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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29

S#1 은주네 대문앞

 

기풍 기분좋은 휘파람..주소 쪽지 넣고 떠나는

 

 

 

S#2 근처 일각-

 

기풍 지프에 타는, 미러 보며 머리 쓸어넘기다가 웃음..출발

 

 

 

S#3 야외. 동조

 

금주 동조 어깨에 기대고 있는..다정히 머리결 쓰다듬어 주는 동조

 

(천천히 바로 하는..)

 

(금주에게서 시선 떼며)

 

(가볍게 한숨)

 

[..왜요?]

 

(..선뜻)

 

[말해요..나한테 얘기예요?]

 

[아녜요](..설핏 웃음이 더욱 물어봐주길)

 

[금주씨한테 내가 그정도 밖에 안돼요..무슨 얘기예요 해요]

 

(금주 잡고 시선 맞추는..얘기 들어보자고..)

 

(...)

 

(신뢰의 눈빛)[말해요 첫사랑 얘기건 뭐건 들어줄 있어요,

내가

 

먼저 첫사랑 얘기 해요]

 

(웃는)

 

(말하라고 귀에 손바퀴 대서 금주 가까이..장난스럽고 귀여움)

 

(웃고)[할게요]

 

( 떼고)

 

[저기..동조씨네 친척 많아요]

 

(친척? ..따져보고)[..보자..큰집..고모네..(손가락 대강

꼽아보고)

 

마흔 명쯤?]

 

(너무했다고 신음..걱정)

 

[왜요?]

 

(...)[저희 아버지 하시는
일이 요즘 어렵거든요..출판사

도산하잖아요]

 

(웃고)[걱정마요, 아버지 유산 앞으루 해놓은 있어요 현금

넉넉하니까

 

그걸루 생각이었어요, 에유 순진해..그것 땜에 걱정했어요]

 

[엄마 아빠 신경쓰시니까]

 

(OL)[걱정말라구 말씀드리세요 내가 알아서 해요]

 

[..그래두 돼요?]

 

[ 하자는대루 해요](손으로 금주 가볍게)

 

(웃는)

 

(사랑스러 죽겠다고)

 

[ 시간 돼요?]

 

[그럼 봐야지 안봐요?]

 

[아니 친한 친구가, 동조씨 보여달래요]

 

[그래요, 보라구해요]

 

가볍게 웃음들..동조, 금주 어깨 껴안듯

 

 

 

S#4 봉희네 거실

 

손톱 뜯으며 골똘히 앉았는 봉희

 

(나와서)[엄마 숙제 다했으니까 TV 볼게]

 

(선남 흘긋..지금 TV 통제가 문제 아닌)

 

선남 TV 켜면 선전-

 

(일어나는데)

 

E 초인종

 

(가며)[기정이니]

 

(소리)[]

 

(반가움으로 얼른 일어나고)

 

문따주고 기정 들어서는

 

[-]

 

[](웃음)

 

선남 매달린다

 

[저녁 안먹었지]

 

[먹었어요(하고) 드셨어요?]

 

[](하고) 선남아 형이랑 얘기 있으니까 들어가 있어]

 

[참견 안하구 조용히 있을게]

 

[얘기 끝나면 부를거니까 어서]

 

(미소기로)

 

(TV 끄고)[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지마..](들어가는)

 

.장소-

 

봉희 음료수 내오고, 기정 모금

 

(딱하고 기가 찬듯 보는)

 

(.. 놓는)

 

[엄마한테 대강 들었는데..사실이니?]

 

[..]

 

(한숨기)

 

(...)

 

[ 내가 보기엔 뭐한테 홀렸어..그러지않군 말이 안돼]

 

(...)

 

[아니 니가, 너처럼 잘난 남자가 부잣집 놔두구..(하고)기정아,

 

요번만큼만 나하구 엄마 들어라..절대 후회안해, 정에 이끌리지

말구 우선

 

조건을 하나하나 따져봐 직업만 봐두 승민 의사 그쪽은 간호사]

 

[고모, 사람을 조건 갖구 따지면 안되죠]

 

[내가 오죽하면 이러겠니, 사람이 살아가는데 조건 따질 있어?

