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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33

 

< 33 >

S#1 승미네 거실

 

(솥뚜껑보고 놀람)[니들 싸워-]

 

()[아뇨 그런거 아니구요]

 

[그럼?]

 

[승미 혼자 못보내겠어서요, 차나 없으면 제가 택시라두

태워가겠는데,

 

기사 아저씨 안계세요?]

 

[아니 얼마나 마셨길래(하고) 어디니 거기가?]

 

 

 

S#2 카페

 

[은주야..사실 외롭다]

 

[사람은 외롭지..]

 

[..너두 그래?]

 

[그럼..인간은 혼자 왔다 혼자 가는거 아니니, 죽을때 누가

길동무해서

 

같이 수두 없는거구, 고독이 인간의 숙명야]

 

(생각해보고..끄덕)[우리 서루 위안이 되자..오늘처럼]

 

(알았다고..)

 

한기사 오는

 

(보고)[ 아저씬 ]

 

[안녕하세요]

 

[](받고, 승미를)

 

[아저씨 조쪽에서 기다려요 아직 얘기 안끝났어요]

 

[사모님이 빨리 들오시라는데요]

 

[조금만 있다가요]

 

[다음에 하자](일으키자고)

 

[아냐, 오늘.. 오늘..]

 

둘이서 부축해 일으키는

 

[싫다니까..]

 

 

 

S#3 .()

 

[아저씨 은주집부터 먼저 가요](뒷자석 실리는)[은주야 ]

 

[됐어, 요기서 있어( 닫아주고, 한기사)가세요]

 

[](운전석)

 

( 안에서 타라고)

 

승미차 출발..보다가 은주 움직이는, 편치않은 심정..

 

 

 

S#4 승미네 승미방

 

[이게 무슨 일이야 세상에 아니 술을 이렇게 마셨어]

 

송자 원주댁 승미 부축해 들오는,침대 눕히는

 

[과장님 결혼식 끝나구 은주랑 맥주 조금 마셨어]

 

원주댁 나가는

 

[둘이 싸웠어?]

 

[아냐 (힘들게 일어나 앉는) 엄마, 은주 알구보니까 괜찮은

애야,

 

오늘 은주랑 깨끗히 화해했어]

 

[..기집애들 속은, 아니 그렇게 피터지게 싸워놓구 화핼 ?

화해할려면

 

깨끗하게 맨정신들루 하든가]

 

[맨정신으루 풀구, 기분 좋아서 마셨어..]

 

[기분 좋은게 아니라.. 박검사 땜에](하는데)

 

(ol)[엄마 박검사 얘기
꺼내지 - 듣기싫어](쓰러지듯 눕는)

 

(상처가 컸어..)

 

 

 

S#5 은주네 마루

 

[이브닝두 아닌데 싸돌아다녀]

 

(올라서는)[전화했잖아 그래서]

 

[ 술냄새..]

 

(...)

 

[기집애가 술이나 퍼마시구 다니구]

 

[언닌 안마셨어?]

 

[그거야 니가 멕였지]

 

[아우 오줌마려](욕실로)

 

 

 

S#6 자매방()

 

[어우 술냄새.., , 얼굴 돌려어]

 

(곯아떨어진)

 

은주 얼굴 돌려보다가 몸째 굴려보려고..소용없는

 

금주, 벽쪽으로 돌아눕는다..안되겠는듯 베개 옮겨 거꾸로 눕고

 

청하려는데, 은주 금주 가슴에 얹히는, 발가락이 앞에

 

(거칠게 내려놓고 일어나 앉는)[어유](짜증나고 기막힌)

 

인서트- 승미집 외경(아침)

 

 

 

S#7 승미네 승미방

 

승미 적당한 음료 모금 마시고..고통으로 가라앉히려고

 

(한숨으로 보고..)[ 아퍼?]

 

(말없이 모금 )

 

[아니 오늘 병원 나갈 애가 그렇게 마시면 어떡해, 은주랑 어떻게

된거야 어제?]

