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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39

S#1 기정집 거실

 

[글쎄 아부지 생활철학을 다른 사람한테 강요하지

마시라니까요, ,

 

생활을 전혀 인정 안해주시는데 아부지, 직업만 직업이구

일다운

 

일예요? 안무는 아무것두 아녜요?]

 

[..내가 언제 그랬어]

 

[인정을 하시면 그럴 없죠, 이건 옷하나만 어떻게 입어두 차림이

그게

 

뭐냐, 머리꼴이 그게 뭐냐, 술먹구 늦게다니냐, 방이 아니라

돼지우리

 

..제나이가 몇살예요 아부지? 살먹은 애두 지고집 있어요]

 

[누구앞에서 나이 들먹거려? 사람은 죽을 때까지 좋은습관

들여나가는

 

그래야 발전있어, 좋은 습관들이는 사람은 결국 성공하구, 나쁜

습관

 

들이면 인생 실패하게 있어, 성공한 사람들 하나같이 ,

아무렇게나

 

사는 사람 있나 철저하게 건강관리 하구, 생활 규칙적으루 하구]

 

[ 사회적인 성공 그런거 관심 없어요 단지 제가 하구싶은

하면서

 

살면 만족해요, 다른거 안바래요]

 

[잘났다 사내녀석이, 자랑이다]

 

[자랑은 아니지만 부끄러울것두 없죠 , 명예 눈뒤집구 사는거 보다

 

떳떳해요]

 

[꼬박꼬박 말대꾸야]

 

[아부지 이번 한번만 눈딱감구]

 

[니가 내입장이면 내보낼 같애?]

 

[그럼요]

 

(...)[느희 형이면 몰라두
안돼]

 

[왜요?]

 

[아이구, 원대루 한번 살아보라구 그래 살다보면 불편해서두

들와

 

먹는거랑 ]

 

[지금아니면 언제 혼자 살아보겠어요,시한부루라두 허락해 주세요

아버지

 

안무가들은 대개 연습실들 있어요]

 

[그게 웃기는짓들이지, 나두구 왜들 나가](일어나는데)

 

(얼른 붙잡고 늘어진다)[아부지 말씀을 끝내구 일어나셔야죠]

 

[ 끝났어]

 

[아유 아녜요..앉으세요]

 

(주저앉고)

 

[아부지 이왕 사놓은 일년만요]

 

(...)

 

[그럼 육개월, 육개월동안 지켜보시구 문제없으면 일년요, ?]

 

(흠흠웃음)

 

[당신생각은 어때요]

 

[..그러라구 해요 이미 사놓은 ]

 

( 빛나서 아버지를)

 

(생각..)

 

(기대)

 

[..안돼]

 

[아부지- (머리붙잡고 쩔쩔매며) 정말 돌지경이란말예요 사람

미치는

 

순간예요 모르세요]

 

(발작같은 행동에 순간 질리는데)

 

( 꿇어서 아버지 다리붙잡고)[아부지, 아부지 아들 살릴려면요

제발

 

늙은 노총각 내보내주세요 그게 아부지두 살구 엄마두 살구 저두

사는길

 

예요 ?]

 

(..난감히 할머니를)

 

[아유 기풍인 예술가 아니냐, 우리들 하군 틀려 생겨먹은게]

 

(지여사를)

 

[몇달간만이라두 그렇게 해줘요]

 

(기정을)

 

[남자나이 서른이면 진작 독립했어야죠 아버지]

 

(...)

 

[아부지! (손모아잡으며) 오마이갓! 플리즈!]

 

(지그시 감으며 한숨..)

 

(...)

 

식구들

 

(감은채)[풍기문란하면 당장 불러들여]

 

[아부지-](잡은 다리 흔들며 감격)

 

(웃음)

 

(역시 설핏)

 

[아버지 아들을 믿으십쇼 절대 실망시키는 없습니다]

 

[애비싫어서 나가는 자식, 나두 보기싫어 올라가]

 

[아부지! 존경합니다](힘있게 포옹)

 

(뿌리치고)

 

(웃음)

 

[오케롤 (튕겨일어나는) 아임버러푸울](엉덩이 흔들고 이층으로

신나게

 

뛰어올라가는)

 

(흠흠웃음)

 

[그많은 돈을 주셨어요?]

