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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30

 

 

 

 

S#1 은주네 마루

 

배여사 씩씩거리며 자매방 나와 전화기, 거칠게 번호 찍는

 

 

 

S#2 송자네 거실

 

(전화 받은)[ 여보세요]

 

(, 다짜고짜)[승미 엄마 바꿔줘요]

 

(어조에..)

 

송자 나오는

 

[전화 받으세요]

 

[
누구예요]

 

[친구분이신가분데..](말꼬리)

 

[여보쎄()](거만기)

 

()[나다-]

 

[누구? (하다) 정자니?]

 

(OL)[ 어떻게 된거야
신박사 결혼했었다며-]

 

[, 무슨 얘기야 지금, 누가 결혼해?]

 

()[신동조 말야 결혼했었대- 오늘 뽀록났어]

 

E 비디오

 

(누구 왔고..배여사 얘기 어이없고 답답으로 벌린채, 다음말)

 

다시 은주네 마루-

 

(전화
부서져라 끊고)[나쁜년]

 

정사장 명원

 

(앉는)[무슨 얘기야, 신박사가 이혼남이란 얘기야?]

 

(분한듯 거친숨)

 

 

 

S#3 .주방

 

(거칠게 따르고, 무서운 눈빛)[ 뜯어놓구 말거야](벌컥 마시는)

 

 

 

S#4 욕실

 

금주 들어오는..거울 앞에 서고 잠시 보다.. 울음 터뜨리는

 

 

 

S#5 기정집 할머니

 

[그랜마..](살살 웃음으로 들어오는)

 

(웃음으로 손자를)

 

(작은 포장 주는)

 

[뭐야 이게]

 

[뜯어봐]

 

(뜯어보면 제과점 고급 양과자..웃음번지는)[일부러 들러서 사왔어?

핼미

 

줄려구]

 

[그럼, 일부러 혜화동까지 갔지, 제과점 혜화동 군데거든]

 

[어이구..]( 먼델)

 

[맛있게 잡사 할머니](일어나는)

 

[오냐, 땡큐다]

 

(웃음으로 한발 떼다가 돌아보고)[ 며칠내루 할머니 나랑 데이트

]

 

[데이트?]

 

[아주 맛있구 기찬데 할머니 데려갈게]

 

(웃음꽃)

 

[기대해]

 

(활짝 입벌어지며 끄덕)

 

[할머니 귀밑에 걸리겠어(검지들 양쪽에 대보이며) 고만 닫어,

 

먼지 들어가]

 

(아이구..놀린다고)

 

( 웃고 나가는)

 

(부드러운 양과자 맛있게)

 

 

 

S#6 기정방

 

[오늘 잘봤다]

 

[봤어, 관심 갖어주구 챙겨주는 사람은 형밖에 없어]

 

(다정히 어깨 )

 

[ 우리 결혼해서 이담에 같이 살까, 나란히 지어가지구 대문

 

같이 쓰구 말야]

 

[나야 좋지]

 

[의사 선생님이랑은..어떻게 진도 나갔어]

 

( 뗄려다 마는..)

 

(표정 읽고)[별루야?..내키지 않으면 관둬..결혼은 아주 끌리구 좋은

 

여자랑 해야 그래야 중간에 문제가 생겨두 다시 중심을 잡지

남자가]

 

[무슨 문제]

 

[남자 일평생 살다보면 유혹이 많우? 수두 없지]

 

(알아듣고)

 

[남잔 결혼하면 외간 여자들 하구 보내는 시간이 많잖아 안그래?

 

사무실이건 어디건 여자들..그러다보면 불꽃이 튀는 여자가

생겨요..

 

그럴때 사랑 감정을 충분히 알구 남자는 (손동작)

적당한선까지 갔다

 

다시 원위치해, 근데 그렇지 않은 남자들은 이성을 잃어, 늦게 배운

 

도둑질 날새는 모른다구..그래서 가정파탄 나구]

 

(웃는)

 

[내키지않으면 엄마한테 얘기해서 빨리 새루 선보든지 , 빨리

가줘야 한다 급해]

 

[인제 먹은거냐?]

 

[ 인제 갈때가 됐어, 드디어 꿈에 그리던 여잘 만났어]

 

[어떤 여잔데]

 

[아직 단곈 아니구, - 개봉박두](일어서는데)

 

약간 벌어졌던 열고, 지여사 들오는

 

[엄마 의사 선생 아닌가분데 빨리 새루 규수감 알아봐요, 형이

가야

 

내가 가지]

 

(씁쓸히)

 

기풍 나가고, 모자 앉는

 

(...)

