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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26

S#1 병원 간호사실

 

은주 옷갈아 입는 위에

 

(E)[지난번 거기요..일곱시
괜찮죠..이따 봐요]

 

 

 

S#2 기정집 안방

 

지여사 목걸이 하는데

 

E (거실)인터폰

 

(..소리)[엄마 아버지 들오세요]

 

[-](얼른 핸드백 꺼내는)

 

 

 

S#3 .거실

 

(바쁘게 들어서는)[느희 엄마 준비됐냐?]

 

[..](그럴거라고)

 

할머니 나오시는

 

[다녀왔습니다]

 

[..]

 

[ 다우]

 

기풍 주방으로

 

(뜨악)[ 그렇게 급하게 , 저녁 먹으러 가길]

 

[예약을 해놨거든요 시간 지켜야죠]

 

(...)

 

우아하게 차려입고 지여사 나오는

 

( 나오다, 휘파람)

 

(..황홀로)

 

[아버지 벌어지신다]

 

(..아들을)

 

(표정 수습)

 

[찌게랑 끓여놨어요, 나물같은건 냉장고 넣어놨구요]

 

[오냐](샐죽)

 

[누가 엄마를 연상으루 보겠어요, 아버지가 훨씬 들어보이지]

 

[내가 들어보이는게 아니라 엄마가 너무 젊은거야, 나두 나가면

 

나이 보는 사람 없어, 어떤 사람은 마흔 일곱까지두 보더라]

 

(말두 안된다는 웃음)[에이 아부지 말을 믿으세요? 빈말예요

빈말,

 

직원들이 그러죠 아부하느라구]

 

[.. 걱정이나 , 몸은 이십대구 얼굴은 육십대야]

 

[ 얼굴 어디가요]

 

[웃을때 거울 ..비틀어 헹주야]

 

(기막히다고)[엄마 그래요?]

 

(설핏 웃음)

 

부부 현관 향하며

 

[다녀올게요]

 

(..기분 별로)

 

 

 

S#3-1 .정원(저녁무렵)

 

환한 표정으로 부부 나오는, 가뜩이나 늘씬한 키에 지여사 구두까지

신어

 

차이 더욱 심하다

 

박교장 대문 열고, 아내 감싸듯이 해서 나가는

 

 

 

S#4 다시 거실

 

(거실창으로 내다보는)[..저런 저런..저렇게 좋을까]

 

물러나는데

 

(주방에서 나오는)[할머니 심심하면 나랑 화토 칠까]

 

[싫어-]

 

(웃으며 감기듯)[우리 할머니 샘나셨다, 그쵸]

 

[징그러, 떨어져]

 

[어렸을 할머니 쮸쮸 내꺼 였는데](하며 가슴께를)

 

(기겁해 뿌리치고.. 갈기는)

 

 

 

S#5 할머니

 

(쓸쓸히 누워서)[...빈말루라두 어머니 같이
가시죠 하면 내가

눈치없이

 

따라나설까(한숨)..자식두 소용없구 손자놈들두 소용없구..등에서

지린내가

 

나게 업어키운 핼미는 안중에두 없구 에미 에비만 소중하지 그저]

 

한숨 쏟고 리모콘으로 TV 켜는..만화영화 꺼버리는

 

[내가 살날이 남았으면 얼마나 남았어, 재작년에 즈희 아부지

돌아가는거

 

못봐? 먹어서 맛이래, 바람 쐬구 기분이지 ]( 한숨)[딸년

하나 있는건

 

지자식 남편밖에 모르구, 둘째아들이란건 마이애민지 지에민지 가서

 

년에 얼굴 한번 보면 끝이구..(한숨) 가관이 장남이지 예편네

치마폭에

 

싸여서 오십줄에 접어든게 '녜녜녜녜' '녜녜녜녜' 아들을 낳은건지

칠득일 낳은건지..]

 

기풍 들어온다

 

[할머니 배고파요]

 

[배고프면?]

