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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40

인서트- 기정집 외경()

S#1 기정집 기풍방

 

박스에 자잘한 짐들 포장한

 

(손털고 둘러보며)[오늘 이것만 ?]

 

[나머진 싸구]

 

[오디오 박스 없지?]

 

[오디온 그냥 차루 옮겨두 ](박스 마스킹 테이프 붙이는)

 

(둘러보고)[어수선한데 와서 자라]

 

[침대에서 자는데 상관있어](허리펴는)[..오래살구볼일야 이렇게

내가

 

해방되는 날두 오구]

 

웃으며들 앉는

 

[사람 불러야지 이삿짐?]

 

[요걸 불러]

 

[아니 주말같으면 내가 해주는데]

 

(OL)[걱정마, 우리 단원들 해준댔어, 서루 품앗이 아냐]

 

(그러냐고)[..먹는건 어떡할거냐? 그게 고충일텐데]

 

[ 해먹지..내가 잘해 (하고) 형두 아버지 숨막힐 며칠씩

와서

 

내가 따꺼리 해줄테니까]

 

(웃음기)

 

[근데 어떻게 되는거야 의사 선생하군, 하는거야 마는거야?]

 

[..끝냈다]

 

[..(내생각이 맞았다고) 그렇지?]

 

하는데 박교장 들오는

 

(좋아서 벌떡일어나 경례붙이는..허락해줬으니까)

 

기정도 일어나고

 

[..필요없어](싫다고 나가면서)

 

(웃음으로)

 

(몇개 박스랑 둘러보고)[ 벌써 싸놓구 난리야? 며칠 남았구만]

 

[심심해서요..]

 

(기풍을..)[좋냐?]

 

(미안쩍은 웃음으로 바뀌며)[..]

 

[니들은 자식 낳지마, 소용없어]

 

[아부지 몸만 잠시 떠나는거예요 (자기 가슴) 마음은 그대루예요,

확실한

 

아부지 아들]

 

(말루만..)

 

[맥주 한잔 하실래요 아부지]

 

(기정에게)[할래?]

 

[맥주없어요]

 

[ 사올게]

 

[됐어]

S#2 .기정방

 

기정 들어와 책상 삐삐 집어보는..번호 찍힌거 없고

 

(앉는..)

S#3 은주네 자매방()

 

금주 잠들어있는

 

E (지여사 소리) [우리애 요즘 맘고생이 심해요..진심으루 우리 아들

좋아하

 

, 아가씨가 마음을 접어주는게 좋겠다 생각드는데..]

 

(...)

S#4 기정집 ()

 

봉희 기세등등 현관 향해

S#5 . 거실

 

할머니 봉희 앉는

 

[엄마 그럴 있는거유]

 

[..]

 

[내가 도와달랄 들은척두 안하구 손자만 오피스텔 턱턱 사주구]

 

(외면하듯)

 

[엄마한테 뭐유?]

 

[딸이지 뭐야]

 

[딸인데 어떻게 그럴 있냐구요, 딸이 손자만두 못하우?]

 

[못하지..출가외인아냐]

 

(질리고)

 

[그거 따지러왔어?]

 

[진짜 아버지 살아계셨으면 나한테 이렇게 안한다, 아버지가

얼마나

 

끔찍하게 여기셨는데]

 

[쓸데없는생각말구 살림이나 참하게 하구있어, 오서방 올때까지]

 

[ 핑계야 엄마, 도와주기 싫으니까]

 

[말잘했다 , 내가 도와줘야 ?]

 

(입뗄려고)

 

(틈안주고)[니가 밥을굶어, 입을게 없어, 남편이 벌일 못해?

아파트에,

 

시댁 물려주신 재산에, 아쉽구 불쌍하다구 내가 도와?]

 

[기풍이는 그럼? 오빠가 오피스텔 하나 얻어줄 형편이라

엄마가

 

주는거유?]

