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24
24회
S#1 승미네 거실/은주네 안방
송 자 (소파에 앉는, 통화)[여보세요..응 정자구나]
배 여 (안방)[느희 신랑 들왔니?]
송 자 (거실)[신랑은 무슨 신랑이니, 구랑이지](웃어젖히고)[저녁 먹었어?
(듣고)아니,우리 승미 들온다구 그래서 기다리는 중이야 (하고)
금주랑 신박사
한창 밀월이지?]
배 여 (안방)[응 매일같이 만나느라구 힘이 부친댄다, 보약이라두 멕여야
할 판야]
송 자 [아이그 그래가지구 어디 애 낳구 살겠어, 남편 뒷바라지 하구?]
(E) 비디오폰
배 여 (휠)[돈만 있으면 요즘 그런거 문제디? 손에 물한방울 안묻히구 사는
여자
얼마나 많은데, 너부터]
원주댁 나오는
송 자 (웃음)[그래 다 복대루 사는거지 (하고)김여산 카나다 갔어
(김여사가 누구냐고)
신박사 엄마]
원 주 [열었어](버튼 눌러준)
배 여 (휠)[응 우리 금주가 와서 그러드라(행복한 심각) 오늘 신박사가
그러는데
자기 엄마 카나다서 나오는대루 금주 만날거라구 그러드랜다, 일이
어떻게
생각외루 빨리 돌아가는거 같애]
송 자 [잘하면 너가 나보다 빨리 장모 소리 듣게 생겼다..(연신 웃음기)
그러게 말야..
우리 승미두 올해 안넘기구 시켜야지, 그렇지 우선 약혼이나
해놓구 가을 쯤](듣는)
외면하듯 하며 승미 들어서는
송 자 (맞장구)[글쎄 그럴려구](하다 승미 얼굴..)[어머 승미야 너 애그래,
얘
끊자](내던지듯 놓고) 얼굴 왜 그래 어떻게 된거야?]
코피로 얼굴 옷 엉망-
승 미 (코 감싸쥔채 외면하려고)
송 자 [어쩜 좋아 이 얼굴, 사고 났니?]
원주댁 나와서 보고 역시 놀람기
승 미 [..넘어졌어]
송 자 [넘어져? 어디서?]
승 미 (올라가려)
송 자 [가만있어봐, 코뼈 부러진거 아냐?]
승 미 [아냐..]
원 주 [수건 적셔올까요]
승 미 [씻을거예요](코 감싸쥐고 층계로)
송 자 [요앞 어디?](쫓아가며)
승 미 [아우 말 좀 시키지 마](짜증)
S#2 동.승미방
코 약간 부기있고 솜 틀어막은 승미, 분함으로 표정 편할 리 없는
송 자 [말해봐..누구랑 싸웠지 너]
승 미 [아냐..]
송 자 [근데 왜 씩씩거려, 넘어진게 분해서 씩씩거려?]
승 미 [씩씩거리는거 아냐..]
송 자 [엄마한텐 솔직히 말해.. 운전하다 시비 붙었니?]
승 미 [아우 참]
송 자 [어떻게 된거야 그럼, 넘어졌다는건 말두 안돼, 넘어졌다구 코가
깨져?]
승 미 (...)
송 자 [너 사귀는 남자 있었구나..응, 헤어지자니까 폭력으루 나오디?]
승 미 [아우 정말..나 좀 내버려 둬]
송 자 [아닌 밤중에 날벼락이라구 이게 무슨 어이없구 기막힌일이야,
어떻게 다
큰 처녀가 얼굴 이모양 돼서 들오냔말야]
승 미 [얼음수건이나 갖다줘]
송 자 [니 아버지가 박검사 보자는데 낼모레..](속상)
한숨으로 일어나는, 문쪽으로 몇 발짝 가다..번뜩
송 자 (돌아보는)[혹시..은주 아냐?]
승 미 (...)
송 자 [그렇지, 너 은주한테 맞았지]
승 미 [..아냐](자신 없는)
송 자 [아니긴 뭐가 아냐 얼굴에 씌었는데]
승 미 (...)
송 자 [어머 어머 세상에, 어머 기가막혀,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어떻게
된거야
뭐들 가지구 그랬어, 너만 맞았니 일방적으루?]
승 미 [그냥 그럴 일이 좀 있었어..]
송 자 [어디서 이랬어, 여기까지 찾아왔어?]
승 미 (...)
