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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35

S#1 승미집 외경()

 

 

 

S#2 . 거실

 

(티슈로 입가며 음료 흘린거 처리)[아유 미안하다..주책야](잔기침

약간)

 

('하여튼 사사건건..' 부위 닦듯)

 

마저 닦고 하다가 송자를

 

[..얼굴 풀어라, 사람 무안하게]

 

[너가 무안이나 알어?]

 

(흘기듯 보고)[..그냥 가리?]

 

(시선 돌리고)

 

[지난번에..내가 지나쳤다 흥분해서..이해해]

 

[명령이구나 아주..]

 

(..웃고)[너같으면 안돌아? 다른 사람두 아니구 니가

대는거니까

 

철썩같이 믿었지 기대하구..그러다, 얼마나 기막혀 동네방네 소문은

다나구

 

진짜 앞이 캄캄했어]

 

[ 기껏 애쓰구두 뺨맞은 거다]

 

[.. 신박산지 발박사 인간 때문야, 글쎄 성격파탄자랜다]

 

[신박사가?]

 

[보기엔 멀쩡하지? 그래서 이혼당한거래]

 

[사람 겉봐선 모르겠다 정말]

 

[그말이 맞는게, 우리 금주한테 미련을 못버리구 계속 전화하는거야]

 

[내가 엄마한테 그렇게 따졌는데?]

 

[ 얘기 들어봐 (하고) 언니 자꾸 불러내니까 우리 은주가

나가서

 

만났다구]

 

[]

 

[글쎄 우리 은주한테 집적대드래, 친구하자 뭐하자 그래가면서..

 

미친 아니니 완전히]

 

[나쁜놈이네 진짜, 그래서]

 

[우리 은주가 누구야? 다시는 연락 못하게 아주 조져놓구 왔지]

 

[아유 고년 하여튼](하다 생각)[은주두 요저께 취해서 들왔디?]

 

[니가 어떻게 알어]

 

[둘이 마셨어 우리 승미랑]

 

[ 싸웠어?]

 

[아니, 화해 마셨댄다]

 

[승미랑?]

 

[그래에]

 

(무심결에)[미친년들..]

 

(표현에..히뜩)

 

( 만지는)[..아니 우리 은주년, 기껏 박이 터지게 싸우더니

화해할걸

 

싸워, 싸우긴 진작에 좋게 지내지]

 

[ 옛날엔 그러드니 그렇게 상스러지니? 갈수록, 막하구]

 

(한숨)[그러게 말이다..생활에 쩔다보니까 입두 거칠어진다, 옛날엔

 

얼마나 내가 고상했어, 니가 욕대장이었지]

 

원주 주방에서 나오는

 

[내가 무슨 욕대장이었어 얘는..](원주댁 신경)

 

[.. 까먹었구나 옛날에 소릴 달구 살았어..나랑 사이

안좋은

 

애들 뒷동산 끌구 가서 패주구 우리 동네 여깡패였잖니]

 

(일하는 사람 앞에서 별소리 다한다고 흘김)

 

(다무는..)

 

원주댁 티슈, 가지고 주방

 

[하여튼 못말려 주책이니? 심사가 꼬인거니?]

 

[노망인가봐 이렇게 입단속이 안되니]

 

(미워..)

 

[그래서 둘이 화해했대?]

 

[그렇대](시큰둥)[말만한 것들이, 열댓살 기집애들두 아니구..]

 

[잘됐네 어쨌든, 싸우구 앙숙보다는 사이좋은게 좋지]

 

(좋은 것두 없구..승미 틀어진 결혼 문제로 심란)

 

(웬만큼 풀어진)[점심 안먹었지]

 

[..]

 

[아줌마-]

 

나오는

 

[]

 

[점심 준비하구 있죠?]

 

(흘긋 배여사 보고)[아직..]

 

[뭐해요 여태 준비두 안하구 손님 왔는데 (하고) 빨리 고기라두

굽구]

 

(겹치듯)[고긴 무슨]

 

(계속)[젓갈이라두 무쳐서 차려요]

 

[](주방으로)

 

[그냥 김치 가지면 되지](먹는건 당연한거고)

 

(웃는)

 

[..](짐작하며 웃음기)

 

[ 미워할 수가 없어..]

 

[우리 금주 아부지두 내가 귀엽댄다]

 

쿡쿡 웃음들

 

 

 

S#3 병원. 스테이션

 

서서 차트 적던 승미, 문득 한숨 터지는

 

(승미를..)

 

(다른 차트 쓰고 갈피 끼워 덮는)[7 이상열 추가 오더 났어]

 

[](앉아서 기록하던)[..피곤해?]

 

[조금](씁쓸히 웃어보이고 가는)

 

(...)

 

 

 

S#4 다시 승미네 거실

 

식사들 마치고 식당 나오는

 

(앉은)[아이고 배부르다, 어쨌든 배부르니까 기분좋다]

 

(보며
어이없는듯 설핏 웃음)

 

[?]

 

[그날은 아주 그냥 사람 잡아먹을려구 그러드니]

 

[내가 무슨 식인종이니 잡아먹게?]

 

[..금주 어떡하구 있어 맘여린게 얼마나 낙심됐을거야]

 

[ 얼마나 사귀었다구..괜찮어 인제]

 

[하여튼 요번에 , 다신 중매같은거 말자구 맹세했다 사람처럼

무서운게

 

없구, 아니 몇년을 나랑 계하구 친하면서 고렇게 깜쪽같이 속일수

있는거니?]

 

[그러게말야]

 

원주댁 과일 내오는

 

[아유 배부른데]

 

[소화시킬겸 드세요]

 

[..]

 

원주 들어가고 배여사 집는

 

[승민? 인사 갔다왔니?]

 

(가늘게 한숨 터뜨리며 시선 돌리듯)

 

(한입 베다가)[..?]

 

[사람일 뜻대루 안되드라]

 

[?](궁금)

 

[..틀어졌어 우리 승미두]

 

[아니, ?]

 

[..중간에서 누가 가로챘대]

 

[어머나! 누가 가로채, 그래서?]

 

[그래선 그래서야, 틀어졌다니까](속상)

 

[남자가 인물 , 검사야, 그러니까 그냥 사방에서

뻗쳤나보구나]

 

(쓰게 웃고)[대단한 집에서나 채갔으면 말을 안해요..인물두

그저그렇구

 

집안두 볼거 없는 여자한테 넘어갔대, 그러니 어이없구 기가차지]

 

[누군지 물었네!]

