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This Blog



  보고또보고 38


 


S#1 기정집. 거실


 


이층에서 지여사 내려와 서는.. 주방에서 할머니 나오시는데


 


지여사 모른체 속상한 한숨터뜨리는


 


[.. 그렇게 한숨은 쉬냐]


 


(보고는..표정수습)


 


[..뭔일있어?]


 


[..아뇨](안방으로)


 


(이상해..)


 


기풍 내려오는


 


[할머니 내가 안마 해줄게]


 


[됐어]


 


[들어가..]


 


다정히 모시고 들어가는


 


 


 


S#2 할머니


 


들어와 앉는


 


[어깨, 허리, 다리?]


 


[ 느희 엄마 무슨일 있냐?]


 


(글쎄..)[엄마가 무슨일요?]


 


[내가 물었잖아]


 


[글쎄..별일없는데, 왜요?]


 


[아니 이층에서 내려오는 같았는데 한숨을 그냥 터지게


쉬어..요즘


 


이상해서]


 


(생각..)


 


(궁금으로?)


 


[..으응..대강 알겠다]


 


[무슨일이야]


 


[확실한 아닌데 할머니]


 


[]


 


[형이 의사 선생 마다했나봐]


 


(...?)


 


[내가 그랬거든]


 


[뭐라구?]


 


[결혼은 감정적으루 아주 끌리구 좋은 여자랑 해야된다구


아니다싶으면


 


빨리 정리하구 새루 알아보라구..그걸 거야 그래서 엄마가 낙심해서


그러


 


]


 


[..](끄덕..그렇겠구먼)


 


[돌아앉아 할머니]


 


(자세 하며)[어깨나 주물러 그럼]


 


(주무르는)[아버지한테 언제 얘기할거야?]


 


[오피스텔?]


 


[]


 


[ 이삼일 있다가..나두 섣불리 입이 안떨어져]


 


(킬킬 웃는)[길길이 뛰실거야]


 


[아이구..잘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손자 녀석 꼬임에 넘어가서]


 


[무슨 꼬임에 넘어가, 살리는 거지..(하고) 내가 요즘 잠을


못잔다니


 


]


 


[?]


 


[좋아서, 나가 생각하니까 그냥 가슴설레는게 좋아죽겠어]


 


[핼미 떠나는게 그렇게 좋아?]


 


[자주 들릴께]


 


[핼민 허전해 벌써부터, 기정인 얼굴 보기두 힘들지 느희 엄마 어디


말하


 


사람이냐? 교장 선생님은 느희 엄마 궁둥이만 졸졸 쫓아댕기지, 무슨


 


재미루 사나 싶어]


 


[좋은 생각있다]


 


(?)


 


[할머니두 나랑 같이 나가]


 


[..]


 


(웃는)


 


 


 


S#3 기정방


 


기정 고민..의자 일어나 침대에 눕는


 


 


 


S#4 은주네 마루


 


명원(보이스카웃 단복) 들어서는 (대문 열어준 배여사랑)


 


욕실에서 씻고 나온던 은주, 멈칫하는 기분으로..


 


[ 그렇게 ?]


 


(흔연)[..멋있어서, 잘어울린다 ]


 


[워낙 옷걸이가 좋으니까]


 


[저녁 먹었어?]


 


[]


 


자매방 금주 나오다


 


[..후렛시하다]


 


[오늘 민속촌 갔는데 아가씨들 놀러왔다가 나만 보는거 있지]


 


[잘생겨서]


 


[]


 


(엉덩이 철썩)


 


웃음들


 


(나오는)[왔냐]


 


[]


 


 


 


S#5 명원방


 


갈아입은 명원, 옷장 닫고 책상 지갑 열어보는데, 은주 들오는


 


[시원치않게 먹었으면 라면이라두 끓여줄까]


 


[아냐 든든히 잘먹었어]


 


[으응..](용건있어서)


 


[언제 우리 셋이 민속촌 가자, 아주 좋아 볼것두 많구]


 


(어정쩡 웃고)[..요즘은 교장선생님하구 괜찮냐..찍힌거없어?]