송 자 [이눔의 기집애가](뛰어나가는)
S#3 동.거실/은주네 마루
뛰듯 층계 내려와 전화 집는
은주네 마루
(E) 전화벨
안방에서 나오다 받는
배 여 [여보세요]
송 자 (휠, 다짜고짜)[나다]
배 여 [어 아까 왜 끊었...]
송 자 (휠, o.l)[은주 들왔니-]
배 여 [아니, 은준 왜?]
송 자 (거실)[너, 기막혀서 말이 안나온다 세상에 어떻게 이런,
은주가(열받쳐)
우리 승미 묵사발 만들어놓구 갔어]
배 여 [뭐-]
송 자 (거실)[세상에 깡패두 아니구,전혀 모르는 사이두 아니구, 어떻게
이럴수
있어, 기막혀서 내 말이 안나와]
배 여 [차근차근 얘기해 봐 무슨 소리야? 어떻게 됐는데?]
송 자 [서루 좀 감정상한 일이 있었어두 그렇지, 말루 해결하구 풀어야지
이런
법이 어딨니]
배 여 [싸웠대 둘이?]
송 자 [싸웠는지 어쨌는지 하여튼 우리 승미만 당했어, 다 큰 것들이 소위
지성인이라는
것들이 세상에 할 짓이 없어서, 어우 기막혀 어우 남사시러]
명원 나오는
배 여 (죽겠는)[얘 송자야, 나 지금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 은주 그게 아무
내색두
없었어 들은 소리두 없구, 저기 들오면 자초지종 알아볼게,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할수 있겠니]
송 자 (휠)[기집애가 다른사람두 아니구 어떻게 우리 승밀, 날 봐서두
그럴수 있어,
얼굴이 피범벅이 돼서 들오는데 그냥, 니가 안봐서 그렇지 나 심장
멎는줄 알았어]
배 여 (들으며 괴로움에 눈감는)[할 말 없다 정말..이눔에 기집애가 내
심장을 말려]
송 자 [들오면 전화좀 해줘, 도대체 주먹질까지 할만한 일이 뭐였는지]
배 여 [알았어..면목없다 정말..미안해](끊고, 이마 짚는)[어우..]
금주 정사장도 나오는
명 원 [무슨 일이예요?]
배 여 [내가 미쳐]
명 원 [작은누나 뭐 일냈대요?]
배 여 [승밀 패서 묵사발 만들어놨대]
금 주 [어머나, 말두 안돼..]
배 여 [이눔의 기집애가 미쳤어 미쳤어 제정신이 아냐]
명원, 정사장...
금 주 [걘 애가 왜 그래 정말]
배 여 [내가 제명에 못살어, 그 기집애땜에]
명 원 [어째 좀 차림이..수상하드라니]
배 여 (벌컥)[그럼 못나가게 했어야지, 따라나가든가]
명 원 [..따라나간다구 하니까 됐다구..친구 만난다구..]
배 여 [망할 기집애, 하필 다른사람두 아니구](생각할수록 미치겠는)
정 사 [무슨 이유가 있겠지 그럴만한]
배 여 (바락)[이유가 있어두 그렇지- 지가 깡패야? 왜 패, 패긴? 말루
하지]
(벌떡 일어나며) [들오기만 해 봐]
S#4 편의점
은주 음료수 꺼내 카운터로, 계산마치고 캔 따는..시원하게
들이킨다
S#5 은주네 대문밖(밤)
은주 와서 초인종
S#6 동. 마루
박차듯 배여사 나오는, 명원 현관 나서고 있다
S#7 마당(밤)
명 원 [누나?](가며)
은 주 (소리)[어]
따주고, 은주 들어서는
명 원 [송자아줌마네 갔었다며]
은 주 ('소식두 빠르다'..유유히 현관으로)
S#8 동. 마루
등짝 맞으며, 고꾸라질듯 마루 올라서는 은주
배 여 [너 어디서 오는거야 지금]
은 주 [알면서 왜 물어]
배 여 [제정신이야, 제정신이야? 최고 학불 나왔다는게 명색이](쫓아가며
철썩철썩)
명원, 얼른 엄마 팔을
은 주 [왜 때려]
배 여 [왜 때려? 남 때렸으면 너두 맞아봐-](고래고래, 뿌리치고 또
달려드는)
명 원 [엄마](말리는)
배 여 [놔-]
명 원 [말루 하세요, 먼저 얘길 들어보구요]
배 여 [들어볼게 뭐있어 뻔하지, 승미 의사 노릇 하는거 밸 꼴렸다가 뭐
하나
핑계거리 잡아서 행패 부리구 오는거야 지금]
은 주 [그럼 엄마딸이 그정도 밖에 더 돼? 맞어 걘 아무 잘못두 없는데
내가
괜히, 자격지심에 행패 부리구 왔어 잘아네]
배 여 [터진 입으루]
달려들지만 명원 제지로 거칠게 손 닿다 실패
정 사 [차근차근 얘길 들어봐 글쎄]
은 주 [그저 남의 딸만 소중하구 대단하구, 그인간 땜에 내가 당한건
상관없구]
배 여 [말루 하지 왜 패-]
은 주 [맞을만하니까 맞었구 때릴만하니까 때렸어]
배 여 [그렇다구 얼굴을 묵사발 만들어 놔- 어떻게 책임질거야 너]
은 주 [내가 그랬나, 지가 달려들다가 넘어졌지]
배 여 [아우 아우 안봐두 뻔해, 어떻게 저런게 태어났을까 내속으루 어떻게
저런게 나왔어?]