 

(...)

 

[승미랑 결국 끝내겠다구]

 

(...)

 

[그래 싫으면 관두는거지..간호산가 하는 아가씨 만나는 것두

자유야]

 

(보는)

 

[맘에 안드는 며느리감 거부하는 것두 에미 자유구]

 

[어머니]

 

(OL)[만나는 거야 누굴
만나든 상관없어, 하지만 결혼만큼은

맘대루

 

안돼, 혼자 이세상에 떨어진 아니니까..]

 

(...)

 

[ 승미 싫으며 다른 여자 알아보마]

 

[어머니.. 믿구 마음 돌려주세요, 어머니 아부지께두 잘할

여자예요]

 

[필요없어.. 꽃방석에 앉히구 왕후처럼 모신다구 해두 싫다]

 

[똑똑하구 착하면 됐지 더바래요..그건 욕심예요]

 

[똑똑하구 착한 여자 많어, 정이 들었으면 얼마나 들었다구..몇년씩

교제한

 

사이라면 일찌감치 내가 맘돌려.. 달두 안된 사이에 알면

얼마나 안다구?]

 

(...)

 

[..사람 건너서 알아봤더니 아주 궁색한 딸이더구나, 엄만

 

복덕방인가 하구..아니?]

 

[..]

 

(알면서..)[일년이든 이년이든 기다리마..끝나면 얘기해다오]

 

지여사 일어나는, 기정 착찹히 일어나고, 지여사 나가는

 

(천천히 앉는..한숨 삼키는)

 

 

 

S#7 .안방

 

지여사 들어와서 이층 쪽을..편치않은 심정으로 앉는, 박교장

들어오고

 

(..생각)

 

(앉은..지여사 기색..)[기정이랑 얘기 했어요?]

 

[간호사 절대 안된다구 못박았어요]

 

[..기정이가 결혼 먹었을 괜찮은 아가씨 아녜요?]

 

[사람, 집안, 하자 없어야 돼요]

 

(...)[그럼 그렇게 정하구
당신 속끓이지 마요, 시간이 해결해

주려니

 

그렇게 생각해요]

 

(..기분 연결)

 

 

 

S#8 한식당

 

[다른사람두 아니구 니가 이럴 있니 나한테? 내가 심장이 떨려서

밤새

 

한숨두 못잤어]

 

[ 얘기두 들어봐 글쎄]

 

(O.L)[속일게 따루있지, 어떻게
이혼남을 총각으루 속여? 우리 금줄

뭘루

 

보구, 뭘루 알구? 없다구 무시하는 거야?]

 

[나두 속았어 나두(가슴을) 알면 내가 미쳤다구 그런 자릴 ?]

 

[그엄마랑 다시없이 친하다며, 입으루 그랬어?]

 

[친하면? 깜쪽같이 안해주는 어떻게 알어? 내가 신박사

결혼하는걸

 

봤어? 이혼 하는걸 봤어? 삼년 밖에 안됐다니까 그전에 일어난

일을

 

안해주는데 어떻게 아냔말야, 점쟁이니? 아닌말루 내가 마담뚜니

 

떡값이 탐나서 그랬겠어, 신박사가 자식이니 처녀장가 보낼

욕심에 속였겠어?

 

자식이래두 그렇지, 내가 그렇게 양심 없든? , 기껏 좋은일 한다구

나섰다가

 

이게 무슨꼴이야 어이가없어 정말]

 

음식은 형식적으로 시켜져 있고 싸우기 바쁜 사람

 

[너가 어이없으면 나는? 나는 어떻겠어, 아는 사람들한테 사위

본다구

 

얘기했는데]

 

[그거야 니가 경솔한 거지, 날잡은 것두 아닌데 뭐하러 미리 떠들어?

 

것두 책임이니?]

 

[ 하필이면 하구 많은 사람 중에 그런 인간을 댔냐말야, 우리

금주가

 

시집 못가서 환장이라두 했다든? 지자식 아니라구, 그러니까 애초에

승미

 

짝으룬 제껴 놓은거지?]

 

[그런거 알구 제꼈다 내가, 알구 일부러 제꼈어, 너처럼 안면 바꾸는

사람

 

첨봤다 갈비 사들구 올땐 언제구, 솔직히 지금 이렇게 난리치는데

 

따지구 보면 신박사 크게 흠이라구 것두 없어]

 

[?]

