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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41

S#1 봉희네 거실(40 연결)

 

(눈가 찍어내고)[ 인제 언니네 안가요 가는거 엄마 반가워두

안하

 

( 가늘게 만들어보이며) 뜯으러왔나..]

 

(설핏 웃음기)[고모 생각해서 그러신거예요, 요즘 무서운

세상예요?

 

고모 물정두 모르면서 시작한다니까 걱정돼서 아예 못을 박으신거죠,

 

맘못먹게]

 

(섭섭함)

 

[고모부 오시면 안국동 점포든 신갈 땅이든 뭐든 고모앞으루

해주실거예

 

내말 맞을테니까 두구봐요]

 

[.. 무슨 재산을 바래서가 아니라 기분문제잖아요, 기풍인 대번에

몇천

 

주구 일언지하에 짜르구, 아들 손주만 소중하구 대단해]

 

(설핏 웃고..그릇 보자기 푸는)

 

[이거 갖구오는 것두 가슴아펐을거야, 기정이 기풍이 한번 먹여야

 

는데]

 

(적당한 웃음기)

 

[엄마하구만 그랬으면 어제 나두 도왔죠](하면서 그릇

열어보고..설핏

 

웃음기로 올케)

 

[한번은 충분히 끓여먹을거예요]

 

[한끼가 뭐야 두낀 먹겠네..(하고) 잘먹을게요 언니]

 

(..밉지않은 시누이)

 

S#2 기정집 거실

 

할머니 잠시 계시고, 지여사 들오는

 

[..있데?]

 

[](손에 빈그릇)

 

S#3 .주방

 

지여사 이어 할머니 따라들오시는

 

[..뭐라든?]

 

(보자기 풀며)[그냥 주구왔어요]

 

[삐져있지?]

 

(적당한 표정짓고, 빈통꺼내 개수대로)

 

[즈희 아부지가 늦둥이라구 그냥 오냐오냐 키워서 아쉽구 서러운

소리는

 

요만큼두 못삭여]

 

[ 풀어졌어요]

 

[뒤끝없는 닮았구](거실로)

 

(씻다가 멈추며 설핏..)

 

S#4 학교 교장실

 

결재판 덮는데

 

(E) 교감선생님 방송

 

[4학년 3반에서 음악 연구수업이 있습니다 각학년

주임선생님들께선 빠짐

 

없이 참관해주시기 바랍니다]

 

박교장 일어나는

 

S#5 명원교실

 

칠판에 음악궤도 걸려있고, 제목과 목표제시 쓰여있다

 

: 바다

 

목표제시: 제재곡을 창조적으로 불러보자

 

[거기 잘맞춰]

 

아이들 맞추는

 

[선남이 들어가구..]

 

선남 책상 미는

 

[.. 됐다]

 

[니들 오늘 잘해야 , 흘긋흘긋 뒤돌아보지 말구 발표 잘하구,

알았지]

 

[-]

 

[ 니들만 믿는다]

 

(웃으며)[-]

 

[철원이 없는거 같애]

 

철원 그제서야 꺼내놓는

 

[ 정신좀 차려라..다들 , 공책 들어봐]

 

아이들 시킨대로 들어보이는

 

( 훑어보고)[됐어]

 

아이들 내리고

 

[ 선생님들 오실때까지 노래 한곡 부르자 '둥글게 둥글 ']

 

명원 반주시작

 

[둥글게 둥글게 (손뼉) 둥글게 둥글게(손뼉)]

 

(걱정돼..)

 

S#6 .복도

 

교장 교감및 선생님들 오는

 

(E) 명원반 합창소리

 

[....링가링가 ~가링가링
링가링가 링가링]

 

S#7 교실-

 

뒷문으로 일행 들어서고

 

합창 [손에손을 잡고 모두다함께 즐겁게 뛰어봅시다]

 

박교장, 교감 중앙에, 양쪽에 주임선생님들 앉는

 

선남, 잔뜩 얼어서 뒷쪽으로 눈알 돌아간다(고개는 못돌리고)

 

명원 일어나 교탁앞에 서면-

 

[차렷- 경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여러선생님들 모시고 음악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누가

 

어나서 오늘 공부할 내용을 말해볼까]

 

아이들 손든다, 선남은 죽은듯이..