 

[친정일에 참견하지말구 살림이나 꾸려가]

 

[..안국동 점포라두 줘요 그럼]

 

(보시는)

 

[오서방 월급쟁이 아뉴 언제 어떻게 될지 알어 사람일]

 

[..말이씨가된다]

 

[그럼 삼청동 집이래두]

 

(듣기싫어 외면)

 

[엄마아]

 

(울컥 짜증)[ 국대루 살림이나 -]

 

(...)

 

[아침부터 그냥..돈타령이야.. 도와, 진짜 도울사람 을마나

많은데]

 

(바르르 눈물맺히는)

 

[할일없으면 쓸데없는 궁리 말구 어디 자원봉사래두 다녀]

 

(가방 집는)

 

(흘긋..)

 

현관 향하던 봉희, ''한번 흐느낌 터지는 소리

 

(..울어두 없구)

S#6 .

 

지여사 가득 장봐서 대문 들어서는데, 눈가 훔치며 봉희 나오는

 

[고모..]

 

(서럽게 나가고)

 

(..?)

S#7 .거실

 

(들어서며 시모를..)

 

(...)

 

(앉는)[고모 그래요]

 

[..기풍이 오피스텔 얻어줬다구 심통이다]

 

(...)

 

[갑자기 바람들었어..돈털어먹을려구 그냥 해보긴 지가 해봐 무슨

 

험있다구](하고 잔뜩 장본거 보는)[ 이렇게 많이 봤냐]

 

[만두꺼리요]

 

[으응..](샐쭉 웃음)[언제 시작할련?]

 

(시큰둥)[바루 해야죠..]

 

[고기랑은 내가 손질해주마 (고이는 삼키시고) 아유 만두 먹을

생각하

 

니까 어린애처럼 설레구 침이고이네 (일어나시며) 시작하자아]

 

(설핏 웃음)

S#8 서울지검. 검사 내실

 

얄팍한 서류 들고 들어온 기정 파쇄기에 넣는

 

( 열고)[검사님 외부 1 전홥니다]

 

[](알았다고, 의자 앉아 받는)[박기정입니다]

 

()[저예요, 삐삐 인제야 봤어요]

 

(내실)[바빠요 많이?]

 

(병원 적화있는 적당한 )[지금 괜찮아요]

 

(내실)[어제 호출할려다 방해될 같아서 안했어요, 늦었어요?]

 

(병원)[아뇨 일찍 들어갔어요]

 

()[그럼 전화하죠, 혹시나 기다렸는데]

 

[그러셨어요?]

 

(내실)[목소리가 기운없는거 같애요]

 

(병원)[아뇨]

 

(내실)[이따 저녁에 봐요..여섯시 반이요, 지난번 거기가 어디더라

 

?]

 

(병원)[뭐하러 카페에서 봐요? 비싸기만 하구..반포 빌딩 아시죠

앞이

 

..네에](천천히 끊고..)

S#9 기정집 주방

 

식탁에 가득 벌려놓고 만두 준비들

 

(느타리버섯 데친거 고운 망사에 짜고 하며)[파는 만두는 어디

먹을거

 

? 고기 기름째 뭐째 다져넣구, 부추구 두부야 그냥 깔깔하구

 

뻑하구..음식은 그저 집에서 이렇게 정성으루 깨끗하구, 맛깔나게

해먹어

 

]

 

(두부 덩어리 물기없이 짜놓은거에 소금 넣고 버무리는)

 

[후추 들어가야지]

 

[](꺼내다 뿌리는)[..고모 많이 속상해가든데]

 

[ 걸리냐?]

 

(사실 그런..)

 

[속상해두 헐수없구..어디 여자가 남편 이역만리 보내놓구 껍석거려

 

알구 경험있다구 지가.. 안나서면 오서방 밥굶길까봐?]