 


[ 찍혀, 어제두 불려가 사정없이 깨졌구만]


 


(속으로 미치겠는)[.. ?]


 


[애들한테 말을 못해, 이건 했다하면 이상하게 각색 돼서 나만


진짜


 


웃기구 미친놈 된다]


 


[ 뭣땜에]


 


[설명할래면 길어]


 


[ , 뭐가지구 그랬어]


 


(책장 둘러보더니)[](넌센스 퀴즈 꺼내는)[여기 회충,


안먹구


 


이는 네가지 방법 얘기]


 


[]


 


[그거 애들한테 해줬거든 약먹으라구 하면서, 그게 문제가 됐어]


 


(착찹..한숨)


 


[누나가 그렇게 낙심해](설핏 웃음기)


 


[명원아..제발 조심하구 찍힐 하지마]


 


[누군 하구싶어서 하나..잘한다구 하는데 꼬이는걸]


 


[앞으루라두 바짝정신차려..]


 


[ 띨한가?]


 


[니가 띨해? 공불 얼마나 잘했는데]


 


[아주 한번 그렇게 당하구 나면 정신이없다니까]


 


 


 


S#6 마루


 


명원방에서 은주 나오는..속상..불끄고 들어가는


 


욕실에서 고쟁이 차림 배여사 나오는


 


 


 


S#7 .안방


 


이불깔려있고 정사장 신문


 


(들어서는)[아침에 보구 보우? 하여튼 신문이래면](


벗어놓은


 


허드레 옷가지에 젖은발 문지르는)


 


(신문 계속)


 


(경대앞에 철퍼덕 앉고)


 


(신문 접고 이부자리 들어가눕다..아내를)


 


고쟁이 차림 배여사, 손에 로션


 


[..그건 입었어?]


 


[이게 편해..]


 


[ 기껏 사다주니까]


 


[ 싫어 말아올라가구 불편해, 편한게 최고지 누가 ?]


 


[내가보잖아]


 


[당신이 남이야, 여태까지 더한것두 봤으면서]


 


(맘에안들어..)


 


(면봉 꺼내 귀휘비며)[내가 우아하게 잠옷 뻗쳐입구


형편이다..것두


 


팔자좋은 예폔네들 얘기지]


 


[ 불편해두 입어, 습관되면 괜찮아]


 


[ 강요하지마, 이리저리 뒤말리구..끌어잡아내리느라구 잠두


설쳤어


 


]( 면봉 쓰레기통 버리고)[별걸다가지구 들볶아 사람](불끄고, 이불


 


들어가는)


 


(가늘게 한숨)


 


( 한숨야..보고, 이불 덮듯)


 


[당신이란 여자..정말 맘에 안들어]


 


[사둔 남말하구 있네 사둔 남말해..](돌아눕는)


 


(미운감정으로 청해볼려고..울컥 뻗치는)


 


일어나 불켜는


 


(보는)


 


(옷걸이 헤쳐보고)[엇다 뒀어]


 


[?]


 


(옷장 벌컥 열어젖히는)


 


옷들 걸려있고 찾아보면, 바닥에 잠옷


 


(뭐하는거야)


 


정사장 거칠게 잠옷 꺼내더니 찢으려고


 


[어머 왜그래](놀라 일어나 말리려고)


 


[-]


 


(...)


 


[으이씨](거칠게 마구 찢고 밟고)


 


(사색으로)[찢긴 찢어-, 어머]


 


(뿌리치며 몇가닥 찢어 쓰레기통에 쳐넣고,씩씩거리며 잔뜩


미움으로)


 


(어머 무서워)


 


(이갈듯)[다신 사오나 , 양말 한켤레두 없어-]


 


꽝닫고 나가는


 


(가슴 붙잡는..)


 


 


 


S#8 마루


 


정사장 씩씩거리며 주방


 


은주 금주 자매방 급히 나와보는, 시선으로 주방 벌컥 들이켜는



 


사장, 한바탕 얼굴


 


 


 


S#9 다시 안방


 


(문열고)


 


(울듯이..)