 

[요즘 몇씩 딸린 오십넘은 남자두 능력만 있으면 이렇다 하는

처녀들이

 

줄을 , 아니 신박사가 철없을 소꿉장같은 결혼했던거, 그게

 

그렇게 대단한 흉이라구]

 

[이제야 이실직고 하는구만, 그러니까 알구 속였어]

 

[알구 속였는지 모르구 속였는지 그거야 신박사한테 물어보면

알거구,

 

오히려 신박사 엄마가 이해 안간다, 그걸 흠이라구 속였어

톡까놓구

 

얘기해두 금주보다 낳은 색시감 얼마든지 구할텐데]

 

(살떨려)[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 금준 자리두 차구 넘친다

이거지?]

 

[말하자면 그렇다구]

 

[ 마송자-]

 

(ol)[현실을 똑바루 알어, 금주가 이렇다하는 직업이 있어 있어,

니네

 

돈이 있어 가문이 있어, 인물 반반한거 그거 하나 갖구

이렇다하는 신랑감만

 

넘보는데, 꿈이 커두 너무 크다 찬란해]

 

[ 하나 있다구 눈에 뵈는게 없구나 ]

 

[그래 하나밖에 없어, 뭐가 있는데 그럼]

 

[?..나야 아들있지]

 

(..야비하게)

 

(의기양양)[? 대단한 아냐, 없어지기루 당하면 하루아침이구,

니딸들

 

과외선생 몇씩 붙여서 이류대 갔지만, 우리 금주 은주 명원인, 과외

 

기역자두 모르구 일류대 나왔어, 돈이 그렇게 대단한거면

니딸들

 

일류대 보냈니, ?]

 

[야비하게 자식 갖구 이럴거야?]

 

[누가 먼저 시작했는데 야비하게? 승미가 이런 경우 당했어두

그랬겠니?

 

남자 오십이 넘어두 능력만 있으면 이렇다 하는 처녀들이 줄을

서는데

 

그만한 조건에 그깟 결혼 한번 했던게 대수냐 아무것두 아니니

감지덕지

 

시집가라, 그랬겠냐구]

 

[우리 승미하구 금주하구 조건이 같니?]

 

[조건? 조건 조건 하지마 의사 대단한 아는데 너야말루 착각야,

한물

 

간지가 언젠데, 말들어보니까 서른 넘은 레지던트 월급이

팔십만원이랜다

 

고작, 돼서 병원 차려봐야 의료보험 땜에 하나 재미 못보구,

빛더미

 

올라앉아서 자살하는 의사까지 있대, 그게 대단해?]

 

[악담하는구나]

 

[옛날에 마송자가 아냐, 변했어, 변해두 너무 변했어]

 

[먼저 억지쓰구 나온게 누군데, 애쓴공두 없이 같이 사기꾼으루

몰아

 

부친게 누군데, 변한건 너야, 깜쪽같이 소식 끊은 것두 너구,

자격지심에]

 

[내가 무슨 자격지심이 있다구 그래, 사람 웃기게 만들구 있어]

 

[이상하게 심보가 삐뚤어져가지구, 진실을 얘기하면 믿어 줘야지

아무렴

 

내가 일부러 속였겠냐?]

 

[내가 너한테 밖에 풀사람 더있니? 금줄 붙잡구 할거야 나혼자

통곡을 할거야

 

그런소리두 못해? 너야말루 함부루 하지마 금주하구 승미하구

조건이 같냐구?

 

오십이 넘어두 남자 능력만 있으면 처녀가 줄을 선다구?

 

신문 보니까 하나그룹 회장 홀아비 됐대드라, 승미 그자리 톱파서

보내 그럼,

 

얼마나 좋아 재벌 회장 사모님이니]

 

[ 다했어?]

 

[니가 소리야]

 

[..나일 얼루 먹구]

 

[내가 소리다]

 

(부르르 차듯 일어나는)

 

(...)