 

[없어지는 거야 어디, 재산으루 묶여있는거지..걱정마시게 몇달 있음

 

발루 들와]

 

(착찹)

S#2 기풍방

 

M 기풍, 좋아어쩔줄 몰라..온방을 헤매며 발작할듯한

S#3 봉희네 거실

 

(선남 손톱깎아주며)[ 요즘 급식 꼭꼭 먹어?]

 

[, 학교에서 먹는건 맛있어]

 

E 전화벨

 

(받는)[여보세요]

 

()[고모 난데]

 

[ 기풍이니]

 

(?)

 

(기쁨 들뜬, )[고모 이사올 박스들 모아뒀다구 그랬지]

 

[]

 

()[ 내가 들릴테니까 묶어놔줘요]

 

[니가 많은 박스들 뭐하게]

 

()[쓸데가 있어요]

 

[어디?]

 

E (, 기풍방 삐삐)

 

[지금 삐삐와요, 얘기해요](끊기는)

 

(수화기놓는)

 

[끊었어?](아쉬움)

 

[..](갸웃하고)[빨리 씻구 ]

S#4 은주네 마루

 

금주 방에서 나와 욕실로, 정사장 가라앉은 기분으로 TV 시청

 

주방 불끄고 배여사 나오는..할금 남편 보며 안방으로

 

정사장 눈길도 안준채..

S#5 자매방

 

하나 꺼내서 거울앞 대보는 은주..심란히 옷장에 넣고..착찹

 

E (지여사)[ 박기정 엄마되는 사람예요]

 

은주 의자에 앉는..삐삐 눈에 들오고 집어서 호출들왔나..없는

 

(놓고..심란)

S#6 기정집 기정방

 

기정 입은채 침대에 눕는..아버지 말씀 생각..

S#7 .안방

 

(들어와 앉는..)[기정이 얘기해봤어요?]

 

[..]( 놓고 아내쪽으로)

 

(뭐래요..표정)

 

[다시 생각하라구 했더니..웬만큼 받아들이는 눈치예요]

 

[..확답은 안해요?]

 

[너무 재촉해서 몰아부치면 오히려 역효과나요]

 

(...)

 

[너무 그문제만 골몰하지 마요, 건강에 좋아요...최선을 다한

담에

 

리에 맡깁시다]

 

(..반쯤 공감은 되지만)

 

[기풍이 정말 저렇게 내놔두 되는거예요?]

 

[이미 허락했어요..몇달만 두구봐요]

 

[..차라리 장가라두 가면 안심이겠어요]

 

[기정이 문제만 풀리면 본격적으루 알아봐야죠]

 

[자식일이 끝이없어요 갓낳아선 지발루 걸어다니면 편해지겠지,

중고

 

학교 대학만 들어가주면 근심이 없을거 같구...이젠

장가보내는게

 

문제예요..우리 직원들 보니까 시집 장가가두 끝이 아닙니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맞는말예요]

 

(...)

S#8 은주네 마루

 

(주방에서 한잔 따라나오고)[안주무세요 아빠]

 

[..]

 

금주 들어가면 정사장 TV 끄고 일어나는

S#9 안방

 

정사장 들오다 멈칫하는 기분

 

경대앞 배여사, 찢어진 잠옷 꿰매 입은채..할금 남편을

 

(내심 뻥했지만..표정 굳힌채 내려져있는 이부자리 펴는)

 

손에 로션바르고 있다가..남편 펴놓는 이불에 들어가눕는

배여사

 

(반쯤 어이없듯)

 

[불꺼요]

 

(일어나 불끄고 앉는)

 

[안자우?]

