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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42

S#1 지검 검사실(41 계속)

 

기정 수화기 드는..호출번호 찍고 놓는

 

S#2 승미네 거실

 

[은준 진짜 사귀는 사람 없는 눈치디?](41 과일 음료)

 

[글쎄..있는거 같기두 하구, 없는거 같기두 하구..]

 

[ 무슨 소리 들었어?](하는데)

 

E 은주 가방 호출음, 소리에 모녀 은주 핸드백을

 

[ 급한 호출인가부다]

 

(심상..)

 

욕실에서 은주 나오는

 

[ 삐삐 울리든데]

 

(꺼내보고 얼핏 긴장기..)[우리 언니]

 

[여기 몰라?]

 

[..못했어요 갑자기 오느라구]

 

[빨리 전화해 , 이쁜딸 붙잡혀갔나 걱정하나부다](무선 빼는)

 

[미운오리새끼래매](웃음기)

 

[그거야 별명이구]

 

(웃으며 전화)

 

S#3 은주네 마루/승미네 거실

 

(앉아 TV켜는데)

 

E 전화벨

 

[여보세요]

 

()[ 언니 난데, 지금 승미네 집에 와있어]

 

[송자 아줌마 ?]

 

()[](하고, 거실)[엄마한테 저녁먹구 간다구..]

 

S#4 은주네 주방

 

(들어서는)[엄마, 은주 송자 아줌마네 있다네]

 

(작은 오징어 살짝 데친거 썰다 흘긋 보고)[거긴 갔어?]

 

[저녁먹구 온대 (웃음기) 화해했다드니 진짜..]

 

[에이그..(역시 웃긴다고)엎어졌다 자빠졌다]

 

[옆에 아줌마랑 들으니까 (하고 과장 흉내) '언니 난데',(하고) 지가

 

나한테 언니 소리 했어]

 

(썰며)[확잡아 그러니까, 맞먹는대루 그냥 냅두지말구]

 

(몸통 쪽으로 집어먹는)[엄마두 못잡는 내가 어떻게 잡아 (하고)

 

아주, 어렸을 저만 떨어뜨려 키웠다구 원망이 사무치잖아]

 

[..형편어쩔수없어 떨어뜨려키웠지 일부러 그랬어 누가?]

 

배여, 전체 오징어 모양 고대로 썰어놓고 움직이는

 

(연신 몸통만 집어먹으며)[어쨌든 아니구 자기였냐 이거야]

 

[으유..진짜 자식새끼들 비위맞추구 살기 힘들어..낳아주구 키워준

공은

 

모르구 시비거리만 잡지](끓는 간보고, 소금 넣는)[내가 지년

낳다

 

을마나 죽을뻔했는데]

 

[?]

 

(식탁 겉절이 약간 절여놓은거 고춧가루 양념들 넣어서 버무리기

시작)

 

[뱃속에서 을마나 살이쪘는지 기집애가, 내가 낳질 못하구

나가떨어지구

 

나가떨어지구 그랬단다, 그때 죽는줄 알았어 낳아보니까 다리

하나가

 

이래](손모양)

 

(보고 웃는)

 

[볼기살은 그냥 시루떡겉이 두덕두덕하구]

 

( 웃으며 아예 냉장고 초고추장 꺼내 오징어 찍어먹기시작)

 

[한달을 기었으니까 내가 걷질못하구]

 

[..](끔찍하다고)

 

[기집애가 사키로가 넘었으니]

 

[ 몇키로였는데]

 

[ 3.1, 명원이 3.5키로]

 

(먹으며 끄덕이듯)

 

[아주 은주 그거 낳구 산후병 , 명원이 낳구 간신히 고쳤다,

그러니

 

산후병으루 걷지두 못하는 산모가 진아이 둘을 어떻게 키워,

돌쟁인데

 

뻑하면 병치레지 비실비실 하구, 그러니 갓난쟁이라두 은주

떼보낼밖에]

 

[그랬구나..]

