르크에서 가져왔어요

 

흰산의 심장 문양이 그려진 별다야

 

맞아요그거

 

맞겠지

 

(태알하그것 때문에 네가 아사신의 직계인 것도 알게 됐으니까

 

[미홀의 한숨못 믿겠으면 저한테 매혼제를 먹이세요

 

그럼 아시겠죠

 

저 애가 그걸 찾으면 타곤이 이겨요

 

타곤을 만나겠다

 

(미홀만약

 

저 아이가 별방울을 찾을 수 있다면

 

네 말에 따르겠다

 

하나 만약 못 찾는다면

 

넌 두말없이 타곤을 버린다

 

하겠느냐?

 

그럴게요

 

(탄야찾을 수 있을까내가?

 

[어두운 음악] (무백대칸은 전원 준비됐습니다

 

그 전에 날랜 대칸 다섯을 추려

 

(타곤대신전에 잠입할 놈들로

 

대신전을 치더라도

 

태알하와 탄야를 먼저 구해 내야 한다

 

할 수 있겠나?

 

물론입니다니르하

 

니르하밖에 미홀이...

 

(타곤정말 모르겠군요

 

탄야까지 잡아가신 마당에

 

미홀 님이 저를 만날 이유를요

 

아직 저만 알고 있다면요?

 

아직 미홀 님만 알고 대제관께서 모르신다?

 

(타곤그래서 미홀 님이 저와 함께하겠다

 

그 말입니까?

 

자기 딸까지 계단 감옥에 처넣으신 분이요?

 

[한숨]

 

그때와는 상황이 변했으니까요

 

(미홀전 니르하가 아사신의 곧쪽을 데리고 있는지도 몰랐고

 

그 곧쪽이

 

아사신의 별방울을 찾아낼 수 있는지도 몰랐습니다

 

[긴장되는 음악]

 

물론 못 찾을 수도 있죠

 

저도 대제관께 고할지도 모르고

 

하나 제가 타곤 니르하의 편에 섰을 때에 대가가 있다면

 

해 보려 합니다

 

뭘 원하십니까?

 

별거 없습니다

 

(미홀아사못을 내치고 태알하와 혼인한다

 

또한 청동의 비밀은 오직 해족의 것이다

 

제가 동의한다면요?

 

별다야그걸 주시지요

 

별다야?

 

태알하가 그러더군요 무백이 가져왔다고

 

(타곤그건 왜요?

 

탄야라는 아이가 별다야를 보면

 

별방울을 찾을 수 있을 거라 합니다

 

(미홀어차피 니르하께선

 

아사신의 곧쪽도 태알하도 없습니다

 

다른 어디에 걸어 볼 데도 없지 않으십니까?

 

[긴장되는 효과음]

 

좋습니다

 

[장엄한 음악]

 

(타곤태알하가 직접 쓴 글발을 원합니다

 

또한 태알하가 쓸 때 해투악이 보게 하고

 

오실 때 해투악을 데려오십시오

 

그럼 별다야를 드리겠습니다

 

(태알하타곤

 

[사야의 초조한 숨소리]

 

(사야탄야야버텨

 

기다려탄야

 

(탄야은섬아내가 할 수 있을까?

 

(은섬해야 돼

 

나 할 거야해낼 거야

 

나 이제 후회하기 싫어

 

날 미워하기도 싫고 재밌는 것도 싫어

 

너 보고 싶어

 

살고 싶어

 

살아서

 

너한테 가고 싶어

 

[북소리가 둥둥 울린다] [소란스럽다]

 

[노예1이 중얼거린다] [수하1이 씩씩거린다]

 

뭐야이씨... [긴장되는 음악]

 

너희 미쳤어?

 

[쇼르자긴의 다급한 숨소리] (수하1) 미친 거야?

 

하나도하나도 안 올라왔다고?

 

(쇼르자긴이 새끼들이 이게...

 

밥 처먹기 싫어?

 

(쇼르자긴!

 

다 뒈질 거야?

 

?

 

아이씨

 

괜찮은 거니?

 

[함께 웃는다]

 

괜찮지?

 

쇼르자긴 진짜 다정하네

 

우리 어머니인 줄

 

[함께 웃는다]

 

(차나라기배고파 죽겠는데 웃기지 마

 

좀 어때괜찮아?

 

안 괜찮아

 

(사트닉힘들어요

 

그래도 버틸 거예요

 

어쩌면 나가서 바다를 보고

 

바다에서 죽을 수도 있는데

 

[노예들의 한숨]

 

(바도루뭔 사연인진 몰라도 그 멀리서 여기까지 끌려와서

 

저기...

 

[헛기침]

 

내가...

 

미안해내 마음은 아니었어미안해

 

[차분한 음악미안미안해

 

[픽 웃는다]

 

[헛기침하며사트닉

 

(잎생내가 예전부터 진짜 궁금했던 게 있었는데

 

너희 모모족은 겨드랑이에 지느러미 있냐?

 

너희 막 물속에서도 숨 쉰다며 어디 봐 봐

 

- (잎생봐 봐봐 봐 - (사트닉하지 마요

 

(사트닉힘들어

 

너 짜증도 낼 줄 알아?