 

[요즘 하두 경제 어려우니까 걱정돼서 그런 생각 해봤을거예요]

 

[헛바람들어서그래 괜히, 여자들 뭐헙네 나섰다가 털어먹구, 유혹에

넘어

 

가구..그런거 여럿 보구 들었어]

 

[그럴 사람 따루있죠]

 

[그럴 사람 따루있는 아냐..(하고) 안국동 점폴 달래요..없이

자라

 

지두 않았구만 어째 그렇게 물욕이 많은지]

 

[아버님이 고모 귀애하셨잖아요..주시지 그러셨어요]

 

[기정이 기풍이 있는데 ? 지네야 시부모 재산 물려받았잖아]

 

(두부 조금 맛보고, 씽크대로 옮기고, 숙주나물 그릇 집어오는)[이건

 

짤게요]

 

[그래 그럼](손놓고 물러나며)[아유 해서, 기풍이 든든히 멕여

내보내

 

야지](버섯짠 씽크대 놓고)[점심먹구 하자 배고프다]

 

[..이것만 짜놓구요](망사에 숙주나물)

 

[](개수대 손씻으려)

S#10 방송국 단장실

 

금주씨, 앞으로 기정 은주와 알려지는 문제때문에 예도라는 이름으로

 

써주시기 바랍니다(대본대루요)

 

(전화 받는)[여보세요]

 

()[ 자꾸 삐삐치는 거예요? 지난번 얘기 끝났는데]

 

[뭐가 끝나요 이제 시작이지..휴가 보냈어요?]

 

()[무슨 휴가요]

 

[그동안 제가 연락 안했잖아요(다리 의자에 길게 올리는) 쉬라구]

S#11 자매방/단장실

 

(어이없는)[용건 말해요]

 

[용건이야 똑같죠 만나자구요, 댁에서 뵐까요 아니면 밖에서

만날래

 

]

 

(돌겠는..)

 

[ 대답 안해요?]

 

[정말 왜이러세요, 이렇게 사람을 괴롭혀요? 싫다니까요

싫어요,

 

싫어두 너무 싫어요]

 

()[집으루 가요?](단장실)[뭐하구 있었어요?..지금 있어요,

앉아

 

어요?]

 

(한숨 쉬는)

 

(자기도 한숨)[금주씨 한숨 쉬니까 나두 나오네..어떡해요? 하라는

대루

 

할게요 내가 가요, 나올래요?]

 

(...돌겠는)

S#12 카페

 

카메라 파인더에 다가오는 금주 잡힌다

 

(E) 셔터소리와 함께 컷트 컷트

 

쏘아보는 금주 얼굴 다가오다 손뻗는 데서 흔들리며, 정상화면-

 

[챙피해죽겠어 정말..]

 

(카메라 내리고 싱긋 웃음)

 

(앉는)

 

종업원 오면

 

[지난번 모카 드셨죠?]

 

(...)

 

[두잔 주세요]

 

종업원 가고

 

[뭐하는 거예요?](눈으로 카메라)

 

[사진요]

 

[찍어서 뭐하게요 사진은?]

 

[볼려구요, 헤어지구 돌아서면 보구싶어요]

 

(카메라 집을려고)

 

(얼른 방어)

 

[필름 줘요]

 

[한통 찍어서 줄게요]

 

(한숨)

 

[ 이쁘게 봐줘요, 내가 금주씨 이쁘게 보는거 십분의일만이라두요

아니

 

백분의일만이라두..]

 

[이러지 말아요, 결혼할 남자 있어요]

 

[소개시켜 줘요 그럼, 내눈으루 봐야 믿지]

 

(할말없고..)[원하는게 뭐예요?]

 

[말했죠, 일주일에 최소한 세번 만나는거]

 

[세번 만나서요?]

 

[정들죠]

 

[정들어서요?]

 

[결혼해서 애낳죠]

 

(..웃음도 안나오는)

 

[금주씨 닮은 하나 낳아서 이쁘게 키웁시다]

 

[기막혀.. 전혀 아니예요]

 

[전혀 '' 만들어줄테니까 기회를 줘요, 몸바쳐 충성할게요]

 

(질린듯 물끄러미..)

 

[ 표정좋다](얼른 카메라에 담는)

 

(어이없고..)

 

(손목시계보며)[지금 두시 십분..저녁 여덟시까지만 함께 보냅시다]

 

(졸도하겠다고)

 

[그럼 아홉시?]