 

[앙금들 풀었다니까..]

 

[아이그..기집애들 아니랠까봐, 난릴 떨구 싸움들 하드니 어느새

 

풀어져가지구]

 

[아빠 아셔, 술마신거?]

 

[ 아부지두 어제 고주망태가 돼가지구 새벽에 들왔다 부녀가

그냥..

 

무슨 재미루 사니?]

 

(...)

 

[은주 고년이 사과한거야 니가 한거야]

 

[은주가 먼저 하재드니, 자기가 잘못했다구..]

 

[고년이 웬일야 이상하네..솔직히 니가 맞을짓 했지]

 

[아유 은주가 그렇게 나와서 나두 미안하다구 그랬어]

 

(...)

 

(마저 마시고)[은주 알구보니까 속이 확트인게 말두 잘통하드라,

우리

 

친구하기루 했어]

 

[..]

 

[엄마, 신박사 결혼했었다며?]

 

[누가 아니래냐 사람처럼 무서운 없다구 이번에 손발

들었다,

 

김여사가 속일줄 상상이나 했니]

 

[정말 웃기는 사람들야 그러니 중매 맘대루 하겠어, 이번에두 미리

터졌게

 

망정이지 결혼이나 하구 터졌다간 어쩔뻔 했어]

 

[기껏 좋은일 한다구 나섰다가 얼마나 당한줄 아냐 내가,

배정자한테]

 

[엄마가 이해해, 엄마같았으면 그래? 내가 그런일 당했어봐

엄마두 난리나지]

 

[내가 알구 속였니 일부러?]

 

[자식 일이라 이성을 잃게 ]

 

[다신 상대하나봐]

 

[엄마 우릴 봐서 그러지 , 어린애들처럼..몇십년 친구아냐]

 

(문열고)[식사하세요]

 

 

 

S#8 은주네 주방

 

정사장 명원 들어서는, 앉으며 보고

 

[ 해장국이야]

 

(명원이 놓아주며)[우리집 잘난 둘째딸년이 어제 퍼마시구

들왔잖우]

 

(보는)

 

(웃음기)[직장생활하면요 술마시게 돼요 엄마, 윗사람들이 주구

동료들이

 

권하구,우리 학교 여선생님들두 얼마나 잘마시는데요 엄마

선생들은 소줄

 

얼굴 하나 안찌푸리구 들이켜요]

 

부자 식사들

 

[ 잘마시는 여자가 좋더라]

 

[허이구](자기국 떠서 앉는)

 

[잘마셔두요 주정없이 잘마셔야죠, 여자 주정부리는 정말

못봐줘요]

 

부자 웃는

 

[나두 오늘부터 술좀 배워봐야겠구만]

 

[그래 당신 술좀 배워, 여자가 술두 잔씩 해야 재밌다구]

 

(웃는)

 

[조촐하게 술상차려서 편안한 안방에서, 당신이랑 주거니 받거니

정담 나누구

 

을마나 좋아, 애틋한 정이 절루생기지]

 

(표현에 웃는)

 

잠깨서 금주 나오는, 신음 흘리며

 

[ 벌써 일어나?]( 떠줄려고)

 

(앉은)[엄마 어제 못잤어]

 

[은주땜에?]

 

[술냄새 뿜어대구 아우 머리야, 자다보니까 발이 앞에 와있잖아]

 

(웃는)

 

[먹구 ]

 

[학교 가야돼 오늘, 자료 찾을 있어]

 

[그럼 엄마가 태워다줄게, 컨디션 좋은날 전철 타면 지쳐]

 

[웬수가 따루 없어..]

 

 

 

S#9 병원 화장실

 

컵보다 약간 화병에 이쁘게 꽂는 은주

 

 

 

S#10 의국

 

(E) 노크

 

[]

 

은주 들어선다

 

(...)

 

[이선생 아직 안나왔어요?]