 

[누군 물었는지 모르지만 누군 복을 찼지, 의사 마누라에 손하나

 

까딱 안하구 재산 생기는데두 싫대요..잘났어]

 

[그러게 말야 이해가 안가네..승미가 박색두 아니구, 거기다

아들이나

 

있는 집이야? 장인 장모 돌아가면 고스란히 재산](하다 다무는)

 

(보는..)

 

(실수 깨닫고..)

 

[.. 앞에서 아들 얘기 하지마]

 

[..미안해]

 

[생각할수록 그냥 분하구 속상해..]

 

[ 안그렇겠니, 남자 인상두 좋더구만..그집에선 순순히

여자하구

 

시킨대?]

 

[어림없지 엄마 죽구살기루 반대랜다]

 

[그럼 죽쒀서 주겠니? 검사 아들 함부루 내놓지]

 

[..결국은 헤어지지 없을거라는데 그집에서두 우리 승미한테

미련을

 

못버리구..승민 펄쩍 뛰니.. 건너 간거지(한숨) 맘에 드는 사위좀

보나 했드니]

 

[그러게..신랑 자리 탐나드구만 이런 사람이 보기에두..어떤 여잔지

보통

 

내기 아닌가부다]

 

(속상..)

 

[ 구하면 되지 , 너야 걱정야. 쌔발리게 들올텐데]

 

[그게..사람 좋으면 집안 그렇구, 집안 좋구 조건 좋으면 사람

싸가지

 

없구 그렇드라구, 인품 됐구 능력있구 외모 반듯하구..그러기가

쉽지않아요]

 

[맞어..]

 

 

 

S#5 학교 4-3

 

쉬는 시간

 

(교단에 주머니 찌른채 아이들 보고있는)

 

아이들 지들끼리 얘기하거나 수업 준비 책들 꺼내는, 선남 역시

 

[니들 학교에서 채변 검사 안하니까 알아서들 집에서 구충제 먹어라,

 

가을루 먹어야 ]

 

[선생님 만일 회충 있으면요 죽어서 나와요?]

 

[그렇지]

 

아이들 [..](끔찍하다고)

 

[ 안먹구 말어]

 

[ 그러면 뱃속에 회충이 을마나 생기는데 새끼치구 새끼치구]

 

(..)

 

[우리 학교 선생님 아들, 이상하게 먹어두 살이 안찌구 그래서

구충제

 

먹여봤더니 (손모양) 이만큼 나왔댄다]

 

아이들 (미칠려고)

 

[그렇게 되구 싶지 않으면 오늘 집에가서 엄마한테 구충제 사주세요

해서

 

먹어]

 

[선생님, 안먹구 회충 없애는 방법 없어요]

 

[있지]

 

아이들 '어떻게요-'

 

[ 안먹구 가지 방법으루 뱃속에 벌레를 없앨 있다]

 

아이들 빛나서 기대

 

[첫째, 밥을 굶는 단식 있지?]

 

아이들 [-]

 

[단식을 해서 아사시키는 방법]

 

[아사요?]

 

[굶어죽이는 ]

 

아이들 (웃음 터지고)

 

[둘째, 소변을 참아서 익사시키는 방법]

 

아이들 우습다고 '익사가 뭐야''물에 빠져죽는거' 그런 소리들

 

[셋째, 응가를 참아서 압사시키는 방법]

 

아이들 손뼉 치며 웃어죽겠다고

 

[넷째, 방귀를 참아서 질식시키는 방법]

 

아이들 책상치며 뒤집어지는, 선남 역시

 

E 겹치듯 수업시작

 

[ 국어책 꺼내]

 

 

 

S#6 달리는 기풍 지프

 

시원한 한강변 달린다

 

[좋지 할머니]

 

[ 아주 가슴이 탁트여 사이다 마신거 같애, 아범이 운전을

안하니까

 

드라이브 번을 제대루 못하구]

 

[내가 앞으룬 자주 시켜드릴께 할머니]

 

[너가 그럴 시간이 ? 가시내들 달구 다니느라구]

 

[가시나들 보다 할머니가 중요하지]

 

[어이그](말은)

 

[진짜예요 가시나들은 심심풀이루 데리구다니는 거구 나한텐 할머니

밖에

 

없어, 엄마보다두 할머니가 최고야]

 

(흠흠 웃음)

 

 

 

S#7 레스토랑

 

[어려서 내가 할머니 만졌어? 그냥 쪼물락~ 쪼물락~

만지다보면

 

잠이 스스르 오는게 지금두 안올땐 할머니 젖이 그립다니까]

 

[아이구 시끄러]

 

할머니 손자 웃음, 웨이터 비프스테이크 날라온다

 

[내가 썰어드릴게 할머니]( 자기 앞으로)

 

(둘러보고)[..느희 할아버지 살아계셨을때 번씩 오군 첨이다]

 

(썰며)[할아버지 생각나 할머니?]

 

[그럼]

 

[우리 할아버지 멋있으셨는데 젠틀하시구 풍부한 유머감각에]

 

[인간민 좋으셨냐]

 

[그러게 말예요]

 

[끼는 니가 닮구 주루, 따뜻한 인간민 기정이가 닮았어]

 

[나두 따뜻하지, 인간성 따끈따끈하다구 소문 났어]

 

[너무 땃땃해 탈이지 여기저기]

 

( 웃는)

 

넘겨주고

 

[잡사봐 할머니]

 

[..](고기 조각)

 

[질겨요?]

 

[아냐 연해, 맛있어 아주]

 

(됐다고..드시라고)

 

 

 

S#8 백화점

 

좋아서 고르는 할머니

 

[할머니 이게 괜찮어](옷걸이 떼든다)

 

[글쎄..젊은사람들 입는거 아냐]

 

[내가 보기엔 할머니 마춤야]

 

(여점원에게)[어떠우?]

 

[워낙 고우셔서 잘어울리실 같애요]

 

[ ]

 

.매장-

 

할머니 새옷 입고 나오시는

 

('굿'이라고 엄지 세워보이며)[완전 오십대야, 그쵸?]

 

[](웃음)

 

(그런가..좋아서)

 

[아예 입구 할머니(하고) 떼주세요](지갑 꺼내는)

 

[](떼주고)

 

(연신 거울)[괜찮어?]

 

[미스 할머니라니까](카드 꺼내는)

 

(좋아서)

 

 

 

S#9 . 커피하우스

 

[아이구](앉는)

 

[힘드세요]

 

[힘든게 아니라 목이 말러, 기름지게 잘먹구 했드니]

 

종업원 오면

 

[쥬스, 할머니?]

 

[신건 싫구, 우유 없수?]