 

이상으루 살아지는게 아냐 세상이 (하고) ..얼굴이 이쁘니 미인야?]

 

[그냥 평범해요]

 

[아니 그럼 도대체 보구 반한거니]

 

[..좋은 여자예요]

 

[승민 나쁜 여자구?]

 

(...)

 

[사귈때 안좋은 남자 안좋은 여자 어딨어, 거기다 검사겠다 검사

남편

 

얻을려구 천사 시늉은 못해? 나같애두 하지..넘어가지 깜찍한게

여자야

 

내가 여자래서 안다 (끊었다가) ..승민 부유하게 커서 꾀부릴 줄두

모르구

 

수단부릴 줄두 모르지만, 모든면에서 당당하니까 그럴필요두

없구,

 

그쪽 아가씨 얘기만 들어두 벌써 아냐, 너무 아까워 니가]

 

[고모]

 

(OL기분)[승미두 좋은 여자구 착한 여자야 내가 보장해, 지금

승미집에선

 

구기동에 빌라에 빌딩 4층짜리까지 사놓구 난리야 니네 줄려구,

그런집

 

그런 딸을 마다하겠다니 말이 되는 소리며, 우리가 납득 하겠니

도저히 못하지]

 

[ 그런거 필요없어요 능력으루 충분히 살아요]

 

[그건 니생각이지 현재, 나이들면 사고방식두 바뀐다 지금이야

쌈빡한

 

정에 다른거 아무것두 필요없다싶지 여자가 선녀루 보이구, 몇년만

살아봐

 

몇년두 일년만 살아두 그냥 무덤덤해져..유능한 여자가 모든

면에서두 유능한 법이야,

 

보면 다그래 사회적으루 확실하게 성공한 여잔 집안두 야무지게

꾸려간다]

 

[제가 믿을수 있구 믿게 하는 사람예요 단순히 정에 빠진거 하군

달라요

 

우린 서루 신뢰하구 있어요]

 

(...)[같은 병원 이라며
것두]

 

(.. 없고)

 

[내가 보자 ]

 

[적당한 시기에 인사 시켜드릴게요]

 

(..얘가 정말)[기정아, 승미엄만 지금 약혼식 얘기하구

있어..이제와서

 

말이 ? 집에까지 불러놓구 물론 의사루 부른건 아니지만..

번만

 

돌려서 생각해 살구나면 거기서 거긴 여자, 아가씰 이유

없잖니

 

어른들 말리는 결혼해서 행복한 사람 별루 없드라 주위에서

보면..너가 여자에

 

대해서 아는게 있니 연애 못해봤잖아..내가 일이래면

얼마나 신경 ,

 

아무려면 잘못되구 불행하게 하겠니 이번만 맘돌리면

 

인생 완전히 융단 깔리는 거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는데 뭐하러

꽃방석

 

차구 짚방석 하겠대, 결과적으룬 아가씰 위해서두 지금

정리하는게

 

..인생 선배로서 환히 보인다]

 

[고모 마음 알아요]

 

[그렇지?]

 

[실망시키지 않을게요..지켜봐주세요]

 

(울듯이)[몰라 몰라 얘가 왜이래 이렇게 됐어..승미 엄마한테

어떡해]

 

[토요일 이선생 만나기루 했어요]

 

(만나서..)

 

[제가 솔직하게 얘기하구 이해 구할거예요]

 

[ 정말..]( 막히는)

 

 

 

S#5 달리는 기정 ()

 

기정 운전..

 

 

 

S#6 은주네 자매방

 

은주 책상에 앉았다..시계보는, 9 5 지나고 있는

 

(기정 연락이..다시 )

 

E 초인종

 

 

 

S#7 .마루

 

금주는 커피 마시고 나머지 식구들은 그냥

 

( 갈아입은)[동조씨 현금 웬만큼 있대, 그걸루 같이 다니면서 혼수

장만

 

하면 되니까 우리집에선 신경쓰지 말라구 말씀드리래]

 

(놀람기로 남편 보며)[그래..]