 

(담배피워무는)

 

[찢어놓을려면 적당히 한번이나 찢어놓던가..아주 꿰매느라구

죽을뻔했

 

]

 

(...)

 

[내가 잘못했어요, 생각이 짧았어]

 

[당신이 뭐는 짧어? 머리두 짧구 혀두 짧구 다리두 짧구]

 

[..](웃음)

 

(연기..)

 

[ 웃어요]

 

(...)

 

[?]

 

(아내보더니..)[--](웃는게 아니라 발음만 두번)

 

(..기막혀)

S#10 자매방

 

(누운)

 

(컴끄고 이불 위에 눕는..생각난듯)[승미랑은 정말 화해된거니?]

 

[..](시선 천정)

 

(보는..)

 

[?]

 

[ 알다가두 모를 애다..]

 

[..나두 자신 모르겠는데 남이 어떻게 알겠니]

 

(...)

 

E 노크

 

[]

 

(들어오는)

 

[?]

 

[ 사전 가져갔지]

 

[ , 고기]

 

(적당한 있는 두꺼운 영어사전 집어들고..나갈려다

앉는)[며칠있음

 

연구수업이다]

 

(일어나앉아 정색)[ 잘해 이번이 기회야..수업만큼은 똑부러지게

해야

 

된다]

 

[그럼 이번에두 찍히면 진짜 골로가지]

 

[무슨 연구수업 한번 잘못한다구 골로가냐?]

 

[내가 도와줄 없니?]

 

[없어..]

 

[ 차트라두 쓸거없어?]

 

[니가 그렇게 긴장야]

 

[동생일인데 그럼 긴장 안되냐, 가뜩이나 교장선생님한테 찍혔는데]

 

(엎드리듯)[가라, 우리 자게]

 

[](일어나고)[안녕히들](쟈이안트 영화, 제임스 흉내내고

나가는)

 

(웃는)

 

(생각으로..천천히 눕는)

S#11 서울지검 검사실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 포스터-

 

이계장 김계장 일어나는데, 기정 내실에서 나오는

 

[검사님 식사 가시죠]

 

[ 먼저들 가세요, 전화올데가 있어요]

 

[..](짐작하며 웃음기)

 

계장들 나가고, 기정 앉는

 

E 전화벨

 

[여보세요]

 

()[저예요]

 

(웃음기)[점심 식사했어요?]

 

(스테이션)[이제 갈려구요, 그분은요?]

 

(검사실)[다시 물어봐요](그분이라고 했다고)

 

(역시 웃음)[기정씬요?]

 

()[나두 아직 안했어요, 오늘 일찍 끝날거같애요 저녁에 봐요]

 

(지여사 약속)[..오늘은 안되는데]

 

(검사실)[왜요?]

 

(스테)[약속이 있어요..(웃으며) 잘생긴 남자요](들으며 좀더

웃는..

 

저만큼 승미 오는)저가 이따 전화할게요 다시..](듣고 끊는)

 

(와서)[누구랑 그렇게 즐거워?]

 

[ 친구]

 

[존대말 하는거 같든데]

 

(웃음으로 얼버무리며)[이기욱씨 상태 많이 좋아졌지]

 

[]

S#12 기정집 거실

 

할머니 신문 보시는데, 지여사 외출차림 나오는

 

[어디 가냐?]

 

[..조금 늦을지두 몰라요, 저녁 준비해놨어요]

 

[..무슨 볼일인데?]

 

[약속이 있어요..](움직이는)

 

[아범 알구 늦는거?]

 

(가며)[]

 

잠시후 지여사 현관 나가고

 

[ 저녁에 무슨 약속야..]

S#13 간호사실

 

갈아입은 은주, 거울보며 머리 매만지고 드는

S#14 레스토랑

 

은주 들어서는..둘러보지만 나이든 부인 없는

 

시계 보고 은주 자리잡는..

 

.장소-

 

은주 입구 보다가 긴장기..

 

지여사 들어서고..이내 은주와 시선부딪는

 

(일어서고)

 

(다가와 서는..)

