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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21

21

S#1 카페

 

 

 

(앉는)[먼저 오셨네요]

 

(그렇다고..창밖을)[날씨 좋죠]

 

(그렇다고)

 

종업원 오는

 

[헤이즐러요]

 

(같은거라고 끄덕)

 

종업원 가고

 

[마시구 나가요, 어디 가서 걷던지]

 

[..]

 

[ 의사들이 바쁘구 힘든 알았더니 검사들이 더한거같애요]

 

[요즘 편한 직업 없죠]

 

(끄덕이고)[ 요즘 안썩여요?]

 

[ 요즘은 굴러갑니다]

 

가볍게 웃음들

 

[얼굴이 야위신 같애요]

 

[ 요즘 잠이부족했어요]

 

[하루 쉬셔야하는데 제가 전화했네요]

 

[아뇨..](괜찮다고)

 

생각난 승미, 백에서 종이 접은거 꺼내 펴는

 

(...)

 

[나오다 잡지에서 찢었어요 (하고)기정씨 생일이 언제예요?](웃음기)

 

[..426일요]

 

[양력요 음력요?]

 

[음력요?]

 

(종이를)[그럼..사성좌네 (하고) 들어보세요 (읽는) 외모에서 풍기는

 

온화한 인상과 준수한 용모로 일찍이 주위로부터 사랑을 받게

되어있다]

 

(기정을)

 

(웃음기)

 

(계속)[ 성좌의 수호신은 미의 여신 금성이므로 청결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정신을 소유하고 있으며, 불결을 증오하는 양식과 허위나

거짓에

 

저항하고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는 탄력성있는 확고한 신념을

부여받았다

 

따라서 사성좌가 부여해준 '조화의 정신' 수호신 금성으로부터

 

부여받은 '순백한 사랑의 정신' 서로 합해짐으로써 순수한 이상이

싹트는

 

성격이다..맞는거 같죠]

 

(웃는)

 

(일부 구절 다시)[불결을 증오하는 양식과 허위나 거짓에 저항하고

 

부조리와 타협하지 않는 탄력성있는 확고한 신념을 부여받았다

(읽고) 검사

 

직업 택하셨나봐요]

 

[승미씨는 무슨 좌예요?]

 

[나요?]

 

종업원 와서 커피 놓아준다

 

(접어 넣으며)[해성좌요, 음력 시월]

 

설탕 프림등 넣는

 

 

 

S#2 공원

 

승미 기정 걷는

 

[해성   인생에
대한 집념, 집착두 매우 강한 반면에 체념두 빠른

 

성격이래요]

 

[..본인 그래요?]

 

[모르겠어요]

 

사람 웃는

 

(신선한 공기)[ 좋다..엄마하구 약속만 아니면 이대루 우리

 

별장까지래두 갔다 왔음 좋겠어요]

 

[무슨 약속요?]

 

(미소)[오늘 저녁은 제가 기정씨 대접하라는 엄명을 받았거든요,

번번이

 

얻어만 먹었다구]

 

 

 

S#3 달리는 승미

 

M CD 플레이어

 

(...)

 

[남의 타면 불안하죠?]

 

(적당한 표정)

 

[안전운전 할게요]

 

(웃듯)

 

 

 

S#4 고급 주택가 진입. 차안

 

(창밖 보고..승미를)

 

(시선 의미 알고 미소)

 

[엄마가 기정씨랑 같이 오랬어요]

 

[오늘은 ..나중으루 하죠]

 

[그냥 저녁 먹는거예요 어차피 밖에서 안먹어요?]

 

(...)

 

[저두 기정씨네 가서 먹었잖아요]

 

 

 

S#5 승미네 거실

 

(환한 웃음으로 반색)[어서 와요]

 

[엄마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박기정입니다]

 

[ 반가워요]

 

승미 기정 신들 벗는, 소파로 가서 앉는

 

[엄마 기정씨 안들어올려구 그래]

 

(...)

 

[미안해요 미리 얘길하구 초대해야하는데 괜히 부담가질까봐]

 

[아빤 동생 보러 가셨어요 날씨땜에 비행기가 떴대요

 

도착하실거예요]

 

(그러냐고..)

 

(볼수록 맘에 드는..)

 

( 액자 가리키는)[쟤가 동생요 영미]

 

첼로 연주 사진-

 

[..]