 

[]

 

(꽃병 승미 책상에 놓고 매만지는)

 

(..저여자 왜저래 갑자기)

 

 

 

S#11 병원 엘리베이터

 

승미 내리는(출근)

 

 

 

S#12 의국

 

(들어와서 책상 )[ 꽃이야!]( 놓는)

 

[정간호사가 놓구 가든데요]

 

[..어머](기분좋은)

 

[그여자가 웬일예요?]

 

[ 너보다 위야, 그여자가 뭐니]

 

(이쪽은 이렇게 변했어?)

 

(향기 맡는)

 

 

 

S#13 처치실

 

승미 들어오는, 주사기들 챙기는 은주에게 와서

 

[ 고마워]

 

(돌아보고는 웃음)[ 어때?]

 

[쪼끔 부대껴, 자긴?]

 

[ 괜찮어, 커피 타줄까?]

 

[됐어, 어제 우리차 타구가지]

 

[밤에 다니는건 자신있다]

 

[수고해](움직이는)

 

[]

 

김간호 들어서다 사람 다정함에 뻥해서..

 

 

 

S#14 부동산

 

배여사 침울..박아줌마 들어서는

 

[염병, 김약국 나갔어..(앉는)만복사에서 아침에 계약했대네]

 

(나갔거나 말거나..)

 

[..돈이 안돼서 그래? 많이 모자라?]

 

(대답 피할겸 신문들 치우는)

 

[시집에서 엄청 요구하나 보구만..인사치레루 하는말 믿었다간 큰코

다치지,

 

우리 조카딸두 연애결혼인데, 해가면 돼요 어머니 그러니까,

 

그냥 남들 하는거 쪼끔 흉내만 내와라 그러드래나..그래놓구

나중에 트집잡는데

 

예단 부실하다구, 그것땜에 이혼할뻔했어 요즘은 콤퓨타까지

 

해간다데 혼수루]

 

[콤퓨타를 해가던지, 집채를 떠가던지..]

 

(...?)

 

[그만두기루 했어]

 

[아니 ?..남자가 박사라매?]

 

[박사래두 안맞으면 못하는거지..]

 

[뭐가 안맞어..시어머니 자리가 틀어?]

 

[아니..어디가서 봤더니 안좋대, 궁합이..안좋다는걸 있어?

찝찝해서]

 

[지난번에 좋다구 그러드니]

 

[ 봤어 용한데 가서..절대 시키지 말래 남자가 상처살 있다구,

까딱하다간 우리 금주 잡는대]

 

(채였구나 아는..)[ 그렇게 틀어지구 틀어지구 그럴까아..]

 

[ 틀어져, 궁합이 안좋아서 말았다니까]

 

[어쨌든 이렇게 저렇게 성사가 안되는거 아냐]

 

[아직 때가 아닌가부지..]

 

[ 금주 너무 이쁜게 걸리드라, 말두 있지 일색소박은 있어두

박색소박은 없다구]

 

[이예폔네가, 무슨 소리 하는거야 지금-]

 

[아니 하두 답답해서..]

 

[악담하는거야-]

 

[악담이 아니라]

 

[아무 말이나 그냥, 자식한테]

 

[..걱정으루 한마디 한다는게 어떻게 그렇게 나왔어]

 

(생각할수록 부아..부르르 들고 일어나는)

 

(...)

 

배여사, 휑하니 나가고

 

( 웃음기)[..채였지 ]

 

 

 

S#15 카페

 

기풍 입구를..아가씨들 들어와 자리잡는, 시계 보고 일어나는

 

 

 

S#16 은주네 집앞

 

금주 생각에 잠겨 오다..지프 지나치는..느낌으로 멈추고

지프를..맞는

 

얼른 고개돌려 대문 보면, 기풍 능글 웃음기로

 

금주 기겁하듯..

 

[뭐하는 거예요 지금]

 

[금주 기다리구 있잖아요, 시간 기다렸어요]

 

(약속 기억..)[]

 

(흉내)[..(하고) 까먹었어요?]