 

[..계산은 내가 할게]

 

[관둬, 나두 그정도 능력은 있어]

 

[ 내가 친구라구..다시는 우리 얼굴 보지 말자]

 

[그래]

 

거칠게 문열고 나가는

 

(누가 아쉬워?.. 벌컥 마시는)

 

 

 

S#9 식당

 

송자 씩씩거리며 나와 승용차에 타는(뒷자석)

 

출발

 

 

 

S#10 다시 식당

 

나물들 고루 넣고 비빔밥 만들며

 

(혼잣말)[두구봐, 마송자 아니래두 우리 금주 이렇다하는 신랑감

골라서

 

시집 보낼테니까](썩썩 비벼서 크게 한술)

 

 

 

S#11 방송국. 단장실

 

기풍 수첩 보며 삐삐 치고, 수화기 놓는

 

 

 

S#12 은주네 자매방

 

금주 시름없이 앉았는데

 

E 삐삐 울리는, 얼른 보고는 꺼버리고 앉는

 

-단장실- 기풍 수화기보다 다시 삐삐

 

-자매방- 금주 다시 번호 보고는 짜증으로 끄는

 

잠시..어쩔 없다싶어 전화기 갖고 들어오는

 

삐삐 보며 전화

 

[여보세요]

 

(단장실)[ 정금주 씨예요, 박예돕니다](웃음)

 

()[](냉랭)

 

(단장실)[지금 어디세요?]

 

()[아실 필요없구요, 용건 말해요]

 

(단장)[병원에 갔더니요, 글쎄 심장에 피가 고였대네요 어떡하죠]

 

(기막힌)[아니,심장에 피가 고이지 그럼 물이 고여요?]

 

(단장)[멍이 시커멓게 들었어요 구두굽으루 찍힌데가]

 

(...)

 

(단장)[얼루 나올래요]

 

()[진단서, 예상치료비, 온라인번호 우송하세요]

 

(단장)[직접 만나서]

 

(OL,)[인제 삐삐 안받겠어요, 내말대루 하든지 싫음 말든지 맘대루

하세요] (끊는)

 

단장실-

 

(수화기 놓으며 싱긋 웃음..혼잣말)[ 맘대루 하세요..오케이]

 

손가락 튕기고 일어난다

 

주리 들어오는

 

[선생님 의상 언제 온대요?]

 

[, 올거야](나갈려고)

 

[어디 가세요?]

 

[]

 

[나두 가야지]

 

[](제지)[ 집에 갈거야]

 

[중간에서 내릴게요]

 

[관둬 , 척보면 모르니? 선생님 여인 만나러 가는거지, 그렇죠

선생님]

 

[여인이 아니라, 연인이다]

 

[뭐라구요]

 

기풍 웃으며 잽싸게 나가고

 

, [선생님-](쫓아나가는)

 

 

 

S#13 은주네 자매방

 

금주 가라앉은 기분 간신히 추슬러서 외출 준비, 차려입고

거울보는

 

 

 

S#14 대문앞

 

금주 나오는

 

 

 

S#15 지프

 

기풍 웃으며 금주 나오는 모습, 내리는

 

.-

 

금주 어깨에 매며 한두 걸음 떼려다 멈칫

 

(웃음짓고 다가서는)[안녕하세요]

 

(놀람..기막힘)

 

[어디 가시는지 타세요, 제가 모셔다 드릴게]

 

[여보세요-]

 

[타세요]( 여는)

 

[어머 진짜 이사람..]

 

[안타실거예요?]

 

[여기 누구 맘대루 와요?]

 

[맘대루 하라매요]

 

(기막혀..난감, 다시 보고)[진단서 나왔으면 줘요]

 

[지금 없어요]

 

(뻗치는)

 

[ 시간만 저한테 시간 내줘요]

 

[그럴 없어요 전혀]

 

[그래요 그럼 오실때까지 기다리구 있을게요](대문앞 앉는)

 

[여보세요-]

 

[왜요]

 

(미쳐 정말..)

 

[가세요 신경쓰지 말구, 밤은 못새요?]

 

[ 이런 사람이 다있어 정말-]

 

[집에 어머님 계세요]

 

(미치겠어서 험악해지는)[일어나요](거칠게 잡아일으키고)

 

[때리구 싶음 때리구요 자요](머리 디미는)

 

(졸도하고픈)

 

 

 

S#16 커피하우스

 

[원하는게 뭐예요 나한테?]

 

(싱글 웃음)

 

[시간 없어요 빨리 말해요]

 

(뭐라고 입모양 벙긋)

 

[뭐라구요?]

 

( 입모양 만들것처럼 하다, 심각하게 대라고)

 

(..귀쪽 돌려서 조금 가까이)

 

( 대라고)

 

귓속말 것처럼 숙여 떼는척 하다..금주 뺨에 입술 찍는

 

(..눈에서 불꽃, 기막혀서 퉁겨지듯 일어나고)

 

기풍 따라 일어서는데,

 

카페가 떠나가게 후려갈기는 금주-

 

사람들 놀라서 주시-

 

기풍 실실 웃음..왼쪽 때려보라고

 

( 집어서 얼굴에 갈기는)

 

 

 

S#17 .