 

[돼요]

 

[ 커피요]

 

종업원 가고

 

[ 많이썼지 오늘]( 마시는)

 

[ 많이 ? 평소에 용돈두 안드리는데]

 

[용돈은? 내가 니들한테 줘야지]

 

(웃고 슬슬 본론시작)[..나두 할머니처럼 많으면 얼마나 좋아,

연습실두

 

하나 마련하구]

 

[연습실? 선생이 무슨 연습할게 있어]

 

[안그래 할머니 안무 구상 해야지, 구상이 머릿속으루만 돼나?

춰보면서

 

하는건데 지금 내방은 너무 작잖아, 선생이 돼가지구 연습실 하나가

없으니]

 

[느희 아부지한테 얘기해]

 

(고갯머리)

 

[?]

 

[지하실 쓰래요 공기두 탁한데, 지하실에서 춤연습 하라는게 말이

?

 

춤추면 가뜩이나 호흡 가빠지구 하구만]

 

[..얼마나 드는데?]

 

[돈든다구두 없지, 오피스텔 사면 없어지나, 다시 팔면

건지는 ]

 

(그렇다고 끄덕)

 

[..아버지 땜에 뭔일이 안돼 뭐든지 반대한다니까 하는건](슬쩍

눈치)

 

(생각..)

 

[지금 안무 선생이 셋이거든 할머니 그중에서 능력을 인정 받아야

단장두

 

바라 있는 아냐 선생 중에 나만 연습실 없다니까, 뭐든지

지속적으루

 

노력해야 발전이 있는거지, 아버진 그걸 몰라]

 

[그게 얼마나 가는데 살려면]

 

[임대는 육백에 육십만 원이거든. 다달이]

 

[? (놀라고) 거저 없어지는 아냐]

 

[그렇지, 그러니까 있으면 하나 사는게 낫지]

 

[얼마야 그러니까]

 

[....]

 

[, ..?]

 

[오피스텔]

 

[사무실 같은 , 그거 말이지?]

 

[, 근데 꾸미기 나름야..(먹히는 구나) 예금 헐구 이렇게 저렇게

하면

 

천은 되구 누가 오천 안꿔주나? 경제가 이래서 은행 대출두

쉽지않구]

 

(눈치)

 

(...)

 

종업원 음료수 놓아주고 간다, 기풍 들듯하며 할머니 표정

 

(우유잔 들더니)[..이게 오천만 원짜리 우유다]

 

(기쁨..)

 

[ 닫어, 떨어져](흘기고 마시는데)

 

[ 할머니 이뻐 죽겠어]

 

[어구 어구 쏟아져-]

 

 

 

S#10 은주네 목욕탕

 

거울에 입술 안쪽 까뒤집어 보다 금주 나가는

 

 

 

S#11 주방

 

[엄마..](입술 붙잡고 들어선다)

 

[]

 

[이거좀 , 물집 생겼어]

 

(보고는)[피곤한가부다 에유 요즘 신경써서 그래]

 

[ 불편하구 쓰라려]( 대보는)

 

[은주야-]

 

[은준 ?]

 

[ 바르는거 없나]

 

[ 그런거 못발러 찝찝해서]

 

[아프구 불편한 것보다 낫지]

 

[싫어, 가뜩이나 비위 약한데]

 

뭐냐고 은주 들어서는

 

[은주야 이거봐]( 입술 까뒤집어서..)

 

[바늘루 따주랴](비아냥기)

 

[..한술 ]

 

[푹자면 가라앉어 엄살부리지 ](저녁상황 둘러보는)

 

[누가 엄살이니]

 

[ ?]

 

[](그릇에 생선조림 담고있는)

 

(헹주 집으며)[밥이라두 퍼라 입술만 주물르지 말구]

 

[알았다 시에미야]

 

(멈추고)[ 승미랑 화해했다매]

 

(보는)

 

(헹주 빨아서 식탁 훔치는)[..]

 

[아이그 기집애들 요살은 하여튼..맞은 승미가 먼저 풀었을린 없구]

 

[내가 미안하다구 그랬어]

 

[웬일이니 니가](그릇들 준비해서 푸는)

 

(수저들 놓는)[엄마두 아줌마하구 화해했나부지]

 

[하래매?]

 

[잘했어]

 

(쿡웃음)[송자 기가 죽었드라](생선조림 남은거 용기에 담아

냉장고

 

넣고, 나물 무쳐놓는거 접시에 담고 하며)

 

[?]

 

[글쎄 승미 틀어졌댄다](어조 윤기로 웃음)

 

(굳어지듯 멈칫하며..젓가락 챙기고)

 

[어머 검사랑?]

 

[, 채였대]

 

[아니 승미가 어떻다구 채여?]

 

[남자가 여자한테 넘어갔댄다]

 

[어머..]

 

(...)

 

[고렇게 입방정을 떨드니 되지두 않아서, 사진 겨우 교환해놓구

영감님

 

영감님, 사위 삼은것처럼 까불구 자랑하더니]

 

[어떡하냐..남자집에서두 되게 벙찌겠다, 잘난 아들 엉뚱한 여자한테

뺏기게 생겼잖아]

 

푼거 갖다주면 은주 각각 자리에 놓는

 

[기를쓰구 반대한다드라]

 

(굳어지듯..생각)

 

 

 

S#12 자매방

 

은주 천천히 들어서는 '기를쓰구 반대해...?'

 

인서트 지검 야근외경-()

 

 

 

S#13 지검 검사실

 

지친 차림들로 일들 끝내는, 서류 정리

 

[수고들 하셨어요..어떻게 한잔 할까요]

 

[아뇨, 눈에 아주 모래낀 같은게 들어가 빨리 자야겠어요]

 

[똑같은 총각인데 검사님이나 나나, 검사님은 멀쩡하구..]

 

(서류 캐비넷 넣으며 웃음기)

 

[똑같은 총각이래두 나이가 있잖습니까 (기정쪽 손짓) 삼십대 초반

(김계장쪽)

 

낼모레 사십대](양복 저고리 입는)

 

[말을 해두, 이왕이면 삼십대 후반이라구 ]

 

웃음들

 

[검사님 애쓰셨습니다]

 

 

 

S#14 아이스크림 전문 매장
()

 

냉장고 여러종류 아이스크림 진열 비춰지는

 

(골라..가르켜보이며)[바닐라..초코..딸기 가지 섞어주세요]

 

(소리)[]

 

(피곤한듯 감았다가..지갑 꺼내는)

 

 

 

S#15 달리는 ()

 

기정 운전..시간 보는, 너무 늦었나

 

 

 

S#16 은주네 자매방

 

은주 잠옷 갈아입고, 하나 꺼내는데

 

E 삐삐

 

(얼른 집어서 확인..)