 

(M) 음악 뜬다

S#13 공원 스케치

 

금주 천천히 걷고 주위 왔다갔다 하며 셔터 눌러대는 기풍

 

금주, 어이없는듯 보다간 돌아서고..돌아서면 쫓아와 찍고

 

정면, 측면, 바쁘게 눌러댄다

 

재주떨고 손바닥 받치면서(촬영기법)까지 찍는

 

(보고는 어이없는 웃음)

 

웃음 놓칠세라, 얼른 셔터 눌러지고-

 

얄미워서 돌아서면 기풍 다시 앞으로 쫓아오고, 금주 고만좀 하라고

카메

 

잡아채러...웃으며 피하는 기풍

S#14 공원 일각

 

금주 걷는..

 

기풍 어슬렁 어슬렁 금주 뒤를

 

[..삼십사..이십사..삽십육?]

 

(뒤돌아 흘겨보고)

 

(웃음)

 

장소.일각-

 

금주 기풍 벤치에 앉아 있는

 

(손목시계)[지금 네시 십오분..(하고) 안고파요?]

 

(시선 앞만..)

 

[어디가서 맛있는거 먹읍시다 금강산두 식후경이라구 싸우든 뭘하든

배가

 

든든해야죠 안그래요]

 

(...)

 

[일어나요](일어나 내미는)

 

(기풍을..)[ 말구..맥주 한잔해요]

 

[맥주요!](좋지)

S#15 카페

 

맥주 들이키는 금주

 

(...)

 

[박예도씨라구 그랬죠] (심각)

 

[..나에 대해 환상을 버리세요 , 한번 결혼했다가 이혼했어요]

 

(...)

 

[졸업하면서 바루 결혼해서 남편 따라 유학갔어요, 근데 성격이

안맞는거

 

예요..이혼하구 왔어요]

 

(그러냐고..)

 

( 마시고)[남자가요 이상성격잔거 있죠, 결혼과 동시에 사람이

변하

 

는데, 처음엔 낯선 외국땅이라 정서적 이질성 때문에 그러는줄

알았어요]

 

[어떻길래요?]

 

[사람을 학대하구 괴롭히는거요, 그렇다구 새디스튼 아니구

정신적으루

 

사람을 돌지경까지 몰아가는거 있죠, 인상하나 찌푸리구..

일년반

 

살다 헤어졌어요]

 

(믿는척..)

 

(표정 읽고 더욱 분위기잡는)[그래서 ( 따르고) 지금 직장

잡을려구

 

는중예요, 어떡해요 먹군 아야 하구, 언제까지 친정집에

얹혀있을순

 

없잖아요..실망하셨죠]

 

(...)

 

[잔디가 멀리서 볼땐 파랗구 아름답지만 가까이 가서 들여다보면

얼마나

 

성기구 볼품없어요, 내가 그런격이예요..박예도씨가 싫어서가 아녜요

 

자격이 안되서 피했던 거예요]

 

(마시고 싱긋 웃음)[..한번을 결혼했든 두번을 했든 상관없어요,

내가

 

상관없으니까 된거죠, 결혼합시다]

 

금주, 이그러진다 반비명으로 얼굴 감싸며 울듯이...발까지 구르는

 

(웃으며 금주 어깨를)

 

거칠게 뿌리치고 가방 집어서 몇대 치고 나가는

 

기풍, 웃음

S#16 . (여섯시 )

 

금주 씩씩거리며 나오고

 

[금주씨-]

 

( 돌아보더니)[쫓아오기만 해요]( 쏘아보고 가는)

 

( 웃음..)

S#17 서울지검 검사실

 

[일찍 끝나니까 할일이 없네 (하고)[검사님 오랜만에 볼링이라두

한게임

 

치죠]

 

(웃음기로 서류 정리)[미안합니다 약속이 있습니다]

 

(김계장에게)[검사님 바쁘세요 요즘..](데이트 하잖냐고)

 

(맥빠지는)[ 언제나 바뻐보나..]

 

[ 낮춰요 그러니까, 너무 영계는 얘기가 안통해서 싫구 서른

넘은

 

노처년 늙어서 싫구, 화려하지 않으면서두 세련된 여자,

전체적으루

 

가냘프다 싶으면서 적당히 있어야 하구, 컷트 머린 안돼, 아이큐

낮어

 

안돼, 웃을때 잇몸이 보여두 안돼..]