 

금주 뒤에 기풍 나오는

 

[그럼 이따 집에서 봅시다]

 

금주 질린듯 서고 돌아본다.., 기풍 유유히 가는

 

(...)

 

뛰어가서 막고

 

[ 이래요 정말, 이래요?]

 

[몰라서 물어요?]

 

(...)

 

[ 시간만 내달랬잖아요](녹일듯이 윙크)

 

(한숨..)[모레 만나요 그럼]

 

[좋아요, 어디서 뵐까요]

 

금주 백에서 메모지, 꺼내 갈겨서(장소, 시간) 기풍 가슴팍

포켓에

 

쑤셔박고 돌아선다

 

(웃음기로 만족)

 

 

 

S#18 다른 카페밖

 

페어글라스로 금주, 영애 테이블에 앉는 모습

 

 

 

S#19 맞은편 길가/기풍
지프안

 

기풍 됐다는 표정으로 출발하는

 

 

 

S#20 카페

 

(커피 마시고)[ 마디루, 이상성격자야]

 

(...)

 

[ 믿어지지..결혼과 동시에 사람이 변하는데, 처음엔 바루 유학

떠나왔으니까

 

정서적 이질성 때문에 그러는 알았대]

 

[어떻길래]

 

[사람을 학대하구 괴롭히는거 있지]

 

[..새디스트?]

 

[아니, 그런게 아니라 정신적으루, 정신적으루 사람을 돌지경까지

몰아가는

 

있잖아, 인상하나 찌푸리면서, 미묘하게 사람을 들볶는데..정말

 

소리가 나온댄다]

 

(착찹히 상상해보는..)

 

[하여튼 큰엄마가 국제전화 받구 가셨는데 보니까, 언니 뼈만

남았드래

 

우울증까지 생기구]

 

[..때리진 않구?]

 

[아니 절대 물리적 힘은 쓰구..오로지 말루만( 들며) 병이야

완전히]

 

(가만히 한숨..)[정신과 치료가 필요한거 아니니 그럼]

 

[언니 말루는 웬만한 의사는 정연하구 치밀한 논리에 오히려

말려들거래,

 

물론 본인이 가지두 않지만..어떤 타입인지 짐작하겠지]

 

[지금까지 전혀 못느꼈어, 그런 사람이라는 ..정말 상상이 안가]

 

[잘해주지 다정다감하게, 매너두 좋구]

 

(..그랬다는 표정)

 

[거기에 우리 언니두, 큰집 식구들두 넘어갔다는거 아니니..너무

수재라

 

그런가, 들어보니까 소위 엘리트 층에 그런 부류가 더러 있다더라

 

나가서 사회생활은 아주 지극히 정상인데, 집에만 들오면 얼굴

되는

 

, 너두 들어봤지]

 

(그렇다는..)

 

[그냥 재수 없었다구 , 그나마 날잡기 전에 안게 얼마나 다행이니]

 

(..한숨 삼키는)

 

[나가자, 기분 전환 되게 연극이라두 보자]

 

[아냐, 생각하구 싶은대루 생각하구 정리하는게 ]

 

[그래..]

 

 

 

S#21 거리

 

금주 착찹히 걷는

 

 

 

S#22 송자네 거실

 

원주 현관께에서 맞는, 기분 잡쳐 들어오는 송자 거칠게 놓고

 

[아줌마 얼음물 잔요]

 

[](주방)

 

(소파 앉는)[싸가지없는 ..옛정 생각해서 기껏 어렵게

소개해주니까

 

어째, 안면 바꾸구 퍼대는 아우 살떨려..아들? 그래

얼마나

 

아들 보나 두구보자 야비한 ]( 안풀리는)[배정자 내가

다시

 

상대하면 마송자가 아냐 내가 뭐가 아쉬워서..어디 발버둥쳐봐 금주

웬만한

 

신랑감 구할 있나, 심뽀가 고모양이니까 팔자가 그런 거야

없으면

 

없는대루 맘으루라두 덕을 쌓아야지, 공두 없이 아픈데

들먹이면서]

 

E 원주댁 쟁반에 얼음물 받쳐나오고, 동시에 비디오

 

(마시는)

 

[누구세요..](눌러주고)[박검사님 고모요]

 

[](표정 변하며 일어나는)

 

.거실-

 

(한껏 웃음)[점심은?]