 

[나중에 책잡힌다 괜히, 비밀은 없는건데 엄마 알아봐라]

 

(그렇다고..다시 금주)

 

[ 엄마 그런거 따진대, 아들이 엄마 모르니?]

 

[신박사 맘이야 그럴지 모르지만 우리 입장에서야]

 

[엄마 동조씨가 자기 하자는대루 하재, 염치없다 싶으면 예단이나

 

하면 되지 ]

 

(착찹..)[일단 엄마 만나보구]

 

(마시는)

 

[언제 오신대냐 카나다서]

 

[요번 일요일 날요 저때문에 땡겨서 오시나봐요, 동조씨가 워낙

서두르니까]

 

(그말 좋아서 웃음번지며 딸을)

 

(보고..)[엄마, 입에 먼지 들어가]

 

(흘긋 보며 다물고, 다시 금주)[신박사 만나는 못봤지만 그냥

이미지가

 

눈에 잡히는거 같다, 준수한게 지적이구 선량으루 생겼지]

 

(웃음기)[]

 

( 좋아서)

 

(그냥 좋아서..(하고)정사장으로 시선 옮겨)[아버지]

 

(보는)

 

[앞으룬 엄마랑 좋으시드래두요..어제처럼 나가구 그러지

마세요,

 

저희들 많이 걱정했어요]

 

[그래요 아빠, 한숨두 못잤어요]

 

[..미안하다]

 

[명원인 번씩 당신 찾아나갔었어]

 

[다음부턴요 나가시는 좋은데 저랑 나가시던지 얼루 나갔다가

몇시쯤

 

들오겠다 말씀하시구 나가세요]

 

삼모녀 웃음들, 정사장도 설핏

 

[아빠, 엄마한테 사과받았어요]

 

[ 아빠 소리좀 빨리 고치라니까, 시집가서 흉떨릴래?]

 

(좋게 웃음기)[그래 금주야, 시집가선 그러면 안된다, 더먹구

오라구

 

그래]

 

식구들 웃는데

 

(E) 멜로디 삐삐, 식구들..

 

(태연히)[내가 언제 이걸 주머니에 넣었지(꺼내서 보고) 에러다]

 

[에이구](기지개 켜며 일어나는)

 

[오늘은 일찍 자야겠다]

 

식구들 들어가고, 은주 살짝 무선 빼서 욕실로

 

 

 

S#8 .욕실

 

은주 삐삐 번호 찍고, 듣는

 

()[나예요 지금 집근처 수퍼앞에(수퍼든 약국이든 상황에 맞는

애드립

 

해주세요) 있거든요, 나오면 음성 남겨주거나 전화 줘요]

 

(설레임..끊는)

 

 

 

S#9 자매방

 

금주 앞에 서서 인쇄물 보는

 

(들오는..흘금 금주 보고..)[ 아이스크림 먹을래?]

 

[안먹어, 잘때 먹으면 그대루 살이다]

 

[대문 열쇠가 어딨더라](서랍 하나)

 

(보는)[아이스크림 사러?]

 

[]

 

(웃듯)

 

 

 

S#10 은주네 동네()

 

은주 나오면..기정차 있는

 

 

 

S#11 기정 ()

 

은주 타고..반가운 미소기들

 

[시간 늦었는데 곧장 가죠]

 

[안반가워요?]

 

(반갑다는 웃음기..)[피곤할까봐요]

 

[괜찮아요..(하고) 뭐라구 하구 나왔어요]

 

[아이스크림 사러 간다구요]

 

가볍게 웃음들, 기정 착찹함으로 바뀌는

 

[조금만 기다려요 거짓말 안하게 해줄게요]

 

(괜찮다고)[청에서 오는 길이예요?]

 

[아뇨 고모댁에 들렸었어요]

 

(그러냐고)

 

[ 늦게 끝나면 이렇게라두 잠깐 얼굴 보구 갈게요]

 

(웃음기..끄덕)

 

(웃는)

 

[왜요?]

 

[끄덕이는 모습이 재밌어서요]

 

[버릇 없다구요?]