 

기정 웃으며 저고리 입는

 

[그러다 평생 노총각으루 늙죠]

 

[악담을 해라]

 

양복들 입으려고 일어나는

 

[악담이 아니라, 걱정돼서 하는 얘기예요]

 

[이거봐, 보니까 늦게가는 사람들이 잘가드라구]

 

[어떤 교순가..? 오십넘어까지 독신으루 있더니 집에 가정부랑

결혼하데]

 

웃음들

 

[ 집에 가정부 없어]

 

[ 갑시다](가방 잠그는)

 

미스조 들어오는

 

[검사님 부장님 방에서 회의 있답니다]

 

(일어난, 손목 시계보는)

 

김계장 이계장..

 

[먼저들 퇴근하세요](앉아, 수화기 드는)

S#18 어느 강남거리(오후
여섯시 반경)

 

E 은주 바쁜 걸음으로 오는데 호출음, 은주 백에서 꺼내보는

S#19 달리는 지하철안

 

금주..답답한 궁리로

S#20 은주네 집앞(어둑한)

 

금주 오다가 멈추는..담벼락에 기대서있는 기풍

 

금주 질려...

 

기풍 다가오는..엷게 미소-

 

금주 기막힌

 

기풍 들고있던 꽃다발 앤겨주는

 

금주..어이없어

 

주고는..아무말없이 기풍 가는

 

[이봐요](돌아보고)

 

[오늘 피곤할거예요](가볍게 흔들어보이고 지프로)

 

(보는..)

S#21 강남 어느 빌딩
(어둑한)

 

은주 기다리는 (위에)

 

(, 음성녹음)[박기정입니다, 갑자기 부장님 회의소집하셔가지구요

마치

 

는대루 갈게요]

 

안내 ()[다음메시지 청취는](에서 )

 

(기다리는..)

S#22 은주네 자매방

 

금주 꽃다발 물끄러미..

 

( 열고)[저녁 먹어두 ?]

 

[..(하고) 은준 늦는데?]

 

[몰라, 언제 일일이 전화해주냐?]

S#23 서울지검 청사 계단()

 

기정 급히 나오며 시계보는

S#24 빌딩 근처()

 

거의 뛰듯오다가 멈추는 기정..그시선-

 

쇼윈도 진열된 고급 의상 구경하며 느긋이 기다리는 은주 모습

 

(미소기 어리고..움직이는)

 

.빌딩앞()

 

은주 쇼윈도 보고있는데 기정모습 비춘다, 미소짓고..돌아보는 은주

 

반갑고 이윽한 시선들 얽히는

 

[미안해요 어디 들어가서 삐삐라두 남기죠]

 

(웃듯..)[그냥 조금만 조금만 하다..]

 

[추워보여요]

 

[ ..포장마차 가서 뜨거운 우동먹어요]

 

(그러자고..은주 에스코트해서 움직이려는)

S#25 포장마차

 

[야근할 보통 드세요?]

 

[ 짜장면..설농탕 그런거요]

 

[ 검사들은 거한거 먹는줄 알았어요]

 

(웃고)[특별할 없어요, 사회부조릴 바로잡고 법을 집행한다는

사명감

 

외엔 똑같애요]

 

(끄덕이듯..)

 

주인 김펄펄나는 우동 두그릇 말아주는

 

(젓가락 빼주고)[이거갖구 되겠어요]

 

(반어리광)[김밥..]

 

(웃고)[아주머니 김밥두요]

 

[]

 

(은주
한젓가락 먹는거 보고 기정도 먹는)

 

(웃음기퍼지며 기정에게)[맛있다..]

 

(모습에..)

S#26 기정집 부부방

 

박교장 반죽 밀고, 지여사 만드는

 

[..당신힘들생각에 찐만두라두 사다드릴까 했드니..]

 

(설핏 웃고)[파는거 드시지두 않으세요]

 

[당신한테 고마워하면서 살아요..알죠]

 

[마찬가지예요 나두]

 

부부 애틋함..