 

[신라](선남 바뀐 짝꿍)

 

(일어나서 칠판 목표제시 넣어서 발표)[ 오늘의 음악과 학습문제는

'

 

재곡을 창조적으로 불러보자' 입니다]

 

[주연이가 아주 똑똑하게 읽었죠 오늘 우리가 배울 '바다'라는

노래는

 

어느분 작곡이죠?]

 

(얼른)[문병호]

 

겹치듯 아이들

 

[권길상 님이요-]

 

[, 권길상 선생님이 작곡하시고 문병호 선생님이 작사 하셨어요]

 

리듬치기 칠판 끌어내는, 주요리듬 카드 붙어있고 위에 리듬기호

적혀있

 

 

박교장 일어나 아이들 노트 펼쳐보는 (위에)

 

[ 리듬을 읽어봐요 '따따따따 따따따따..']

 

아이들과 함께 시작

 

아이들 책상 둘러보며 선남 지나가는 박교장

 

(...)

 

(두세명 앞까지 가서 수업준비 상태를..)

 

(조마조마..심장 멎을것같은)

 

역시 공책 들춰보더니 박교장 뒷걸음질..천천히 선남 지나가는

 

(...)

 

완전히 지나치고..자리로

 

(가슴짚으며 심호흡..)

 

(나직이)[왜그래]

 

(아니라고)

 

인서트- 학교 전경

 

S#8 다시 교실

 

[ 필기 마쳤으면 다같이 합창해볼까요..반주할 사람?]

 

아이들 손들지만, 선남 로보트마냥

 

[진수]

 

진수 나와 오르간에

 

[노랫말이 아주 아름다운 곡이니까 그림을 한번 떠올리면서 부르도록

 

]

 

오르간 반주 시작

 

명원지휘, 아이들 합창-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희망에 아침바다 노저어 가요

 

희망에 아침바다 노저어 와요]

 

박교장 지그시 감상하다 무언가 적기시작

 

[곡이 아주 아름답죠]

 

[]

 

[독창할 사람..]

 

아이들 '저요 저요' 손들고

 

(선남 잔뜩 굳어서 앉아있는 모습을)

 

박교장 열심히 적는 위에

 

(소리)[손은 안들었지만 선남이 한번 불러봐]

 

(적는..)

 

(소리, 재촉)[오선남 어서]

 

(그제야 선남 이름 귀에 들오는..동명이인 이겠지..무심히 고개드는)

 

사색으로 기운없이 일어나는 선남

 

(뒷모습 보다가 부릅뜨는..)

 

[ 박수-]

 

아이들 박수쳐주고, 반주 시작

 

(눈비비고 다시 보는..틀림없는..!)

 

선남, 죽겠는 심정이다 뒤에서 보고있을 박교장 생각에 부들부들

떨며

 

노래 시작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고기잡이 배들은 노래를 싣고

 

...........]

 

부들부들 떨림과 음정 박자까지 틀려가며 엉망진창..표정은 가관

 

(...)

 

(..민망)

 

아이들 킥킥거리는

 

(...)

 

(사뭇울듯이)[..희망에 아침바다 ](하다가)

 

그대로 졸도, 박교장 벌떡 일어나고-

 

S#9 봉희네 아파트 단지

 

정신없이 뛰어나오는 봉희, 급히 차로

 

S#10 학교 교장실

 

박교장, 뒷짐지고 왔다갔다..분기탱천..도저히 삭일수없는

 

(E) 잠시후, 노크소리

 

쏘아보면, 허리 꺾고 들어오는 봉희

 

(떠나가게 고함)[당장 뗘가-](끌듯이)

 

봉희 두손 부벼대는

 

[옵바, 잘못했어요]

 

(O.L)[ 땜에
잡을뻔 했어, 극성땜에-]

 

[옵바아](혼비백산 반비명)

 

S#11 기정집 거실

 

기풍, 센터 두사람이랑 들어서는

 

[들오세요]

 

센터 사람들 인사하며 마루 올라서고

 

[엄마 지금 옮길려구요]

 

[ 하기루 했잖어]

 

[ 바쁜일 생겼어요] (하고, 센터에게)[이층예요]

 

할머니 나오시는

 

[뭐냐?]