 

(은섬성격 있다

 

(사트닉젠장그럼 다 죽어 가는 마당에

 

모모족 건들지 마쇼

 

[함께 웃는다]

 

다들 형제 같아

 

사는 거 같아

 

우리 계획대로 쇼르자긴이 내려오면

 

살았나죽었나

 

분명 칼로 찔러 볼 거야

 

그러니까 혹시 나 죽으면

 

제일 앞에다 놔 줘요

 

너 안 죽어이 새끼야

 

[바도루의 힘주는 신음]

 

(바도루

 

물이나 처마셔

 

 

혹시 죽으면...

 

죽기 싫어요

 

모모족이 바다는 보고 죽어야지

 

[차나라기의 힘주는 신음]

 

(차나라기우리도 물이나 짜 보자 [차나라기의 헛기침]

 

[긴장되는 음악] (수하1) 혹시 돌림병이 돈 건 아닐까요?

 

(쇼르자긴이 새끼 너 재수 없는 소리 할래?

 

[거친 숨소리]

 

[까마귀 울음]

 

비가 마지막에 온 게 언제야?

 

(수하1) 4일 전에 한 번 왔었죠

 

(스천씨 걔 죽으면 책임질 수 있어?

 

- (쇼르자긴이씨 - (스천무백 님이 데려오랬는데!

 

(쇼르자긴새끼너 아스달 안 가냐?

 

[쇼르자긴의 초조한 숨소리]

 

내일 낮까지만

 

기다린다

 

[새가 지저귄다]

 

(아사못제가 아사론 니르하의 마음을 움직이겠습니다

 

무슨 말씀이시오?

 

신성 재판에서

 

태알하가 흰산의 심장이라는 증언을 하십시오

 

(아사못태알하도 그리 말하겠지요

 

타곤 니르하께서 흰산의 심장이라고 [의미심장한 음악]

 

아사론 니르하께서는 신께 물으실 테고

 

둘 중 거짓을 가려낼 겁니다

 

당연히 신의 답은

 

태알하가 거짓이다

 

라고 답하시도록 만들겠습니다

 

(타곤아사론은 정말 탄야에 대해서 모르는가?

 

조건은 하나입니다

 

어라아지에서

 

(아사못) '이후 연맹의 모든 일은 대제관 니르하께 물어'

 

'신의 뜻으로 행할 것이다'라는 선포

 

(타곤거짓이 아니야

 

탄야에 대해 모르고 있다

 

[아사론이 살짝 웃는다]

 

잘되어 가는가?

 

 

태알하를 바로 돌려놓을 것이니

 

심려 마십시오니르하

 

그래

 

[웃음]

 

(아사론...

 

웬 노예 년을 잡아들였다고?

 

(미홀

 

몸종인데 태알하를 설득하는 데 필요해서요

 

(아사론그런가? [아사론의 헛기침]

 

아휴조마조마했습니다

 

대제관 니르하께 걸렸나 싶어서

 

닥치거라

 

일을 망칠 셈이냐

 

[어두운 음악]

 

태알하가 직접 쓰는 것을 보았느냐

 

니르하

 

또한 태알하 님께서 믿으라 하셨습니다

 

(미홀이것이...

 

(타곤만약 그 아이가 못 찾는다면?

 

니르하와 저그리고 태알하

 

굳이 우리 모두

 

다 함께 나락으로 떨어질 필요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말씀하시니

 

오히려 믿음이 가는군요

 

(타곤그걸로 정말 아사신의 별방울을 찾을 수 있답니까?

 

(미홀그 아이가 보면 알게 되겠지요

 

이 일이 잘 끝나면

 

그간에 있었던 일은 잊어 주십시오니르하

 

그래야지요

 

[문이 탁 닫힌다]

 

[긴장되는 음악]

 

어찌 되었느냐

 

(길선한 놈을 구해 놨습니다

 

하나 장담은 못 합니다

 

알겠다가 보거라

 

(타곤들었지?

 

 

이제 움직이거라

 

 

[한숨]

 

세숫물 갖다 달란 지가 언제야!

 

곧 옵니다

 

[한숨]

 

[문이 달칵 열린다]

 

[태알하의 한숨]

 

[한숨]

 

[문이 달칵 닫힌다]

 

[태알하의 헛웃음]

 

천하의 태알하가 이게 무슨...

 

[한숨]

 

 

별다야 있으면 찾을 수 있는 거 확실해?

 

[흥미진진한 음악]

 

확실하냐고

 

(탄야싸우자고?

 

(태알하얘 봐너 왜 대답이 없어?

 

난 네 말을 믿고 다 걸었는데

 

만약 네가 못 찾으면 내가 바라고 품었던 남자를 버려야 해

 

찾을 수 있어없어?

 

저도 몰라요

 

(탄야그냥 그게 있으면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거지

 

뭐라고다시 말해 봐

 

저도 모른다고요!

 

저도 봐야 안다고요

 

(태알하너 이제 와서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런 거면 아까 얘기했어야지

 

너 미쳤어?