 

원주댁 음료수 내오는

 

[레몬티예요 들어요]

 

[](조금 마시고)

 

[잠깐요]

 

(..)

 

승미 일어나 이층으로

 

[봉희씨, 고모님이랑은 아주 친해요 헬스 하다 알게됐는데

나이를

 

떠나서 아주 가깝게 지내구 있어요]

 

[ 말씀 많이 들었습니다]

 

[어머님이 우리 승밀 이쁘게 보셨다면서요 감사하다구 말씀드려줘요]

 

(...)

 

 

 

S#6 .식당

 

송자 승미 기정 들어와 앉는

 

상아 젓가락, 덜어먹을 접시 깔끔히 셋팅 돼있다

 

[중국요리루 준비했는데..괜찮아요?]

 

[..]

 

초빙 요리사, 거창한 접시 내오는

 

 

 

S#7 은주네 자매방

 

은주 팔베고 누운..물끄러미 천정, 잠시후 금주 들어오는

 

수건 양치한 닦고, 손에 로션 바르는데

 

[정금주](시선 그대로)

 

[](역시 안보고)

 

[.. 하나 외어봐라]

 

로션 뚜껑 닫아서 제자리에 두고, 비비며

 

[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메랄드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고향으로 또는 그리운 사람께로

 

슬프고 즐겁고 다정한 사연들을 보내나니]

 

금주도 눕는

 

[세상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어

 

더욱 의지 삼고 피어 흥클어진

 

인정의 꽃밭에서, 너와 나의 애틋한 연분도

 

방울 연련한 진홍빛 양귀비꽃인지도 모른다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는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

 

설령 이것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음미)

 

[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다시

 

외우고) .. 구절 여운있지]

 

(..여전히)

 

[설령 이것이 세상 마지막 인사가 될지라도

 

사랑하였으므로 나는 진정 행복하였네라..]

 

[ 아니지..사랑하는 것은 사랑 받느니보다 행복하다.. 받는게

 

행복이지]

 

(웃는..)[ 아니니?]

 

(...)

 

[여자들 심리 똑같지, 이왕이면 받는게 좋지, 비가 하늘에서

 

땅으루 내리지 땅에서 거꾸루 하늘두 올라가는 봤니? 사랑은

하늘에서

 

땅으루 내리는 비같은거야 내리는 곳은 얼마나 비옥한 토지가 ?

 

안내리는 사막이 되구..이세상 어떤 여자가 사막되구 싶겠니?]

 

(...)

 

[..요즘 남자들이 시를 많이 외어야 ]

 

[..누군가를 최선을 다해서 한번 목숨걸구 좋아해보구 싶어..설사

 

헤어지드래두 평생 잊지못하게]

 

[사랑하는게..얼마나 힘든데, 받는 것보다]

 

(..생각으로 일어나 앉는)

 

(보는..?)

 

 

 

S#8 기정네 주택가()

 

승미 진입하는

 

[..맞게 가는거죠]

 

[]

 

[제가 길눈이 밝아요..하긴 운전하다 보면 밝아지죠]

 

(역시 웃음기)

 

 

 

S#9 기정 ()

 

승미 도착, 기풍 지프 주차 있는

 

[오늘 우리 엄마 말씀 너무 많으셨죠]

 

[아뇨 재밌으시던데요]

 

(웃고 앞에 기풍 지프를)[동생분 차죠]

 

[](하고)[피고하겠어요 그냥 택시 타구 와두 되는데]

 

[ 운전하는 좋아해요 들어가세요]

 

[고마워요, 조심해 가요]

 

[]

 

기정 내리고..승미 후진, 기정 대문으로

 

 

 

S#10 기정집 거실

 

기정 들어서는

 

[저녁 먹었니?]

 

[]

 

[승미랑 여태 같이 있었어?]

 

[]

 

(흐뭇..)

 

 

 

S#11 .기정방

 

기정 벗는데, 기풍 들어오는

 

[ 파스 있어?] (어깨 아프다고)

 

[ 오늘 청소해서?]

 

[죽을뻔했어, 아래층 유리창이 개야? 다음준 이층 유리창 닦는대,

 

토요일쯤 일찌감치 얼루 사라져버려야지 (하고), 진짜 우리 아버지

맞나?]