S#9 동.자매방
은주 뒤로 식구들 들어오는
배 여 [기집애가 깡패짓이나 하구 다니구, 오밤중에]
정 사 [어떻게 된거냐..왜그랬어?]
은 주 (모자 벗는)[말하구싶지 않아요]
배 여 [얘기해-]
은 주 [싫어]
배 여 (인상 험악)
은 주 [말이란거 자꾸 입 건너봐야 좋을거 없어, 어디까지나 우리
문제야](양말 벗는)
배 여 [잘났구만 아주, 그럼 말두 잘 풀것이지 그따위 짓은 왜했어, 다른
사람두
아니구, 고소당하면 어쩔거야 너?]
은 주 [하라지]
배 여 [어휴..](얼굴로 연결)
S#10 동.안방
배 여 [내가 한심해, 저런걸 낳구 미역국을 먹은 내가 한심하구
기막혀..무슨
눔의 기집애가 들와서두 각다위 나가서두 각다위, 저게 시집가든지
해야
내가 두다릴 뻗구 자지]
정 사 [그쪽에서 뭘 잘못했으니까]
배 여 [아 시끄러, 잘못하면 그렇게 사람을 패는거야? 기집애가 어디 밤에
남의
집 쫓아다니면서 사람을 패? 제정신이 아냐 저건, 아주 나
욕먹히기루
작정했어 다른 사람두 아니구 왜 해필 승미냔 말야 왜 해필-]
정 사 (흥분..고함에..)
S#11 은주네 자매방
금 주 (잘려고 누워있는 은주를..어이없는듯)
은 주 (느끼고 눈뜨는)[..뭘 봐]
금 주 (..돌아앉는)
은 주 (다시 감는)
S#12 기정집 거실
선 남 [형-](반가움으로 매달리듯)
기 정 (귀가)[응 왔어](웃음으로 두드려주는)
소파에 봉희, 할머니, 지여사
봉 희 [토요일인데두 이렇게 늦니, 사무루 늦었니 공무루 늦었니]
기 정 [공무요]
할 머 [어제두 거의 새벽에나 들왔다]
봉 희 (안됐다고)
지 여 [저녁 뭐 먹었어]
기 정 [사무실에서 짜장면들 시켜먹었어요]
봉 희 (혀차듯,일어나는)[선남이 빨리 씻어]
선 남 [좀 이따]
봉 희 [빨리]
선 남 [형 우리 자구 갈거야]
기 정 [그래]
안방 가서 열고
기 정 [다녀왔습니다]
S#12-1 동.안방
박 교 (신문 보시다)[음..]
S#13 기정방
기정 막 옷 갈아입은
봉 희 (들어서는)[이거 먹구 씻어, 짜장면 갖구 되니]
기 정 (앉고, 5cm 사각 크기로 가운데새우 넣어서 튀긴 멤보샤집는)[..고모가
만든거예요?]
봉 희 [응]
기 정 (맛있는)[이게 뭐예요]
봉 희 [멤보샤 (하고) 하여튼 남자들이 맛있는 거 더 좋아한다니까]
기 정 (웃으며 물 마시고)
봉 희 [낼 지방 가?]
기 정 [예 결혼식 있어요]
봉 희 [승미한테 자주 전화해주니?]