 

[저녁 먹자구요]

 

[채려 먹어]( 돌아 눕는다)

 

(웃음으로 능글스럽게)[..할머니 쮸쮸 내꺼-]

 

앉기두 전에 할머니 기겁해 일어나 앉는

 

기풍, 재밌는듯 낄낄거리고

 

[어이구](밉지않은듯 때릴 흉내만)

 

[정말 삐친 거예요?]

 

[삐치긴 누가 삐쳐?]

 

[얼굴에 씌어있어, 할머닌 심술나시면 눈꼬리가 요렇게

샐죽해지는게]

 

(만들어 보이는)

 

[그래 삐쳤다 이눔아, 지린내가 나게 업어키운 핼민 안중에두 없구

아부지

 

엄마만 최고지, 핼민 장난감이구]

 

[에이 할머니 그런 말이 어딨어, 장난감이라니 귀여운 마스코트지]

 

[버릇이 없어 버릇이](가볍게 쥐어패고)

 

[ 시원해 할머니 이쪽 번만 ]

 

[어이그..](머리 끄들른다)

 

(웃고)[아부지 엄마만 아는게 아니라 할머니, 아버지한테(손가락

동그라미)

 

이게 필요하거든]

 

[ 사고쳤냐?]

 

(E) 인터폰

 

[아니, 살기위한 몸부림이라구할까]

 

 

 

S#6 . 거실

 

(인터폰 거는)

 

(나오시며)[기정이냐?]

 

[아뇨 고모요]

 

[가서 가스 ]

 

[국냄비요?]

 

[]

 

(주방으로)

 

봉희 선남 들어서는

 

[안녕하세요]

 

[](두드려주고)

 

[오빠네 나갔죠 외식]

 

[어떻게 아냐?]

 

[내가 이집 모르는 있수? 엎어지면 코닿을데 사는데](소파

앉고)

 

[기풍이가 끊어줬다면서요 티켓]

 

[그래, 달랑 즈희 엄마 아부지꺼만 끊어왔드라, 손자 소용없어]

 

기풍 나오고, 선남 가서 매달리는

 

[ 느희 엄마 아버지 것만 달랑 끊어왔냐 의리없이 할머니

섭섭하시댄다]

 

[그렇지않아두 고모, 그것땜에 할머니 잔뜩 부어가지구 입이

이만큼](

 

주먹 겹쳐 입에)

 

[ 버릇없는것 , 누가 부어, 붓긴? 어린거 앞에서 잘해..]

 

(웃는)

 

[ 입어요 엄마, 나갑시다]

 

[어딜?]

 

[엄마 좋아하는거 사드릴게, 엄마 해물탕 좋아하잖우]

 

[해물탕 느희 올케가 끓여놓구 갔어]

 

[그래요..그럼 부펠 갈까]

 

[아이그 부페 그거 무슨 맛이야, 김밥에 얼어빠진 참치회에..무슨

햄쪼가리

 

양식에 하나 먹을거 있든, 잡채같은거 달기만 하구 목구멍에 넘어가,

어디?]

 

[그럼 , 드실라우?]

 

[에이그 서울에서 어디 먹을거디? 바닷가 가서 직접 잡은게

맛있지

 

서울까지 올라오면서 스트레스 받아가지구 고기 맛이없어, 그나마

양식이구]

 

(엄마지만..얄밉다싶은)

 

[그럼 한정식 가지 ]

 

[한정식 먹을래면 차라리 집에서 밥먹지, 나물에 생선에 국에

먹는거랑

 

다를거 있어 백반이나 마찬가지지]

 

(웃는)

 

[엄마]

 

[]

 

[엄마두 문제있어, 인정하슈]

 

[내가 ?]

 

[이것두 싫다 저것두 싫다..어쩌라구]

 

(...)