 

 

 

S#17 은주네 ()

 

은주 나와서 뛰는 -위에-

 

()[수퍼앞이에요(상황에 맞게 애드립)너무 늦었죠..삼십분까지

있다가

 

나오면 자는 알구 갈게요]

 

 

 

S#18 동네(만나는 장소, )

 

은주 나와서 보면 저만큼 기정차

 

차안-

 

기정 보고는 미소기로..잠시후, 은주 타는

 

 

 

S#19 ()

 

[안잤어요 아직?]

 

[ (하고).. 끝난거예요?]

 

[..]

 

[피곤해보이세요]

 

[여기오니까 피곤해요]

 

(웃듯..)

 

[일요일 쉬죠?]

 

[]

 

[다른 스케줄 잡지마요, 가구 싶은데 있음 생각해두구]

 

(미소 끄덕..)

 

(다정히 보고)[늦었으니까 대문앞까지 가요]

 

[..그러다 식구들 눈에뜨여요]

 

[알았어요..](착찹하고..애정어린)

 

[..섭섭해요?]

 

[아뇨..미안해서요 ..빨리 부모님 뵈어얄텐데..]

 

[서둘지않기루 했잖아요](..괜찮다고)

 

(이윽히)

 

[..가세요]

 

(끄덕이듯..)

 

 

 

S#20 ./차안()

 

은주 내려서 닫아주고, 기정 출발..몇미터 움직이다 멈추는

 

(..?)

 

(뒷자석 아이스크림 집어..도어 열고)

 

은주 얼른 다가가 받으며 웃는

 

(역시 웃고, 다시 출발)

 

은주 행복한 미소로

 

 

 

S#21 은주네 자매방

 

은주 아이스크림 먹는

 

(어이없는듯 보며)[ 이상한 버릇 생겼다 한밤중이면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먹냐]

 

(시침)[..잘려구만 하면 속에서 불이나 (웃으며 보는) 홧병인가봐]

 

(..웃는)

 

금주 잠옷차림 머리 묶고 나가면

 

(멈추며 생각..)

 

(E)[..기를 쓰구 반대한다드라]

 

(두구보라지..)

 

 

 

S#22 .안방

 

사다준 통짜 잠옷 입고 앉아 가슴께 앞단추 채우는 배여사..거울

보며

 

흘긋 웃음 짓는, 파자마 차림 정사장 들오는

 

(보고)[ 얼마나 보기좋아 여자답구 고상하구]

 

(웃는)[아이구 싸구려 하나 사다줘놓구 생색은? 이거 하나 걸쳤다구

대번에 고상해져?]

 

[, ](안그런가 보라고)

 

[잡시다]

 

[ 일어나 ]

 

[어이구 ..](웃고 일어서는)[자요 ]

 

[ 패션쇼 한다매 잠옷 하나 사다 주면]

 

[잠자리 날개 같은거 말이지 레이스루 그냥 퍼지는거]

 

[ 해봐 그래두]

 

(모델들 패션쇼 하듯이 스탭 밟고 바퀴 돌며 웃는데서)

 

 

 

S#23 기정집 안방

 

지여사 자리 펴는데

 

E 인터폰

 

(문쪽 보고 펴는거 계속)

 

 

 

S#24 . 거실

 

(쇼핑백이나 적당한 빨래 가방 들고 들어서는)[ 왔습니다]

 

[ 피곤하겠다, 사건 해결된거야?]

 

[]

 

(보고)[빨거냐?]

 

[]

 

[이리 다우]

 

[아뇨 제가 목욕탕 갖다놓을게요]

 

[ 이리줘](받아서 움직이고)

 

[할머닌 주무시죠]

 

[]

 

 

 

S#25 . 안방

 

( 열고)[저왔어요]

 

[..](흘긋 보고 이부자리..)

 

(..닫는)

 

잠시후, 박교장 들오는

 

[기정이한테 분명히 못박아서 얘기 해요]

 

[ 정은주란 아가씨요?](앉은)

 

[..]

 

[얘기했어요 , 신중하게 생각하라구]

 

[그거 갖구 안돼요]

 

[.. 상태에서 뭐라구 반대해요한번
우리가 보겠다구 할까요]

 

[섣불리 그랬다간 발목 잡히죠..여자쪽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당신

 

어쨌든 기정이한테 다시 얘기해요 당신말 어려워하잖아요]

 

(난감..)[기풍이 같지 않구 나두 기정인 ..어려워요]

 

(베개 놓다 보는..)

 

[기회봐서 하리다]

 

 

 

S#26 기정집 ()

 

승용차에서 기풍 내리고 잘가라고, 출발

 

(비틀거리듯 움직여 누르는)

 

()[누구세요]

 

[아바마마 소자이옵니다]

 

 

 

S#27 . 거실

 

박교장 현관 앞에..어떤 꼴로 들오나

 

잠시후, 기풍 들어서는 서있는 아버지 보고는 꿉벅

 

[죄숑합니다 한잔 했습니다]

 

(쏘아보는)

 

비틀거리듯 기풍 올라서는

 

[어디 젊은게 해롱해롱 들와- 똑바루 못가눠-]

 

[..화통을 삶아잡수셨어요 왜그렇게 고함은치세요, 아니 고함안치면

제가

 

못들어요]

 

지여사 나오는

 

[이자식이]

 

[ 안먹었어요 남자가 술두 먹구 들올 있는거지, 같은

남자끼리

 

너무 그러지 마세요]

 

[이자식 이거 주사하는거 아녜요](몽둥이 같은거 찾을려고)

 

(잡고)[올라가 어서]

 

[...주무세요 그럼](움직이는)

 

[또한번만 해롱해롱 들와봐, 어디 부모앞에서 술먹은 티를 내구]

 

[낼모레면 이집에서 해방이니까]

 

[무슨 소리야]

 

[그런게 있어요 박기풍이가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되는 ]

 

(어이구..)

 

가다가

 

[..~ 있거라 나는간다 이별에 말도 없이

 

떠나 가아는 새벽열차아- 대저언발 영시 오십부은..]

 

박교장 쫓아가서 어떻게 할려고, 지여사 잡는데서-

 

<36>

인서트- 기정집 외경(아침)

 

S#1 .주방

 

지여사 국그릇 앞앞이 놓아주고 수저들 드는데 부시시 기풍 들어오는

 

(곱지않은 눈길)

 

(눈치보며 앉는)

 

[어제 술마셨어?]

 

지여사 앉고

 

[ 조끔..]

 

[자는데 노랫소리가 들려]

 

[무슨 얘기야 어제]

 

[?](입깔깔해 훌훌 뜨던)

 

[낼모레면 이집에서 해방이라매?]