 

[기풍이 오늘 이사한다구요.. 바쁜일 생겼대요]

 

[..그냥 빨리 나가구싶어서]

 

(역시 섭섭함..이층 향해 움직이고)

 

E 전화벨

 

(받는)[여보세요]

 

()[엄마 난데 오빠좀 말려줘요]

 

[무슨일이야? (듣고) ?]

 

S#12 이층 마루

 

지여사 올라오고 센터 사람들 박스 들고 나오는, 뒤따라 기풍

나오는

 

[단원들 온다더니]

 

[연습있어요]

 

[오늘부터 안들어올거야 그럼?]

 

(약간 미안함)[그럴려구요]

 

[..아버지 섭섭해 하실텐데]

 

[말씀잘드려주세요]

 

(...착찹)

 

[모레 와서 저녁먹을게요 (가볍게 껴안듯) 그리구, 반찬 챙겨줘요

 

]

 

[ 아부지가 그런거 해주지 말랬어, 고생스러워야 얼마 못버티구

들온다

 

]

 

[엄만 내편 그치?]

 

(웃듯)

 

S#13 부동산

 

배여사 마음은 근심..양치컵 들고 박아줌마 들오는

 

[아유 화장실이 그렇게 더러운지]

 

열쇠 걸고 양치컵 넣고 앉는..루즈 꺼내 지워진 입술에 바르는

 

(흘긋 보고)[루즈 색깔 바뀌었네]

 

[..우리 며늘애가 사다주드라구]

 

[그만하면 착한 며느리 봤어]

 

[(씁쓸한 웃음기)..이런거 하나 어쩌다 사다주구 인심내는

소용

 

없어 (멈추고) 그냥 옆에서 시덥잖은 얘기라두 같이 입맞추구,

말벗해

 

사람이 필요하지..]

 

[나랑 맨날 수다떠는데 들어가서까지 입맞출 사람이 필요해?]

 

[TV 탤런트 흉두보면서 옆에 누구랑 같이 봐야 재밌지 혼자 보면

무슨

 

재민줄 알어?]

 

(..웃음)[우리집은 맨날 프로 갖구 싸워(하고) 하난 마루 하난 ,

 

루따루 짜증나서]

 

[그런 입씨름이라두 상대가 필요한거야,내가 오죽하면 강아지

새끼라

 

키울 생각을 할까 지금]

 

[작은 며느리라두 데리구 있지 그래]

 

[아이구 이제사 얘긴데 일년 같이 , 밤에 화장실 가다보면 맨날

 

징짜는 소리 들려, 하룬 들어봤더니 남편한테 나랑 같이

못살겠다구

 

따루 나가자구 그러구 볶구있어, 그래 다음달루

내보냈지](소용없다

 

손짓)

 

[..그랬어?](괘씸하다고)

 

[자긴 딸이 둘이니 괜찮아, 딸이야 어디 변해? 시집가두 엄마

생각

 

이구](루즈 적당한 넣은)

 

[우리 금주야 진짜 엄마 없으면 못사는 알지]

 

(설핏
웃는)

 

(심란한 한숨..넌즈시)[지난번 칠급 공무원이란 남잔 무슨 나왔어

 

?]

 

[ 금주 댈려구 했던집? (하고) 경상대 나왔대지 인물두 좋아]

 

[부모들 유치원 한다구 그랬나]

 

[ (하고) 다시 얘기해 ?]