 

(공손히 인사) [처음뵙겠습니다..정은주예요]

 

(끄덕해보이고)[앉읍시다]

 

지여사 은주 앉고, 종업원 와서 물잔 놓아주는

 

[쥬스요]

 

[저두요]

 

웨이터 가고

 

(시선..)

 

(받고 적당히 내리듯..)

 

[..병원 들어간 얼마나 됐어요?]

 

[96 학교 졸업하구요]

 

(그러냐고)[..맏딸예요?]

 

[아뇨 둘째요, 밑으루 남동생 하나 있어요]

 

(끄덕이듯)

 

[말씀 편하게하세요]

 

[편하게 하구있어요]

 

(...)

 

[요즘 우리집 상황 대강 짐작하나 모르겠어요]

 

(...)

 

( 마시고)[서루 불편한 얘기 길게 할게요 마음두 안좋구..

 

가씨가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좋겠어요]

 

(...)

 

[부모로서 며느리감으루 생각했던 부분들이 있는데, 이왕이면

그부분에

 

좀더 접근하는 사람을 원하는게 솔직한 심정아니겠어요..우리 애랑

몇년

 

정든사이두 아니구..어느모루 보나 순리가 아니다싶어요]

 

(...)

 

[우리애 요즘 맘고생이 심해요..진심으루 우리 아들 좋아하면,

아가씨가

 

마음을 접어주는게 좋겠다 생각되는데..]

 

(...)

 

종업원 음료수 놓아주고 가는

 

[들어요]

 

[..]

 

적당히들 마시고

 

[..아직 자식을 낳아봐서 모르겠지만, 아들을 가진 부모는

바라는게

 

많아요 그렇다구 물질적 덕을 보자는게 아니라, 자식이 훌륭한

인격체루

 

성장해서 세상을 아주 살아주었으면 하는 바램, 그리구

무엇보다 서루

 

합당하구 어울리는 배우자 만나 행복한 가정 꾸렸으면 하는거죠

그게

 

가장 커요]

 

(...)

 

[이대루 나가면 부모자식간에 감정골두 깊어질거구 결국 원망

아가씨

 

한테 돌아가요 무슨 얘긴지 알죠]

 

[..]

 

[그럼 어디 아가씨 생각을 말해봐요]

 

(...)

 

(...)

 

[말씀잘들었습니다..시간을 주셨으면 좋겠어요]

 

(...)[얼마나요]

 

[생각정리되는 대루..연락드리면 안될까요]

 

[그래요..우리 전화번호 알아요?]

 

[ 압니다]

 

[생각보다 얘기가 통하는거 같아서, 마음이

놓이네요](정리하는쪽으로

 

알겠다는)

 

(...)

 

[ 만나는 우리 알아요?]

 

[..아뇨]

 

(..천천히 잔들어, 마시고)

 

(잠깐 보는..)

S#15 .

 

지여사 은주 나오는

 

마침 빈택시 와서 은주 세우고, 뒷자석 도어 열어드린다

 

[고마워요](거리감 주느라)

 

[다음에 뵙겠습니다]

 

[그래요]

 

(인사하고, 도어 닫아주는)

 

택시 출발-

 

은주 멀어지는 택시를..

S#16 달리는 택시안

 

(...)

S#17 서울지검 검사실

 

(기지개 켜며)[검사님 퇴근 안하세요]

 

(서류 보다가)[ 먼저들 하세요]

 

[아이구 요즘은 술을 마셔두 예전같지않구 몸이 갔는지]

 

(서랍잠그고 정리하며)[장가두 안가구 몸이가면 어떡합니까]

 

[그러게말야]

 

웃음들

 

(서류 사이사이 형광테이프들 색인 붙이는)

 

[검사님 올핸 안넘기시는 거죠]

 

[사람일 있습니까..순리대루 해야죠]

 

[아유 다른 모르겠는데요 이세 때문에 빨리 가셔야해요,

김계장님두

 

서두르시구요 술마실 생각만 하지 말구]

 

[아이구 못가니까 술이라두 달래는거지, 누군 가기싫어서 안가나?]