 

[이녀석들 빨리 들와서 거들지..당신 잠깐 허리좀 펴구 해요]

 

[됐어요..(하고) 어제 누구 만난줄 알아요?]

 

[친구들 만나거 아녜요?]

 

[..정은주요]

 

[간호사 아가씨요..?]

 

[..]

 

(궁금)

 

[여간내기가 아녜요..웬만하면 당황할텐데 그런 것두 없어요]

 

[기정이가 반할만해요?]

 

[..반할인물은 아녜요]

 

[그래 뭐래요]

 

[..생각할 시간 달래요]

 

(...)[생각해보겠다구 했으면 반은
각오된거예요]

 

(만들며 생각)

S#27 은주네 동네.놀이터()

 

(미소기)[정명원 선생 잘있어요?]

 

[요저께 아버님한테 불려가서 꾸중들었어요]

 

[왜요](크게 걱정 아닌)

 

[들어보면 별거아닌데 그렇게 실술해요, 남자애라 단순해서

그런지..]

 

[진실은 결국 통해요..](하고 다정히 은주 들여다보듯)[어제 누구

만났어

 

?]

 

(글쎄..표정지으며 선뜻)

 

[비밀예요?](반농담)

 

(썩밝지않게 웃으며)[..]

 

[섭하다..나한테 비밀 만들구]

 

(위로하듯 어깨에 살풋 기대는)

 

(이윽히 내려다보며..)

 

(차분히 가라앉듯..)

 

M 감미로운 팝송

 

(반대쪽 손으로 은주 머리올 넘겨주다..기댄팔 빼서 은주 어깨

감싸는..)

 

(사이.독백처럼)[우리 지금..어떤 사이예요?( 장난기)..오빠,

동생?]

 

(이윽히)[..세상에서 가장 가까운사이요]

 

(시선 그대로지만..행복감 어리는)

 

그림좋게 잡히는 두사람 위로 카메라 올라가는

S#28 속성 필름현상소()

 

M 사진현상해서 기풍 나오는

S#29 기정집 기풍방

 

M 기풍 귀가한 차림으로 금주 사진들 보는(한쪽에 이삿짐 박스 몇개)

 

웃음번지며 사진들 책상에..

 

감정주체못하며 쿠션 베개 들더니 금주 안은양 블루스 추고돌아가는

S#30 기정방()

 

M 침대누워 은주 생각..사랑감정

S#31 은주네 자매방()

 

M 은주 역시 눈뜬채, 지여사 문제 ..난관

 

인서트- 기정집 외경(아침)

S#32 .주방

 

만두 건져 그릇에 담는 지여사, 할머니 박교장 기풍 들어서는

 

(눈빛나서)[ 설날에 먹구 몇달만에 먹어보는 만두냐 엄마

많이줘요]

 

[](만두 그릇들에 육수 붓는)

 

박교장 할머니 앉으신

 

[세번 끓어넘었냐?]

 

[]

 

(거실에)[-]

 

(어이그)[어린애마냥]

 

(그릇들 할머니 박교장 앞에 차례로 옮겨놓는)

 

[기풍아 덜어먹을 그릇좀(하고)나이드니까 뜨거운 못먹겠어]

 

(접시 놓아드리고)[아버지두요?]

 

[됐어 ]

 

기정 들어와 앉고, 기풍 옮겨놓고 앉는

 

[일요일같았으면 내가 한몫하는건데]

 

지여사 꺼내놓고 앉는

 

[언제 이걸 하셨어요]

 

[내가 먹구싶어서, 니들두 멕일겸]

 

[덕분에 잘먹습니다]

 

[ (살갑게 웃으시고) 어서 먹자, 봄에 입맛들 없는데 뭐든 먹구

기운차

 

려서 활동 해야지](지여사에게) [수고했다 하느라구..]

 

(웃음기)[ 안먹을려구 했는데..]

 

[아버지 그럼 제가먹을게요](그릇에 손뻗는걸)

 

(흘기며 탁치는)

 

[알아요 빈말인거..]

 

(나불나불 말하는 싸가지..)