 

[그런게 아니구요..(미소)여동생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한

많거든요,

 

용돈두 줬을거구 이쁜 옷도 사주구 그랬을 같애요 (반농담)

동생해요

 

은주씨, 연인이면서 동생]

 

(웃는)

 

[오빠 소리 한번 듣는게 소원인 적두 있었어요]

 

[엑스 동생 하나 만들지 그랬어요]

 

(고개 젓는..은주 해줄려나)

 

(장난처럼 이쁘게 연기, 손금 보듯)[용돈만 주면 ..이쁜옷은

바래드래두

 

(기정을)아이스크림 하나만 사주면..]

 

(모습에 웃음 절로..)

 

(역시 웃고)

 

(지갑 꺼내는)[ 용돈 줄게요]

 

(잡는)[농담예요]

 

애틋한 웃음

 

(이윽히..)

 

(...)

 

[아이스크림 사러 나온거니까 있으면 안되죠..](아쉬움)

 

 

 

S#12 .()

 

가볍게 은주 데리고(달락말락 둘러) 수퍼로

 

 

 

S#13 수퍼()

 

[아이스크림 어딨습니까]

 

[ 거기요](손짓)

 

(냉동고 여는)[골라봐요]

 

(너무 크지않은 집고)

 

[그거요?]

 

(끄덕)

 

[얼맙니까?]( 꺼내는)

 

 

 

S#14 은주네 ()

 

기정 은주 와서

 

[우리 암호 하나 정해요]

 

(어떻게?)

 

[삐삐에 777 찍히면 와있는
거예요]

 

[알았어요]

 

(..헤어지기 아쉬움)

 

(...)

 

 

 

S#15 은주네 마루

 

명원 방에서 나오면

 

(주방에서 나오던)[명원아 나가봐라, 은주 아이스크림 사러

나갔는데

 

들온다 세상 무서운데]

 

[](움직이는)

 

은주 현관 들오는

 

(들린거 보고)[ 아이스크림을 시간씩 사러 갔다오냐]

 

[무슨 시간]

 

 

 

S#16 자매방

 

쟁반에 스푼등 준비해서 은주 들와 앉는, 금주 쓰는

 

[안먹어?]

 

[안먹는다니까]

 

(뚜껑 열고..한수저 먹는..사랑의 아이스크림..행복함)

 

(은주 표정보고..웃는)[그렇게 맛있니]

 

[..]

 

[너처럼 행복한 얼굴루 아이스크림 먹는 여자 없을거다]

 

(혼자 의미로..미소)

 

 

 

S#17 자매방()

 

(이쪽 향해 눕는)[자니?]

 

(뜨는)[..아니]

 

[..너하구 이렇게 날두 얼마 안남았지?]

 

(...)

 

[우리 많이 싸웠다 그치..옷갖구 싸우구 불끄는 갖구 싸우구,

자다

 

서루 좁다구 발길질 하구]

 

설핏 웃음들

 

[ 남자 잘마시니?]

 

[글쎄..운전하니까 별루 마셔봤어, ?]

 

[언제 하게, 명원이랑]

 

[, 술주사 있나 볼려구]

 

[그럼, 남자들 들어가면 개루 변하는 남자 얼마나 많은데]

 

(..웃는)

 

[너가 직장생활을 안해봐서 그렇지 남자들 별별 잡종들 다있어 ]

 

[동조씬 그런 차원이 아니다]

 

[하이구 고상한 두뇌들이 또라이 짓은 더많이 하는거 몰라요]

 

[고만하자 싸우겠다]

 

[하루 날좀 잡아줘, 내가 보잔다구]

 

('' 돌아눕는)

 

 

 

S#18 기정집 거실

 

[다녀왔습니다]

 

[](보기만해도 대견한 웃음)

 

(냉담기로, 한쪽에서 신문들 모은거 차곡차곡 추리기만)

 

(그런 지여사..)

 

안방 박교장 나오는

 

[다녀왔어요]

 

(소리)[그래]

 

기정 올라가면

 

[에미야]

 

[..]