 

기풍 할머니 시선 부딪는

 

[.. 그거요](지금은 때가 아닌데)

 

[무슨 압박과 설움에서 해방야, 누가 압박하구 설움줬어?]

 

[아부지가요..]

 

(부라리는)

 

(얼른)[아이구 하는 소리야, 어서 먹세나]

 

(곱지않게 보고 국뜨는)

 

[ 사건 끝났어?]

 

[ 오늘 발표야]

 

[아유 수고했네 우리 영감님, 나라 한다는게 보통 힘든게 아냐,

그냥

 

밤새는 먹듯이 하구..좋은 여자가 들와서(할금 지여사)

자알~내졸 해얄텐데]

 

(식사..)

 

 

 

S#2 은주네 주방

 

은주 마루에서 주방 들어서다..

 

(잠옷 차림으로 식탁 차리며 콧노래)

 

(완전히 들어서는)[ 잠옷?]

 

(웃음기)[ 아부지가 사왔다]

 

은주 웃는데, 금주 들오는

 

(느린 호들갑)[엄마 웬일..우아해]

 

(웃고)

 

[아부지가 사다줬대]

 

[아빠가 이렇게 이쁜 짓두 알어?](하는데)

 

[이쁜 짓이 아니라]

 

돌아보고 자매 웃는

 

(들어서며 계속)[느희 엄마 궁상떠는거 보기싫어서 사왔다]

 

[보기좋아 엄마]

 

(기분좋아)[어서들 앉어]

 

[명월아~](부르고)

 

부녀들 식탁 앉는

 

(목소리 윤기)[여보 당신 후라이 하나 해줄까]

 

[? (그러라고)]

 

(얼른 프라이 얹고 돌아보며)[반숙, 완숙?](한껏 애교)

 

[..반숙]

 

금주 은주 마주치다 웃음들, 와이셔츠 차림 명원 들어와 앉는

 

(냉장고 계란 꺼내는)[니들두 후라이 해줄까]

 

[아니]

 

[됐어요]

 

[금주?](식용유도 준비하고 가스 켜는)

 

[싫어, 이쁜 아빠나 해드려]

 

수저 들며 웃음들

 

[내가 좋아하는 새우조림 있네](밥수저 떠놓고 젓가락으로 작은 새우

올려서 먹는)

 

[작은 누난 쉬는 날이야?]

 

[아니 이브닝]

 

[상치좀 없나?]

 

[은주야 야채칸에 남았나 봐라]

 

(냉장고 열어보고)[없어요]

 

[아빠 아침부터 상치 드시게요?]( 밥수저에 반찬 올려서 먹고)

 

[상치에 새우조림 싸서 먹으면 맛있잖니]

 

[ 그렇다 정말]

 

[저녁에 상치 사올테니 일찍 들오우]

 

(같은 어조)[알았수]

 

(웃는)

 

삼남매 역시, 금주 수저에 반찬 올리는 보고

 

[누난 그렇게 먹으면 답답하지 않어]

 

[아니..습관돼서 몰라](먹는)

 

[공준 이렇게 먹는거야]

 

(웃는)

 

[ 밥먹는 거까지]

 

[먹어 먹어](가볍게 두드려주듯)

 

 

 

S#3 .마루

 

남편 다정히 털어주며 배여사 나오는(출근차림들)

 

은주 신문 갖고 나와 앉고

 

[명월아~](가자고)

 

(쿡웃음)

 

[](나오는)

 

(보고)[ 학교에서 단벌 신사라구 안놀리냐 선생들이?]

 

[ 안그래, 우리 애들두(재연)'선생님 양복 그거밖에 없으세요?'

그래]

 

[ 사입어라]

 

[ 용돈이 얼마라구 양복을 턱턱 사입어요 아버지, 얼마

갖구

 

사는지 아세요]

 

[나두 눈물겹긴 마찬가지다 (흘긋 배여사 들으라고) 담배두

제대루

 

못사피면서 엄마 잠옷 사다줬잖니]

 

욕실에서 세수한 금주도 나오며 웃음기

 

[아이구 못들어주겠네 진짜, 아침부터 궁상들이실까 우리집 잘난

부자들께서]

 

[아버지 제가 담배값 드려요?](일어나는데)

 

[아니다 아니다]

 

[제가 드릴께요](얄팍한 지갑 꺼내려고)

 

[아이구 아냐, 벼룩이 간을 내먹지]

 

(겹치듯)[알았어 (하고) 아부지 지갑 꺼내라는 소리다]

 

삼남매 웃는

 

[어이구 방법두 가지가지야 (몇만원 꺼내는) 싸구려 잠옷 하다

사다주구

 

배루 뜯어]

 

(받으며)[뜯긴 뭘뜯어, 당신이 갈비야(하고)..삼겹살이지]

 

삼남매 넘어가는

 

(밉지않게 흘기며 가볍게 때리고)[인줘](다시 뺏을려고)

 

(잽싸게 넣는)

 

[봤지](삼남매)[ 채넣는 솜씨, 쓰리꾼 저리 가라다]

 

삼남매 웃고

 

[ 사랑 싸움 하시네]

 

[사랑 싸움? , 갑자기 혀가 쥐날려구 그런다]

 

다시 웃음들

 

[하여튼.. 아부지 약올리는 재미루 사니까]

 

[어떤 재미라두 만들어서 살아야지]

 

신발들 신는, 은주 일어나고

 

[다녀오세요]

 

[]

 

(명원)[수고해라]

 

(표정과 제스춰)[오게바리]

 

[..](웃는)

 

다들 나가고 자매 앉는, 금주 신문 집으려다 심란으로 눕는

 

[..오늘 예감은 '권태'!]

 

(곱지않게 눈빛)

 

(보고는)[..아니 희망]

 

('..' 웃음으로 신문펴는)

 

잠시..금주 생각난듯 일으키더니 체조 시작

 

기듯이 팔과 무릎으로 엎드리고 중심 잡더니..천천히 다리 하나

뒤로

 

뻗어..그대로 몸과 기역자되게 끌어올리는..몇초간 유지

 

(흘긋 보고 신문)

 

금주 다시 뒤로 뻗어 원위치하고..이번엔 반대쪽 다리..다리 하나로

지탱이라

 

몹시 힘들어보인다 기역자 꺾은채 부들부들떨며 유지하다 문득

헛구역질 일으키는 금주,

 

주저앉은채 다시 입틀어막는

 

(어이없는듯 웃음)[밥먹자마자..(그러니) 구역질이 안나냐?]

 

(힘들다고..)

 

[ 갖다줘?]