 

(잠시..그래두 칠급은 너무 처지지)[됐어..]

 

[아이그..그러다 꿩두 매두 놓치구 세월만 흘러]

 

[..어디 잘보는 없어?]

 

[점쟁이? (하고) 저기 농협 아줌마 그러는데 필동 어디? 손금만 보구

 

가막히게 알아맞추는 있다대]

 

[손금으루?]

 

S#14 승미네 거실

 

(전화)[여보세요 이승미 선생 부탁합니다 (잠시) 엄마다 (하고)

어떻

 

, 집에 ?]

 

S#15 병원 의국/거실

 

(받는)[]

 

()[ 먹구싶은거 있음 말해, 해놓을게]

 

[저기..누룽지탕 먹구싶어]

 

(거실)[그래 알았어](먹구싶은거라두 있다니 다행)

 

()[은주두 같이갈거야 엄마]

 

[온대? (듣고)..그래..](끊고)[아줌마-]

 

[](나오는)

 

[ 승미오는데 누룽지탕 먹구싶다네요]

 

[]

 

[해삼 좋은 것좀 넣구요]

 

S#16 은주네 마루

 

대문열어준 금주와 명원 들오는

 

[다녀왔습니다]

 

[](신문 보던)

 

(주방 배여사에게) [저왔어요]

 

(주방)[]

 

(욕실에서 나오며)[어떻게 됐니 연구수업, 잘했어?]

 

[아유..몰라]

 

(걱정)[, 죽쒔어?]

 

[애가 졸똘해가지구..엉망됐어]

 

(웃음기)[애가 졸똘 ?]

 

[몰라, 노래시켰드니 그냥 부들부들 떨다 쓰러지잖아, 으찌나

놀랬는지

 

나두]

 

[그거 너한테 책임돌아오는 아니니]

 

[그런건 아냐, 학부형 달려왔는데 오히려 나한테 미안한 눈치야,

그냥

 

송하다구]

 

(주방)[은주야 들와서 ]

 

[이쁜 큰딸 시켜](방으로 움직이고)

 

(..)

 

S#16-1 주방

 

(도마 씻은거 넣다가 역시..)

 

S#17 기정집 거실

 

면목없이 봉희 들어서는

 

[선남인?]

 

[..그냥 집에요]

 

와서 앉고

 

[괜찮아요?]

 

[낮에 청심환 멕였어요]

 

[아니 전학을 시켰으면 진작 이실직골 하지, 날루 그렇게 맘고생

 

키냐? 너두 ]

 

[엄마 알다시피 오빠가 완강하우, 당장 떼가라구 성활텐데 거기다

 

어떻게 이실직골 해요]

 

[어린게 얼마나 겁먹구 맘졸였으면 졸돌했어? 아범이나 너나 똑같애,

 

다니면 어떻구, 받아준 사람이나 악착같이 밀어넣은

에미나,

 

한핏줄 형제 아니랠까봐 학교, 거기서 거기지]

 

[맹모삼천 아뉴]

 

박교장 나오는

 

(면목없이 외면..)

 

[어린게 무슨 죄야..]

 

(앉고, 가져온 백지와 볼펜 봉희 앞에)

 

(..?)

 

[부르는대루 ]

 

[뭘요?]

 

[각서]

 

(잠깐 엄마를..)[무슨 각설 다써요 오빠]

 

[ 쓸래면 선남이 뗘가]

 

[..알았어요](마지못해 볼펜 드는)

 

[각서..]

 

[각서라는 써요..?]

 

(당연)

 

(한숨쏟으며 쓰는)

 

[ 한숨야?]

 

[..아녜요]

 

[절대 인척관계 비밀로한다]

 

(쓰는..)

 

[학교에 드나들지 않는다]

 

[너무해요]( 놓는)

 

[싫으냐?..싫음 뗘가구]

 

(...할수없이 다시 집어
쓰는)

 

[자가용 등교 시킨다]

 

(적고..)[큰길까지는 되죠]

 

[안돼]

 

[다른애들은]

 

(ol)[여러소리 할거야?]