 

너 나하고 타곤한테 복수하려 그런 거지?

 

(탄야생각해 보니까 그것도 괜찮네요

 

이러든 저러든 타곤 그놈은

 

우리 와한 사람들 죽인 대장이었으니까

 

(여비미친년이

 

(태알하다시 한번 말해 봐 너 지금 뭐라 그랬어?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태알하의 신음]

 

[여비의 거친 숨소리]

 

감히 두즘생 따위가 어디...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여비아가씨도 얌전히 계십시오!

 

(태알하이게 진짜!

 

[태알하의 힘주는 신음]

 

[탄야와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불을 가져올 테니

 

제발 얌전히 계십시오

 

[긴장되는 음악]

 

[탄야와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저 정말 걱정했는데

 

태알하 님과 미홀 님

 

두 분이 함께하시니 정말 좋습니다

 

[투악의 웃음]

 

[미홀의 한숨]

 

너에겐 미안하구나

 

매혼제를 두 번이나 먹게 하고

 

아유그까짓 게 뭐라고요

 

(투악괜찮습니다

 

그래그래 [투악의 웃음]

 

[투악의 옅은 탄성]

 

[긴장되는 음악]

 

[아사론의 헛기침]

 

(투악아사론의 방?

 

여길 왜...

 

(아사론어찌 되었는가

 

(미홀니르하

 

드디어 가져왔습니다

 

미홀 님!

 

[투악의 떨리는 숨소리]

 

내가 아까 복도를 걸어오면서 이미 말하지 않았더냐

 

(미홀너에게 미안하다고

 

태알하 님을 배신하시는 건가요?

 

[한숨]

 

애초에 배신은

 

태알하가 했지

 

(남자1) 장로님께서 잡혀가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어두운 음악]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조용해진다]

 

(사야앞면이면 살고 뒷면이면 죽는다

 

걸어 보자탄야야

 

모명진 장로님의 말씀을 전하겠습니다

 

위대한 어머니의 진정한 후계자이신

 

아사신의 곧쪽께서

 

바로 이곳

 

아스달에 오셨습니다

 

[긴장되는 효과음]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남자2) 아스달에 오셨다고?

 

(아사론이거란 말이지?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께서 숨겨 두고 가신

 

그 별방울을 찾을 열쇠가

 

하나

 

이걸로 찾을 수 있을진 모릅니다

 

 

찾을까 봐 불안한 겐가?

 

(아사론이제라도 타곤의 편에 서시게

 

(미홀아니요

 

타곤은 제가 원하는 것을 주지 못합니다

 

나에게선 받을 수 있는가?

 

 

무엇인가?

 

연맹장의 자리 [긴장되는 음악]

 

(미홀니르하께선 이제 연맹장 따윈 필요 없으십니다

 

탄야라는 계집이 별방울이 있는 곳을 안다면

 

신성 재판은 필요 없겠지요

 

니르하께선 조용히 별방울을 취하고

 

그 계집만 없애 버리면 됩니다

 

그럼 그간 아사씨를 괴롭혀 왔던 혈통 문제는 말끔히 사라지고

 

타곤은 니르하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겁니다

 

내치시면 됩니다

 

그 아이가 별방울이 있는 곳을 모른다면?

 

신성 재판을 열어야죠

 

태알하가 타곤을 발고할 테고요

 

(미홀하면 타곤은 두 발목이 잘려 추방당할 테니

 

그 자리가 비질 않겠습니까?

 

[고민하는 숨소리]

 

그러니 그 연맹장 자리를

 

(아사론미홀 그대에게 달라?

 

[숨을 깊게 내뱉는다]

 

어느 쪽이든 미홀 그대가 이기는 판이로군

 

니르하께서도 함께 승리하시는 판이죠

 

(미홀니르하전 다른 마음이 없습니다

 

그저 저희 해족을 지키고 격물을 발전시키려는 것뿐입니다

 

[한숨]

 

그러기 위해...

 

(아사론그리하겠네

 

[한숨]

 

(미홀니르하

 

이소드녕의 영광을 받으소서

 

가 보게

 

가서 아사신의 별방울을 찾으시게

 

니르하

 

(미홀찾아도 못 찾아도 상관없다

 

어느 쪽이든

 

아스달이 이 미홀의 손 안에 들어올 것이니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탁 닫힌다]

 

(태알하어떻게 되셨어요찾으셨어요?

 

여기 있다

 

[긴장되는 음악]

 

(탄야저게 별다야...

 

[놀란 숨소리]

 

[거리가 시끌벅적하다] (채은탄야는 괜찮을까?

 

무백 님은 얼굴조차 뵐 수가 없고

 

(눈별언니

 

우리 흰산의 심장은 어떻게 되는 거야?

 

오늘 모임 있다고 했는데

 

넌 당분간 가지 마

 

왜 언니만 가고 난...

 

[긴장되는 음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남자3) 흰산의 심장이다!

 

- (남자4) 흰산의 심장 아니야? - (남자3) 저것들이 미쳤나

 

(남자3) 여기가 어디라고백주 대낮에!