 


[ 그래?]


 


[어우 성질두..어우..]


 


자매, 쓰레기통에 헤쳐진 잠옷을..


 


인서트- 은주네 외경(새벽)


 


 


 


S#10 은주네 주방(이른
아침)


 


배여사 푸석해서 들어서면, 아침 다먹은 은주 식탁 치우고 있는


 


(엄마를..뜨악히)


 


[.. 그러구 ?]


 


(식탁에 앉고)[..잠옷 다시 꿰매입어 엄마]


 


[..]


 


[엄마가 잘못한거야](컵에 따르는)


 


(답답한듯 앉고)[내가 , 불편한데 억지루 입냐 그럼? 아부지


성질이


 


나뻐 원래 남자가 쪼잔하게 옷가지구, 사다준 안입었다구 (하고)


다른


 


남자들처럼 밍크라두 앤기구 그러면 말을안해, 싸구려 중에서두 싸구려,


 


만원이나 줬나]


 


[만원아니라 천원이래두(하고) 시장통 뒤져서, 골라서, 이게


어울릴까


 


어울릴까..사다준 정성을 몰라주면 ?]


 


(...)


 


[입장을 바꿔놓구 생각해 엄마가 아버지 초라한 보기싫어서


없는


 


돈에 새옷 한벌 사다줬는데 입던게 편하다구 낡은 것만 악착같이 줏어입


 


줏어입구 그래봐, 얼마나 얄밉구 속상하겠나]


 


[그래두 그렇지..남자가]


 


(OL)[남잔 감정없어?..남자들이 속으룬 예민해 몰라주는



 


속상해하구]


 


[그렇다구 그렇게 찢어발겨, 어제 놀랜거 생각하면]


 


[남자들 욱하는성질 있잖아, 욱하면 눈에 보이는 있나?


그러니까


 


욱하겔 말아야지(하고) 없는돈에 엄마 고쟁이 입는거 보기싫어서 모처럼


 


사온거 팽개치구 고쟁이 줏어입구, 을마나 얄밉구 정떨어져]


 


(듣고보니..)


 


안방 열리는 소리


 


(일어나 냉장고 생선 절인그릇 꺼내고)


 


은주 마신 씻는, 정사장 잠깬 얼굴 들오는


 


배여사 은주 흘긋 시선부딪으며 정사장 눈치


 


정사장 약간 찌푸리고 (보기싫은 배여사) 눈길 안주며 씽크대로


 


(손가늠 짐작하며 집어줄려고)


 


( 쳐내고 자기가 집는)


 


(...)


 


(...)


 


(식탁 가서 따라마시고 나가는)


 


(입실룩)


 


 


 


S#11 부동산


 


배여사 기분밝을리 없고.. 서랍에 넣는데, 박아줌마 들오는


 


손에 드링크 박스


 


[단골이라구 약사가 이거 하나 주데](하며 작은 구강 청결제)


 


[그게 뭐야?]


 


[입안 헹구는 거래]


 


[..]


 


(마개열어서 맡아보고)[냄새좋다 (하고) 이거봐 우리처럼 사람


상대하


 


말하는 직업은 이런거 하는게 좋아, 에치켓이야]


 


[에치켓이 아니라 에티켓]


 


[에치켓이나 에티켓이나]


 


(표정짓고)[그게 얼마야]


 


[요게 천원이래지]


 


[..비싸 날도둑들, 고거 만드는거 원가 얼마된다구]


 


[비싸긴 비싸다 (한쪽에 두는) 어제 방배동 부자 친구


왔었는데]


 


[송자?]


 


[그이 이름이 송자야, 아유 어떻게 이름두 자매들 이름같애? 송자,


정자]


 


[자매처럼 컸지 앞뒷집에서 (하고) 언제 다녀갔어, 집에


들어갔을때?]