 

(웃는)

 

[ 살때 태어났다는 아냐, 엄마 불렀든거 기억나?]

 

[ 살때 기억이 나냐?](양말 벗는)

 

[아니 형은 어쩜 이렇게 발냄새가 나냐, 신기해](하더니 양말

하나

 

집어서 맡아보는)

 

(얼른 뺏고)

 

[나는 발냄새가 진동하는데 형은 나구, (히프 번갈아 만져보며)

나는

 

오리궁둥인데 형은 납작하구, 예술적 재능을 타구났구 형은

 

공부 머리만 있구..혹시 ]

 

[?]

 

(침대 앉는)[혹시..할아버지가 바람피어서 낳아온 아냐?

그리구

 

남들 챙피해서 아버지 아들루 만들구..그래서 그렇게 나래면

 

잡아먹을려는거 아냐 아버지가]

 

[아주 소설을 써라]

 

[그럴 있지 할아버지가 한량이셨대?]

 

(웃는)

 

[그러구 보니까 고모두 석연찮어, 고모두 할아버지 마흔 넘어서

낳았구..

 

형하구 겨우 여섯 차이 아냐]

 

[나두 맨날 청소하면서 컸다]

 

[..그럼]( 헷갈리는)

 

기정 갈아입을 츄리닝 꺼내는

 

[..아버지 무정자증 아냐]

 

(어이없는)

 

[ 낳아서 우리 나란히 입양해온거 아냐 그러니까 그렇게 모질게

 

부려먹지 친자식 같으면 그렇게 못한다..(기정에게 맞다고)

그런가봐..

 

무정자증인가봐..]

 

(갈아입는)

 

[엄마한테 발발 기는 것부터가 이상하구, 떳떳하면 그럴 필요 있어?

 

약점이 있으니까 그러지]

 

[쓸데없는 생각으루 정신 소모하지 마라]

 

[오죽하면 내가 이런 생각까지 들겠어, 다른 아들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왕자 아냐, 우린 왕자는커녕 머슴야 머슴]

 

(웃는)

 

 

 

S#12 . 할머니

 

TV 끄시는데, 톡톡 노크하면서 기풍 여는

 

[?]

 

(들어와 앉는)[할머니 파스 ]

 

[고거 했다구 아퍼?]

 

[고게 뭐야 할머니, 유리창 장을 닦았는데, 지문 하나 남기구

닦었어]

 

(문갑 안에서 파스 꺼내주는)

 

[.. 연습 있는데](접착스티커 떼어내 붙이는)[일반인들은 정도

청소해두

 

운동되구 좋다구 있는데 우린 맨날 몸쓰는게 아냐 할머니.

 

아껴야 된단말야]

 

[많이 아파? 이리 돌아 앉아봐 주물러줄게]

 

[에이 내가 할머니 주물러줘야지]

 

[이리 돌아 앉아]

 

기풍 할머니 앞에 돌려 앉고, 할머니 주물러주는

 

[ 옆에.. 아래루..]

 

[여기?]

 

[ 거기..](웃는)[할머니 손이 뼈깡치만 있어서 오히려 시원하다]

 

(웃는)

 

[.. 시원해](하는데)

 

열리고 박교장, 보는 순간 잡아먹을듯-

 

얼른 떨어져 앉는 기풍

 

[내가 해달랜 아니구요 아버지, 싫다구 했는데 할머니가

자꾸만

 

주물러준다구 손운동을 해야 잠이 온다구, 그쵸 할머니]

 

[잠이 온다 소린 안했구, 그냥 내가 주물러준다구 맞어]

 

(노려보듯)

 

(...)

 

[나와, 주무시게]

 

[..나가요]

 

박교장 나가는

 

[할머니, 진실을 말해봐]

 

[?]

 

[우리 아버지 맞어?](하는데)

 

( 닫힌 밀고)[ 아들 맞냐?]

 

 

 

S#13 욕실

 

기정 샤워하는

 

동장소-

 

흠뻑 젖어서 세면기 거울 보는, 무거운 심정으로 머리 쓸어넘기는

 

수증기 서린 거울

 

 

 

S#14 은주네 욕실

 

뽀얗게 수증기 서린 거울, 손바닥으로 닦여지는

 

샤워 마치고 가운 걸친 은주, 거울 보며 지그시 마음...