 

[ 기정이 인사두 안받어]

 

[..어머니 받으셨으면 됐죠](들고 현관께로)

 

(이상하네..박교장을)

 

(시선
돌리듯)

 

 

 

S#19 병원 스테이션

 

[모레 손과장님 결혼식 참석해야죠]

 

[그럼요, 마흔 넘어서 초혼인데(웃고)..열렬히 축하해드려야죠]

 

(웃는)

 

승미 오는

 

은주 김간호..하는일, 승미 차트 보는

 

 

 

S#20 부동산

 

따라놓고 도시락들 먹는(김치 나물 간다한 반찬)

 

[요즘 가구 어디게 좋아?]

 

[중저가 가군 거기서 거기구, 수제품 가구들이 좋구 튼튼하지 가격은

 

비싸지만, 좋다는 몇천 넘어]

 

(놀라고)[어우..]

 

[남자집에서 바래지두 않는다며 그냥 적당히 해보내, 요즘 같은

불경기에

 

갑부집 딸두 아니구]

 

[갑부집 딸은 아닌데..신랑감이 워낙 엘리트니 하는 말이지..]

 

[갖춰서하기루 들면 끝이없어 예산 정해놓구 맞춰야지, 일생에

한번인데,

 

기분인데, 그러구 하나씩 오바하다간 빚더미 올라앉어요]

 

(근심..)[신박사가 수중에 현금 갖구있다구 그걸루 하면되니까

 

신경쓰지 말라는데 경우가 있구 양심이 있지 어떻게 그래]

 

(놀람기)[싸데려 갈려나보네]

 

(자랑)[우리 금주래면(껍뻑 죽는다고) 그이상 수가 없어 맨날

좋은

 

음식 좋은 데만 데려다니구, 애기처럼 그냥 하나부터 열까지

거둬주구

 

챙겨주구 말두 못해]

 

[세상에..금준 복터졌어]

 

[복은 터졌는데 부모가 부모 노릇을 못하니..]

 

 

 

S#21 기정집 안방

 

지여사 봉희 들어와 앉는

 

[어제 기정이 오라구 해서 얘기해봤는데요]

 

(...)

 

[내말 갖군 안되요 어림없습디다]

 

(..착찹)

 

[언니가 은준지 아가씰  한번
만나봐요..도대체 어떻게 생겼길래

기정일

 

홀딱 잡았나]

 

[번호두 가르쳐줘요 자기 입으룬..반승낙이라두 하래요]

 

[어머나..기정이가 그래요, 빠져두 단단히 빠졌네..그러니까 자기가

감당하겠다는거죠

 

아가씨 괴롭히지 말라구]

 

[..승미 쪽에 얘기하는 밖에 없어요]

 

[내가 왜해요, 자기가 토요일 만나서 얘기 한대요, 못해요 승미

엄마

 

무슨 염치루 ]

 

[그게 아니라 기정이 입에서 나오기 전에 미리 고모가 상황을

얘기하는게

 

좋겠다는 거예요]

 

[그래서요?]

 

[솔직히 밝히구 협졸 구하는게 낫지 않겠어요]

 

(생각하고..)[펄쩍 뛸텐데]

 

[지저분한 과거 아닌데 이해할래면 수두 있죠 오래된 사이두

아니구..

 

있는 방법 써봐야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승미더러 붙잡으라구요](생각)[글쎄..아우](골치

아프다고)

 

[설사 승미가 틀어지드래두..간호사 아가씬 절대 못받아들여요]

 

(보다가..)[언니 정말 상상두 못했죠]

 

(그렇다고)

 

[보니까 여자한테 넘어갔어요 아무 소리두 지금 귀에 안들와요,

 

이쁜 것두 아니래는데 도대체 뭘루 호린거야]

 

(...)

 

열리고 할머니

 

(보는)

 

[ 그렇게 니들끼리만 쏙닥쏙닥이냐]

 

[시누 올케간에 쏙닥쏙닥하면 좋은거죠 엄마](너스레)

 

(시큰둥)

 

[ 갈테니 분이 그럼 쏙닥쏙닥 하우](일어나는)

 

 

 

S#22 봉희네 아파트

 

봉희 골똘히 생각..힘들게 맘정하고 수화기 드는

 

 

 

S#23 승미네 거실

 

(수화기)[여보세요..(웃음꽃) 봉희씨..(듣고) 어디야..(듣고)오늘

 

운동 나왔어?]