 

[미안해요..]

 

[멀리 없이 들어가서 주세요 어머님 계시죠]

 

[무슨 소리 하는거예요 지금?]

 

[어머님께 인사드리구 싶다구요]

 

[댁이 왜요? 댁이 뭔데 우리 엄마한테 인살 드려요? 제정신 아냐..]

 

[맞아요 금주 만난 뒤룬 제정신 아녜요, 칠년만에 만난거죠

그러니까]

 

[가요 빨리]

 

[ 어머니 ](대문 누르려고)

 

[어머 미쳤어 이남자](질려서 잡고)

 

(실실..)

 

 

 

S#17 커피하우스

 

기풍 맞었던 장소, 사람 앉는

 

[해필이면 챙피하게 일루 와요 (싱글 둘러보듯) 종업원 우리

기억하구 웃네]

 

(미움으로)

 

[웃어요, 여자는 삼초에 번씩 웃어야 이뻐요]

 

(여전히)

 

(윙크)

 

[그러지마요, 눈썹 뽑아버리구 싶으니까]

 

(뽑으라고 감아서 들이대는)

 

(어쩜 저러냐..)

 

( 뜨고)[알아요?]

 

[뭘요?]

 

[금주 첫사랑 이라는거]

 

(쓴웃음)

 

[첫사랑이면서 짝사랑이었죠]

 

종업원 오는

 

[ 마실래요]

 

(주문하기도 싫은듯)

 

[비엔나 커피 ]

 

종업원 가는

 

[전에 그거 좋아했죠, 옛날에 연습 끝나구 차들 마시러 갔는데 금주

비엔나 시켰어요]

 

[인제 좋아해요]

 

[그럼요?]

 

( 필요 없다고..)

 

[여보세요]

 

종업원 다시 부른다, 오면

 

[아까꺼 취소하구요 여기서 만드는 커피 종류대루 가져와요]

 

(..?)[종류대루 다요?]

 

[, 비엔나 커피만 빼구]

 

[-](감사)

 

허리 구십도로 꺾고 간다

 

(..기막혀)

 

(담배 꺼내는)

 

[ 담배연기 싫어해요]

 

[..](다시 넣고, 됐냐는 웃음)

 

(...)

 

(계속 금주)

 

[딴데 봐요]

 

(여전히..)

 

(...)

 

눈길 지겨워, 기풍 옆자리로 옮겨앉는다 의자 조금 떼서

 

옆에 금주 다정히 들여다보는 기풍

 

(못말린다 싶어, 원위치 하려)

 

(팔잡는다)

 

(빼려고)

 

(놓치 않는)

 

[놔요]

 

[뽀뽀하기 전에 가만히 있어요]

 

(기막힌)

 

(놓고)

 

[도대체 왜이래요, 결혼했어요 유부녀예요]

 

(웃는)

 

[정말예요]

 

[결혼반지](손가락에 없지 않냐고)

 

[답답해서 끼워요]

 

[남편 봅시다 그럼, 만나서 하지 ]

 

( 없는..)

 

(귀여운듯 금주 프로필을..)

 

(외면..)

 

(계속)

 

(어이없듯 기풍을)

 

[어차피 좋아하게 미리 좋아해 주면 안돼요 빼지 말구]

 

[누가 누굴요?]

 

[내가 금주 좋아하듯이 금주 씨두 좋아하게 돼요]

 

(끔찍해..)

 

(웃음기)

 

종업원 큰쟁반에 커피들 가져오는, 테이블 가득 열잔 늘어놓고

계산서는 꽂이에

 

(...)

 

[커피 이름들이 뭐예요?]

 

( 일러주는)[이건 스페샬 커피구요, 이건 블랙마일드, 에스프레소,

킬리만자로,

 

카푸치노, 헤이즐러, 블루마운틴, 모카임페리얼, 카페오레, 레귤러

커핍니다]

 

(금주를)

 

금주, 커피잔 하나 집어 자기 앞으로

 

[이게..?](금주 커피)

 

[모캅니다]

 

(자기도 고르고)[됐어요 가져가요]

 

[](잔들 쟁반에..)