 


[, 말할려구 하는데 전화 끊어졌잖아 (하고)집으루 들러보래니까


일요


 


일이라 식구들 있을거라구]


 


(전화 찍는)[통화중이다](놓고, 장부 펴는)[13 집은 안나가,


보러오


 


사람두 없구]


 


[그러게말야 덩치가 너무 커서..요즘같은 불경기에 힘들지..(하고)


이거


 


넣어둬](드링크 하나 빼고 박스 주는)


 


(받아서 적당한 넣고, 다시 장부)


 


(따서 하나 마시다가)[ 금주 댔든 박사 결혼했었다며, 그래서


깨진거라


 


?]


 


(굳어지듯 보고)[..송자가 그래?]


 


[ (하고) 아휴..어쩔뻔했어, 완전 사기결혼 당할뻔했잖아]


 


(뻗치는데)


 


E 전화벨


 


[이재부동산입니다..박여사요,잠깐만요](수화기 내미는)


 


[누구?]


 


[칠복사]


 


(웃음꽃피며)[여보쎄오..]


 


( 안들어서 보고)


 


[점심요? 우리 배여사랑 싸왔는데](듣고 까르르 웃음)


 


송자 들어서는


 


(히뜩..)


 


(고개 웃음으로만 인사..오셨냐고)


 


(적당히 나누고)[.. 그렇게 ?]


 


 


 


S#12 한식당 (셋트)


 


[ 어쩜 그렇게 생긴거하구 다르게 입이 싸니?]


 


[ , 잘못했다구 내가]


 


[신박사 결혼했든건 불구다녀 동네방네, 돼지엄마 얼마나 입싼지



 


?]


 


[ 그거? 묻길래..아는줄 알구, 아니 맨날 붙어있으니까 당연히


알려니


 


했지]


 


[알면 물어?]


 


[그래 실수다..(하다) 그렇다구 그렇게 뽀르르 해서,


안면바꾸


 


?]


 


[동네방네 퍼지면 우리 금주한테 좋을게 뭐가 있어, 가뜩이나


빈촌이


 


말많은 동네]


 


[생각이짧았다..(박아줌마 원망) 아유 찰거러머처럼 붙잡구


늘어지드라구


 


나두 기다리느라구 앉았다가 간신히 빠져나왔어]


 


[아주 이거란말야](입앞에 나불거리는 손짓)


 


[생긴건 덩치두있구 점잖게 생겼더구만]


 


[남자나 여자나 외양 사람들이 알구보면 치사하구 많아요]


 


[ 들어보라구 하는 얘기니?]


 


(무심결에 했다가 웃는)


 


[너나 조심해 너나, 입에서 나오는대루 아무말이나 뱉지 말구]


 


(젓가락 들어 밑반찬 집어먹고)[어젠 어떻게 나왔어? 승미 아부지


계셨을


 


텐데](젓가락 놓는)


 


(착찹)[승미 아부지가 집에 붙어있니 골프다 뭐다..(하고) 우리


승미


 


땜에 속상해죽겠다]


 


[..괴로워해?]


 


[내색은 안하는데 그런 눈치야..그날 은주랑 , 꼭지가 돌게


퍼마신것두


 


박검사 때문일거야, 승미가 여태 실패를 몰랐잖니 선봐두 지가 찼지


 


채인적 있어? 모처럼 괜찮은 남자다 싶어서 호감갔다가 결혼맘까지 먹었


 


다가..얼마나 어이없구 기막히겠니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어]


 


(끄덕이듯)[그렇지..우리 금주두 겪었는데 내가 몰라]


 


[이럴줄 알았으면 나라두 유난안떨걸..사위삼을려구 작심을 하구


내가


 


설쳤어?]


 


[그러게말야, 너가 지나치게 바람을잡았지]


 


(후회)


 


[진짜 요즘은 사위 잘봤대는 소리가 부럽드라]


 


[그러게말야]


 


[좋은자리 톱파서 대면 금새 잊지 ]


 


[그래야지..아유 집안 뿌리있구, 성품좋구 엘리트구 인물좋구..