 

(핑계)[ 볼게 있어서요]

 

[으응, 그렇지 않아두 전화할려구 그랬지, 나두 방금 들왔어]

 

(아파트, 안나오지만)[형님 집에 계실거예요..그럼 제가 잠깐

들리게요

 

얘기할 것두 있구..세시쯤 갈게요..아이 됐어요..(힘들게 웃음)

 

낼봐요 형님, 들어가세요](끊고..한숨)[내가 이거 뭐야 새중간에서]

 

 

 

S#24 방송국 단장실

 

(생각..)

 

<비젼, 26 39 머리 쓸어넘기던 금주..손에 결혼반지 없던>

 

(회심에 미소..)

 

 

 

S#25 달리는 영애차

 

[뭐하는 사람이니?]

 

[대한그룹 연구실에 있어]

 

[실력 있나부다, 생겼니?]

 

(웃는)[직접 ]

 

[ 취향야?]

 

[ 취향이 어떤데]

 

[말꼬롬한 남자]

 

[ 말꼬롬한 남자 싫어, 훤칠한 남자 좋아하지]

 

[기대된다 , 허긴 내가 기대해서 이미 임자있는 ]

 

(웃는)

 

[몇째 아들야?]

 

[외아들, 위루 누나 하나 있구]

 

 

 

S#26 카페안

 

열리고 동조 들어선다, 안쪽에 금주 보이는

 

영애 뒷모습

 

.테이블-

 

(다가온 동조 보며..미소)

 

안쪽으로 옮겨 앉는

 

(인사부터 하려고 영애를)

 

(동조를)

 

(보고는 굳어지듯)

 

(역시 놀람기로 굳어지고)

 

[ 친구 영애요(두사람 분위기에)..왜요?]

 

(일단 앉는)

 

금주 사람을..난감한 영애, 흘긋 금주를

 

(역시 난감)

 

[ 그래? (이어 동조를)[..아는 사이예요?]

 

[안녕하세요 오랜만이네요]

 

[..](안좋은 감정기)

 

(...)

 

(착찹)

 

(영애 보는데)

 

[나중에 전화할게]

 

일어나는

 

(..어머)

 

영애 가는

 

(기막히고..)[ 사람 아는 사이예요?]

 

(시선 내린채..)

 

[말해봐요..전에, 사귀었어요?]

 

[아뇨..]

 

[그럼요?]

 

(...)

 

웨이터 세우는

 

[위스키 스트레이트요]

 

[](가고)

 

(..답답하고 불안)

 

[기회봐서 얘기할려구 했어요]

 

(..가라앉듯)

 

[대학 졸업하구..잠깐 결혼했었어요]

 

(충격..)

 

(...)

 

(기막히는)[..누구하구요?]

 

[..영애씨 사촌언니요]

 

(말문.. 없는..)

 

(.. 모금)

 

(..어이없는 한숨 터지고..테이블 밀치며 벌떡 일어나는)

 

( 잡지만)

 

뿌리치며 나가는, 동조 얼른 쫓아 일어나

 

 

 

S#27 .()

 

쫓아나오며

 

[금주씨 금주씨, 잠깐만요]

 

(정신없이..)

 

(잡는)

 

(뿌리치는)

 

( 잡고)[ 듣구가요, 들은담에 때려두 좋아요]

 

(충격으로 거친숨)

 

[속일 뜻이 아니었어요 절대]

 

(.. 막듯이)[아무말두 듣구싶지 않아요]

 

[들어요, 들어야 해요]

 

(돌아서는거)

 

(잡는)

 

(핸드백으로 놓으라고)

 

(맞으며 잡는)

 

다시 카페안으로 금주 이끌려 들어가는-

 

 

 

S#28 . 카페

 

동조 위스키 비우는

 

(..냉랭히 테이블만)

 

[..대학교 삼학년 만났어요..졸업하면서 바루 결혼해 유학

떠났구요]

 

(...)