 

(계산서 확인)

 

커피들 마시는, 종업원 가고

 

[..솔직히 얘기할게요]

 

(...)

 

[박예도씨라구 그러셨죠..이름두 기억 못할만큼 그쪽한테 관심이

없어요

 

옛날에두 그랬지만 앞으루두 마찬가지예요, 마음 돌려주세요

부탁예요]

 

(마시는..)

 

(...)

 

[일주일에 번만 만납시다 매일 만나주면 좋구]

 

[이봐요 한국말 못알아들어요? 댁한테 관심이 없어요 전혀]

 

[변하는게 사람 감정예요 현재는 미움이지만 사랑으루 바뀌어요]

 

(어이없는...)

 

[생일이 언제예요?]

 

[얼마 주면 돼요 치료비?]

 

[병원 가니까 낫대요 내가 워낙 건강하거든요]

 

[다행이네요]

 

 

 

S#18 .

 

[이것으루 끝내요]

 

[오늘은 이만 가죠, 어쨌든 얼굴 봤으니까]

 

[더는 연락하지 마요..진심에서 얘긴데 그러지 않는게 좋아요]

 

(...)

 

금주 돌아서는

 

(..지프에 타는)

 

금주 저만큼 가고, 지프 출발...금주 지나가며

 

[ 봅시다]

 

(...)

 

(홀릴듯 윙크)

 

(...)

 

 

 

S#19 지프

 

미러에 멀어지는 금주 모습

 

(웃는..행복)

 

 

 

S#20 기정집 기정방

 

지여사 쇼핑백에 (기풍, 기정 서울지검 사전 촬영 사용된

참고)

 

기정 셔츠, 속옷 챙겨넣는

 

 

 

S#21 . 거실

 

식사들 끝내고 기풍 할머니 박교장 나오는, 기풍 물컵

 

지여사 이층에서 내려온

 

[챙겼냐]

 

[..]

 

할머니 박교장 소파 앉는

 

(쇼핑백 받아서 놓고)[며칠이나 밤샌대요?]

 

[ 사나흘 걸릴거래는데 모르지, 어이 갖다줘]

 

[ 양치좀 하구요](욕실로)

 

[기정이 보약 해먹여라 요즘 포도즙이니 뭐니 좋은거 많다며]

 

(..주방으로)

 

[개소주가 남자들한텐 좋다죠 어머니]

 

[개소주는 그래..]

 

[왜요?]

 

[ 건강하자구 멀쩡한 생명 죽이는 아냐]

 

[아이구 내손으루 죽이나요, 업자들이 알아서]

 

(겹치듯)[ 수요가 없어지면 개들 죽이는 사람두 없어질 아냐,

생명

 

똑같은건데 사람이나 짐승이나, 건강하자구

만족시키자구

 

그저 보양 찾구 찾아서 뱀이니 개니 먹어치우는 사람들

보면..](쯧쯧)

 

[어머님 말씀듣구보니 그렇기두 하네요]

 

[보면 건강하겠다구 그냥 생명들 살생해서 먹은 사람들,

죽을때

 

죽음 곱게 못하구 고생해요, 아는 시어머니, 옛날에

남편이랑 사냥

 

다니면서 멧대지니 노루니 그냥 잡아가지구 빨아먹구 그랬대,

건강하게

 

오래살겠다구..말두 마라, 십오년을 식물인간으루 누웠는데 숨이

 

끊어져요 몸은 썩어가는데 숨만 붙어서.. 방에 그냥 썩는

냄새]

 

( 젓는)

 

(역시 끔찍하다고)

 

기풍 입가 물기 닦으며 나오는

 

[아범 부탁인데 절대 다니면서 개고기는 먹지 ]

 

[]

 

[다녀올게요](쇼핑백)

 

[..병나지 않게 조심하라구 그래]

 

지여사 주방에서 나오는

 

인서트- 서울 지검 외경(, 불들 켜진)

 

 

 

S#22 지검 . 지프
()

 

*** 2 사전 촬영 ***

 

(지프안 휴대폰)[나야 , 주차장인데 여기 내려와있을래

로비루?..