 

[사람들이 소리친다] (울백저게 뭐여

 

(남자5) 이 미친놈들저것들이 미쳤구먼

 

[사람들이 저마다 비난한다]

 

(위병1) 뭘 넋 놓고 보고 있어?

 

저 새끼들 당장 다 체포해!

 

(위병들!

 

(남자6)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곧쪽이 돌아오셨다!

 

[사람들이 술렁인다]

 

(사람들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곧쪽이 돌아오셨다!

 

(남자6) 위대한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가 대신전에 계신다!

 

(사람들위대한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가 대신전에 계신다!

 

(남자6)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곧쪽이 돌아오셨다!

 

(사람들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곧쪽이 돌아오셨다!

 

(남자6) 위대한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가 대신전에 계신다!

 

(사람들위대한 어머니의 피를 이어받은 후계자가 대신전에 계신다!

 

[신비로운 음악] [떨리는 숨소리]

 

(탄야어머니도와주세요

 

은섬이 구하게 해 주세요

 

(초설이 그림이 새겨져 있는 신물을 찾아

 

가슴에 품어라

 

[탄야의 한숨]

 

[탄야의 한숨]

 

모르겠어요

 

[긴장되는 효과음]

 

?

 

[어두운 음악]

 

미안해요

 

모르겠어요아무것도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여비야

 

매혼제

 

 

(태알하얘가 우릴 속일 이유가 없잖아요

 

굳이 왜...

 

(미홀타곤이 이 아이의 고향을 박살 냈다

 

하루아침에 터전을 잃고 제 씨족들이 무참히 죽어 나갔는데

 

이 아이가 사특한 꾀를 낸 거일 수도 있지

 

먹어라

 

먹어

 

[탄야의 긴장한 숨소리]

 

[탄야가 기침한다] [병이 툭 떨어진다]

 

[탄야의 거친 신음]

 

[몽롱한 숨소리]

 

됐습니다

 

[어두운 음악]

 

(미홀

 

네 이름이 뭐지? [미홀의 음성이 울린다]

 

나는 와한의 탄야

 

그래좋아

 

(미홀아사신의 별방울은

 

어디에 있지?

 

[탄야의 힘겨운 신음]

 

몰라요어디 있는지 몰라

 

[긴장되는 음악] [탄야의 힘겨운 숨소리]

 

[한숨]

 

마지막으로 묻겠다

 

정말 그 물건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느냐?

 

정말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탄야의 힘겨운 신음]

 

[미홀의 한숨]

 

[미홀의 한숨]

 

결정이 났군

 

(미홀이제 네가 약속을 지킬 차례다

 

난 최선을 다했어

 

한데 이 아이가 모른다어쩔 것이냐

 

(태알하너 어디 있는지 몰라?

 

어디 있는지 정말 몰라정말 모르냐고!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어

 

[떨리는 숨소리]

 

[한숨]

 

[태알하가 울먹인다]

 

(태알하그래요

 

다 끝났네요

 

아버지 말대로 할게요

 

[어두운 음악신성 재판에서 타곤의 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

 

그럴게요

 

앉아라

 

[태알하의 한숨]

 

(미홀이제 문제는 타곤

 

신성 재판 자리에 앉히기만 하면 돼

 

이렇게 써라

 

'탄야 이 아이가 아사신의 별방울을 찾을 거다'

 

'그러니 꼭 신성 재판에 참석해라'

 

'아사론을 끝낼 기회다'

 

그럼 이제 타곤은...

 

(미홀드디어 그놈의 두 발목이 잘리겠지

 

(남자6)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후예가 대신전에 계십니까!

 

답하소서!

 

(사람들답하소서!

 

(남자6) 아사론 니르하시여답해 주소서!

 

(함께답해 주소서!

 

(남자6)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후예가 대신전에 계십니까답하소서!

 

(사람들답하소서!

 

(위병2) 막아!

 

(남자6) 니르하시여답해 주소서! [사람들이 저마다 소리친다]

 

(함께답해 주소서!

 

(아사론아사신의 곧쪽이 있다? [긴장되는 음악]

 

모두들 그리 묻고 있습니다

 

[한숨]

 

(아사론숨어 있던 흰산의 심장 놈들이 모두 뛰쳐나왔다?

 

[한숨]

 

(아사론미홀은 어찌 소식이 없는 것인가

 

(사람들답해 주소서! [사람들이 저마다 소리친다]

 

하라마하멘 - 하라마하멘

 

[사람들이 계속 소리친다]

 

(사야탄야살아야 해

 

아사신당신의 곧쪽이잖아 핏줄이잖아

 

탄야를 지켜 줘제발

 

[아사론의 한숨]

 

[문이 삐거덕 열린다]

 

(아사론지금 대신전 앞에 흰산의 심장 놈들이 몰려와

 

아사신의 곧쪽이 이곳에 있다 외치고 있네

 

그 계집을 조용히 죽일 수가 없게 됐어!

 

(아사욘그들만이 아닙니다

 

연맹인들도 모두 따라 나왔습니다

 

니르하

 

(미홀여덟 신의 보살핌이십니다

 

차라리 잘된 일입니다

 

(아사론하면?