 

(고개 저으며 쓰는)[똘똘 뭉쳤어.. 이거 체하면 어떡하냐]

 

[토하면 되지 어떡하냐]

 

(기억떠올리며)[너처럼 새옷에다?]

 

(웃는)[잊어라]

 

 

 

S#4 봉희네 선남방

 

선남 입는

 

[끝나구 곧장 ]

 

[친구 생일집 가야 하는데]

 

[친구 누구?]

 

[임주연]

 

[, ?]

 

[]

 

[선물 사야겠네]

 

[벌써 사뒀어]

 

(아이그..웃음기)

 

(양말 신다 생각)[ 엄마 오늘 구충제 ]

 

[구충제? 니가 웬일루? 일부러 멕일려두 그냥 안먹을려구

난리치더니]

 

[우리 선생님이 그러시는데 봄가을루 먹어야 한대, 그래야 회충

 

생기자마자 빨리 없앤다구]

 

[선생님이 그런 거까지 말씀해주셔?]

 

[]

 

[아유 니네 선생님 총각 선생님이 어쩜 그렇게 자상하시니, 엄만

아주

 

니네 선생님 이뻐죽겠다]

 

[나두 우리 선생님 너무 좋아]

 

모자 보며 웃음

 

 

 

S#5 기정집 할머니

 

(통장 여러 액수 확인하며)[어디껄 찾나..보자.. 이걸

찾아야겠다]

 

( 빛나서 기다리다.. 볼까 하고)

 

(얼른 안보이게)[ ?]

 

(한껏 다정)[얼마나 있어 할무니]

 

[ 없어]

 

[도장 챙겨야지]

 

[지갑에 있어 도장은]

 

[..할머니 저기, 통장 비밀번호들..내가 알아둬야 하는 아냐]

 

(보는..)[니가 ?]

 

[ 뜻이 있어 그러는 아니구, 밤새 안녕이라구 나이 사람은

언제

 

어떻게 모르는거잖아]

 

(..나머지 통장들 장롱 서랍 넣으려고)

 

(할머니 궁둥이 쫓아 옮겨 앉으며)[ 친구 할아버지, 갑자기

교통사고루

 

돌아가셔서 아주 황망했다는 아냐]

 

(넣고 다시 원위치)

 

(손바닥 짚으며 기듯 같이 움직여)[ 친구 할머닌 갑자기 치매가

와가지구

 

본인 이름두 기억못한다는 아냐, 그럴 대비해서]

 

( 쥐어박고)[악담을 해라 이눔아]

 

[아니 할머니 걱정으루]

 

[걱정마, 할민 안져서 그렇게 험하게 죽지두 않을거구 치매

안걸려]

 

[됐어 그럼 ( 웃고, 정색) 할머니, 아버지가 어떤 반댈 해두

할머니

 

책임지구 내보내 주는거야, 그렇지 않으면 못살어]

 

[알았어](나갈 채비로 일어나는)

 

(옷장으로)[할머니 내가 사준 입구 나가]

 

[]

 

 

 

S#6 학교 교장실

 

박교장 목장갑 끼고 책장 정리하는데

 

E 전화벨

 

(움직여 받는)[ 학굡니다.. 제가 교장입니다만](들으며

굳어지는)

 

[그래요?](어조 칼칼)

 

 

 

S#7 계단

 

명원 내려오는

 

 

 

S#8 교장실

 

박교장 명원 앉은, 쪽엔 정리하던 것들

 

(흘긋 눈치)

 

[..지난번에 내가 얘기했죠 (불편한 심기) 그렇게 정신을

못차립니까

 

정선생...회충을 안먹구 죽이는 방법요?](..어이가 없다고)

 

(시선 떨구듯)

 

[애들 집에 가서 얘기한다구 했죠 가려서 하라구..무슨 압사를

하구

 

익사를 하구..응가를 참구 차암..낯뜨거워서 듣구 있을 수가

없습디다]

 

(...)

 

[아니 그렇게 판단이 섭니까, 어떤 말을 하구, 안해야되는지

몰라요?

 

..교사입에서, 품위없이 말야..아주 그런 항의전화 받을 때마다 내가

쥐구멍이

 

어딨나 해요 애들하구 같이 놀려구 하면 됩니까-]

 

[놀려구 아니라요 교장선생님 애들 구충제 먹으라는

얘기하면서 농담으루]

 

(OL)[글쎄 애들한텐 농담이
안통한다니까요, 말이란거 입건너면 전혀

엉뚱하게

 

달라지는거 몰라요? 문제 얘긴 하지말아야죠 그렇게

경솔합니까]

 

[죄송합니다..생각이 부족했습니다]

 

[제발 문제좀 일으키지 마세요, 아주 이렇게 사정합니다 내가]

 

 

 

S#9 . 복도

 

명원 나오는..한숨 쏟고 움직이는

 

 

 

S#10 오피스텔 로비

 

할머니, 기풍 나오는

 

[사람들 너무 끌어들이지 말구 조용히 살어]

 

[걱정마 할머니, 정신 쉬러 나오는 거야 문제 안일으키구

닦으면서

 

살거야]

 

(..웃음)

 

 

 

S#11 기정집 거실

 

할머니 기풍 들어서는

 

[오마나.. 아주머니셔]

 

[쪼글쪼글 아주머니셔]

 

봉희 웃는..소파에들 앉고

 

[새루 입었수?]

 

[우리 손자가 사줬다]

 

[젊어보이지 고모]

 

[확실히 옷이 날개야..엄마 염색만 하면 오십대루 보이겠네]

 

(좋아서)[그러냐, 할까 그럼?]

 

[아이그 징그러워요, 그러구 나갔다가 오십대 아저씨가 반해서

쫓아오면

 

어떡해]

 

[ 연애하지, 요즘 연상의 여인 유행아냐, 엄마두 연상인데

사셔?]

 

[잘들헌다..할아버지 돌아가신 얼마나 됐다구]

 

[..실수]( 막았다가)[할머니 취소, 여잔 절갤 지켜야 ]

 

(기풍 봉희 차례로)[아무말이나 톡톡들..입에서 나오는대루]

 

[내가 뭐랬수..]

 

[ 니가 먼저 시작했잖아, 오십대 아저씨가 어쩌느니 저쩌느니 얘두

 

가만 보면 주책이야 ](손가락질)

 

(웃음)[할아버지가 외동딸이라구 오냐오냐 키워서 그래 할머니]

 

[까불지 ]

 

[아주 들온거야?]

 

[아뇨, 나가봐야죠]

 

[점심은 드신거예요?]

 

[ (하고) 그거 뭐지?]