 

(버무리다 겉절이 하나 배추잎 하나 맛보고)[..내가 얘기하면 무조건

 

편이라구 지랄하니까 니가 똑부러지게 기어오르지 못하게 ,

''

 

'' 듣기싫어죽겠어 아주]

 

[본인이 안하는걸 어떻게? 머리채잡구 싸워? 엄마 흥분하구

큰소리

 

내구 살벌한 분위기 싫다, 내가 한마디 은주 열마디 스무

마디하구

 

달려들지..피곤해, 걔하구 입씨름 자신두 없구]

 

[그러니까 지멋대루 가지구 노는거야 만만이보여서 (하고) 언니로서

정색

 

하구 한번 조목조목 따지란말야, 아니면 한번 이눔의 기집애 어디

버릇없

 

내가 친구냐구 해부치든지, 니가 들꽃처럼 그냥 밟혀지내니까

아주

 

안하무인이잖아, 책임두 있어]

 

(먹으며..)[ 은주..어떨땐 무섭다 엄마]

 

[뭐가 무서워..극성이지]

 

[, 사람이 氣라는게 있잖아(몸통쪽 많이 없어진) 기가 은주한테

 

리는거 같애]

 

[아이그.. 기가 딸리는게아니라 맘이 약한거야, 맘두 자꾸 독하구

강하

 

먹어버릇해야 지금이야 엄마 아버지가 울타리 노릇해주지만

 

죽구나면 어떡할거야 그런맘, 정신상태룬, 거치른 세상

헤쳐나가기

 

힘들어, 결혼해봤자 남자들 돈이다 벌어다주면 끝이지 나머진

여자몫

 

이야]

 

(먹으며 심란한 한숨)

 

[은주 버릇없이구는거 일단 망신이야, 시집가서두 은주 그러면

 

편두 한심하게 본다]

 

[ 은주 시골서 올라와가지구 쌍코피 터뜨렸을때, 그때 기가

질리구

 

들었으니까]

 

[그건 어렸을 얘기구 인제야 머리챌 잡구 나올거야 어쩔거야,

그랬다

 

가만 안두지..은주 말맞다나 자기 처신 자기가

하는거니까..이제부터

 

라두 잡어 ](씽크대 준비해 놓은 그릇 집어다 겉절이 담기

시작)[아유

 

나이들은 먹구..큰일이다 정말]

 

[..엄마]( 안나오며 슬며시 눈치)

 

[]

 

[나아..대학교 조금 알든 사람인데 우연히 만났어]

 

(멈추고)[어떤 사람..](긴장기)

 

(선뜻 안나오고)

 

[말해봐, 미팅한 사람야?]

 

[아니 그냥 우리과 잠깐 도와준 있어]

 

[그럼 느희 학교 출신?]

 

[..]

 

[그래서?](기대감)

 

[얼마전에 우연히 만났는데 아직 기억하드라]

 

[너가 워낙 미인이잖니 (하고) 동갑?]

 

[아니 신입생 사학년이었으니까 서른이나, 하나겠지]

 

[으응..뭐하는 사람야]

 

[..방송국에 있더라]

 

[ 방송국 (더욱 맘에들고) 방송국에서 ?]

 

(자신없이)[..안무]

 

[안무..안무가 뭐야]

 

[저기 무용단 구상해서]

 

(OL)[그럼 딴따라 아냐](일그러진)

 

(그렇다고)

 

[..](웃기고 말도안나온다고)

 

(...)

 

[일찌감치 냉수먹구 속차리라구 그래, 올려다볼 올려다봐야지,

우러러

 

우러러보구(하다) 그래서 만났어?]

 

<짧은 비젼-

 

기풍에게 입술찍히던>

 

(떠올리고)[아니..]

 

[어떻게 만난는데?]

 

[영애 방송국 갔다가..]

 

[으응, 거기 안무?]

 

[..](먹는)

 

[그걸 신경써? 어쩌다 한번 만나거](별거아니라고, 행주로 그릇

주위

 

닦고, 뚜껑) [혹시 갔다 보드래두 곁주지마 남자들 괜히 곁줬다간

 

..그리구 영애 만날려면 밖에서 만나 뭐하러 직장 찾아다녀]

 

(...)

 

(겉절이 씽크대 적당한 옮기고, 채썰은 오이 그릇 집어서 약간

숨죽은

 

상태..)