 

(미홀별방울은 얻지 못하시나

 

타곤을 추방하고 흰산의 심장을 소탕하시게 될 겁니다

 

더구나 제 발로 나왔다 하니

 

[아사론의 헛기침]

 

그 아이가 모른다던가?

 

[한숨]

 

(미홀니르하

 

[긴장되는 음악]

 

(아사론그래맞아

 

해와 달

 

100년 전엔 이 대신전의 천장들에

 

이런 것이 새겨져 있었다더군

 

하지만 그 위에 새로운 문양을 조각해서 덮어 버렸지

 

그렇습니까니르하

 

(아사론해서 이것이 그 지도라 해도 찾을 수 없을 것이네

 

...

 

그렇다면 정말로 천장 어디엔가 있단 말인가?

 

니르하

 

(미홀신성 재판이 끝나면 찾아서 취하소서

 

...

 

연맹인들에게 나아가 신성 재판을 알리거라

 

[사람들이 소리친다]

 

[조용해진다]

 

(아사욘내일 해가 연맹궁 위에 걸릴 때

 

태알하의 신성 재판이 있을 것이오

 

아사신의 곧쪽이 대신전에 계십니까!

 

(사람들계십니까!

 

(남자6) 답하소서!

 

아사신의 곧쪽이라 주장하는 사람이 온 것이 사실이오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그자는 와한족의 탄야 [긴장되는 음악]

 

(아사욘그자가 신성 재판에서 아사신의 별방울을 찾는다면

 

오랜 예언이 이루어질 것이오

 

[사람들이 환호한다]

 

(남자7) 하라마하멘!

 

[사람들이 저마다 소리친다]

 

(남자8) 하라마하멘!

 

(남자9) 하라마하멘!

 

[사람들이 계속 소리친다]

 

(타곤확실해?

 

(길선그 방을 지키던 위병 놈이 분명

 

방 안에서 태알하 님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답니다

 

모른다고

 

하면... - (타곤알겠다

 

그만 가 봐

 

 

[문이 달칵 닫힌다]

 

이제 다른 방법이 없는 거 아니에요?

 

[문이 달칵 열린다]

 

[문이 달칵 닫힌다]

 

미홀이 왔습니다

 

[긴장되는 음악] (무광호위 무사와 함께요

 

(사야탄야가 별방울의 위치를 모르는데

 

미홀이 굳이 그걸 알려 주러 올 리가 없죠

 

함정일 겁니다

 

군사를 일으킬 거라면 여기서 미홀부터 잡아야 합니다

 

(무광니르하 명대로 대칸은 모두 준비되었습니다

 

대신전 서쪽 숲대신전 앞 광장 곳곳에 매복하고 있습니다

 

무백 형님 이하 대칸 전원은

 

니르하의 명에 따를 것입니다

 

(타곤결국 이렇게 되는가결국

 

그리도 연맹에서 피를 보지 않으려 했는데

 

그리 애를 썼는데

 

아버지

 

(타곤내가 술잔을 쏟으면

 

미홀 호위 무사의 목을 쳐라

 

[분위기가 고조되는 음악]

 

니르하

 

[문이 달칵 여닫힌다]

 

(무광들어오라 하십니다

 

[어두운 음악] [문이 달칵 닫힌다]

 

기뻐하소서니르하

 

이제 아사론은 끝입니다

 

(미홀탄야 그년이

 

아사신의 별방울이 어디 있는지를 안답니다

 

(타곤그랬습니까

 

(사야역시 함정이다

 

결국 신이 아사론을 버리는군요

 

(미홀니르하

 

여기 태알하의 글발입니다

 

(태알하탄야가 신물이 어디 있는지 알아

 

걱정 말고 아버지를 믿어

 

우리가 이겼어

 

타곤보고 싶어

 

다시 보면 얼마나 좋을까

 

(타곤태알하

 

그래넌 그런 사람이지

 

기쁜 마음으로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내일 신성 재판에서 뵙겠습니다니르하

 

그리하지요

 

[긴장감이 고조되는 음악]

 

[긴장되는 음악]

 

(무광니르하어찌...

 

(사야왜 그냥 보내셔요?

 

니르하때를 놓쳐선 아니 됩니다

 

- (무광명을... - 명을 내린다

 

대칸 모두

 

지금 자리에서 기다려라

 

[한숨]

 

니르하

 

[문이 달칵 여닫힌다]

 

[사람들이 기도한다]

 

(남자10) 아사신의 곧쪽이시여!

 

(남자11) 하라마하멘

 

(남자12) 아사신의 후예시여!

 

(남자13) 아사신의 곧쪽이시여!

 

(여자1) 하라마하멘!

 

(남자14) 아사신의 곧쪽이시여!

 

(남자15) 하라마하멘

 

[사람들이 계속 기도한다]

 

(남자16) 아사신의 곧쪽이시여!

 

[어두운 음악]

 

(탄야은섬아

 

은섬아...

 

[탄야의 한숨] (은섬똥벌레똥벌레!

 

정신 좀 차려?