 

[랍스타요 (하고) 내가 할머니 랍스타 사드렸어]

 

(놀람..)[ 비싼걸]

 

[아주 맛있더라, 할머니 와서 먹는건 하나야, 그냥 웨이타들이

을마나

 

잘해주든지]

 

(수상..뭔가가 있지 할머니 기풍을..)

 

(눈치)[ 그렇게 보셔..?]

 

[뭔가가 있는거 같으셔 ..]

 

[..나가보자 그럼](눈길 피하듯 일어나는)

 

 

 

S#12 .할머니

 

모녀 들어와 앉는, 봉희 백가방 한쪽에 넣은 엄마를 살피듯

 

[ 그렇게 ..]

 

[엄마..뭔가가 있는거지]

 

[..있긴 뭐가 있냐]

 

(반쯤 일어나 할머니 라벨 보려고)

 

[ 이렇게](피하듯)

 

(기어코 보고, 놀람)[마담 보봐리꺼네..]

 

(외면하며.. 제대로)

 

[기풍이가 이렇게 비싼옷 바르구 랍스타 사구 ..뭔가가

있는거야..

 

말이 틀려 엄마]

 

[아이구 몰라, 나가. 한숨 눈붙이게](보료 베개)

 

(못눕게 베개 잡듯)[한숨 붙이드래두 진실은 밝히구]

 

[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 얘가-]

 

(...)

 

(어조 약간 누그려)[나가, 올케하구나 짝짝꿍 ]

 

(..삐지듯)

 

 

 

S#13 .거실

 

할머니방쪽 마땅치않게 보며 봉희 나오는,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고

 

소파에들 앉는

 

[엄마가 언니랑 짝짝꿍하래요]

 

(설핏 웃음)

 

[기정인 도대체 며칠째 야근예요?]

 

[어제 들왔어요]

 

[검사두 정말 쉬운 직업 아냐]

 

[승미 엄마 봐요?]

 

[무슨 낯으루 봐요..헬스 안나가요]

 

(...)

 

(한숨..)[구기동 빌라에다, 4 빌딩 날아간 것만

생각하면..(올케를)

 

가슴이 이렇게 쓰리구 아린데 언니 가슴은 오죽해요]

 

(...)

 

[갖은 정성으루 성공시켜놨더니 엉뚱한 여자 호강시키게 생겼어요]

 

(...)

 

[요즘은 진짜, 아들 낳을 필요없는거 같애요 옛날 대가족 시절 부모

공경할

 

얘기지, 차라리 낳아서 성공시키는게 훨씬 낫겠습디다

딸들이야

 

시집가두 무조건 친정부모 아뉴, 영화 고스란히 부모한테 돌아오지

안그래요 언니]

 

[ 영화 보자구 자식 낳아서 키워요..]

 

[억울하니까 얘기죠..아니 승미가, 쪼끔만 적극적으루 나오면

어떻게

 

것두 같구만, 남자 바보 아닌 이상, 여자집 부자야

(꼽아가며)인물 하자

 

없어, 알아주는 직업에..상냥한 성품까지 갖춰봐 어느 남자가

마다하겠어요..

 

승미가, 내가 봐두 뻣뻣해요]

 

[..여우같은 여자 싫어요 , 수단 부리구]

 

[아니 언닌 그런데 기정인 남자 아뉴..본인이 마다하니까 그렇죠

복덕방

 

대줘두 싫다잖아요 복덕방두 그런 복덕방이 어딨어 구기동 빌라, 4

빌딩

 

필요없대잖아요 그러니 뭐예요 여자 수단에 넘어간거지]

 

(속상...)

 

[아유..아리구 쓰려..(일어나는) 물이나 마시자 (한걸음 움직이다)

식혜

 

있어요 언니]

 

[]

 

(주방)

 

(기정 문제...)

 

 

 

S#14 병원 3 입원실

 

환자들(70, 50 40) 보호자들, 은주 밝게 들어서는

 

(주사 준비해온)[박복만 할머님](있는대로 상냥)

 

[]( 사투리)

 

[히프 보여주세요](애교)

 

(앞에 아주머니에게)[히프가 뭐여?]

 

아주머 (앞에 50 환자)[엉덩이요 엉덩이]

 

[ 궁뎅이]

 

웃음들

 

아주머 [주사놔드린다구]

 

[으응](이미 엎드리는)

 

( 내리며)[안아프게 놔드릴게요](가볍게 때리고 놓는)

 

다른 환자 보호자들 웃음기로 은주 하는양

 

( 추스르려고)

 

[잠깐만요, 부벼드릴께요]

 

아주머 [아이구 우리 간호사 선생님은 천사야 천사야, 으쩜 저렇게

싹싹한지  몰라]

 

40 [진짜, 장성한 아들 있으면 며느리 삼구싶은데]

 

(웃는)

 

 

 

S#15 .복도

 

은주 입원실 나와 일각 향하는데 저만큼 승미 창밖 보고 서있는

 

은주 멈추는..

 

쓸쓸해 보이는 승미 모습

 

( 편할 없는..다시 움직이는)

 

은주 승미 가까이 가서, 다정히 잡으며 마디 나누는

모습들..(원경)

 

 

 

S#16 은주네 자매방

 

금주 신문 갖고 들어와 앉아 펼치는데

 

E 삐삐

 

(책상 삐삐 보고..밥맛없어..다시 신문 보려다가 그래도 찜찜)

 

 

 

S#17 마루

 

(전화 호출 찍고,메시지 재생 1)

 

()[안녕하세요 박예돕니다, 식사잘하시구 건강히 계세요

연락드릴께요]

 

(웃겨..수화기 놓는)

 

 

 

S#18 방송국 단장실

 

( 길게 의자에 올리고 웃음기)[금주야 조금있으면 바빠질거야,

휴가

 

보내구있어]

 

수영 들오는

 

[큐시트 빨리 보내라구 해라]

 

[](하고)[우선 테이프요]( 드리는)

 

[]

 

 

 

S#19 부동산

 

배여사 무심히 들어서다 기막힌듯..박아줌마, 칠복사 화투치고 있는

 

칠복사 [오랜만입니다 배여사]

 

(뭣들하는거야..불만)

 

[텃어?]

 

[..]( 놓고 앉은)

 

( 놓고 까뒤집으며)[ 고우]

 

[아니 이게 투고야, ]

 

** 가능하면 화투 대사 애드립 해주세요 **

 

(맘에 안들어)

 

[이거 끝나구 배여사두 같이 합시다]

 

[ 됐어요]

 

. 장소-

 

[박여사 그럼 짜장면 사겠습니다]

 

[](웃음)

 

[갑니다](배여사 향해)

 

(표정 불쾌..)

 

( 닫아주고)[ 인사두 받어?]