기 정 (못해준다는 표정)
봉 희 [..너 그러다 승미 놓쳐, 승미만한 호박이 어딨다구 배짱야..여잔
애완견
같은 속성이 있어, 항시 관심 갖어주구 이쁘다 이쁘다 해줘야지
관심없다
싶으면 금새 방향 틀구 말아]
기 정 (설핏 웃는)
봉 희 [정말야 내가 여잔데 모르니? 자주 못보면 전화라두 해줘야지 중매루
만나서 그래가지구 언제 진도 나갈래? 이랬어요 저랬어요 하구
식올릴거야?]
기 정 [..제가 알아서 할게요]
봉 희 [말루만 그러지 말구, 여잔 작은거에두 감동해 바쁘면 오가다가
잠깐씩이라두
들러보든가 병원에, 니 고모분 어떤지 아니 나 사귈때? 하루두
안빼놓구
새벽 다섯시에 집앞에 와서 나 얼굴 보구 출근했어 남자들 그런
정성이
있어야 자고로 나같은 대어를 낚는 법이다]
기 정 (웃는)
봉 희 [바쁜건 알겠지만 신경좀 써]
기 정 (...)
S#14 동.거실
봉희 내려오고, 선남 욕실에서 나오는데
E 인터폰
선 남 [기풍이형이다-](얼른 가서)[형?](눌러주고, 거는..)
봉 희 (저렇게 좋을까 표정으로 소파 앉고)
할 머 [신났어, 집에 엄마하구만 있다]
지 여 (뚝한 웃음기)[선남이 오늘 누구랑 잘거니?]
선 남 (설레임으로 동동 뛰듯 하며)[형들이랑요]
할 머 [뭐 형들이랑 자? 오랜만에 할머니랑 자야지](일부러)
선 남 (헤헤 웃음)
할 머 [피가 땡겨서..남같으면 저렇게 좋아해?]
지 여 (역시..)
봉 희 [발 깨끗이 씻었어?]
선 남 (그렇다고)
기풍 들어서는
선 남 [형]
기 풍 [응](매달리는 선남 얼러주며 소파쪽으로)[유부녀가 이렇게 밖으루만
돌아두 되는건가?]
봉 희 [친정이 밖이냐?]
기 풍 [할머니 우리 신도시 어디쯤으루 이사가요, 결혼한 여자 뻔질나게
친정
드나드는거 안좋아, 그쵸]
봉 희 [너 입 나불거리다 맞는 수 있어]
기 풍 (능글)[장성한 조카 손댔다가 무슨 경을 칠려구 교장선생님한테]
봉 희 (웃는..)
기 풍 [내 입에선 바른 소리만 나오니까 잘 들어두면 인생이 뭐구 진리가
뭔지
알게 되지]
봉 희 [넌 한강에 빠지면 입만 동동 뜰거야]
기 풍 [아니지 엉덩이가 동동 뜨지, 붕어랑 얘기해야되니까]
웃음들
할 머 (봉희)[말루 쟤 못당해]
선 남 [형 술 마셨지]
기 풍 [맥주 한 잔 입가심했다]
하는데 박교장 나오는
기풍, 얼른 술얘기 말라고 손가락 입에 대듯
박 교 (살피듯 기풍을)
S#15 기정방
의자 침대에들 앉아 얘기
선 남 [형 결혼한다며?]
기 정 (웃음기)[몰라 아직]
선 남 [형 결혼하면 나 형수님 생기는거지]
기 정 [좋아?]
선 남 [응]
기 정 (웃고)[..선남이 책 많이 읽어?]
선 남 [조금..]
기 정 [게임같은 것만 하지말구, 책을 많이 읽어야 돼 그래야 지혜롭구
좋은 사람 되는거야]
선 남 [우리 선생님이랑 똑같은 얘기 한다]
기 정 [니네 선생님두 그러셔?]
선 남 [응]
기 정 [니네 선생님 여자라구 했던가]
선 남 (어정쩡)[여자였는데..남자 선생님으루 바뀌었어]
기풍 들어오는
선 남 [형 씻었어?]