 

[오인 뭐할거야]

 

[ 오징어랑 무칠려구](하며 도마에 손뻗치는데)

 

오징어 다리쪽만 고스란히 남고 몸통은 거의

 

(도마 이어 금주를..미움은 아니고 그냥 어이없듯)

 

(도마 이어 다시 엄마를..'너무 많이 먹었나')

 

S#5 승미네 거실

 

식사마치고 주방에서들 나와 앉는

 

[니네들 맛있게 먹는거 보다 나까지 과식했나부다 저녁 많이

먹는데]

 

[한끼 잘먹었다구 안쪄 엄마]

 

[나이들어선요 약간 살집있는게 보기좋아요 여유있어보이구]

 

[그러니]

 

[]

 

[맞어 오드리 햅번 늙어서 송장같은거 징그럽드라]

 

[그렇지, 너무 마른것보단 살좀 붙은게 낫지?](하며 자기 몸매를)

 

[아줌만 배두 별루 안나오셨네요 ]

 

[몰라서 그래..(약간 낮춰) 사실 벗으면 삼겹살이다]

 

웃음들

 

[아유 맨날 혼자 저녁지키구 있다가 니들하구 이렇게 밥먹구

얘기하니까

 

너무 좋다]

 

[아빠 맨날 늦으셔?]

 

[ 아부지 한달에 한두번 같이 밥먹기두 힘들어, 니들 없으니까

밖으

 

루만 돌아]

 

아줌마 내오는, 적당히들 마시는

 

[ TV 연속극 보다 잔에 커피 없으면서 빈잔 들구 마시는척 하는거

보면

 

너무 웃기더라, 시청자 무시하는 같구]

 

[ 마시는척 , 아무렴 진짜 커피겠지]

 

[아냐 진짜 마시는 것두 있구 가짜 마시는 것두 있어]

 

[맞아요 저두 몇번 봤어요, 가짜 마시는 표가나거든요 어떤 여잔

빈잔

 

들구 휘젓는 거처럼 흔들어가면서 마시구]

 

승미 웃는

 

[그래?..(우습다고) 니들 하여튼 별걸 유심히 본다]

 

[ 커피 좋아 안하잖아]

 

[됐어, 한잔씩은 마셔?]

 

[ 안좋니?]

 

[그게 아니구 습관돼서요, 커핀 한번 마셔버릇하면 자꾸 마시게

되잖아요

 

중독이 싫어서요]

 

[으응, 그래 나두 밥먹구 이걸 마셔야 개운하다](하고) 마셔

그럼,

 

홍차 줄까?]

 

[됐어요..](웃음기)

 

[은주야..어쩜 그렇게 빵긋빵긋 잘웃니 너무 보기좋다](하고

승미향해

 

뗄려고)

 

(막듯이)[나두 웃으라구?]

 

[그래]

 

[ 안돼, 병원에서두 미스 스말일인데 웃을려면 쓴웃음이

나와]

 

(아유..)

 

(웃는)

 

[그러구보니까 별명 극과극이다 집에선 미운오리새끼, 나와선

미스

 

스마일, 어느게 진면목이니?]

 

[몰라 나두.. 내얼굴인가부지]

 

[내가 말했지, 여잔 얼굴 여러갤수룩 유리하다구,승미 너두 제발]

 

[우리 엄마 맨날 닮으라는 일이야 (하고)내방 올라가자]

 

[아유 있어 , 엄마 말고팠다 니들하구 이렇게 얘기하니까 너무

좋단말

 

]

 

[엄마 친구들 많잖아]

 

[ 많어? 며칠에 얼굴이나 한번씩 보구 친목 도모하는거지

형식적으루

 

(하고) 속내들 얘기하는 아니? 잘난척들이나 하지 속마음 안열어,

 

번에 김여사봐라 신박사 엄마 속이는 ..얼마나

정떨어지든지..미우

 

나고우나, 한번씩 눈에 불켜구 싸우드래두 속마음 털어놓을 사람은

(은주

 

보며) 엄마밖에 없다]

 

(웃고)

 

[그러니까 니들두 싸우지마]

 

[알았어..]

 

[은주야 부탁인데 앞으룬 맘에안들어두 말루 잘하지

이렇게..주먹같은

 

쓰지마라]

 

은주 승미 웃는

 

[그렇게 스킨쉽 해서 친해졌어요]

 

[하여튼](못당한다고)

 

(웃고 잔드는)

 

(슬며시 궁금)[은주야 솔직히 얘기해 ]

 

(짐작하면서)[..뭘요?]