 

[먹었죠 신데요](내심 착찹)

 

(좋아서)[박검사랑 승미 토요일 만나기루 했어]

 

(괴로운)

 

[약혼식 말씀드리니까 뭐라셔?]

 

(난감)

 

[..아직 안했어?]

 

[형님]

 

[]

 

하는데 원주 나오는..고급 과일에 음료에 놓는거 보며

 

[초여름 장미 만발일 연분홍 드레스 날려입구 약혼식 하면 얼마나

환상이겠어]

 

(미쳐..)

 

[들어]

 

놓아주고 원주 아웃

 

[..(쓴입으로 간신히 모금)

 

[무슨 얘기야 ](기대)

 

( 안떨어지는)[저기..제가 면목이 없네요..기정이가요 글쎄]

 

[ 박검사가]

 

[ 아는..아가씨가 있대네요]

 

(안색..)

 

(...)

 

[그게 무슨 얘기야..그러니까 이중 플레일 했단말야, 그럼 우리 승민

뭐야]

 

(얼른)[그게 아니구요, 무렵에 우연히 알게된 아가씬데요

여자가

 

그냥 물귀신 달라붙구 있는거예요, 그렇겠어요 검산데, 작정을

 

하구 갖은 방법 아양으루 매달리는 거죠]

 

(기막혀..)

 

[속상해 죽겠어요 정말]

 

[..어떤 여잔데?]

 

[자세한건 몰라요 근데 집안두 별루구 별루래요, 그러니 기가

안차요]

 

[기막혀..](어이없음, 한숨반 웃음반)[아니 우리 승미 어디가

어때서,

 

학벌이 빠져 집안이 빠져 직업이 빠져 우리 승미 알아주는 병원

레지던트야

 

그만한 인물에 키에..아무리 매달려두 그렇지, 우리 승미하구 게임이

?

 

얘기가 돼냐구]

 

(겹치듯 맞장구)[그러게 말예요]

 

(겹치듯)[검사에 의사가 제격이지, 박검사 순진한거야 도대체

세상물정

 

모르는 거야]

 

[순진한거죠..]

 

(한숨)[..그럼 만나자구 용건은 뭐야, 끝내자는 얘기 할려구?]

 

(그렇다고)

 

(기막혀..)

 

[형님 냉정하게 생각하세요]

 

[알았어 냉정하구 자시구 것두 없어, 번이나 만났다구 없었던

얘기루

 

그래]

 

[형님!..올케 언닌 지금 드러눕다시피 했어요, 우리 올케 언니가

승미

 

맘에 들어했어요]

 

(...)

 

[후리후리한 키에, 교양 있구 기정이랑 어울리는

짝이라구..(하고)

 

형님, 무슨 방법을 찾자구 온거예요 끝내자구 아니예요]

 

[무슨 방법이 있어? 당사자가 싫다는데..평양감사두 싫으면

그만아냐]

 

[..별볼일없는 아가씨래요, 잠깐 헤까닥 거예요 승미 만날 무렵에

 

만났대는데 정이 들면 얼마나 들었구 일찍 끓는 솥이 일찍

식는법예요]

 

(속상..)

 

[오빠 언닌 절대 허락 안해요 그렇다구 기정이가 부모 어겨가면서

 

결혼할 애두 아니구요..결국 떨어지지 있어요]

 

[그러니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라구?]

 

[기다리느니 마주 달려가면 좋죠..]

 

(...)

 

[솔직히 승미야 모든 조건이 당당하다 보니까 뭐라구 할까 적극성이

없다구

 

할까..그쪽 아가씨는 봉이냐 싶어서 죽구살기루

매달리는데..여자가

 

그렇게 나오면 대개 남자들 흔들리는 거야 당연하죠 안그래요..]

 

[여자 인물에 반한거겠지]

 

[아녜요 그렇게 이쁘지두 않대요]

 

(...)

 

[자기 입으루 그러드라구요, 만난지 얼마 되지두 않았다 여자가

미인두 아니다

 

집안부터 별루 것두 없다 그런데 넘어갔다는건, 그건 적극성에

넘어간거지

 

다른 이유 있어요?]

 

(...)