 

 

 

S#15 .마루

 

정사장 구두 닦는

 

주방에서 배여사 나오더니, 신장에서 자기 구두 꺼내놓는

 

[닦는길에 것두 닦아요]

 

(...)

 

(안방으로)

 

(여편네가 닦아줘두 시원치않구만..거칠게 밀어버리듯)

 

배여사 다시 안방에서 나오는

 

(눈치..집어놓는)

 

배여사 무심히 명원방 향하는데, 마침 나오는

 

[ 명월아]

 

[엄마까지..](명월이랜다는 웃음)

 

(웃고)[ 심부름 해줄래]

 

[뭐요?]

 

[수퍼가서 두부 모하구 계란좀 사다줘]( 주는)

 

[](현관으로 신발)

 

(슬쩍)[담배 갑두 사다 다우]

 

[]

 

(보는)

 

(..닦는거)

 

 

 

S#16 헬스크럽

 

송자 운동..미소로 봉희 다가온

 

[안오나 했어]

 

[하루 쉴까 하다 형님 볼려구 나왔어요]

 

[오빠댁에 들렀었어?](미소기)

 

[아뇨]

 

[일요일 박검사 우리집 와서 저녁먹구 갔어]

 

[어머 그래요]

 

.장소-

 

적당한 의자에 앉는

 

[우리 승미 영미, 깨작거리는 것만 보다가 그냥 박검사 시원시원한

먹성

 

보니까 얼마나 신기하구 흐뭇한지 그냥 보기만해두 좋아]

 

(웃음)

 

[박검사 보면 사람들이 아들 아들 하는지 알겠어, 박검사

어머님이

 

너무 부러운거 있지]

 

[아유 형님은 남의집 아들 안부러운 딸들 있어요]

 

[아냐 봉희 이해 , 선남이 있잖아]

 

(웃음)

 

[나이 들수록 가슴속으루 서늘한 바람만 차는게..내가 차타구

지나다가두

 

장정 아들들 나이든 부모 모시구 가는 것만 보면 안보일때까지 ]

 

[사위두 자식예요 형님, 우리 조카가 겉만 뚝하지 속정은 얼마나

깊다구요

 

장인 장모 든든한 울타리 돼서 모시구 다닐테니까 걱정말아요]

 

[그럴까..](좋아서 웃음)

 

 

 

S#17 .라운지

 

음료수 빼서들 앉는

 

[이거 승미 아버지가 사왔어 어제](백에서 선그라스 꺼내준다)

 

(...?)

 

[써봐]

 

케이스 열어주면, 보석 박힌 검은 선그라스

 

[..형님걸루 사오신거 아녜요]

 

[아냐 어서 , 봉희씨 줄려구 부탁했어]

 

[어머..](써보고)

 

[ 어울린다 사람이 세련돼서]

 

(빼서 상표 보고..놀람)

 

[박힌 보석들 진짜다]

 

(더욱 놀람)[세상에 비싼걸]

 

[제대루 어울려서 다행이네]

 

[이렇게 받기만 해서..]

 

[아이구 우리 사이에 별걸 따져]

 

(좋아서 다시 써보고)[완전 홍콩 배우네, 예스마담]

 

(까르르 웃음)

 

 

 

S#18 기정집 거실

 

송자가 선물한 검은 선글래스 쓰고 봉희 들어서는

 

(..뻥하듯)

 

(표정 보고 웃음)[홍콩배우 같우 엄마?](앉는)

 

[그게 뭐냐]

 

[멋있잖우]

 

[멋두 있다, 무슨 마담 들오는 알았네]

 

[내가 마담이지 그럼 미스유? (벗고) 승미엄마가 선물한거예요 승미

 

아부지 직접 외국외서 사왔대 삐에르가르댕!]

 

[삐에르가르댕인지 뼈아픈가르댕인지 쓰지마, 가정주부가 뭐야,

날라리두

 

아니구]

 

[차암..('고리타분해' 넣는) 언닌 시장 갔어요?]

 

[이층]

 

[오늘은 기정이 일찍 들올려나, 보구 가얄텐데]

 

[ 욕심 채울려구 기정이 끌어대는거 아냐?]

 

[내가 무슨 욕심요?]