 

[ 정말 만나는 사람 없어?]

 

(무슨얘긴가 했다는 웃음 얼버무림..)

 

(보는)

 

[엄마한테 안할테니까, 우리끼리만](하는데)

 

E 비디오

 

[아빤가?](일어나는데)

 

원주 나오는

 

[늦는다더니..](역시 일어나고)

 

(기회다 싶어 가방 챙기는)

 

[](누르고) [사장님이세요]

 

[ 갈게요]

 

[아냐 아냐 놀다가, 기사아저씨더러 바래다주라구 할게]

 

[아뇨]

 

(겹치듯)[ 있다 ]

 

[ 출근해야지](이미 움직이는)

 

[모처럼 왔는데](하고) [그럼 다음에 노는 하루종일 놀다 가라]

 

[..](현관)

 

S#6 기정집 거실

 

주방에서 식사들 마치고 나오는, 지여사는 과일 쟁반

 

[아유..썰렁한게 우리끼리 먹으니까 허전해 입맛없구..있으면서

먹구

 

들오는 거하구 아예 짐싸들구 나간거하구 달러 기분이](하고)[기풍이

 

싸줬지?]

 

과일들 먹는

 

(흘긋 박교장 보고)[..]

 

[싸주지말래니까요]

 

[?]

 

[먹을거라두 아쉽구 고생돼야 포기하구 들올생각해요]

 

( 웃으시고)[늙은 노총각 내보낼 됐어..]

 

[어머니 허전하시잖아요]

 

[그런거지 .. 되면 벗어나는 거구, 각자 인생들

가는거구..]

 

(...)

 

[학교에 얌전한 처녀 선생 없어 아범?]

 

[처녀 선생 왜요?]

 

[ 기정이 색시감]

 

(..)

 

[본인 마다하는 자꾸 승미쪽으루 없구, 새루 알아봐 참하구

 

듯한 여자루..인연이 아냐 저쪽은, 첨부터 예감이그랬어]

 

(흘긋 아내..)

 

(묵묵히..)

 

E 인터폰

 

[기정이 왔나부다]

 

.장소-

 

(귀가)[다녀왔습니다]

 

[]

 

[그래]

 

[저녁은?]

 

(약간 미안쩍음)[..안먹었어요](흘긋 지여사)

 

[어서 차려라 배고프겠다]

 

지여사 눈길 안주고 주방

 

S#7 . 기정방

 

기정 옷갈아입고 나가고, 잠시후

 

E 책상 휴대폰 울리는

 

S#8 공중전화 부스()

 

은주 수화기 걸고 나오는..걷는

 

S#9 은주네 마루

 

(마루 걸레질..)[명원아 물러앉어]

 

명원 TV보다 옮겨앉고..정사장 나오는

 

(끄고 일어나는)

 

[명원아]

 

[?]

 

(앉는)[ 체중계 하나 사와라]

 

[체중계요?]

 

[체중곈 뭐하게?]

 

[사람이 체중이 일정해야 건강한거지, 몇키로 불었다 빠졌다..그거

안좋

 

은거거든]

 

[그래서 맨날 달아보게, 건강 염려돼서?]

 

[말좀 가려서 , 수가 뭐야 여자입에서]

 

[키로나 근수나? (하고) 누가 그러는데 마흔 넘은 여잔 여자두

아니랩디

 

]

 

[여자 아니면?]

 

[여편네]

 

명원 정사장 웃음기

 

[낼이건 언제건 사올게요]

 

[](하는데)

 

[아유 사오지 , 그거 하나 갖다놓구 아부지 유난떤다

올라갔다

 

내려갔다..정신없어](걸레질 계속)

 

[..](중간에서 초친다고)

 

(입모양 '사올게요')

 

(알았다고..웃음짓는데)

 

(마루 찌꺼기 달라붙은거 긁다가 히뜩 남편을)

 

(...)

 

S#10 .자매방

 

금주 기사들 스크랩 하는데, 은주 귀가하고 배여사 따라들오는

 

[웬일루 송자넨 갔었냐, 승미가 가자구그러디?]

 

[..]( 놓는)

 

[ 송자아줌마 얼굴 어떻게 봤니, 승미 패놓구]

 

[ 얼마나 팼냐?](앉는)[ 끝난일..]