 

(은섬내일이면 올라갈 수 있어

 

죽더라도 그 차가운 바다라는 건 보고 죽어야지

 

그러게

 

모두에게 바다를 보여 줘야 되는데

 

미안해요

 

무슨 소리야그게

 

같이 나갈 거야우리

 

(사트닉같이라는 말...

 

참 좋다

 

(차나라기정신 차려똥벌레

 

똥벌레가 아니야

 

(사트닉

 

사트닉이야

 

[힘겨운 신음]

 

[차분한 음악]

 

[사트닉의 힘주는 숨소리]

 

(사트닉여길

 

나가서...

 

하시산을 넘으면 산 중턱에

 

주비놀이란 곳이 있어

 

거기에 내 각시가

 

거길 떠나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이걸...

 

이걸 전해 줘요

 

이제 그곳을 떠나라고

 

...

 

모모의 사트닉으로 죽었다고

 

[사트닉의 힘겨운 숨소리] [바도루가 훌쩍인다]

 

(바도루그럴게

 

(사트닉각시가

 

은혜를 갚을 거야

 

내 각시도 모모족이니까

 

[바도루가 울먹인다]

 

[함께 흐느낀다]

 

(올마대나 흰산의 올마대

 

나 캐란의 바도루

 

(차나라기나 물길족의 차나라기

 

[잎생의 슬픈 숨소리]

 

나 아고의 잎생

 

나 와한의 은섬

 

(올마대약속한다

 

모모족의 사트닉

 

(은섬다시는 손을 놓지 않고

 

여기 있는 손을 모두 잡고

 

(은섬모두 같이

 

모모의 사트닉 대신 각시에게 소식을 전하고

 

그의 바다를 만날 것이다

 

[함께 울먹인다]

 

[북소리가 둥둥 울린다] [소란스럽다]

 

오늘도 안 올라온 거야?

 

아무것도 안 올라왔습니다

 

(수하1) 이건 분명히 돌림병이 돈 겁니다

 

이 새끼들 이거 진짜이씨...

 

(수하1) 어쩌죠?

 

전 싫습니다못 내려가요

 

알아이 새끼야

 

[쇼르자긴의 짜증 섞인 숨소리]

 

- (쇼르자긴 - (수하1) 막대기 빼!

 

[긴장되는 음악] [노예들의 힘주는 신음]

 

(수하1) 내려!

 

쇼르자긴 님 내려가신다!

 

조심해서 돌려!

 

(수하2) 힘줘라!

 

(쇼르자긴아이씨...

 

[쇼르자긴의 힘주는 신음]

 

(쇼르자긴) [떨리는 목소리로아이씨정말 다 죽은 거야?

 

보석이 몇 개인데이 빌어먹을!

 

(수하3) 이 자식아아유 [노예2의 신음]

 

(거한뭐야무슨 일이야?

 

(수하1) 일단 쇼르자긴 형님이 내려가긴 했는데

 

아무래도 돌림병 같습니다

 

(수하4) 돌림병? [어두운 음악]

 

거봐이씨 내가 돌림병이라고 했잖아이씨!

 

[수하들이 짜증 낸다]

 

뭐 구경났어?

 

(거한다들 일해!

 

[수하들이 소리친다] - (수하4) 움직여! - (수하5) 일들 해!

 

[쇼르자긴의 떨리는 숨소리]

 

(쇼르자긴이씨젠장

 

[쇼르자긴의 긴장한 숨소리]

 

[긴장되는 음악] [쇼르자긴의 놀란 신음]

 

[쇼르자긴의 신음]

 

[쇼르자긴의 힘주는 신음] (쇼르자긴이 새끼야!

 

(바도루이 개새끼야반갑다?

 

나도 반갑네

 

[쇼르자긴의 거친 숨소리]

 

다신 못 볼 줄 알았는데

 

[분한 숨소리]

 

이 미친놈들

 

(쇼르자긴너희들

 

이런다고 여길 나갈 수 있을 것 같아?

 

(차나라기못 나가도 너만 죽이고 떠날 수 있으면 돼

 

[쇼르자긴의 웃음] [어두운 음악]

 

(은섬우리가 탈출할 수 있다면 이건 다 네 거다

 

뭔 소리야누구 마음대로...

 

(바도루이 새끼 인질로 잡아서 나가기로 했잖아

 

이제 좀 알겠어

 

(은섬이 새끼나 우리나

 

이 대흑벽 위에선 벌레만도 못한 목숨이야

 

그리고 이 새낀 인질 따위도 못 돼

 

이거부터 죽일걸?

 

(차나라기그래서그런다고 무슨 재주로 나가?

 

우린 다 죽었어

 

그러니까 시체인 척 나갈 수 있어

 

이놈만 도와준다면

 

(잎생그래서

 

그래서 내 보석을 얠 다 준다고?

 

다른 방법 있어?

 

[잎생의 떨리는 숨소리] [보석들이 잘그락거린다]

 

아이씨...

 

그래좋아

 

(잎생대신

 

못 나가면 너 죽어

 

[잎생의 떨리는 숨소리]

 

(은섬어떡할래?