 

할머니 기정 웃음기, 식사들

 

[..그래 이맛이야](엄지 손가락)

 

[아주 맛있게 됐다, 피두 얇구]

 

[할머니 다른 만둔 그렇게 피가 두꺼운지 못먹겠어]

 

[적당적당히들 쉽게만 밀어서 그래]

 

[하여튼 우리집 만두가 최고야, 이담에 할거없으면 만두가게

차릴거야

 

손님 떼루 올걸 이렇게만 만들어 팔면]

 

(한심한 소리한다고)

 

[ 어때요 지키는 것두 중요하죠 일본, 대학 교수하든 사람두

우동집

 

가업 잇구 그러잖아요]

 

[그래서 우리가 지금 만두가게 하냐?]

 

[저라두 시작하면되죠 고유의 음식맛두 지키구 돈두 벌구, 님도 보고

 

도따고]

 

[하여튼 나불나불..]

 

(다물고)[ 한그릇 더먹을거예요 엄마]

 

[]

 

[고모 입만 갖구와서 포식하겠다]

 

[ 올거야 삐져서]

 

[ 할머니?]

 

[그럴일이 있어..한동안 선남이 전학 시켜달라구 사람 볶더니, 인제

 

가게 채린다구 사람 정신을빼놓구]

 

[선남이 받아줘두 되지않아요 아버지]

 

[ 고모 모르냐? 교장 동생입네 위세떨구 학교 휘저어 ]

 

[맞어 고모 그러구두 남지..시집 장가가면 철든다더니 것두 아냐

고모는]

S#33 달리는 봉희차

 

[절대 손들지 말구 죽은듯이 있어, 알았어?]

 

[..]

 

[해필이면 연구수업야]

 

[떨릴려구 그래 엄마, 외삼촌한테 들키면 어떡해, 무서워..]

 

[괜찮어 앞만 보구 있으면 ]

S#34 기정집 주방

 

자그마한 용기에 만두 얼린거 차곡차곡 담고 보자기싸는 지여사

S#35 .거실

 

할머니 방에서 나와 앉으시는, 주방 지여사 나오고

 

[고모집에 다녀올게요]

 

(들린거 보고)[뭐냐](짐작하면서)

 

[만두 조금 얼렸어요]

 

[고걸 남길게있다구..기정이 기풍이나 한끼 주지](좋으면서)

 

[와서 점심 차릴게요]

 

[.. 괜찮으니까 거기서 같이 먹든지, 손이 없냐 발이없냐

해놓은거

 

한끼 채려먹지두 못해? 실컷 놀다 ](만두 갖다주는 좋아서

인심)

 

지여사 현관 향하고, 할머니 흐뭇한 웃음기

S#36 봉희네 거실

 

(국제전화)[오부장님

계세요?..서울집이예요....(기다렸다가)나예요

 

..별일없어(어조 착찹)..선남이 학교갔지.. 아직

안들켰어..오빠성격

 

다시 떼가라구 할까봐(듣고) 그러구두 남어, 내가 오빨 몰라?

 

(듣고) 몰라 엄마한테 인제.. 소용없어, 엄마두

맘이변해가지구

 

완전 찬밥취급야.. 어제 쫓겨왔아(울먹, 티슈 빼는)..그럴일

있어

 

]

 

E 인터폰

 

[누구 왔나봐.., 나중에 다시 할게요](끊고, 나가는)[누구세요]

 

(소리)[나예요]

 

열어주고 지여사 봉희 소파에 앉는

 

( 부은채)

 

[..어제 만두 조금했어요]

 

[ 엄마가 하랍디까]

 

(그렇다는 웃음기 조금)

 

[아유 못말려 하여튼, 겨울두 아닌데 무슨 만두야]

 

[냉동실이 꽉차서 요것만 겨우 얼려왔어요 하기두 조금 했구]

 

[엄마아세요 갖구 ?]

 

[]

 

[그럼 안먹어요]

 

[고모 어린애처럼]

 

[어린애가 아니라 언니가 못봐서 그래요](티슈뽑으며 눈물기)[

강도취

 

급당하구 내쫓겼단말예요-] (울상으로 눈가 대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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