 

[뭐해주든 저녁?]

 

[누룽지탕..]

 

[, 아니 사람 불러놓구 겨우 누룽질 끓여줘?]

 

금주 은주 웃는

 

[..?]

 

[엄마 그냥 누룽지 끓인게 아니라 아주 고급 음식있어]

 

[고급음식이래봤자 누룽지지]

 

[그런게 아니구 해삼이랑 넣구 하는 있다니까, 비싼 중국

레스토랑아

 

니면 있지두 않어]

 

[..그래?](딸들보며 겸연쩍은 웃음)

 

[다음달 월급타면 한그릇 사줄게 엄마]

 

(한숨 )[내가 처녀적엔 장안 맛있는 음식만 먹구다녔는데..팔자

쪼그라

 

져서 누룽지탕이 뭔지두 모르구 무식이나떨구]

 

[ 그게 무식야, 그런건 무식하구 상관없는거야]

 

[그래 우리딸 아니래면 아닌거지]

 

[엄마 유명한 작가되면 엄마 시내 소문난 음식점 모시구

다닐게,

 

약속]

 

(받아서)[아예 전국 일주를 맛집 찾아서]

 

[그러지 ]

 

삼모녀 웃음들

 

[아유 그날이 언젠지..]

 

[좀만 기다려, 등단할때까지 결혼 접어두구 최선 다할거니까]

 

[에유 무슨소리야 결혼두 해야지, 결혼 자알 하구나서 든든한 남편

외조

 

받아가면서 작가 되면 얼마나 좋아]

 

(일어나며)[요즘 쓰긴 쓰냐?](갈아입을 꺼내는)

 

[구상중인 있어]

 

(대견한 머리 넘겨주고)

 

(보더니 꺼내든 앉는, 배여사 앞에다 얼굴)

 

[?]

 

[나두 쓰다듬어줘]

 

[..](어이없는듯 웃음)

 

(역시)

 

( 쓸어주는)

 

은주 좋다고 배시시..삼모녀 웃음

 

S#11 기정집 기정방

 

기정 잠시 전화기..일어나 움직이는데

 

E 전화벨

 

(은주? 기대감 받는)[여보세요?]

 

()[ 나야?]

 

[ (앉는) 어디니?](웃음기)

 

S#12 오피스텔/기정방

 

[ ](행복함)

 

()[뭐가 그렇게 급해서 얼굴두 안보구 나갔냐?]

 

[오늘 야외촬영 있어서, 뮤직비디오]

 

()[으응 (하고) 저녁먹었니?]

 

[그럼]

 

[해먹었어?]

 

[아니 밖에서(하고) 없으니까 조용하지 ]

 

()[너무 조용해서 탈이다, 집들이 언제 할거야]

 

[, 한가해지면 할게 요즘 바쁘잖아]

 

()[그래 (하고) 이사비용 쓰구 없지, 필요하면 얘기해라 줄게]

 

[아유 벼룩이간을 내먹지..월급 엄마 관리하구 춥구 배고프긴 나보다

 

하지 ]

 

()[그래두 모아놓은거 있다]

 

(OL)[됐어 됐어 맘은
고마워]

 

[좋으냐 나가니까?]

 

[살거같지](하는데)

 

E 책상 삐삐

 

( 끄고 보는..음성녹음)

 

()[삐삐 오나부지, 들어가 새루 전화번호 나온거 아버지한테

알려드렸

 

]

 

[그래 알어..](끊고, 호출 번호 찍는)

 

잠시후.

 

( 녹음)[저예요 어디계세요? 아까 휴대폰 했었는데 연결

안되드라구요

 

(하고) 통화해요 그럼]

 

(그리움..)

 

S#13 은주네 자매방

 

은주 삐삐, 혹시 울릴까..

 

금주 들어오는, 은주 책상 내려와 이부자리 들어가는

 

(손에 로션)[송자아줌마 좋디?]

 

[..그럼]

 

[방이 몇개나 ?](앉는)

 

[몰라..하여튼 넓드라 아래 위층, 서재두 따루 있구]

 

[서재두 따루있어?]

 

(그렇다고)

 

(상상해보며)[..얼마나 좋을까](이부자리 들어가는)[우린

꽂아놓을

 

없어서 박스에 쌓아놨는데..]