기 풍 [그래 임마]
익살스럽게 쌍권총 쏘듯 위협해 보이면, 선남 맞고 쓰러질듯한
시늉
기 풍 (웃는)
선 남 [형 베개 갖구와 빨리]
기 풍 [형 밤에 할 일 있어]
선 남 [무슨 일]
기 풍 [안무 구상해야돼]
선 남 [내일 해](싫다고 어리광)
기 풍 [형이랑 자구 있어 그럼, 다 끝나면 올께]
기풍 나가려고 하자 얼른 다리 붙잡고 매달리는
기 풍 [놔아]
선 남 (끌어안은채)
기 풍 [빤스 벗겨져. 놔아]
선 남 (그 말에 기풍 츄리닝 끌어내리며 주저앉고)
기 풍 [어-](급히 추스르지만..이미 속옷 비스듬히 노출)[이녀석이 어디
숫총각을 욕보여]
선 남 [숫총각이 뭔데?](앉은채)
기 풍 [여기 셋은 다 숫총각이야]
선 남 [무슨 뜻이야]
기 정 (웃는)
기 풍 (말 막혀)[으응..좀, 꺼무스름하구 주름살두 좀 있구한 총각]
선 남 [그럼 난 아냐](다리 손 떼고)
기 풍 (일부러 강조)[아냐 너두 숫총각이야]
선 남 (더욱 정색)[아니라니까, 나 숫총각 아냐](손까지 저으며)
기 풍 [맞어, 기야]
선 남 [아니란 말야, 내가 어디 숫총각이야? (고갯짓)..아냐]
그 천진함에 웃음 터뜨리는 기정, 기풍
봉 희 (문여는)[뭐가 그렇게 재밌냐]
기 풍 [고모 얘 숫총각 아니라는데]
봉 희 (뻥했다가..기풍 한 대 철썩..흘기는)
S#16 동. 거실
할 머 (통화)[응 여기 와있어, 선남이가 즈희 형들하구 하룻밤
자구싶다구(하고)
몸은 건강한가?..음]
봉희, 싫다는 선남 데리고 내려오는
선 남 (할머니 대사에 겹쳐)[형들이랑 잘께]
봉 희 [기정이 형 낼 일찍 어디 가야돼]
선 남 [그럼 기풍이형]
봉 희 [아 시끄러]
할 머 [바꿔줄게](하고)[오서방]
봉 희 [하여튼 칼같이 알구 전화해](받아서)[여보세요]
S#17 승미네집 승미방(밤)
견딜 수 없는 심정으로 벌떡 일어나 앉는 승미, 울듯한 신음
삼킨다
S#18 기정방(밤)
E (지여사)[난 승미루 마음굳혔다, 아부지두 같은
생각이시구..승미가 정
아니면 다른 사람 알아보겠지만, 어쨌든 간호사 아가씬 안돼]
기 정 (착찹..)
<비젼 22회 씬4-
은 주 [내 진실에 떳떳할거예요 한 사람을 자신있게 좋아하구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하겠어요..그리구 난 담에..돌아서두 돌아
서요..제가 싫은
게 아니라면 마음 바꿔주세요, 그분에게 향하는 사랑
똑같이..부모님께
돌릴게요] >
기 정 (...)
S#19 은주네.자매방(밤)
잠 못들고 일어나 앉아있는 은주
금주 곤하게 잠들어 돌아눕는..
S#20 동. 마당(오전)
은주 빨래들 너는, 외출차림으로 나오는 배여사..은주 흘기듯 보고
움직이는
은 주 (...)
배여사 외출
S#21 자매방
은 주 (들어서는)[난 우리엄마 왜 저런지 모르겠다]
금 주 [왜?]
은 주 [사람 갈 때 흘기구 올 때 흘기구, 장님들은 보구 싶어두 못보는
소중한
눈으루 왜 사람을 흘기니? 그것두 딸한테, 키워서 눈 흘겨먹을려구
낳았나]
금 주 [송자 아줌마한테 입장 곤란하게 생겼으니까 그렇지]
은 주 [엄마 원래 그렇잖니, 옛날에 나 대학교 땐가? 너랑 싸웠는데 나
수저
올라가는거 흘기구 내려오는거 흘기구..당하는 사람 가슴에
못박히는거 모르나봐]
금 주 [너두 가슴에 못박히는게 있니?]
은 주 [내 심장엔 피가 아니라 얼음이 채워진 줄 아니?]
금 주 (...)
은 주 [말루 했으면 끝내야지,어떻게 사람이 사람한테 눈을 흘겨 나두 엄마
잘못 할때
한 번 그래봐, 기분이 어떤지?]
금 주 [승미 가만히 안 있으면 어떡하니?]
은 주 [지가 뭘 잘했다구 가만 안 있어?](서랍 여는)
금 주 [좀 참지]
은 주 [너두 사람 열뻗치게 하지마, 니가 나 당한걸 몰라서 그래]
금 주 (...)