 

(..의심)

 

[아니 부잣집 사위 되면 기정이 좋지 나하구 무슨 상관유 나야 기껏

옷이나

 

얻어입을려나]

 

[순리대루 , 강요하지 말구]

 

이층에서 걸레들고 지여사 내려오는

 

[강요해서 일이유]

 

 

 

S#19 . 안방

 

[기정이 어제 승미네서 밥먹구 왔다면서요]

 

[그래요? 그집에서 먹은줄 몰랐네]

 

[저녁 먹구 놀다 갔대요..아주 인제 제대루 코스를 밟죠]

 

(흐뭇..)

 

[승미 엄마가, 기정이 밥먹는 모습 보구 반해서, 어쩜 그렇게

먹성좋게

 

시원시원 잘먹는지..보기만 해두 좋드래요]

 

(뚝한 웃음기)

 

[사위 사랑은 원래 장모 아뉴, 기정인 인제 호사 도둑깽이 매맞듯

할거예요

 

지난번에 승미 다녀가구나서, 당장 빼주구 싶다구]

 

[ 아버지두 봤대요 그럼?]

 

[작은 보러갔다가 어제 도착했대요 비행기 사정으루]

 

(그러냐고)

 

[ 가을까지 것두 없겠어요 이러다간]

 

 

 

S#20 지검. 검사실

 

[조양]

 

미스조 []

 

[차장님 결재 올라가는거]

 

(겹치듯)[ 있습니다]

 

(알았다고)

 

서류 놓고 넘기다가..생각으로

 

 

 

S#21 병원 스테이션

 

은주 처치실에서 나오고, 승미 스테이션 도착

 

[7호실 이은선 환자요]

 

(보는)

 

[어브도멘 페인 컴플렌하거든요 DIRRHEA SIGN 없었는데
직접 와서

 

봐주길 원해요]

 

[..알았어요](내뱉듯 마디 하고, 차트 찾는)

 

(...)

 

 

 

S#22 간호사

 

은주 들어와 백에서 삐삐 꺼내보는..번호 확인하며 상기되는

 

 

 

S#23 지검. 검사실/간호사실

 

E 전화벨

 

()[여보세요]

 

(간호)[정은주예요]

 

()[ ..](무거운 심정)

 

(간호사실. 다음 말을)

 

()[저녁에 만날 있어요?]

 

(간호)[..(난감)오늘까지 이브닝이거든요]

 

(검사)[그래요..그럼 낼은요?..지난번 거기서요]

 

(듣고)[괜찮아요 도서실 있다 나가면

돼요..(웃음기)....들어가세요]

 

(끊고 표정 굳어지며..잠시)

 

 

 

S#24 학교 4-3

 

아이들 청소하고 있다

 

[선남아 이리와 ]

 

(오는)

 

(서류봉투 꺼내)[이거..어머니 갖다드려]

 

(받는)

 

 

 

S#25 방송국 로비/

 

기풍 나오는데 뒤에서

 

[선생님]

 

(가며 돌아보면)

 

주리 미애 뛰어온다

 

(와서)[같이 가요]

 

[어딜 같이 ?]

 

[댁에 가실거 아녜요 가다 저희 내려주세요]

 

[ 집에 ]

 

주리 미애, 기대로 빛나는

 

[그럼요?]

 

[ 몸이 으실으실해서 사우나 하구 낼려구]

 

[감기 기운 있으신가부다, 사드릴까요?]

 

[아니 그정돈 아냐, 내가 좋아하니?]

 

 

 

S#26 수영장

 

기풍 미끈한 아가씨와 희희낙낙 하다 수영 가르쳐주기 시작

 

동작 설명하고 아가씨 엎드리게-

 

다리 받쳐서 물에 띄워가는

 

[..다리 힘들어가지 말구..그렇지..]