 

](끊고 쇼핑백 챙겨 내리는)

 

 

 

S#23 .로비()

 

기정 엘리베이터 내려 입구로..기풍 들어선다

 

. 장소-

 

[저녁?](쇼핑백 주는)

 

[먹었어]

 

[속썩일 사건야?]

 

[아니, 금방 해결될 거같애]

 

[다행이네, 올라가 바쁜데]

 

(다정히 기풍 등을)[고맙다]

 

(고맙긴 돌아서며)[수고해]

 

[..]

 

 

 

S#24 기정집 안방

 

박교장 열차표 티켓 보는..지여사 들어와 앉는

 

[이거 열차표예요]

 

(보는)

 

[이번 주말 우리 경주갑시다, 당신 전에 경주 가구싶다구 그랬죠]

 

(돌리는..)[안가요]

 

[ 안가요? 어머니한테 내가 말씀드릴께요, 집은 봉희

와있으라구

 

하면 돼구]

 

[어머니때문이 아니라.. 없어졌어요]

 

(...?)

 

[물러요]

 

[기정이 때문에요? 기정인 기정이구 우린 우리죠, 기분 전환할겸

가요

 

그러지말구]

 

[내년에나 가든지요..]

 

(..안타까워 티켓을)[..물러요?]

 

 

 

S#25 지검 검사실

 

넥타이 풀고 셔츠들 걷어부치고 야근들

 

(두꺼운 사건기록 들고 일어나는)[전화 오면 안으루 돌려줘요]

 

[]

 

기정 내실로

 

 

 

S#26 은주네 욕실

 

은주 들어와 무선 찍는

 

 

 

S#27 검사 내실/은주네
욕실

 

[여보세요]

 

()[은주예요]

 

(미소기)[]

 

(욕실)[야근하시는 거예요? (듣고)..언제까지요?(걱정)..힘든

사건예요?]

 

.. 신경쓰시지 말구 일만 전념하세요]

 

(내실)[전환 할게요..그래요..잘자요](흐뭇함으로 끊는)

 

 

 

S#28 승미네 거실

 

다리 꼬고앉아 신문 보던 송자..다시 분한 생각치미는

 

<비젼 30-

 

[?..나야 아들있지]

 

(의기양양)[? 대단한 아냐, 없어지기루 당하면

하루아침이구, 니딸들

 

과외선생 몇씩 붙여서 이류대 갔지만, 우리 금주 은주 명원인,

과외

 

기역자두 모르구 일류대 나왔어, 돈이 그렇게 대단한거면

니딸들

 

일류대 보냈니, ?] >

 

(미치겠는)[아우 아우..아줌마 아줌마-]

 

(급히 나오는)[]

 

(답답으로 못하다가)[.. 냉수요, 얼음]

 

[](다시 주방)

 

(분해..)

 

 

 

S#29 병원 스테이션

 

은주 자료 보는

 

(와서)[ 먹으러 가자]

 

[]

 

다정히 움직이고, 처치실 나오던 김간호..

 

 

 

S#30 카페

 

31 금주 동조 만난 카페

 

(테이블에서 휴대폰 찍는)

 

 

 

S#31 은주네 마루

 

(난감)[ 안나가요..]

 

은주 퇴근해 들어서는

 

(들으며 흘금 은주 눈치..)

 

(보는)

 

[어쨌든 만날 없구요, 연락하지 마세요, 끊어요](수화기 놓는)

 

[발박사?]

 

[..]

 

[나오래?]

 

(E) 다시 전화벨

 

(받는)[..]