 

[ 입장에서 더는 뭐라구 못하는데요..어쨌든 내가 승미라면 순순히

 

안들어요]

 

[우리 승미 자존심 몰라? 걔가 뭐가 아쉬워서..? 딴데 맘주구 있는

남자

 

미쳤다구 매달리겠어, 어림두 없지]

 

[형님, 여자구 남자구 자존심 내세워봤자 얻는거 없어요 이건

보석이다

 

싶으면 수단방법 안가리구 어떻게든 손에 넣는거예요, 인생이 걸린

문젠데,

 

여자한테 결혼보다 중요한게 있어요]

 

(한숨)[갑자기 아들 없는게 처량한 생각이 들어..달랑 둘인데

이렇게

 

되구 보니까]

 

[속상해하지 말아요 형님, 결과만 좋으면 되는거 아녜요 어렵구

중요한

 

일일수록 난관이 따르게 마련이구요]

 

(착찹)[..어른들은 절대 허락 안하신다는거야 그러니까]

 

[어림없어요 우리 언니가 어떤데..(고개머리) 기정이가 결국

포기하게

 

있어요 시간문제지,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구 하는데 우린 아녜요

오빠부터

 

삼부자가 언니한텐 꼼짝 못해요 우리 올케언니 고집요 우리

엄마두

 

들었어요]

 

[뭐하는 여자야? 회사원인가]

 

(적당히)[..그런가봐요]

 

(갈등..)[우리 승미 길길이 난리칠텐데]

 

[생각해보면 난리치구 흥분할 문제두 아녜요, 저쪽 아가씨 하는거

승민

 

못해요, 똑똑한 여자들이 대개 그러잖아요 (흉내)' 이렇게

잘나구

 

똑똑해 이렇게 유능한 내가 뭐가 아쉽구 부족해서 남자한테 아양을

떨어,

 

지들이 떨면 모를까' (하고) 그러다 정말 괜찮은 남잔 놓치죠,

등쳐먹을려는

 

제비 아니면 빼놓구 여자 비위 맞춰요, 제말이 틀려요 형님]

 

[..그거야 그렇지]

 

[형님 우리 어떻게든 있는데까지 최선 다해서 좋은 인연

맺읍시다]

 

(..생각)

 

 

 

S#23 은주네 주방

 

은주 끓는 찌개에 두부 넣고 맛보는..뚜껑 닫고 줄이는

 

(들온다, 걷어부치며)[ 앉혔어?](심란)

 

[]

 

식탁에 앉아 재기 시작

 

(편치않은 심사로 냉장고 김치통 꺼내는)

 

(흘금 기색..)[송자아줌마 만났어?]

 

[그래](탕기 꺼내 김치 담는, 생각할수록 호흡 거칠어지고)

 

[아줌만 알았대?]

 

[몰랐대지, 삼년밖에 안됐대나..]

 

[맞지 , 송자 아줌마두 속은거지]

 

(다하고 김치통 다시 냉장고에, 다른 반찬통들 꺼내는)

 

[엄마 할소리 못할 소리 퍼부운거 아냐]

 

[못할 소리가 어딨어, 어젠 그냥 만나면 머릴 뜯어놓을려구

그랬어]

 

[아이구 엄마..그러는거 아니다]

 

(멈추고, 은주 보는)[뭐가 아냐, 너두 승미 묵사발 만들었듯이

못하냐?]

 

(설핏 웃음)[ 승미랑 싸웠다구 난리치더니..]

 

[들어보니까 승미 고년이 맞을짓 했드라, 잘못 너한테 뒤집어

씌웠다며, 아주 - 패줬어]

 

[엄마..송자 아줌마하구 친구야 갓낳아서부터 아래 윗집

컸다며,

 

엄마가 언니가 있어 동생이 있어,솔직히 삼촌들 보다 가까울래면

가깝다

 

몇십 정이 어디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같이 나오구]

 

(...)

 

[신동조 그집에서 계획적으루 속인거야 송자 아줌마 탓하구 원망할

없어,

 

우리가 신중하구 우리가 알아봤어야지]

 

정사장 들어서는데

 

[개같은 ]

 

(뻥해서 보는)

 

(웃음)[아버지한테 소리 아녜요, 신박사요]

 

[ 엄마 입에서 욕만 나오면 간이 철렁철렁한다]

 

[아이구 누가 들으면 얼마나 욕하구 사는줄 알겠네]

 

(들오는)[멀었어요?]

 

[ 다됐어](얼른 반찬통)

 

 

 

S#24 자매방

 

(생각..)

 

<비젼: 기풍에게 입맞춤 당하던>

 

(견딜 없는 ..)