 

서서히 이동

 

[(힘준다고)..내가 잡구 있잖아..](웃음)

 

전진 방향 보는데, 아가씨 웃으며 돌아서는..얼핏 봤지만 금주-

 

기풍 넋나간듯 그대로 여자 놓아버리고 아가씨에게

 

여자 물에 빠지며 허우적-

 

[]

 

아가씨 돌아보면, 금주 아니다

 

[..](잘못 봤다고)

 

(뻗쳐서)

 

기풍 다시 여자에게로.., 여자 돌아서서 가고

 

기풍 달래듯 잡으면, 거칠게 밀어버리는

 

 

 

S#27 대학캠퍼스. 정문앞

 

금주 나오는 모습, 도어 백미러에.. 동조 열고 내리며, 특유의

웃음기

 

[어머]

 

(조수석 여는)

 

 

 

S#28 달리는 동조차안

 

[강의시간 알아두니까 편한데요]

 

[어긋났으면 어떡할려구요]

 

[예감에 만날거 같았어요]

 

(웃는)

 

[오늘 금주 만날려구 여섯시에 출근한거 알아요]

 

[ 근무시간 자유라구 했죠 좋을거같애요 사람마다 능률 사이클이

다르니까]

 

[금주 언제 글이 잘써져요?]

 

[밤에 몰입이 잘돼요]

 

[대개 작가들이 그런가봐요]

 

[ 아직 작가 아녜요, 지망생이지]

 

[..어쨌든 작품 쓰잖아요 발표 하구 안하구가 중요한게 아녜요

최선을 다해서

 

쓴다는 자체가 의미있지.. 필요한 없어요? 내가 사줄게요]

 

[책은 나중에 사주구요..우선 과자 하나만 사줘요 갑자기

먹구싶어요]

 

(웃는)

 

 

 

S#29 편의점

 

금주 비스킷 하나 집고 동조를..

 

동조 보고는 과자들 고르기 시작..아무거나 집지 않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걸로

 

(보며 미소)

 

. 카운터-

 

(E) 수북한 과자들 계산기에 찍힌다

 

금주..

 

 

 

S#30 다시 동조

 

(동조에게 미소짓고는 포장 뜯어서 비스킷 꺼내는)

 

왼손바닥 가슴께에 올려 받쳐가며(부스러기) 역겨울 정도로(시청자

입장)

 

얌전 떨고 먹는다

 

(보고는 미소)[..금주씬 천상 여자예요]

 

 

 

S#31 철판구이 레스토랑

 

[우리엄마가 그렇게 키웠어요 옷두 미운건 입히구, 일찌감치

 

공주였잖아요 초등학교 때부터, 여동생이 공주병 원조라구

놀려요]

 

[ 공주병 여자 좋아요, 자신을 보잘것없구 초라하게 생각하는 여잔

 

매력 없어요]

 

(...)

 

[여잔 여자다워야 해요 남잔 남자답구]

 

요리사 왔다, 달궈진 철판에 부어 일어나는

 

[동생분두 금주씨 못지않게 얌전하든데요 말두 별루 없을거 같구]

 

(우습다고)

 

[왜요?]

 

[..그대루 전할게요, 좋아할거예요]

 

요리사 능숙한 솜씨로 차례로 굽는

 

[ 겉보기랑 달라요?]

 

(웃음기로 동조를)[내가 때문에 얼마나 눈물루 알아요?]

 

(...)

 

[필설루 못해요..]

 

(갸웃 웃음기)

 

 

 

S#32 봉희네 아파트. 거실

 

모자 TV

 

(선남 흘긋 보고..리모콘 끄는)

 

(엄마를.. 보구싶은데)

 

[고만 일기 쓰구 가방 챙겨놓구 준비해]

 

[아홉시밖에 안됐는데..]

 

선남 일어나 들어가면

 

(다시 작게 켜는)

 

선남 나오는

 

(얼른 끄지만)

 

[엄만 ?]

 

[, 일기예보 하나 볼려구]

 

(명원이 서류봉투)

 

[뭐야?]

 

[선생님이 엄마 갖다드리래?]

 

(열어볼려다 멈칫)[들어가]

 

[뭔가 보구]

 

(조금 보고)[책이야 (하고) 어서 들어가]

 

선남 방으로

 

봉희 교양잡지 꺼내는, 갈피 열어보면 역시 봉투 끼워져있고

 

(...! 메모지 펴보는)

 

(E) (명원)<선남어머니 선물 고맙게
잘받았습니다 감사의 뜻으로

 

보내드립니다. 선남 담임>

 

(다시 봉투를)[어머 세상에..요즘 이런 선생이

다있어](감동)[..세상에]

 

 

 

S#33 기정집 거실

 

박교장 안방에서 나오는데

 

E 전화벨

 

(받는)[여보세요..]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는

 

[..박예도요? 휴대폰으루(하다) 아니 잠깐 기다려요](무선 들고

이층으로)

 

(쟁반 탁자에 놓고)[과일 드세요]

 

할머니 나오시고 고부 소파에 앉는

 

 

 

S#34 이층

 

[전화받아](하며 열면), 기풍방 빈방이다

 

(뻥하고, 전화)[여보세요..있는 알았는데 없네요 휴대폰으루

해봐요..]