S#22 승미집 승미방
송자 들어오는
승 미 (침대)[아빠..?]
송 자 [나가셨어](소파에 앉는)
승 미 (..광대뼈에 표 안나는 밴드)
송 자 [왜 그런거야 도대체, 뭘 잘못했길래]
승 미 (...)
송 자 [내가 그랬지 고년 건드리지 말라구, 힘으루 해두 너 못당한다구,
즈희
언니 즈희 엄마, 다 두손 든 애야]
승 미 [가만 안놔둬]
송 자 [또 또..]
승 미 (거친숨)
송 자 [내가 은주 일이년 본거 아냐, 걔 경우에 어긋나는 짓 안해, 너
이렇게
만들었을 땐..분명히 니가 뭔 잘못한거야]
승 미 (입술만 비틀듯..)
송 자 (한숨)[..여기서 덮어, 더 망신당하지말구]
승 미 (미치겠는)
E 전화벨
송 자 (점잖게 받는)[네 (반색 변하며) 어 봉희씨]
S#23 기정네 거실/승미방
봉 희 [승미 오늘 쉬는날예요?..잘됐네 저녁에 우리 오빠집 놀러오라구
해요]
송 자 [어 저녁에..?](난감으로 승미를)
승미, 얼굴땜에 안된다고
송 자 [저녁때 친구 약속 있다구 하든데]
봉 희 [그래요..]
송 자 (휠)[왜 박검사가 보재?]
봉 희 [아뇨 기정인 결혼식 있어서 지방 갔어요 이따 올거예요 저녁 먹구
놀다가
기정이 만나구 가면 될 거 같아서 전화했죠..다음 주루 하죠..네,
오빠집
와있어요 (웃음)..네, 들어가세요 형님](끊는)
지 여 [못온대요?]
봉 희 [예 친구들 모임 있나봐요]
S#24 기풍방
기 풍 [한 번만 안아주세요 (옷장 여는) 마지막 밤이잖아요..](티켓 꺼내
알맹이
확인하고 나가는)
S#25 동. 거실
기 풍 [..내맘을 달래주세요..한 번만 안아](껄렁껄렁 내려온다)
선 남 [형 잘있어]
기 풍 [가냐]
선 남 [응]
현관으로들 움직이는
할 머 [어디 또 들릴거야?]
봉 희 [응 시누집, 이 주만 걸러두 선남이 보구싶다구 난리야]
할 머 (흠흠 웃음으로 선남 머리)[오씨집안에 희망]
선 남 (웃는)
박 교 [운전 조심하구]
봉 희 [예 오라버니]
지 여 [가요]
봉 희 [예, 잘 먹구 잘 쉬다 가요 언니]
선 남 [안녕히계세요](기풍에겐)[형 안녕]
어른들'음''가''그래' 등 등 적당한 애드립
현관들 나가고, 소파에들 와서 앉는
기 풍 [아버지..이거 어머니랑 가세요](티켓 드린다)
박 교 (받는)
할머니 뭔가 싶어..
기 풍 [이태원에 있는 중국 레스토랑예요]
박 교 (꺼내본)[니가 끊었냐?]
기 풍 [그럼요]
박 교 (다시 금액 보고)[이 비싼걸?]
기 풍 [자식이 부모한테 돈 안쓰면 언제 써요, 두 분 바깥바람 쐰 지
오래됐잖아요
모처럼 화려한 외출 한 번 하세요, 엄마 중국요리 좋아하시니까]
지 여 (옆에서 보고 뚝한 웃음기)
기 풍 [일반 중국집하군 차원이 달라요 샥스핀두요 웬만한덴 다 가짜거든요
여긴
진짜 상어지느러미래요]
박 교 [아무 때나 가면 되는거야?]
기 풍 [예, 몇 시간 전에 예약만 하시면 돼요](약발이 먹혀얄텐데)
박 교 (흐뭇이 다시 티켓 보고)[우리 직원 하나두 여기 갔다와선 음식
맛있다구
합디다](지여사에게)
지 여 (할머니 눈치)
기 풍 [맛있는 정도가 아녜요, 호텔보다두 유명하잖아요]
할 머 [이거 가지구 가면 공짜루 먹는거야?]
박 교 [예, 돈은 얘가 다 지불해서 먹기만 하면 돼요]
할 머 [어딘데?]
기 풍 (얼른)[중국집 할머니, 할머니 중국음식 좋아두 안하잖아
느끼하다구,
그치]
할 머 (알아먹고..기분 안좋은)
기 풍 [..낼이라두 다녀오세요]
박 교 [음..]