 

[이게 무슨 냄새야]

 

(뻥하듯)

 

[넘나부닷-]

 

튕겨져 일어나는 기풍

 

 

 

S#7 .주방

 

봉희 렌지 넘쳐흐른 해물탕 국물 행주로 닦아내는

 

( )[맛있는 넘었다 넘었어..약한 불에서 살짝

데워야하는데

 

게살이랑 오징어 찔겨졌다]

 

(식탁 수저들 놓는)[할머니]

 

[]

 

[할머닌 말안하구 있는게 도와주는거야, 그치 고모]

 

(흘기듯)

 

봉희 맞다는 웃음기로 돌아보고, 선남 옆에서

 

[그냥 봐드려라, 할머닌 말하시는게 스트레스 푸는거다]

 

 

 

S#8 카페 빌딩

 

은주 문앞에서 멈추고 시간..거울 꺼내보고 들어가는

 

 

 

S#9 .카페

 

[커피요]

 

[쥬스 주세요]

 

웨이터 가고

 

[별일 없었어요?]

 

[..]

 

[일찍 끝났을텐데 도서실 있었어요?]

 

[]

 

.테이블-

 

음료수 놓아주고 웨이터 가는

 

[커피 좋아 안하니까 (쥬스 놓아주는)내가 마실게요](은주 커피 자기

 

앞으로)

 

(...)

 

(프림 넣고)

 

(조금 마시고 놓는)

 

[일찍 연락 못해서 미안해요]

 

(..보는)

 

(마시고)[지금까지 크게 부모님 거역한 없었는데.. 부분이

결심이 쉽지 않았어요]

 

(..시선 내리듯)

 

[나에
대한 은주씨 마음 솔직히 고마웠구요..사실은

진실이기두

 

했어요..느꼈을 거예요]

 

(..이윽히)

 

(마실려다가 붙잡은 )[부모님들 입장에선 나름대루 자식에 대한

기대가

 

있으실 거예요] ( 그래요?)

 

(인정..)

 

(안마시고 놓는)[지난 얘기한 거처럼 부모님은 선본 쪽으루

맘들

 

정하셨구요]

 

(..시선 내리는)

 

[솔직히 얘기할게요..은주씨]

 

(보는)

 

[과정이 힘들더라두..감내할 있겠어요]

 

(...)

 

(...)

 

(한다고..)

 

[쉽지 않을지두 몰라요 생각보다 오래 걸릴지두 모르구...어떤

경우든

 

믿구 따라줘요, 그럴 있죠]

 

(끄덕이는..이윽한 시선에 눈물 어리는)

 

M 음악 뜨는

 

[고마워요..진실을 말해줘서 고맙구 여러가지루 부족한 좋게

봐줘서

 

고맙구요..실망 안시킬게요]

 

(울먹함..)[내가 감당할 몫은 나두 감당할게요, 혼자 애쓰지 마요]

 

(그렇게 안하다고..고개짓..)[은주씬 나만 바라봐 주면 돼요 그럼

충분해요]

 

(..이슬 맺히는..그동안 애태웠던 심정과 감동..)

 

(은주 옆자리로 앉는)

 

(..참아내고)

 

(은주를)[..미안해요, 인제 힘들게 하는 없어요]

 

(...)

 

 

 

S#10 .()

 

M 사람 나오는.. 기정, 조수석 열고 은주를

 

(...)

 

은주 천천히 타는, 기정 닫아주는

 

 

 

S#11 기정 차안

 

기정 운전석 오르고..잠시 침묵

 

(미소기로 은주를)[오늘에야 차를 탔어요]

 

(설핏 웃음)

 

기정 보고는 벨트 매주는..이윽히 시선 부딪는 사람

 

(거두고..시동 거는)

 

출발

 

 

 

S#12 달리는 택시 ()

 

배불리 먹고 기분좋은 박교장 지여사

 

[어떻게 스트레스 풀렸어요?]

 

(웃는)[]

 

[사람이 먹는 즐거움두 커요]

 

(...)

 

(차창 보며)[밤공기가 좋은데 어디 내렸다 갈까요?]

 

[어딜요?]