갖췄다


 


싶었더니]


 


[저쪽집에서 절대 허락 안한다며?]


 


[그렇대 어림없대구]


 


[남자들은 부모 무시못한다, 안듣는거 같으면서두 반대가


강경하면


 


꺾일 있다구..(하고) 포기하지 말구 잡아보지 그래]


 


[글쎄 저쪽집에서두 그러는데 우리 승미가, 자존심은 있잖니 절대



 


림없대요 속으룬 끓이면서]


 


[남자집이 뭐하는 집이야?]


 


[안국동 전에 개성한의원 있었지]


 


[]


 


[ 손자야]


 


[으응..뿌리있구만]


 


종업원 쟁반에 음식 내오는


 


[.. 아부진?]


 


[교장선생님 초등하교]


 


[으응..( 끄덕이고) 어느 학교]


 


[몰라 그건]


 


 


 


S#13 .거실


 


(외출, 현관 향하시면서)[댕겨오마]


 


[..](뚝하게 한마디)


 


현관 나가시고 지여사 소파 앉는, 물끄러미 전화기 보다가..수화기 드는


 


 


 


S#14 병원.스테이션/기정집 거실


 


(E) 전화벨


 


[13병동입니다]


 


(거실)[..정은주 간호사라구 있습니까]


 


[..전데요](어떤 예감)


 


()[ 박기정 엄마 되는 사람예요]


 


(가라앉는..)(가라앉은..)[안녕하세요]


 


(거실)[한번 만나구 싶은데 시간되겠어요]


 


(스테)[ 정하시면 제가 나가겠습니다]


 


(거실)[요즘 보통 끝나요..]


 


(스테)[ 압니다..제가 그쪽으루 가두 되는데요..그러세요 그럼,


내일뵙


 


겠습니다..](천천히 끊는..여운..생각)


 


기정네-


 


지여사 역시..


 


인서트- 서울지검 외경


 


E 전화벨


 


 


 


S#15 .검사실


 


계시판에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포스터-


 


(받은)[ 서울지검 502 검사실입니다..( 친절해지며) 잠시만



 


다리십쇼 (하고) 검사님 외부 일번입니다]


 


(누르고 받는)[여보세요]


 


()[나다]


 


[ 아버지]


 


(교장실)[바쁘냐]


 


[아뇨 괜찮아요 말씀하세요]


 


(교장실)[ 오늘 저녁시간 어떤가해서..(괜찮다는)..그래 그럼


오랜만에


 


나랑 밥이나 먹자]


 


(듣고)[이쪽으루요?..글쎄요 강남빌딩 지하 동촌이란 매운탕


괜찮은데


 


.. 비싸지 않구요 (설핏 웃음기)제가 살게요.. 이따 봬요 아버지]


 


(기다려서 끊고, 대강 용건 짐작에..)


 


40 변호사(뺏지 ) 이어, 포승 피의자, 교도관 들오는


 


(인사)[안녕하세요 이동재 변호삽니다]


 


[](일어나는)


 


[이번에 새로 개업했습니다](명함 주는)


 


[축하드립니다 (명함 보며) 많이 도와주십쇼]


 


[아유 부탁드립니다]


 


[]


 


가볍게 악수들 하고 변호사 나가는, 기정 앉아서 보던 서류 계속


 


피의자(40 ) 김계장 앞에 앉은


 


[이름요]


 


[민영식입니다]


 


[생년월일]


 


 


 


S#16 병원 회의실


 


승미 인쇄물 보다가 문득 열려진 문을, 마침 은주 지나가는


 


마주쳐 웃음기로 은주 들오고(퇴근차림)


 


[퇴근?]


 


[]


 


[부럽다]


 


[ 한잔 빼다줘?](가볍게 걸터앉은)


 


[아냐 됐어](하고)[곧장 집으루?]