 

(...)

 

[승미방 이쁘게 꾸며놨어?]

 

[ 공주방 같애]

 

( 부러움..)[이층?]

 

[..]

 

[ 이담에 아파트 살어..이층집 이쁘게 지어서 살거야

어렸을때두

 

이층집 사는 애들이 부러웠다 아래 위층 계단 올라다니는 ..

재미

 

있을거 같애..어떤 기분일까..]

 

(웃음기)[소설가 선생님 상상해보세요]

 

(떠올려보고..)[승민 부러운 없겠지]

 

[글쎄..](승미 기정 실연..)

 

S#14 승미네 승미방()

 

(침대 생각)

 

<비젼 20- 카페 만남, 웃음짓던 기정 모습..>

 

(아픈 심정으로..눈감는)

 

S#15 기정집 할머니

 

할머니 장농에서 보석함 꺼내는, 뚜껑 열어..다시 한두개 케이스

들여다

 

보는..흐뭇함..생각으로 문쪽을..들고 일어나는

 

S#16 .거실

 

지여사 신문...할머니 나오시는, 보석함 탁자에 놓고 앉으시는

 

(..보석함과 시모 흘긋보고 시선거두는)

 

[아유 보석두 가끔 한번씩 닦아줘야 ..](케이스들 꺼내는)

 

(...)

 

(작은 눈깔사탕 만한 산호반지부터 꺼내며)[.. 산호반지

오래된거다

 

..워낙 곱게 끼어서, 그래두 흠하나가 없어](하고 며느리)

 

(보는둥 마는둥)

 

(다시 반지 보고)[.. 크쟈]

 

[..]

 

(대강 고운 거즈로 닦아놓고, 큼직한 비취 반지 꺼내는)[ 비취

반지,

 

결혼 사십주년이든가? 기념으루 느희 시아부지가 사준거지..을마나

짙은

 

좋으냐 이거 봐라]

 

(시모 의도짐작하며)[..좋으네요](시큰둥 한마디)

 

(할금 기색을)[여름에 고운 모시적삼 날려입구 비취반지 시원하게

 

그냥 -떨어진 귀부인이지]

 

(별로 욕심없이..)

 

(이것두 눈에 안들어와..그럼..대강 닦아넣고, 노리개

꺼내는)[아유

 

이거 지난번 금모으기 차마 아까워서 못내구 남겨뒀었다 이게

 

결혼하구 처음 맞은 생일, 느희 시할머니가 큰맘먹구

장만해주신거거든

 

언젠가 부부동반 무슨 모임있어서 앞가슴에 이걸 느루구

나갔더니,

 

부인들이 탐내구 만져보구, 어쩜 이렇게 세공이랑 잘됐냐구..]

 

(역시 보는둥 마는둥)

 

(..별루야?..백금에 일캐럿 다이아 반지 꺼내는)[요즘들은 금에다가

다이

 

해박는데 전엔 이렇게 백금에다 해박았다, 누런 금에다 하는거

 

달러 그챠?]

 

[..]

 

[이게 이제사 얘긴데 기정이 고시 패스하구 느희 시아부지가

해준거다]

 

(..?)

 

[공부는 기정이가 했구 갖은정성 뒷바라지 에미 따루있는데

이걸

 

해주냐니까 하두 좋아서 나까지 이뻐보여서 해주는거라구

(웃음짓고)

 

너두 그때 받긴받았었쟈?]

 

[..](떠올리며 흘긋 웃음기)

 

[이정도 장만할려면 요즘두 큰돈이지?]

 

(그렇다고 적당한 표정)

 

(손가락 반쯤 끼워서 지여사 가깝게 뻗쳐보며)[ 별루 보석탐

있는거

 

아닌데..이건 내눈에두 좋다싶어..이걸..누굴 물려주나]

 

(일부러 눈길 거두는..)

 

(할금 며느리 기색 보고)[비싼거라 겁나서 끼지두

않았는데..

 

전헐 꺼내서 그냥 눈으루만 호강했지..봉희 손가락엔

맞을거구..