 

['시민에 ' 가서 걷던지 아님 소화 시킬겸 노래방을 가던지]

 

[늦으면 어머님 뭐라구 그러세요](시모 씹는 어조)

 

[우리가 한두 먹은 어린애예요 모처럼 나왔겠다 오붓한 시간

가져두 돼요]

 

 

 

S#13 공원()

 

부부 공원 들어서는

 

(크게 들이마시고)[좋다..공기가 달콤~해요]

 

(들이마시는..)

 

(아내 손잡는)

 

(웃음기. 놓으라고)

 

[어때요 우리가 잡으면 누가 잡아요]

 

[젊은 사람들 흉봐요]

 

[안그래요, 젊은 사람들 우리 손잡구 다니는 좋게봐요 우리

직원하나가

 

미슨데 어디 놀러갔더니 중년부부가 손잡구 다니드래요 그게

그렇게

 

부럽구 좋아보일 없답디다]

 

(미소기 잡힌채..)

 

[나이 들어서 부부 다정할수록 좋은거에요...인제 벗꽃이

만발하겠죠]

 

[.. 진해 군항제 가보는게 소원인데]

 

[ 갑시다]

 

( 형편 되겠냐는 웃음기..)

 

[가면 되죠, 오서방 없겠다 봉희 이삼일 있으라구 하구]

 

[학굔 어떡하구요]

 

[주말에 맞춰서 가면 되죠..가요 당신하구 단둘이 여행 가본게

언제예요,

 

여행두 다리 기운 남아있을 다녀야돼요 여유 생기면 가지, 자식들

 

치워놓구 한가해지면 다니지..그러다 다리 기운 떨어지구

생기구,

 

영영 못가게 돼요]

 

(..인정)

 

(추억)[..우리 창경원 벗꽃놀이 갔다가 첨으루 손잡았죠]

 

(미소)

 

[ 좋았어요..당신은 그때 어땠어요]

 

[몰라요..오래 돼서 기억안나요](말룬)

 

[ 몰라요 당신두 내숭 알아요]

 

(웃고)

 

[오래 오래 이렇게 나한테 잡혀줘야 돼요..]

 

(...)

 

 

 

S#14 기정집 할머니

 

봉희 젖은 들어오는

 

(TV 보시던)[설거진 뭐하러 하냐 느희 올케 들오면 하게 내버려두지]

 

[해놓은 먹구 그것두 안하우?]

 

[친정에 왔잖아, 올켄 비싼밥 먹으러 나가구 시눈 와서 따꺼리

해야겠냐]

 

(TV 끄는)

 

(로션 바르다 설핏 웃음)

 

[..여태 안들오는 , 얼루 샌거야 ]

 

[새면 어떻구 흘리면 어떠우, 모처럼 부부 외출했구만]

 

[늙은 과부 시어미 모시구 살면서 그러는거 아니다]

 

(..)

 

[생각이있는 지혜로운 여자같으면, 비둘기마냥 둘이 꾸꾸거리구

있다가

 

훌쩍 떠나셨으니 을마나 외로우실까, 마른 가슴으루 쓸쓸한

바람이

 

불겠지](당신 스스로 감정에)

 

(쿡웃음)

 

[ 웃냐]

 

[그냥..]

 

(기분 나쁘고)[ 지들은 청춘일 알아요 저들은 생전 늙지두 않구

늙어

 

비실비실한 노인네들만 귀찮구 한심하구..살같이 흐르는게 세월이다

청춘인가

 

싶으면 어느새 눈가 주름 잡혀있구..황혼은 멀었지 했는데 어느새

 

모시바구니 있구..(봉희를)잠깐야]

 

[모시바구니라니 엄마]

 

[머리말야]

 

(...)