 


[도서실 들렀다가]


 


[..소설 읽은지가 언젠지 몰라]


 


(안됐단 웃음기)[..성공엔 많은 포기가 따르잖아]


 


[요즘 의사 ..우리 동기, 안양에 작은 병원으루 빠졌거든, 환자


치료해


 


주니까 그러드래 아저씨 주차권 하나 끊어주세요, 선생님이 아냐 아저씨


 


아저씨]


 


(웃는)[어쩌다 그런 사람 있는거지]


 


[토요일 우리집 가자]


 


(내심당황기..웃음으로 얼버무리듯)[아유 모처럼 하루 가는데]


 


[ 우리 엄마한테 혼날까봐]


 


(웃는)


 


 


 


S#17 매운탕집. (셋트)


 


(앉는)[일찍 오셨어요?]


 


[아냐 오분됐어, 매운탕 미리 시켜뒀다 시간 걸린다구 그래서]


 


[](놓여져 있는 행주 꺼내 손닦는)


 


[..요즘 마음이 복잡하지?]


 


(적당한 표정)


 


[..술한잔 할래?]


 


[아뇨 운전할건데요]


 


[ 두구가면 되잖아]


 


[됐어요..](됐다고)


 


종업원 수저 셋팅, 샐러드, 메추리 , 게장등 밑반찬 놓아주고 나가는


 


(메추리 집어서 까며)[..정은주란 아가씨 어떻게 알게된거냐,


누구


 


개냐?]


 


[아뇨..우연히요]


 


(그러냐고..메추리 놓는)[알겠지만 요즘 느희 엄마 상심이


크다..엄마


 


너한테 기대, 희망을 걸었었냐..다행히 우리 기대이상으루 니가



 


해줘서 엄마나 나나 고맙게 생각하구]


 


(...)


 


[인제..결혼만 시키면 되겠다 거의 안심하구 있었어, 이렇게


틀어질


 


모르구..솔직히 당황스럽더구나]


 


(...)


 


[일년 이년 사귄 사이두 아니래구.. 니가 마음을 접어줬으면


좋겠다싶


 


..한순간 정에 이끌리지 말구]


 


[아버지, 좋은 여자라구 생각됐기때문에 결혼까지 맘먹은거예요]


 


(...)


 


[저두 검사생활 하면서 웬만큼 사람 보는 있구요.. 믿으시구


아버지


 


, 어머니 설득시켜주세요]


 


( 떼려다..)[아가씨가 인물이 곱냐?]


 


[..보통예요]


 


( 한모금)


 


(...)


 


[ 아가씨 장점이 뭔데?]


 


[성격요..영민하면서 여자답구 상대방 편하게해줄


알구요..지혜로와


 


]


 


(..새겨보고)[이런게 있다..사람은 나보다 우월한 상대다 판단되면



 


대에 최선을다해 맞추게 있어..그렇지만 그건 진실이 아냐]


 


(...)


 


[ 아가씨 입장에서야 보아하니 성품 반듯하겠다,촉망받는


검사겠다


 


최선을 다하는게 당연하지..이번만 엄마말 따르자]


 


(...)


 


[느희 엄마 나한테 시집와서..맘놓구 크게 한번 웃어보지 못하구


삼십년


 


세월 살았다.. 하나 보구, 느희들한테 희망걸구...이번에 느희 엄마



 


대무너지면 자체 의욕 잃어..너한테 달린 문제야..]


 


(부담)


 


 


 


S#18 할머니


 


(들어와 앉는, TV 리모콘 끄고)[할머니
언제 얘기할건데?]


 


[몰라 나두]


 


[모르면 어떡해, 내가 ?]


 


[자신있어?]


 


[그냥 짐싸들구 나가버려?]


 


[어이그..](말되는소릴 하라고)


 


[ 한시가 급해]


 


[느희 아부지 길길이 생각하니까 입이 떨어져]


 


[아이구 한번 길길이뛰면 끝이지, 몇번을 뛰겠어 노인네가]


 


[아버지 보구 노인네가 뭐야]


 


[아니 뛴다는 표현이 나오니까]


 


(착찹..)