 

[유학생활 고달프잖아요..달콤하다든가 행복할 겨를이 없었어요

그러다

 

보니까 서루 예민해지구, 싸우기 시작했어요 철없는

나이다보니까,

 

참을 줄을 몰랐든거죠..정확히 일년 살다 헤어졌어요..그게

다예요]

 

(..기막힌)

 

[그땐 그게 사랑인줄 알았는데 당연히, 지금 생각하니까

아니예요..이성적

 

호기심을 사랑이라구 착각한거죠..(시선 들어 금주를) 금주씨 이해

못하겠어요?]

 

(...)[ 지금, 무슨
생각을 어떻게해야 하는지..모르겠어요]

 

[정말 미안하구 면목없어요..진작 얘기하구 싶었는데..자신이

없었어요

 

전혀 때묻지 않구 순진한 금주씨한테..도저히 입이 안떨어졌어요]

 

(...)

 

(담배 ..연기 토하고)[..금주씨, 이제야 사랑이 어떤건지,

얼마나

 

행복하구 아름다운건지 알겠어요..금주씨를 영원한 사람으루

만들구

 

싶어요 그렇게만 되면 정말 내가 있는걸 쏟아서 금주

사랑하구 아낄거예요..]

 

(괴로운 한숨기..)

 

[금주씨 이해하구 받아줄 없어요, 철없을 정말..생각없이

해버린

 

결혼이예요 다시는 실패 안해요 최선을 다할게요..]

 

(혼란, 갈등..)

 

(괴로운 한숨 쏟고..웨이터 손짓)

 

오면

 

[ 더줘요]

 

웨이터 가고

 

금주 집어든다, 일어나려는데

 

안타까운 시선으로 잡는 동조..

 

(보면)

 

(더욱 간절한 눈빛)

 

(외면하며 한숨..눈물이라도 쏟고싶은)

 

 

 

S#29 은주네 동네()

 

천천히 동조 와서 서는..라이트 꺼지고

 

차안-

 

침묵..

 

(이윽히 금주를)

 

(..착찹히 앞만)

 

[..다른말은 잊어두 좋아요 금주씨 사랑한다는 말만 믿어줘요,

 

정말 진실예요]

 

(..갈등)

 

 

 

S#30 은주네 안방

 

계산기 두드려가며 예산 뽑아보는 배여사..착찹히 한숨 쏟는데

 

정사장 들어오는, 배여사 덮는

 

(E) 초인종

 

(얼른 창문 열고)[금주니-]

 

대답 없는

 

(다시 )[금주냐?]

 

(소리, 가라앉은)[..]

 

얼른 나간다

 

 

 

S#31 . 마당()

 

쪼르르 달려나와 배여사 열어주는, 환한 표정으로 맞으며

 

[어서 , 우리 ]

 

금주 웃음기 없이 들어서고

 

[어디 아퍼?]

 

말없이 금주 현관으로..

 

(..보고..얼른 쪼르르 뒤를)

 

 

 

S#32 . 마루

 

(들어서며)[금주야..왜그래]

 

금주 방으로..

 

(재가..?)

 

 

 

S#33 . 자매방

 

금주 무너지듯 앉는다

 

(비스듬히 기대 책보다 금주를..)

 

배여사 쫓아 들어오는

 

[왜그래? 영애 만난다더니..(무슨 일이냐고) ?](앉는)

 

(모녀를..)

 

(울음섞인 한숨 쏟는다)

 

(...더욱 불안)[금주야]

 

[엄마..]

 

[ ]

 

[어떡해..]

 

[?]

 

[동조씨..( 눈물 쏟을듯) 결혼했었대 ]

 

[뭐어..]

 

(뻥했다가..모녀 보고)[..곳봐 곳봐](것봐)

 

[누가 그래]

 

(...)

 

[자기 입으루 그래?]

 

[..](울듯이)

 

(더욱 충격)

 

[내가 뭐랬어 느낌이 안좋다구 그랬지, 말단집 장이 쓰다구 그랬지,

말에

 

꽃피면 열매가 없다구 그랬지, 내말은 콧방귀 뀌더니]

 

[나쁜놈..]