기 풍 (흘긋 할머니 보며 일어나고)
박교장 지여사...
할 머 ('끙' 마땅찮은 한숨기)
S#26 동. 안방
지 여 (티켓 보는)[너무 비싸요..]
박 교 [끊어준 거 가야지 어떡해요 지딴엔 큰 맘먹구 해준건데 모처럼
효도한다구]
지 여 (좋긴 좋지만..)
박 교 [환불두 안돼요 이런건]
지 여 [..어머니 모시구 가야죠](의향)
박 교 [둘만 끊었는데 셋이 어떻게 가요, 어머니 중국음식 좋아두 안하세요
나중에 따루 어디 한정식집이라두 모시구 갑시다]
지 여 (...)
박 교 [준비하구 있어요 낼, 끝나는대루 바루 올테니까..이쁘게
차려입어요]
지 여 (뚝한 웃음기)
S#27 할머니 방
문 빠꼼 열린다
할 머 (흘긋 돌아보곤..냉랭히 다시 TV)
기 풍 [할머니 안마 해줄까]
할 머 [필요없어]
기 풍 (들와서 할머니 어깨)
할 머 (뿌리치는)[나가, 한숨 잘거야]
기 풍 (삐쳤구나 웃음)
S#28 동.거실
기풍 할머니 방 나오는데, 욕실에서 박교장 나오는
기 풍 [아버지 바둑 한 판 둬요]
박 교 (티켓 효과, 억양 이수로워진)[..그럴까]
동. 거실-
바둑판 준비하는 박교장 기풍..시작하는
할머니 방에서 나오시는
기 풍 (흘긋 보고)[할머니 잔다며..]
S#29 동.욕실
할 머 (들어서시는..문쪽을)[코앞에 진상밖에 없지](변기 앉으시려고)
S#30 부동산
배 여 (초조히 시간)[한낮이 돼두 안나오네](..백 열어보는, 지갑 꺼내서
돈 얼마나 들었나)
다시 시계 보고 수화기 드는데, 박 아줌마 늦은 출근
배 여 [나 어디좀 갈 데 있는데..](인제 나온다고)
박 아 [시골서 고모님 들이닥치잖아, 결혼식왔다구 아는집(하고) 점심
먹었어?]
배 여 [점심이 문제가 아냐]
박 아 [왜?]
배 여 [그럴일이 있어, 돈 한 십만원만 있음 줘]
박 아 (지갑 꺼내서)[탈탈 털어두 칠만원이다](..돼?)
배 여 (그거라도 달라고..받아넣으며 심란한 한숨)
박 아 [왜 집에 뭔일있어?]
배 여 [우리집 뭔일이야 다 작은년 때문이지]
박 아 [은주가 왜..? 아이구 은주야 똑부러지구 야물딱지구 뭐 어떻다구
그래,
돈벌이 잘하구]
배 여 [너무 똑부러지구 야물딱져서 탈이야 똑부러지다 못해서 남까지
똑부러뜨려놔]
박 아 (무슨 소린지 모르겠네 웃음)[손님 좀 없었어?]
배 여 [손님 있었으면 자기한테 돈 꿔? (일어나는) 갖다올께]
E 이미 전화벨
박 아 [네 이재 부동산입니다..응 계셔]
배 여 (나가려다..)
박 아 [바꿔줄게 (수화기 주며) 아들]
배 여 [응 엄마다]
명 원 (휠)[엄마 집에 녹말가루 있어요?]
배 여 [녹말가룬 왜]
S#31 은주네 주방
들어서며
명 원 (통화)[좀 쓸려구요..](들으며 일어나 주방으로)[찬장 어디요?]
(위칸 하나 열어, 좀 뒤적여보고)[없는데요..(닫고, 들으며
아래서랍 열어보는,
둘째 서랍에서 찾아낸다) 예 있어요(비닐봉지 글씨를) 출출해서
뭐 좀 만들어 먹을려구요]
녹말 식탁에..탕수육 재료들 준비돼 있다(고기는 씽크대에 썰어져
있고)
[..누나들 목욕 갔어요..예](끊는)
씽크대 도마, 식탁으로 옮긴다..요리책 펼쳐져 있는
S#32 동. 마루
주방에서 나와 무선 전화기 꽂아놓고
명 원 [아버지](안방 여는)
S#33 안방
정사장 낮잠..