 

[뭐하는거야 도대체?]

 

[ 심심해서 화투 한판 쳤어]

 

[..나일 생각해]

 

[아니 나이가 화투두 나이야?]

 

[치는건 좋은데 남잔 끌어들이냔 말야]

 

[뭐어?]

 

(지나쳤다싶은)

 

[아니 남잘 끌어들이다니, 무슨 말을 그렇게 ]

 

[표현은 내가 지나쳤는데 어쨌든, 보기안좋드라구, 자기 혼자

하는 것두 아니구]

 

[아니, 혼자 고상하네, 뭐가 보기안좋은데? 같은일하는 사람들끼리

짜장면 내기두 ?]

 

[짜장면 내기해서, 어울려서 짜장면 먹구 어떡할건데? 다음은

짬뽕 내기

 

할거야? 칠복사 영감 멀쩡하게 처자 있어]

 

[처자 있는데? 처자 있어서 어떻다구]

 

[보기안좋은건 사실 아냐, 화투판 벌리구 앉아서 희희낙낙

중늙은이들이]

 

[아니 내가 남의 남자 뺏기라두 한데? 장성한 자식](하는데)

 

열리고 남자 40 손님 들오는

 

(동시에 웃음으로 바뀌어)[어쏘세요]

 

(표정 수습)

 

[.., 볼까하구]

 

[앉으세요]

 

남자 앉으면

 

(드링크 하나 따서)[요것좀 우선 드시구](자기도 소파에)

 

[ 고맙습니다]

 

[평수는 어느 정도루?]

 

[ 대지 70 정도루 깨끗한 있습니까]

 

[아유 아주 적당한 있네요](소리)[요기 약국 뒷집인데 아담한

이층이거든요](살살 녹듯)

 

(아이구 못봐줘..)

 

 

 

S#20 기정집 거실

 

식사 마치고들 나와 앉는, 지여사 식혜 그릇 놓고

 

( 모금 마시고)[아유 봄이 되니까 입맛이 없다]

 

( 먹는 타령 시작?)

 

(지여사에게)[냉장고 김장 김치 남겨놓은거 있쟈]

 

[..]

 

[만두 해라, 그거라두 먹어야 기운을 차릴거 같애]

 

(지여사 눈치)

 

(만두 소리만 들어도..)

 

[ 대답이 없어]

 

[냉동실 꽉차서 만두 얼릴데 없는데..]

 

[그럼 한두 먹을만큼만 , 먹구싶으면 바루 바루 해먹지 조금

하는거야

 

어렵냐 일두 아니지]

 

(지여사 짐작하고..)[어머니 입맛 없으시면 모시구 나가서

사드릴까요

 

저기 역삼동에]

 

[아유..](싫다고 손짓)

 

[그럼 만두보다 사골을 고아드릴까요 도가니 해서]

 

[아유 비리게 무슨 사골야 만두해, 만두 먹구싶어]

 

(..지여사를)

 

(일어나 들어가 버리는)

 

[그냥 손귀찮은건 싫어서..먹구 허는 일이 뭐야]

 

(중간에서 입장..)

 

 

 

S#21 안방

 

눈치 보며..박교장 앉는

 

(비껴앉은채)

 

[힘들겠지만..어떡해요 잡숫구싶다는데]

 

(히뜩 보는)

 

[내가 거들게요..어머니 드시게 그릇만 해요..

안먹어요](먹구싶지만)

 

[기풍인 어떡하구요, 걔두 만두래면 사족을 못써요 번에 몇십

개씩 먹구]

 

[내가 못먹게 할게요]

 

(말되는 소린가? 한숨..)[만두 하는게 하는게 일인가? 아주 내가

만두

 

''자만 들어두 기기 질려요, 손목이 이렇게 시큰거리는데?

 

밀가루 반죽하구, 밀구, 속다지구, 짜구..(질린다고)시집와서 만두

만들어댄 것만두..

 

몇만 될거예요](울컥 눈물기)

 

[미안해요..]( 가라앉히라고 다독이듯)

 

[잡숫는것두 정도가 있지, 일년삼백육십오일 식혜 떨어지면

안돼..남들

 

설날에나 먹는 만두 시두때두 없이 찾으셔, 점심때면

물린다구

 

국술 밀어라 수제빌 떼라..먹기위해서 사시는 양반두 아니구 어쩜

그렇게

 

생각은 없으신가 몰라]

 

[알았어요 내가 사다드릴께요..(달래는) 맘편히 가져요]

 

(...)

 

(중간에서 속상)

 

 

 

S#22 . 기정방

 

기정 책장에 꽂는데, 기풍 들오는

 

[어제 무슨 소리냐?]

 

[? (하다) 으응 압박과 설움, 그대루지 ]

 

(...?)

 

(좋아서) [ 오피스텔 얻었어]

 

[어떻게?]

 

[아버지 이빨두 안들어가서, 할머니 꼬셨어]

 

(웃는)

 

[며칠간 비밀]

 

[허락 안하실거다 ]

 

[허락 안해두 나갈거니까, 짐만 옮기면 되는데 ]

 

(웃으며 반쯤 걱정)

 

[분위기 봐서 할머니가 얘기 꺼낼거야, 형두 거들어]

 

[나두 찬성 아닌데]

 

[, 이해 못해? 아버지 간섭 안받구 살아보는게 소원야

볶아대?

 

이건 일곱시면 세상 없어두 기어서라두 일어나야돼, 일요일이면

대청소하라구 닥달,

 

많이 마신다구 잔소리, 늦게와서 밥달랜다구 눈총..사람 수가

없잖아,

 

마른 것두 아버지 때문이다 시달려서]

 

(웃는)

 

[내가 이렇게 늙었는데, 속썩어서 그래 아버지 땜에]

 

( 웃음)[ 참다가 결혼하면]

 

[ , 이젠 못견뎌..다음 설사 결혼한대두 보름이라두

숨통

 

트인담에 가야돼 그렇지 않았다간 돌아, 돌기 일보 직전야

지금]

 

[..집안이 시끄럽겠다]

 

[할머니 있으니까 괜찮아, 아버지두 어쩌시겠어]

 

[어느 오피스텔?]

 

[ 멀지않어 크리스탈 빌딩 옆에 새루 생긴거, 얼마나 좋다구]

 

 

 

S#23 은주네 안방()

 

부부 잠들어있다, 배여사 돌아눕느라 이불 들춰지면 잠옷치마

걷어올라가

 

정강이 드러난..배여사 자면서 짜증스레 내리는

 

잠시후, 배여사 일어나 앉는, 잠옷을..아무래도 불편

 

훌렁 벗어버리는데서(안에 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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