 

이 보석 다 가질래아니면

 

그냥 함께 죽을래?

 

[쇼르자긴의 웃음]

 

(쇼르자긴처음부터

 

보래 네가 마음에 들었지 [은섬의 헛웃음]

 

해 보자

 

[쇼르자긴의 웃음]

 

[어두운 음악]

 

[한숨]

 

[함께 기도한다]

 

(남자17) 나온다!

 

[사람들이 소리친다] (여자2) 아사신의 후예이시여!

 

(남자17) 신성을 모독한 자에게 저주를!

 

[사람들이 소리친다]

 

(여자3) 아사신의 후예이시여!

 

(쇼르자긴거적하고 줄 내려 보내!

 

[힘주는 숨소리]

 

(쇼르자긴올려!

 

(바도루이 벌레 같은 새끼를 어떻게 믿고

 

(쇼르자긴나도 목숨 걸었어

 

(은섬벌레 같은 새끼니까

 

보석 때문에라도 딴생각 못 할 거야

 

(쇼르자긴올려!

 

(은섬뭐 하는 거야?

 

(잎생보여야 할 거 아니야

 

되게 똑똑하다

 

[잎생의 힘주는 신음]

 

(쇼르자긴올려!

 

(올마대광산 서쪽 늪의 시체를 버리는 곳

 

거기까지만 데려다주면 돼

 

(사람들니르하

 

[사람들이 소리친다]

 

[문이 철컹 열린다]

 

(복창꾼지금!

 

(복창꾼들아사론 대제관 니르하께서 입장하셨다!

 

신성 재판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환호한다]

 

(쇼르자긴아스달

 

이 보석이면 나도 아스달에 간다

 

(쇼르자긴올려!

 

(잎생이 새끼를 믿는 거야?

 

피 같은 내 보석

 

(은섬허튼짓하면 모두 일어나서 소리 질러

 

이 새끼 발밑에 보석이 매달려 있다고

 

빼돌리려 한다고

 

(쇼르자긴내가 보석을 못 갖게 되면 네놈들 내가 다 죽이고 말 거야

 

(아사못해족의 어라하이자

 

연맹을 이끄는 8방의 일원인 궁리방 좌솔 태알하

 

그대는 수하들을 움직여

 

감히 신성한 아사씨의 혈통을 문제 삼고

 

삿된 거짓을 연맹에 퍼트린 죄로

 

잠들지 않는 신 이소드녕을 비롯한 아스달의 신들 앞에 나섰다

 

맞는가?

 

삿된 거짓에 대해

 

옳고 그름을 생각지 않고 그러한 일을 한 것이 맞습니다

 

[사람들이 술렁인다]

 

(태알하하나 모두가 들은 이야기이니

 

말한 자가 답해야 할 것입니다

 

누구인가?

 

(태알하연맹장 타곤 니르하이십니다

 

[긴장되는 음악]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아사론타곤 니르하께선 신의 부름을 받으시오

 

검은 땅을 달리는 새녘족의 자제이며

 

(타곤연맹장을 맡고 있는 타곤

 

이소드녕의 이름 앞에

 

아이루즈의 권능 앞에 나섭니다

 

타곤 니르하시여

 

(아사론니르하께선 흰산의 심장을 사주하고

 

태알하를 사주하여 헛된 소문을 퍼트리고

 

신의 권능에 맞선 죄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맞습니까?

 

저는 이아르크의 한 부족이 우리 말을 쓰는 것을 보았나이다

 

(타곤또한 물길족의 무백은 칸모르를 보았고

 

아사신께서 남긴 별다야를 보았나이다

 

하여 헛된 소문이 아니라 신의 뜻을 전하려 했을 뿐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아사론신의 뜻이라...

 

신의 뜻이 무엇이오?

 

'위대한 어머니 아사신의 곧쪽이 아스달에 왔으니'

 

'그를 지키고 세워라'

 

[사람들이 웅성거린다]

 

[긴장되는 음악] (미홀걸려들었다

 

(아사론애처롭구나

 

결국 저 계집에게 목숨을 거는구나

 

(타곤예언에 이르기를

 

'어머니 아사신의 후예는 돌아올 것이니'

 

'어머니 아사신이 남기신 별방울을 찾는 자를'

 

'신들께서 알아보시리라'

 

그다음 구절은 이렇지요

 

'신을 참람되이 일컫는 자는'

 

'두 발목이 잘려 네발로 기리라'

 

(아사론만약 이 여인이 아사신의 곧쪽이 아니라면

 

니르하께선 신성을 모독한 것입니다

 

아십니까니르하

 

(타곤이실로브 세그마

 

(함께이실로브 세그마

 

(아사론이 여인이 위대한 어머니의 후예다

 

그리 말하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아사론...

 

흰산의 어라하이며

 

대제관인 저 아사론

 

아라문 해슬라께서 창건하시고

 

여덟 신이 지키시는 아스달 연맹의 모든 연맹인들 앞에

 

이 여인의 신성을 살피고 밝힐 것입니다!

 

(사람들하라마하멘!

 

하라마하멘!

 

하라마하멘!