 

(불만 삐죽..)

 

할머니 지여사..웃음삼키는

 

오피스텔 외경()

 

M 반주 음악과 기풍 노래-

 

S#18 .

 

기풍 흥겨운 십팔번 노래부르고

 

주리 미애 맞춰서 춤들-

 

3,4미터 거울과 침대 오디오 비디오시스템

 

응접탁자에 먹다남은 중국요리들..맥주는 박스채 들어와 있는

 

S#19 기정집.기풍방()

 

박교장 들어오는..불켜면, 텅빈 방에 옷장만 남아있다

 

박교장 허전함으로 둘러보듯

 

S#20 부부방

 

들어와 앉는

 

[옷장은 안가져갔어요?]

 

(베개잇 바느질)[붙받이장 있대요]

 

[..신나서 갑디까?]

 

(남편 기분)[ 신나서 가요..모레 저녁에 온대요]

 

(..쓸쓸)[혹시 없을때 오면 열쇠 하나 받아놔요 맘이

안놓여요]

 

[걱정하지 마요..겉으루만 덜렁대지 속은 꽉찼어요..실수같은거

안해요]

 

[여자들이 한둘이래야죠]

 

[열손가락 넘어두 제대루 사귀는 상댄 없어요]

 

(심란한 한숨기..)[부모들은 한번두 자식 지겹구 떠나구 싶은 생각

안드

 

는데..자식들은 크면 떠날 생각부터 해요]

 

(..역시 허전함)

 

S#21 . 대문앞()

 

기정 도착, 기정 잠시 생각하고..내리는

 

S#22 .할머니

 

(열고)[저왔어요 할머니]

 

(TV 보시던)[ 애썼어]

 

기정 표정짓고 닫으려는데

 

[기풍이 바쁘다구 실어냈다]

 

[나갔어요?]

 

S#23 .거실

 

갈아입고 기정 내려오는, 주방 나오던 지여사 보는

 

기정 용건있다는 표정

 

S#24 .안방

 

박교장 지여사 기정..앉은

 

[얘기해..](하고 흘긋 지여사를)

 

(...)

 

(입떼는)[아버지말씀 듣구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내심 기대감)

 

[ 마음 달라질 없어요..은주하구 결혼하겠습니다]

 

(자르듯)[안돼]

 

박교장 기정..

 

[..일년이든 이년이든 기다린다구 그랬지..같은 얘기,

반복하지말자]

 

[ 의사두 존중해주세요 어머니](..차분한 의지)

 

[자식이 부모뜻 따라야지, 부모가 자식뜻 따라?]

 

[어머니]

 

(OL)[올라가]

 

(...)

 

[너답지않다 이번일은..결혼은 인륜지대사야 그렇게 경솔하게

결정하는게

 

아니다, 시일을 두구 생각해]

 

[이제 이상 시간보내는 의미없습니다..지칠뿐예요, 일두

중요한데

 

문제루 마냥 세월보내구, 정신 소모할 없어요..빠른시일내에

결혼

 

하겠습니다]

 

(아들을 쏘듯이)

 

(모자를..)

 

[허락없이두..결혼한단 뜻이니?]

 

[아뇨.. 아버지 어머니 허락받구요]

 

[..결혼은 평생이 좌우되는 문제야, 절대 허술한 결혼 안시켜]

 

[사람이 착실한데 허술한 결혼예요?](격하지않게)

 

[부모말 들어, 사람 자체두 맘에 안들지만 우리랑 하나두 걸맞는게

없잖

 

]

 

[제가 평생 사람입니다 끌리구 좋은 사람하구 하게 어머니

맘돌려주세

 

]

 

(질리며 이갈듯)[.. 간교한 애구나..나한테 생각할시간 달래놓구,

뒤에

 

이런식으루 공작해?]

 

(굳어지는)[..은주..만나셨어요?]