명 원 [아버지](일어나라고)
정 사 [..어](게슴츠레 눈 뜨는)
명 원 [나와서 좀 도와주실래요]
S#34 주방
정 사 (아직 벙벙한 채 물 한 컵 들이키고)[난 뭐하면 되냐]
명 원 (우묵한 튀김 팬 꺼내 렌지에 얹고 식탁으로)[우선 할건요 야채들
썰어주세요]
정 사 [그래](칼 집는)
명 원 [잠깐요](웃음기)[손부터 씻으시구요]
정 사 [어]
수도에 씻고, 오이부터(1/4개) 썰기 시작
정 사 [뭐하는데?]
명 원 (팬에 기름 붓는)[탕수육이요]
정 사 [니가 어떻게?](하며 썰은 오이 하나 칩칩스럽게 먹는)
명 원 [책 보니까 어렵지 않아요 (하고) 해보는거죠..설사 망해두 익혀놓구
튀겨놓으면 먹는덴 지장없잖아요]
정 사 (흥흥 웃음)
고기 잰거 들고 와(식탁) 하나씩 튀김옷 입혀 쟁반에
정 사 [고거 갖구 되냐? 좀 넉넉히 하지](오이 또 하나)
명 원 [책에 300그램이라구 나와있어요..튀기면 많아져요]
정 사 [으응]
정사장 오이 다 썰고 당근 집으며 또 먹는
명 원 (보고는, 웃음기)[아버지 오이 고만 드세요, 모자라요]
정 사 [어](웃는)
S#35 동. 마루
자매 목욕 갔다오는
금 주 [무슨 냄새야](기대)
금주 은주 쪼르르 주방으로
S#35-1 주방
금 주 (들어서는)[뭐하니]
이어 은주도 들어서고
정 사 [탕수육 한댄다](식탁에 앉아 녹말가루 풀고 있는)
금 주 [니가?]
명 원 [책보구](고기들 튀긴거 체에 건지는)
펼쳐진 요리책 보며 자매 웃음
금 주 [냄샌 그럴듯하다 야](하고)[아빠가 보조하는 거예요 그래서?]
정 사 [응]
은 주 [아빠 소리 좀 하지 말래니까 (하고) 아버지 그러지 말라구 하세요
남들이
흉봐요]
정 사 (설핏 웃음)
금 주 [요즘 TV 봐두 다 아빠야]
은 주 [나이값을 해]
금 주 [습관이 된게 고쳐져?]
은 주 [너같은 애가 결혼하면 남편한테두 아빠 아빠한다]
명 원 (고기튀김 식탁 쟁반에 쏟다가 웃는)
금 주 (은주를)
정 사 [된거냐?](녹말가루 푸는거)
은 주 (보고)[예 됐어요]
튀김 집어들 먹는
정 사 [야 맛있다, 돼지냄새두 안나구]
은 주 [술이랑 생강 넣구 쟀니?]
명 원 [응]
금 주 [너가 나보다 낫다]
은 주 [자랑이다]
금 주 (웃으며 또 집고)
명 원 [고만들 먹어..해봤자 한 접시두 안 나오겠네]
금 주 [명원아 내꺼 남겨놔, 나갔다 와서 먹게 고기따루 소스 따루 남겨]
S#36 동.자매방
금주 차려입는
은 주 (발톱 깎는)[맨날 어디서 만나냐?]
금 주 [카페서두 만나구 스카이라운지에서두 만나구..](새 스타킹 꺼내
신는)
은 주 [..길에다 돈을 뿌리는구나..그남자 주로 얘기 듣는쪽이니
하는쪽이니?]
금 주 [..하는편이지..사람 재밌어] (하고 웃음)[동조씨가 너 얌전해보이구
말두 없을거같댄다]
은 주 [그래서]
금 주 [나 눈물루 산 세월 필설루 다 못한다구 그랬지]
은 주 [참..](웃는)
금 주 (핸드백 동전지갑 꺼내보고)[은주야 너 잔돈 좀 있니?]
은 주 (일어나 지갑에서 몇 개 꺼내주는)
차림 살펴주고
은 주 [너무 홈빡 빠지지 말구 잘해준다구, 사람 찬찬히 살펴봐]
금 주 [알았어요 시어머니](웃고 나가는)
S#37 승미네 집
배여사 소형차 도착, 갈비셋트 들고 내리는
멈추고..송자 얼굴을 어떻게 봐..?
.보고 또 보고 ↲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