 

[옛날에 모시들 찢어서 소쿠리 소쿠리 담았잖냐 모시 담긴 바구니가

 

하얘? 늙어서 백발 머리들 여천 모시바구니지 뭐야]

 

(우습다고)

 

[.. 오서방한테 잘해라..선남이, 기대할 없어 기대가 크면

실망두

 

크다구 남자들 여자한테 빠지면 아무 것두 눈에 들오는 없어요

 

단순들 해서, 우리 부모가 고생들 해서 이만큼 키워줬지, 애간장

진간장

 

녹여서 이만큼 사람 맹글었지..(고개 젓고) 생각들 못해, 그냥

지들 잘나서

 

저절루 알어]

 

(자기도 양심..)

 

 

 

S#15.거실

 

선남 이층에서 뛰어내려와 할머니 벌컥

 

 

 

S#16 할머니

 

[그저 진심에서 아픈거 걱정해주구 아껴주는건]

 

하는데, 선남 벌컥 뛰어들오며

 

[엄마 큰일났어]

 

[ ]

 

(동동거리듯 바퀴 돌며)[빨리 집에가 숙제 있는걸 깜빡했어]

 

[아유 얘가 이래 (황망히 일어나 엇다 뒀나) 아니 까먹을게

따루있지

 

정신이 있어 없어, 어딨어](하다 보고 집고)

 

[무슨 숙젠데]

 

우르르들 나가는

 

 

 

S#17 은주네 ()

 

기정 은주 서는

 

[..담부턴 그냥 아래서 헤어져요]

 

[그게 편하겠어요?]

 

(그렇다고)

 

(알았다고)[낼두 모닝 근무예요?]

 

[낼은 오프예요 쉬는날]

 

[집으루 전화해두 돼요?]

 

(약간 미안함)[삐삐하면 제가 할게요]

 

(알았다고..)[들어가요]

 

(움직여서, 누르고 기정을)

 

(돌아서려다가..다시)[오늘을 우리 기억해요..]

 

(미소기..끄덕)

 

(...돌아서는)

 

 

 

S#18 은주네 자매방

 

은주 갈아입으려다 멈추는..행복한 미소

 

 

 

S#19 동네 일각. 기정
()

 

기정 역시 같은 심정..

 

엇갈려서 동조차 지나가는-

 

 

 

S#20 동네 일각()

 

동조 도착

 

(기분좋아서 챙기는)

 

(가볍게 한숨)

 

[왜요?]

 

[..헤어지기 싫어서요]

 

(웃는)

 

(역시 웃고)[부모님들 보자구 하세요?]

 

[먼저 동조씨 어머님 뵙는게 순서같아요]

 

(그러자고..고마움)[우리 어머니 금주씨 보시면 좋아하실거예요]

 

(미소..)[다음주 나오세요?]

 

[어쩌면 일요일 나오실거예요..부모님들 허락 떨어지면 바루

날잡아요]

 

(..알았다고)

 

 

 

S#21 .마루

 

배여사 욕실에서 걸레 빨아 나오면, 정사장 TV 보다 잠든

 

(선전 TV 끄고)[여보 여보..](깨우는)[들어가 자요]

 

[](부시시 일어나 앉는)

 

(남편 까치집 머리..실소..)

 

[몇시야]

 

[ 돼가]

 

(?)[근데 인제 깨우면 어떡해?]

 

후다닥 일어나고, 안방으로 들어가얄지 욕실로 들어가얄지 혼동

 

(뻥해서) [뭐하는거야]

 

(..정신드는)[아침 아냐?]

 

( 실소)[아이구..]

 

(아닌가..)

 

E 초인종

 

(얼른
현관 나가며)[금주니-]

 

정사장 주방으로 따라마시는..잠시후, 기분좋은 모녀 들어서는

 

(나오는)[이제 오냐]

 

[ (하고) 아빠 머리 왜그래요]

 

[..](하며 넘기듯)

 

[잠들었길래 깨웠드니, 출근한다구 난리다]

 

(웃는)

 

정사장 안방 들어가고, 타올 들고 은주 나오는

 

[ 금방 씻을거 아니지]

 

[ 잠깐](밴드 스타킹 벗는)[오줌 눌거야]

 

욕실 명원 나오는

 

[ 있었냐]

 