 

[사람들이 저마다 말한다]

 

[사람들이 소리친다]

 

(복창꾼들대신전에 숨겨진 아사신의 신물 별방울을 찾는다면

 

그분은 아사신의 후예!

 

찾지 못한다면 신을 참람되이 일컫는 자와 함께

 

네발로 추방당하리라!

 

[사람들이 환호한다]

 

(사람들아사신의 후예시여!

 

아사신의 곧쪽이시여!

 

[아사론의 헛기침]

 

위대한 어머니의 곧쪽임을 주장하는 여인이여

 

어머니의 별방울은 이 대신전 어딘가에 있다

 

찾아 스스로를 밝혀라

 

(아사론해 보거라

 

[긴장되는 음악]

 

(사야아버지왜 그냥 보내시냐고요

 

태알하의 전갈이다

 

탄야는 알아

 

[태알하의 힘주는 신음]

 

(태알하아버지를 믿지 마무조건 모른다고 해

 

(태알하안다면 입술을 깨물어

 

정말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태알하안다고?

 

어디 있는지 안다고?

 

매혼제를 먹고서 모른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지?

 

(탄야어떻게 되긴

 

난 정말 그 방울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지금 이 순간까지도

 

여긴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곳인걸

 

하지만...

 

(탄야혹시 그곳에 불이 있어요?

 

(태알하있지

 

꺼지지 않는 불

 

애초에 그것 때문에 거기에 신전을 지은 거니까

 

[긴장되는 음악] [시스트룸이 딸랑 울린다]

 

[북소리가 둥둥 울린다]

 

(탄야이건 불

 

이건 발 세 개

 

(초설불로부터 세 걸음

 

(탄야불로부터 세 걸음 [탄야가 새소리를 낸다]

 

[새가 지저귄다]

 

(초설발걸음 사이가 너무 넓어

 

이번엔 폭이 너무 좁아

 

정령의 춤은 백 번을 걸어도 항상 똑같아야 하는 것이다

 

(탄야흰늑대 할머니

 

정말 여기까지 내다보신 거예요?

 

지금을 위해 200년이 넘는 세월이 존재했던 거예요?

 

이 춤이 멈추는 곳에

 

그게 있어요? [탄야의 거친 숨소리]

 

[탄야의 가쁜 숨소리] (초설고개를 더 들어

 

어깨선에 왼쪽 눈을 맞춰

 

(탄야힘들어

 

이렇게까지 해야 돼요?

 

이렇게 안 하면 정령님이 안 오신대요?

 

(초설글쎄다

 

난 그저 어머니에서 어머니로 전해 온 걸 전하는 것뿐이다

 

[사람들의 옅은 탄성]

 

(탄야저기인가?

 

저기에 있는 건가?

 

아니라면...

 

[사람들의 놀란 비명]

 

[긴장되는 음악] [사람들의 놀란 탄성]

 

- (남자18) 뭐야저게 - (남자19) 저게 뭐야저게?

 

[사람들이 술렁인다]

 

(탄야저 껍질

 

(탄야) '껍질을 깨는 자 푸른 객성과 함께'

 

'죽음과 함께 오리라'

 

껍질을 깨는 자

 

이거였구나

 

(아사사칸안 돼막아야 해

 

(탄야근데 너무 높아

 

저길 어떻게...

 

세상에

 

(어린 탄야근데 왜 돌끈 던지기를 해야 돼?

 

난 씨족 어머니가 될 건데

 

글쎄그냥 다들 그렇게 했는데

 

다른 씨족 어머니들도 다 그랬어

 

[사람들의 놀란 탄성]

 

[긴장되는 음악]

 

[사람들의 놀란 탄성]

 

[사람들이 술렁인다]

 

[아사무의 거친 숨소리]

 

[딸랑 울린다] [사람들의 놀란 탄성]

 

(남자20) 별방울이다아사신의 별방울이다!

 

(남자21) 아사신의 재림이다!

 

[사람들이 소리친다]

 

(은섬탄야야

 

(탄야은섬아

 

- (탄야이제 널 구하러 갈게 - (은섬이제 널 구하러 갈게

 

[웅장한 음악]

 

[사람들이 환호한다]

 

(타곤네가 설 땅이 뭔데?

 

(탄야마음사람들의 마음

 

[소란스럽다] (은섬도망쳐!

 

[태알하의 힘겨운 신음]

 

(태알하반란이야

 

[타곤과 태알하의 기합]

 

(타곤아스달의 오늘 밤은 [태알하의 거친 숨소리]

 

오래도록 기억될 거다

 

[뭉태의 거친 숨소리]

 

[모모족어은혜를 갚는다!

 

(모모족들은혜를 갚는다!

 

[소란스럽게 싸운다]

 

(탄야) [한국어모두 사지를 찢어 사방에 나눈다

 

[은섬이 북을 둥둥 친다] (남자22) 어떤 미친 새끼야!

 

(은섬잘 가라 [은섬이 휘파람을 분다]

 

[미홀의 비명]

 

(은섬나 와한의 은섬

 

당신들 모두를 품겠습니다 [사람들이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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