 

(기정 모르는 반응에 지여사 반쯤 당황기로 외면하고)

 

(분노는 아니면서 가늘게 한숨삼키는)

 

(변명해주듯)[부모 입장에선 궁금하니까 얼굴 한번 봤댄다 엄마가]

 

[언제 만나셨는데요..](따지는 어조 아니고)

 

(대답할 없는)

 

(아내)[그저께죠?]

 

(외면한 )

 

(...)

 

[하늘이 두쪽나두, 안바꿔]

 

(...)

 

S#25.기정방

 

기정 착찹히 들어와 앉는, 가늘게 한숨 토하고..생각

 

< 비젼 40

 

(하고 다정히 은주 들여다보듯)[어제 누구 만났어요?]

 

(글쎄..표정지으며 선뜻)

 

[비밀예요?](반농담)

 

(썩밝지않게 웃으며)[..] >

 

(은주 안되고 속상..)

 

S#26 .안방()

 

자리들 펴고 누운

 

[..쉽게 포기할 눈치 아녜요..아주 깊어요 사랑이]

 

[그게 무슨 사랑예요..(속상, 분노)못난 녀석, 검사가 돼가지구 한갓

 

자한테 빠져서 헤어나질 못하구](한심하다고)

 

[검산 남자 아녜요..집념, 정신력으루 어려운 시험 해냈어요,

집념

 

좋아하는 사람한테 향했구요..어렵겠어요 맘돌리기]

 

(벌떡 일어나 앉는)[어떤 자식인데요,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

 

(일어나 앉는..착찹)

 

인서트- 오피스텔 외경(이른 아침)

 

S#27 .

 

시계 7 지나는

 

기풍 침대에 엎어져, 잠에 취한 행복감으로 중얼거리는

 

[ 행복해..행복해..]

 

S#28 봉희네 주방

 

봉희 계란프라이 해서 접시에 담아 식탁에, 냉장고 장조림 꺼내는데

 

선남 들어오는, 식탁에 앉아 수저집으면

 

[우유부터 마시구]

 

(놓고 따라놓은 우유 몇모금)

 

(앉는)[어지러운 괜찮어?]

 

[]

 

(앉는)[인제 마음푹놓구 학교 다녀, 애들한테 삼촌인 것만 안하면

]

 

[ 꿈에서두 엄마 연구수업하는 꿈꿨어]

 

[남자가 마음을 대범하게 가져야지](장조림 뜯다가 밥뜨는 선남

 

수저에 놓아주는)

 

(먹으며)[ 안쫓겨가는거지 먼저 학교루]

 

[그렇다니까, 복도에서 삼촌 만나두 그냥 시침뚝떼구 인사 꾸벅해,

알았

 

?]

 

[..]

 

S#29 기정집 거실

 

지여사 빨래 걷어서 들어오는..무거운 심정으로 개키기 시작

 

할머니 나와 앉으시는

 

(빨래만)

 

[..기정인 도대체 어떻게 돼가구 있는거냐, 승민지 의사

선생하구..

 

용해.. 진전이 돼가구있는거야 마는거야]

 

(...선뜻 대답할 )

 

[깨졌냐?]

 

[..깨진건 아녜요]

 

[그럼?]

 

(가볍게 한숨삼키고)[..그냥 일이 복잡해요]

 

[어떻게 복잡한데?]

 

(짜증기 삼키고)[.. 두구봐야 돼요]

 

(짐작)[미련갖지마라..당사자가 마다하는 자꾸 어거지루 강요할

 

..새루 알아봐, 아범네 야무지구 조신한 처녀선생 있나

물어보구]

 

(빨래만)

 

S#30 학교 교장실

 

(전화 받는)[ 교장실입니다]

 

()[저예요 아부지]

 

(뚝한)[그래]

 

S#31 방송국 단장실/교장실

 

[전화 나왔거든요]

 

(교장실)[휴대폰 있구만 무슨 전활 ?]