 


[끝까지 안된대면 그냥 짐싸들구 나갈거구, 나두 살아야겠어]


 


E 노크 지여사 문열고


 


[진지드세요]


 


[ (하다) 만두는 언제 하는거야 먹구싶다니까]


 


(눈번쩍)[만두해 엄마?]


 


(난감..)[바쁜것 끝나구..해드릴게요]


 


[..](손뼉까지)


 


 


 


S#19 .거실


 


할머니 기풍 식사 끝내고 나오는


 


E 인터폰


 


[누구세요?](듣고)[](버튼, 긴장기)[할머니, 아버지](얘기하라고)


 


(앉으며..)


 


[내가 시작할테니까, 할머니 거들어]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다..무슨 내막인가 기풍, 할머니를


 


(...)


 


(...)


 


박교장 기정 들오는


 


[이제오세요 아부지, 형두 같이왔네]


 


[]


 


, (인사들)[다녀왔습니다]


 


[](꺼낼 용건에..)


 


[우리 저녁 먹었어요]


 


[..]


 


(움직일려고)


 


(올라가려던 잡으면서)[아부지..]


 


[]


 


[할머니가 하실말씀 있으시대요]


 


(할머니를)


 


(외면하듯..)


 


박교장 소파에 앉는


 


(기정 끌어 움직이며)[엄마두 앉으세요]


 


식구들 소파에 앉고


 


[만두..말씀이세요?]


 


(할머니 흘긋)


 


[아니..만두얘기 아냐..] (자신없이 기풍을)


 


(할머니 이어 기풍을)


 


[할머니 판국에 망설여, 톡까놔]


 


[ 사고쳤냐?]


 


[아뇨 (할머니 보다가 에이 내가 해버리지)..지난번에 말씀드렸던


오피스


 


텔있잖아요]


 


[안된다구 했어]


 


[이미 얻어놨는데요]


 


(부릅뜨듯..시선돌려 지여사를)[당신이 돈해줬어요?]


 


[아뇨]


 


[니가 보태줬냐?]


 


[제가 그많은 돈이 어딨어요]


 


(할머니 보면)


 


[그래 나다, 내가 줬어]


 


[어머니]


 


[이왕택한길 밀어줘야지, 춤꾼이 연습실 없이 ?]


 


[ 지하실 쓰면 되죠]


 


[아이구 공기 나쁜데서 무슨 춤연습을 ]


 


[연습 필요하면 방송국에서 해두 실컷해요, 말리셔야지 어머님이


넘어가


 


시면 돼요?]


 


[소원이래잖냐]


 


[소원이라구 들어줘요?]


 


[아부지 미국은 열여섯만 되면 독립해요]


 


[그래서 그게 좋아? 열몇살에 애엄마 되구 애아부지 되구


난리벙거지


 


아냐]


 


[ 그런거 아니니까 안심하시구]


 


(OL)[계약물르구 갖다드려
할머니, 아무리 남자래두 혼자


나가사는건


 


안돼 절대]


 


[아부지]


 


[어디 집나갈 공작을 ]


 


[숨이막혀서 못살겠는걸요]


 


[ 숨이 막혀, 누가 틀어막구 있어?]


 


[아부지가요]


 


(쏘듯이)


 


[사사건건 잔소리구 간섭이시잖아요, 일곱시면 무조건 뚜드려깨우구]


 


[먹구 또자면 되지 규칙적인 생활하자는게 나빠, 나두 피곤할



 


, 그래두 정신력으루 일어나는 거야]


 


[피곤한 성격이 다르죠 저랑, 아부지가 밤늦게 무슨 녹화가 있어요


연습


 


있어요]


 


[정신력이야 어쨌든, 다섯시에 자두 여섯시엔 일어나]


 


[글쎄 아부지 생활철학을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지 마시라니까요,


,


 


생활을 전혀 인정 안해주시는데 아부지, 직업만 직업이구 일다운


 


일예요? 안무는 아무것두 아녜요?]


.보고  보고 

.영화 & 드라마 대본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