 

()[기다릴거예요 금주씨 나올때까지](끊기는)

 

[여보세요 (수화기 떼는, 괴로운) 이남자 정말 이러니,

나올때까지 기다린댄다..]

 

(...)

 

 

 

S#32 다시 카페

 

동조 기다리는..입구에 은주 나타나는

 

(...)

 

(다가와)[안녕하세요? 기억하시죠]

 

[](일어나고)[앉으세요]

 

은주 앉고..동조를

 

.장소- 종업원 놓아주고 가는

 

[드시죠]

 

[..](대답만)

 

(블랙 마시는)

 

[언니가 안나온다구 그래서요, 계속 기다리실 같구..용건을

말씀하시면 제가 전할게요]

 

[전해주세요..만나서 얘기하구 싶다구]

 

(...)[언닌 그분 정리했어요,
다시 만나구싶은 생각 없대요]

 

(...)

 

[우리 언니에 대해서 좋은 이미질 갖구 계실거예요 외모 반듯하구

지성적이구

 

마음 착하구..그렇죠?]

 

(..그렇다고)

 

[우리 언니 지금까지 백번은 못되두 팔구십번은 봤어요..기업

홍보실

 

취직했다가 4개월 다닌게 직장 경력 다구요 커피 심부름 하는 것두

기분

 

나쁘구, 일찍 출근하는것두 힘들대요]

 

[글쓰는 사람들 조직생활 안맞죠]

 

[.. 그분 아니래두, 조건 좋구 자기한테 잘해주는 남자면 우리

언닌

 

끌리게 있어요..무슨 뜻인지 아시죠]

 

(담담히..)

 

[미련을 버리세요]

 

(마시고..)[ 위해서 하시는 말씀 같군요]

 

[솔직히 얘기하는 거예요, 언니에 대한 환상 버리구 단념하시라구요]

 

[ 과거때문에요?]

 

[아뇨, 처음부터 사람 안맞는다구 생각했어요 언니한테두

얘기했구요.

 

제가 보기에 그분은 부드러운거 같지만 상당히 냉철한

성격이시거든요]

 

(요것 봐라..)

 

[우리 언닌 사랑만 갈구하는 어떻게 보면 질리는 타입예요..결국

못봐내세요]

 

(..귀여운데)

 

[ 언니랑 많이 싸워요..게으루구 좋은 것만 밝히구 사치 허영

심하구,

 

속물이라구 내가 매일 구박해요..결혼두, 아내가 되기위한

마음가짐이 아니라

 

부모대신, 부몬 오래 못사시니까, 부모대신 사랑해주구 챙겨줄

사람이

 

필요한거죠..단지 자신을 위해주구 사랑해줄 사람요..그러실

있으세요?]

 

(웃음기)[..은주씨 보기엔 아니라는 거죠]

 

[]

 

(..마시고)[언닌 그렇다치구..그럼 동생분은 어떤 성격이신데요?]

 

(...)

 

[반댄가요 언니랑?..반대면..사치 허영 싫어하구, 사랑 받기보다는

 

줄두 알구..좋은 아내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두

있구..그렇겠네요]

 

(냉소..)[그래서요?]

 

[이렇게 은주씨 말씀하시는 보니까 '매력'이란 단어가

떠오르는군요]

 

( 냉소)[..그래서요]

 

[저랑 얘기가 통하겠단 생각이 들어요, 친구 할래요 우리?]

 

[..언니 나때문에 눈물루 컸다는 얘기 들으셨던가요]

 

[]

 

[이정도 예읠 갖춰서 말하는 오늘까지에요..'삼사팔공에

육일일일'

 

어디 번혼지 아시죠?]

 

(...)

 

[앞으루 어떤 이유가 됐던..다시 그쪽에서 연락 오면, 임양운

연구실장님께

 

직원 관리 부탁드린다구 전화 넣을 참예요]

 

(웃음기 유지하지만..이미 빛바래고 씁쓸)

 

[얘기 끝났죠]

 

(...)

 

은주 일어나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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