(타올 물기..누나들 보며)[우리 집은 거꾸루 됐어, 여자들이

한밤중야]

 

(웃는)

 

[ 도서실 있다 오는거야]

 

금주 욕실로

 

 

 

S#23 자매방

 

모녀 앉는

 

(웃음기 번지며)[오늘은 뭐했어]

 

[..저녁 먹구, 얘기 하구]

 

[무슨 얘기]

 

[부모님들이 자기 보자 소리 하시드냐구]

 

[그래서]

 

[그래서 동조씨 어머닐 먼저 뵙는게 순설 같다구 그랬지]

 

[잘했어, 말이라두 을마나 이뻐 (하고) 그랬드니]

 

[고마운 눈치야..어쩌면 이번 일요일 오실거 같대 엄마]

 

[그래]

 

[부모님들 허락받으면 금방 잡잰다]

 

[정말 급하게 생겼네..]

 

(...)

 

(다시 희색)[오늘은 사줬어?]

 

[ 호텔 부페]

 

[아유 우리딸 벌써부터 호텔 밥만 먹으러 다니구]

 

[엄마]

 

[]

 

[ 맛있는 먹으면 엄마 생각나..]

 

(맘쓰는 )[됐어, 우리딸 먹는게 먹는거랑 똑같애]

 

[엄마 결혼하면 맘두 안정될 아냐]

 

[그렇지]

 

[넓구 조용한 집에서 집중하면 글두 잘써질거 같애]

 

[그래야지, 아주 하나 가지구 은주랑 옥신각신 하는거 보면

엄마가

 

얼마나 속상하구 안타까웠는지 몰라]

 

[동조씨가 하나 작업실 좋게 만들어준댔다]

 

[아유..말만 들어두 너무 좋구 고맙구..]

 

[엄마 성공해서 엄마 다이아반지두 사주구 밍크 코트두 사주구

 

아버지가 못해준 거까지 해줄게]

 

(두드리며)[우리 딸때문에라두 내가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지]

 

[그럼]

 

[..결혼 잘하는 것두 반은 성공한거야, 여잔]

 

(...)

 

[우리 금준 정말 엄마처럼 살면 안돼]

 

 

 

S#24 기정집 거실

 

(인터폰, 엄마 아버지 짐작)[누구세요..](기분좋게 버튼)

 

손바닥 부비며 왔다갔다 어서 들오시길, 잠시후 부부 들오는

 

[다녀오셨어요]

 

[]

 

[ 들왔니?]

 

[](고맙다든가 덕분에 외식 잘했다던가..말씀 있으시겠지..만면

 

웃음기로 아버지를)

 

박교장 눈길 안주고..할머니 , 지여사는 주방

 

 

 

S#25 할머니 ()

 

할머니 주무시는..박교장 가만히 닫는

 

다시 거실-

 

(인제 말씀하시겠지..)

 

(안방 향하다 돌아보는)[ 그러구 섰어]

 

[..](머쓱)

 

(안방 들어가고)

 

(실망..)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는)[설거지 니가 했니?]

 

[아뇨 고모 다녀갔어요]

 

[ (하고)덕분에 먹구 왔다]

 

(웃는)

 

 

 

S#26 . 안방()

 

지여사 앉아 귀걸이부터 떼는

 

[당신 먼저 씻어요](양복 벗는)

 

[ 화장 지우구요, 당신부터 씻어요]

 

[피곤해요 걸어서?]

 

(웃는)[아뇨]

 

박교, 지여사 뒤로 거울속 지여사 모습을

 

[왜요?]

 

[아까 식당에서 외국인 하나가 당신을 자꾸 쳐다봅디다]

 

[그랬어요?] (웃음기로 귀걸이 보석함 꺼내 넣는)

 

(끄덕이고..)[우리 직원 말이 맞나봐요]

 

[무슨 말요?]