 

웃음들

 

E 전화벨

 

(받는)[ 서울지검 502 검사실입니다]

 

(혹시 은주전활까 싶어)

 

[잠시만요 (하고) 김계장님, 이번입니다]

 

(받는)[여보세요..]

 

(아니구나..은주 다시 전화한다고 했는데)

 

이계장 세면장 가는듯 나가고

 

[그거요 서류 준비해서 나한테 다시 연락주세요..]

 

(전화기 집다가..생각바꾸고 놓는)

S#18 달리는 전철

 

창가에 은주, 생각으로..

S#19 기정집 안방

 

퇴근한 박교장 양복 벗는

S#20 .거실

 

할머니 소파..박교장 나오는

 

[기정에민 어딜 간거야, 저녁때 무슨 약속이 있다구]

 

[자세한 얘긴 못들었어요 저두](주방 들어가려고)

 

[저녁 준비 해놓구 갔어, 먹기만 하면 ]

 

[..]

 

와서 소파 앉는

 

[하두 소원하니까 기풍이 내보내긴 하는데..내가 무슨 재미루

살까싶어]

 

[그러니까 허락을하셨어요]

 

[그래야 산다는 어떡해]

 

[저랑 어멈있구 기정이 있어요]

 

[기정이야 뻑하면 야근이구 밤샘이구 얼굴이나 제대루 ? (하고)

아범하

 

[뭐이 힘들어 다들 달려들어서 허면 재밌구 좋지, 여자들

허는 일이

 

? 그런걸 힘들구 구찮어하면 ?]

 

(...)

 

[시장 가깝겠다 쪼르르 달려가서 두부랑 숙주랑 호박이랑 고기랑 ,

 

몇알 하구 당면이랑 배추랑 그저 몇가지만 , 버섯두

들어가면

 

있구, 사다가, 다다다닥 다져서(손동작) 해먹으면 ..그게

힘들다

 

, 손놀리기 싫어서 그러지]

 

[어멈 요즘 몸이 좋아요 어머니, 신경통 때문에 어젯밤 잠두

설치드라

 

구요]

 

[여자들 한두가지 병은 갖구 살어? 나두 위장병에, 빈혈에,

심장약하

 

좀만 과로하면 마디마디가 떨어져나가는

거같애..그렇다구 퍼져

 

손놓구 누워있으면 아퍼요 육체는 자꾸 움직이구 써야돼]

 

[그게요 작은 여자들은 깡다구라두 있는데요 어멈은 등치만 있지

사실

 

못써요 팔씨름 하면 손가락으루 해두 못이겨요]

 

(...)

 

[지난번 종합검진 받았드니 혈압두 저혈압이래구..여자들이요

나이들면

 

일두 겁나구 무섭다구 그러드라구요 우리 직원 선생들이 그래요]

 

[생일이 언제지 아범?]

 

[..몇달 남았는데, 왜요?](뻥해서)

 

[열두폭치마 해줄려구]

 

(...)

 

E 표정에 겹쳐 인터폰

 

.장소-

 

들어서는 지여사에게

 

[늦는다더니]

 

[..얘기가 일찍 끝났어요](안방 향하려는데)

 

[누굴 만났는데?]

 

[..아는 사람요](소파 앉는 박교장에게)[저녁 들었어요]

 

[아직 안먹었어요]

S#21 봉희네 아파트 단지()

 

기풍 지프도착, 기풍 신나서 아파트 안으로

S#22 .거실

 

(소파 앉으며)[선남인?]

 

[머리감어, 저녁은?]

 

[, 방송국에서 먹었어]

 

(쏘듯이 보고)

 

[방송국에서 먹었어요]

 

[..버릇이없어]

 

[고모, 존경은 마음에서 저절루 우러나와야지 그렇게 강요하는게

 

]

 

(일어나서 기풍 옆자리 앉는)[..그래서? 어떻다구 내가

강요한다는거

 

?]