 

 

 

S#35 . 거실

 

(내려오며)[기풍이 어디 갔어요?]

 

욕실에서 샤워 마치고 기정 나오는(타올)

 

[없어요?]

 

[누구 전화받구 잠깐 나갔어요]

 

[여자, 남자?]

 

[모르겠어요]

 

[하여튼..](앉는)

 

[과일 먹구 올라가]

 

기정 소파에

 

[모처럼 일찍 들왔다싶드니 나갔구만..팔자에두 나와 역마살

있다구,

 

직업 아주 택했댄다 이리뛰구 저리뛰구 춤이라두 춰서

때우지..회사원

 

같은거 책상 차구 앉아있는 직업이었으면 진작 밥그릇 때려 엎구

 

구름처럼 정처없이 떠돌아다닌대]

 

(한숨기..)

 

[아주 찾았으니까 가만 내두래..그럼 이름두 나구 성공

한댄다]

 

[성공해봤자 춤쟁이예요..]

 

[춤쟁이가 어떠냐, 것두 예술이지]

 

(...)

 

[..어제 승미네 갔었다며]

 

(기정을)

 

[..]

 

[우리두 불렀으니 이쪽에서두 뵈는게 당연하지]

 

[그집 아버지 만나구 인사한거냐?]

 

[아뇨, 아버진 외국 가시구 안계세요]

 

[으음]

 

(마땅치않은)

 

 

 

S#36 . 안방

 

지여사 손에 박교장 얻어온 글리세린 스킨 바르는

 

[써보니까 좋죠 확실히](자리 펴는)

 

[..]

 

[다쓰면 양호 선생한테 얻어올게요]

 

[됐어요 내가 만들어 쓸거예요]

 

[당신두 만들 있어요?]

 

(그렇다는 웃음기)

 

[허긴 당신처럼 똑똑한 사람이 못만들겠어요]

 

자리 펴고

 

[기정인 아가씨랑 본격적으루 사귀는 거예요 그럼?]

 

[..]

 

[허긴 본인들이 좋다면 된거죠]

 

 

 

S#37 은주네. 주방

 

아침들 먹는

 

[쉬는 날이냐?]

 

[

 

[큰누나 요즘 얼굴보기 힘들어, 날마다 한밤중이구]

 

[나두 피곤하다](웃음기)

 

[매일 보면 지겨워?]

 

[만난지 얼마나 됐다구 지겨워, 남자 여자 만나면 그렇게 불꽃이

튀어야지,

 

그래야 일이 ]

 

[엄마 연애박사같은 말씀하시네]

 

(설핏 웃는데)

 

[ 엄마가 보긴 순덕해뵈두 그쪽으룬 발달해 있다]

 

[무슨 소리야, 내가 무슨 그쪽으루 발달해?]

 

[ 당신이 먼저 쫓아다녔잖아]

 

[]

 

삼남매 웃고

 

[그랴, 그게 불행에 시작야 내가 눈이 삐었지 좋다는 남자

 

거들떠 안보구 당신한테 코가 꿰어서 고생길루 들어섰어]

 

[ 정확히 , 꿴건 나래니까]

 

삼남매 더욱 웃는

 

(역시 웃음기)[그래서 꿰서 나쁜거 있어, 당신은 마누라 잘만난

알어]

 

식사들

 

[ 봉투 돌려보냈니, 학부형?]

 

[, 속에 넣어서 보냈어]

 

 

 

S#38 서울지검 청사(어둑한)

 

기정 계단 내려오는

 

 

 

S#39 카페(18 43 장소)

 

은주 기정 앉아있는..카메라 가까워지고

 

[..부모님께 말씀드렸어요 은주씨 보시겠대요..편한

분들이니까

 

어렵게 생각하지 마요]

 

. 장소-

 

기다리며 은주 상상이다

 

마음 긴장되는 마시는 은주

 

 

 

S#40 . 건물 ()

 

기정 나타나는..건물 입구 들어서는 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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