 

 

 

S#25 기풍방

 

(생각)

 

<비젼:

 

순진히 뺨대던 금주 모습..솜털 보송보송한 이쁜 뺨이며

프로필..>

 

(이뻐 이뻐..)

 

 

 

S#26 은주네 동네()

 

기정차 진입

 

 

 

S#27 은주네 자매방

 

삼모녀 앉은

 

[ 마디루 이상성격자래..]

 

[어떻게?]

 

[말루 사람을 학대해서 돌지경까지 만드는거]

 

[골때리네](엄마를)

 

[어디서 하필 그런 놈을 소개했어]

 

[ 묘하게 웃는 표정..수상하드라니, 내가 그랬지]

 

[오늘 전화 안왔어?]

 

[몰라 나갔었으니까]

 

[ 어떤 말루 나오드래두 흔들리지마, 만날 필요두 없어 전화루

단호하게

 

끊어, 알았어]

 

(...)

 

[ 대답 안해, 엄마 미련 있나봐]

 

[알았어](짜증기)

 

[ 신경질이니 위해서 만나지 말라는데]

 

[이젠 아부지가 중맬 서두 속속들이 캐보구 할거야]

 

[ 선보구 싶지 않어, 깨끗하게 혼자 살까봐. 결혼같은거 하지말구]

 

[ 결혼을 안해, 어쩌다 그런 인간이 있는거지 다그럴까봐?

인물에

 

학벌에 안해 결혼을, 연분은 있는거야 점쟁이들마다

남편복

 

좋다구 그랬구]

 

[엄만 점쟁이 없으면 하루두 못살거야, 점집에 갖다준 돈두 수탤걸?]

 

[너두 자식을 키워봐..(하고) 어쨌든 전화 오면 절대 만나지마

뭐라구 감언이설을 하든, ?]

 

(맥없이)[..]

 

(고개 외면하며 금주 손가락질)[ 마음으룬 미련있어]

 

(쌓였다가 폭발)[ 만난다는데 그래 기집애야-]

 

배여 은주..

 

E 책상 삐삐

 

(집어보는)

 

'777' 찍힌

 

(태연히)[요즘 걸핏하면 에러야 고장났나]

 

 

 

S#28 . 마루

 

주방 불끄고 배여사 나오는데, 지갑 들고 은주 나와 현관으로

 

[어디 ?]

 

[ 아이스크림 사러]

 

[? (하고) 벌어서 먹어 조지겠다]

 

(표현두..웃고 나가는)

 

 

 

S#29 기정 ()

 

시선으로 은주 나오는 모습

 

(보기만해도..)

 

 

 

S#30 .()

 

은주 오고, 기정 안에서 도어 열어주는

 

 

 

S#31 ()

 

반가운 미소들

 

[저녁 드셨어요?]

 

[ 아는 기자하구 먹었어요]

 

[오늘은 정말 오래 못있어요 우리 엄마 시간 체크해요]

 

[ 아이스크림 산다구 하구 나왔어요?]

 

(웃으며 끄덕)

 

기정 뒷좌석에서 고급 아이스크림 포장백 주는(베스킨라빈)

 

(뻥한 웃음기)

 

[드라이 아이스 채웠어요]

 

[자상두 하셔라]

 

[언제 오빠 소리 해줄려나](농담반 진담)

 

(아이스크림 포장 들여다보다 웃는)

 

[들어가요 그럼, 이쁜 붙잡혀갔나 걱정하시겠어요]

 

(이윽히 끄덕)

 

 

 

S#32 병원 스테이션()

 

(통화)[어디 엄마? (듣고) 스텔라?]

 

(일하다 흘긋)

 

[.. 알아, 금방 갈게](밝게 끊고, 가는)

 

(...)

 

 

 

S#33 레스토랑

 

승미 들어서는, 송자 테이블에서 손짓( 편치않다)

 

(와서 앉는)[ 거한건 못먹어 엄마 빨리 들어가봐야돼]

 

[..알았어]

 

(차림 보고)[헬스 안갔어?]

 

[..집에서 오는 거야]

 

웨이터 오는, 미리 셋팅된 글라스에 생수

 

[샌드위치 되죠]

 

[]

 

[..(밥먹을 기분인가) 스페샬 돼요?]

 

[]

 

(그렇게 달라고)

 

웨이터 가고

 

[ 용건 있어서 왔나보구나 엄마]

 

(착찹)[승미야..]

 

(하라고)

 

(물마시고)[..어제 박검사 고모 다녀갔는데](입술 축이고)[글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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