 

[우리 철없는 선생 하나가요 당신 사진 보더니 소피아 로렌

닮았대요]

 

[내가 무슨 소피아 로렌을 닮아요? 선생 눈이 정상 아니네요]

 

[아녜요 이목구비가 비슷해요, 아까 외국인두 그래서 그렇게

쳐다본거 같애요]

 

(웃음기)

 

(흐뭇)

 

 

 

S#27 기정집 ()

 

기정차 도착

 

(은주 문제 말씀드릴 생각..벨트 풀고 내리는)

 

 

 

S#28 .거실

 

기정 들어서는

 

[할머니 주무신다]

 

[..]

 

(갈아입을 잠옷들고 나오는)[왔니]

 

[..]

 

[우리두 지금 들왔어](욕실향해)

 

(..은주 얘기)[.. 어머니]

 

(돌아보는)[..먼저 씻게?]

 

[아뇨..](박교장에게)[ 드시구 오셨어요?]

 

지여사 욕실 들어가고

 

[ 모처럼 기분 전환했다 (하고)..올라가]

 

[..주무세요]

 

(돌아서고)

 

(..움직이는)

 

 

 

S#29 .기정방

 

기정 양복 벗으며 생각..

 

 

 

S#30 자매방()

 

(..생각)

 

E (기정)[..어떤 경우든 믿구 따라줘요, 그럴 있죠]

 

(행복감..)

 

(들오는)[ 불은 벌써 껐어](켜고)

 

(눈감는)

 

금주 앞으로 출력 종이들 보는

 

(감은채)[ 어제 영애 언니 전화 왔었어]

 

[ 보기루 했어]

 

 

 

S#31 방송국 라운지

 

음료수 들고 앉는

 

[어떤 사람야?](호기심..마시는)

 

[대한민국 남자]

 

[뭐하는 사람인데?]

 

[얘기할래면 길어, 올라가 봐야 된다며]

 

[결정된거야?]

 

[..](웃음)

 

[ 미국 아주 역살 만들었구나]

 

(웃는)

 

[언제 보여줄거야, 내일부턴 시간 와장창 있다]

 

[모레 시간 ?](하는데)

 

(E) 영애 휴대폰

 

(받는)[..(듣고) 알았어요, 가요]

 

 

 

S#32 방송국 로비

 

기풍 와서 엘리베이터 서는, 버튼

 

 

 

S#33 .분장실 복도

 

금주 오는

 

 

 

S#34 . 엘리베이터안

 

기풍 타는, 버튼 누르고 닫히는데

 

바로 앞쪽 지나가는 금주 모습..클로즈업 (순간 순간 정지되며 초점

모아지듯)

 

( 부릅뜨는..)

 

급히 열림 누르지만 이미 올라가고, 얼결에 2 누르지만 소용없어

3 누르는

 

기풍 미칠려고

 

 

 

S#35 .3

 

엘리베이터 열리고 뛰어내리는..비상계단으로

 

 

 

S#36 .계단

 

뛰어 내려오는 기풍

 

 

 

S#37 방송국

 

기풍 뛰어나와 둘러보면..저만큼 횡단보도 건너는 금주 모습-

 

기풍 쫓아간다

 

 

 

S#38 .근처

 

금주 횡단보도 건너와서 하나 횡단보도 건너려고 서는데

 

E 거친 발자국.. 무심히 돌아보면

 

기쁨의 표정으로 서는 기풍-

 

(...?)

 

[ 기억 못하세요?]

 

(고개 젓듯)

 

(난감한 웃음기)[ 일학년 축제때 민속무용 제가 가서

가르쳐드렸잖아요..]

 

[....](느리게 기억하며 겨우 웃음기)

 

[정금주 씨죠]

 

[..](어떻게 여태 이름까지)

 

[어디 가시는 길이세요, 대접하구 싶은데]

 

(...)

 

[방송국에서부터 쫓아온거예요]

 

(건성 웃음기)[..기억력 좋으시네요 (하고) 마셨어요]

 

[그럼 다른 마시면 되죠]

 

(어쩔까..)

 

[요기 칵테일 맛있게 하는데 있거든요](간절한)

 

(그러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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