 

[에유 휴대폰 통화료 비싸죠 실내선 터지지두 않구,

적으세요](기다리

 

) [핸드폰 번호에 국만 달러요 오백삼십육국요]

 

(교장실, 적고)[소원대루 실컷 잤냐?]

 

(너스레)[그렇드라구요 웬지 쓸쓸한게 잠이 안오는 있죠(하고)

섭섭하

 

셨어요 아버지, 계신데 옮겨서?]

 

[아주 시원해]

 

(웃는)[그럼 다행이구요, 갈게요]

 

[열쇠하나 떠와]

 

[열쇤 왜요, 아무때나 습격하실려구요?]

 

[갖구있을려구 그래]

 

[아부지, 아들을 믿으세요]

 

(교장실)[여러소리 거없구 떠오래면 떠와, 끊어](수화기 놓는)

 

E 노크, 명원 들어서며 인사

 

(일어나 책상에 옮겨앉는)

 

(결재판 놓는)

 

( 들며)[어제 수업 차분하게 잘하셨습니다 그만하면]

 

(..기분좋은)

 

(내용보고 싸인)

 

S#32 병동.

 

은주 승미 퇴근, 건물 나서는

 

[ 날씨 좋다 (하고) 오늘 우리집 가아]

 

[아이 나중에..](안갈려고)

 

[지난번 얘기했잖아 오늘, 엄마한테두 얘기했어]( 끌며 자기

차로)

 

(가며 난감..)

 

S#33 달리는 승미

 

[엄마들끼리루 화해했드라]

 

[..]

 

웃음기들

 

M 승미 CD 플레이어

 

흔연한 표정짓던 은주..내심 편치않은

 

S#34 승미네 거실

 

승미 은주 들어서는

 

[안녕하세요](싸운거 생각하며 배시시 웃음)

 

[그래 어서와]

 

소파에들 앉고

 

(나오는)[왔어]

 

[](웃음기)

 

(가볍게 인사하듯)

 

[..](받고)[과일, 음료수?]

 

[그냥 내와요, 저녁 있어야 먹으니까]

 

[](주방으로)

 

(둘러보는)

 

[지난번엔 집앞까지만 왔다갔니 들오지않구](싸움사건)

 

은주 승미 웃는

 

(웃음기 흘김)[다큰것들이 그냥 싸움질이나 하구]

 

[ 끝난얘기야 엄마]

 

[진작들 이렇게 좋게지내지..보기에두 너무 좋다]

 

[ 내탓이유, 은주말 들어보니까 내가 죄많이졌드라구]

 

웃음기들

 

S#35 지검. 검사실

 

(서류철 캐비넷에 넣고)[퇴근들하시죠]

 

[](일어나 양복저고리)

 

(수화기들고 호출 찍고 놓는)

 

S#36 승미네 거실

 

음료수 과일 먹는

 

[신박사 자꾸 전화하는 니가 나가서 해결했다며]

 

[..]

 

[하여튼 똑부러져]

 

[어떻게 해결했어?](하는데)

 

E 핸드백 호출음

 

(가방에서 호출기 꺼내보다 약간 굳어지고)

 

(무선 주는)

 

[아냐, 급한거야](넣는)

 

(보며)[아유 은주두보니까 적령기다 한창피었어.. 어서

웨딩드레

 

입어얄텐데]

 

(웃으며)[웨딩드레스 입을 행복해요 아줌마?](반농담)

 

[그럼 날이 생애 최고의해지 그날만큼 여자 아름다운 때두 없구]

 

은주 승미..

 

[느희 엄마 결혼사진 보면 내가 옆에 있지 들러리]

 

[]

 

[ 결혼 사진은 엄마가 옆에있다, 금주 임신해가지구

남산만큼

 

배를 한복으루 가려본다구]

 

은주 승미 상상하며 웃는

 

[ 추억은 아름다워..그때 좋구 행복했어]

 

다시 검사실-

 

직원들 퇴근했고 기정만 남은

 

기정 잠시 기다리다..다시 수화기 드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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