 

한번 끼어봐]

 

[됐어요..어머님 반질 ]

 

[아니 어차피 장속에서 묵는거 어울리나 끼어보라니까]

 

[저두 손가락 굵어요]

 

[아니 일단 한번](하는데)

 

E 인터폰

 

(얼른 일어나고)

 

(으유 ..작게)[곰탱이..](마땅찮은 표정과 입모양..)

 

[누구세요..](눌러주는)

 

[누구냐?]

 

[고모요]

 

(얼른 챙기는..황망히 들고 방으로)

 

(설핏 웃음..)

 

S#17 할머니

 

보석함 넣은 서랍 닫고 장롱문 손대는데, 봉희 들어서는

 

(당황기로 마저 닫으며) [왔냐..]

 

[뭐하우?]

 

[..뭐하긴]

 

[ 먹을거 감춰놨수?](열어보는)

 

[ 지저분해서 정리좀 했어]

 

(앉고..)

 

[그래 선남인 맘편히 핵교 잘다니냐?]

 

[핵교가 아니구 학교]

 

[학교건 핵교건, 하여튼 극성 아무두 못말리지]

 

(새초롬한 표정짓고)[..엄마 아직 안풀렸어]

 

[ 안풀려, 니가 풀리구말구할 뭐있어]

 

[엄마 , 완전 강도 취급하구 내쫓았잖아]

 

[..지발루 나갔지 내가 내몰았어]

 

[다른집 엄마들은 그냥 챙기느라구 정신없구, 하나라두 있으면

 

부터 생각나구 한다는구만]

 

[여자 혼자 뭐한답시구 껍썩대구 나섰다간, 제비들 모이쇼 여기

호박

 

넝쿨 있소..그거야]

 

[..]

 

[세상무서운 모르구 까불어]

 

[오서방 오면..그땐 있는거지 엄마, 모른체하지 않을거지]

 

( 욕심은..)

 

E 노크, 음료 준비해서 지여사 들어와 앉는

 

(봉희 차림..)[어디 가요?]

 

[승미네 갈려구요]

 

[거긴 ?]

 

[일두 틀어졌는데 비싼 선그라스랑 받구, 걸리잖아요]

 

[그럼, 돌려줘야지 경우가]

 

S#18 병원 갱의실

 

가운으로 갈아입은 은주 핸드백 넣는데

 

E 삐삐 울리는

 

S#19 . 전화박스

 

(통화)[ 아주병원예요 검사님계세요](사이)[저예요]

 

S#20 지검 검사실/병원

 

(통화)[어제 얼루 증발했었어요?]

 

(병원)[죄송해요 삐삐 받았는데 연락할 상황이 아니라서요..친구집

갔었

 

어요..(들으며 웃고)기정씬 어디 있었어요 휴대폰 했을때]

 

(지검)[아래층요..(역시 웃고) 이따 저녁에 봐요..들를게요 조금

늦어두

 

들를거니까 기다려요..](끊는)

 

구속 피의자(20 조폭) 포승으로 들어오는, 이계장 기정 앞으로

 

(구십도 인사)[안녕하십니까 검사님, 면목없습니다]

 

(노려보는건 아니지만 ' 들왔냐는' 마땅치않은 예리한 눈빛..서류

펼치

 

)

 

조폭 앉고, 교도관 입구 적당한 의자 앉는

 

(서류 펼치고)[이름]

 

(면목없는 웃음기)[..아시면서]

 

(냉담)[이름]

 

(다시 씩씩)[조포동입니다]

 

S#21 자매방

 

갈아서 꽃병(기풍 사준꽃) 들고들오는 금주, 놓고 착찹히 꽃을..

 

<비젼 40-

 

[금주씨 닮은 하나 낳아서 이쁘게 키웁시다]

 

[기막혀.. 전혀 아니예요]

 

[전혀 '' 만들어줄테니까 기회를 줘요, 몸바쳐 충성할게요]

 

(질린듯 물끄러미..)

 

[ 표정좋다](얼른 카메라에 담는)

 

(어이없고..) >

 

(답답한 심정으로 일어나, 외출복 꺼내는)

 

S#22 은주네 동네 수퍼앞

 

음료수 하나 사서 마시는데 금주 내려오고 있는,

 

기풍 얼른 마저 비우고 금주 앞으로

 

멈칫하며 냉랭히 보고는..금주 가는

 

..웃음으로 따라붙는 기풍 모습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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