 

[..아녜요](외면하며 얼버무리듯)

 

[ 결혼하기전에 깎듯이 말버릇 고쳐, 만일 장가가서두 고렇게

농담따먹

 

기식으루 반말 섞었다간 진짜 재미없다]

 

(헤웃음)[ 사는게 너무 재밌어서 어떨땐 머리가 헤까닥

지경인데

 

모가 적당히 줄여주면, 좋죠]

 

[아유 아유](사방 찔러대고)

 

(간지럼으로 죽으며 봉희 막는)

 

(머리부비며 나오다)[-]

 

(넘어가며)[선남아 엄마가 잡는다]

 

(웃음으로 소파 앉고)

 

[선남이한테 좋은 보여라]

 

[그럼, 존경의 인물이 아냐, 그치 선남아]

 

[]

 

[아유..]

 

[목마른데 시원한 한잔이 없어, 인심두 흉흉해]

 

(흘기듯 일어나는)

 

.장소-

 

음료수 놓아주고 앉으며

 

[박슨 뭐할건데?]

 

(잔드는)[ 이사가잖우 (좋아서) 영광에 탈출]

 

(믿기지않는..)[정말?]

 

[그럼]

 

[ 아부지가 그러래, 순순히?]

 

[아휴 우리 아버지 성격몰루? 한바탕 설전이 벌어졌지]

 

[그래서 결국 허락했단말야?]

 

[]

 

(믿기지않는 웃음)

 

[ 얼루가?]

 

[ 오피스텔]

 

[임대?]

 

[아니 샀어]

 

[ 어디서 나서?]

 

[고모가 꿔줬잖아]

 

[농담말구, 오빠가 돈까지 대줬어?]

 

[아이고..내보내는것두 여론에 밀려서 할수없이 손들었지 아버지가

미쳤

 

따구 돈까지 내놓우? 할머니가 대줬지]

 

(표정변하는..)

 

(다시 음료수)

 

[..정말?](어쩜 이럴수 있냐)

 

[낼모레면 해방야]

 

(엄마 두구봐라..)

S#23 은주네 안방

 

배여사 씻고 들오는, 옷장 열고 잠옷 찾는데 없는

 

정사장 들오는, 찾는거 짐작..얼굴 물기 닦는

 

[어디갔지.. 잠옷 못봤수](장롱 닫고, 옷걸이)

 

[..버렸어]

 

[아니 버려, 애써 꿰매놓은걸]

 

(앉는)[TV 아래 열어봐]

 

(문갑 열어보면 작은 상자 있는)[이거?](꺼내는) [이건

뭐야](열어보

 

고상한 파자마 잠옷..꺼내보고 남편을)

 

(뚝하게 시선돌리며)[치만 불편하대매]

 

(웃음번지며 다시 잠옷 들어보고..)[얼만지 물을게(애교어조)

잘입을

 

게요 여보오]

 

(좋아하는거 보며 설핏 웃음기)

S#24 자매방

 

( 잠옷 입고 들오는)[ 이거 어떠냐]

 

(책상 정리하다 보고)[어머 그건 어디서 났어..고급이다]

 

[미안한지 느희 아부지가 새루 사왔드라]

 

자리펴고 누운 은주..간섭할기분 아닌

 

[비싸게준거야 이거 (보며) 엄마 부잣집 마나님같애]

 

(웃는)[고상해?]

 

[..(하고) 이상하게 여잔 잠옷입으면 이뻐 보이드라]

 

(웃다가..쳐다도안보는 은주를..)

 

(역시..)

 

(천정만)

 

[..]

 

[..](시선여전히)

 

[기분안좋은일 있었냐 밖에서?]

 

[아니..]

 

[ 그렇게 빼물구있어 근데..저녁내]

 

[나라구 맨날 웃구살어]

 

배여, 금주 시선부딪고..

 

[자게 불꺼](카메라향해 돌아눕는)

 

.보고  보고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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