 

[이혼남이야 그러니까, 애는 없다든?](비아냥)

 

(없다는 표정 읽고)[어떻게 나온거야 얘긴?]

 

(...)

 

[말해 어서]

 

[영애 사촌언니였대나봐]

 

[..(길게) 고래서 뽀록이 났구만 깜쪽같이 속일려다]

 

( 말이 없다)

 

[완전 사기결혼 당할뻔 했어, 지금이라두 안게 다행이다야, 식이라두

올리구

 

터졌으면 어쩔뻔 했니? (하고, 본격적으로 시작) 그런줄두 모르구

 

엄만 신박사 신박사, 언제봤다구 신박사, 만사는 신중해야

그러니까,

 

식장에 붙잡구 들어갈 때까진 장담못하는 거야 도중에 깨지는

결혼

 

얼마나 많은데? (하고, 웃음) 내놓는다구 눈을 바루 안뜨더니..

 

이제부터라두 말좀 들어 그러니까, 내말만 들으면 자다가두

떡이-]

 

(미치겠는)[ 시끄러- 불난데 부채질 하구 있어]

 

[괜히 나한테 신경질이야]

 

[그사람 들으니까 이해가 안되는 것두 아니구](속상한 눈물)

 

[, 눈물에 여왕..정신 못차렸구나 아직두..이해가 안되는 것두

아니라니?

 

그러니까 이해가 되서, 그냥 하구싶다구 결혼?]

 

[미쳤어? 뭐가 부족해서]

 

[철없을 모르구 결혼이래..]

 

(받아서)[철없을 , 진짜 사랑이 뭔지두 모르구 결혼이다

하구나서

 

보니까 아니더라 그래서 헤어졌다 이제야 진짜 사랑이 뭔지 알겠다

금주씨에

 

대한 마음은 진심이다 믿어달라..그러지?]

 

(눈물 훔치며 부인 못하고)

 

[지금 심정은 우리집 내세울것두 없는 판에 학벌하구 인물 가지군

 

이렇다하는 신랑감 만나기 어렵다는 알았구, 그렇다구 수준에

엇비슷한

 

샐러리맨은 눈에 안차구 구질구질하구, 그냥 과거는 접어 두구

버릴까

 

하는 마음 있어, 그럼 돈에 구애 안받구 화려하게 있을테니까,

 

남들한테 시집 잘간단 소리두 듣구싶구..그렇지?]

 

(...)

 

[정신차려 아가씨야, 고대광실 높은 집에서 눈물루 사는 여자 얼마나

 

많은데..물론 철없이 모르구 결혼한 사람들 많지 하구나서야

잘못된거

 

알구 갈라설 있어, 근데 내가 판단한바루는 남잔, 과거 때문에

 

하는 얘기가 아니라 사람 자체가 아냐 글렀어 당장 끝내, 깜쪽같이

속이다

 

뽀록난거 보면 모르냐?]

 

[어떡해 엄마..]

 

[어떡하긴 어떡해, 지금이라두 안걸 다행으루 알아야지]

 

[친구들한테 얘기했는데..]( 눈물)

 

[너만 했냐? 엄마두 벌써 쫘르륵 했지, 그렇지?]

 

(...)

 

(계속)[어떡해? 내가 망신스럽네, 그냥 박사란거에 홀까닥해서,

 

개포동 아파트에 눈들이 돌아가서, 모녀가 이성을 잃구 그렇게

따져보구

 

알아보래두 옳은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그냥 집을 판다 어쩐다,

 

내놔라 아버지 닥달하구, 그렇다구 , 딸이 그래두 엄마는

신중해야지

 

한술 한술 그냥 내말이라면 콩으루 메주를 쑨대두 안믿구,

사람은

 

미운털 박혔드래두 타당한 소리는 귀담아 들어야 할거 아냐, 이게

무슨

 

망신야, 자랑끝에 불난다구](하는데)

 

[으유]

 

참다참다 옆에 있던 쿠션 집어 갈기고,

 

뻗으며 고개 돌리는 은주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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