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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44

S#1 기정집 거실(43 연결-)

 

[..정은주래요?](정말?)

 

[, 용건이 있어서 왔대는데..]

 

(...)

 

(표정보고)[아는 사람이냐?]

 

(...)

 

[아는
사람이냐구]

 

(할수없이)[..기정이가 만나는 아가씨요]

 

(입벌어지는.. 안나오다가)[따루 누구 사귀구 있었어 기정이가?]

 

(대답하기도 속상..)

 

(E) 현관문 노크하고, 은주 들어서는

 

[..안녕하세요]

 

[연락두없이 어떻게](실례아니냐고)

 

[죄송합니다 계실거 같아서 그냥

연락안드렸어요](하고)[첨뵙겠습니다

 

머님, 정은주라고 합니다](깍듯함에)

 

[..](호감으로 지여사를)

 

(...)

 

[올라와요]

 

올라와 소파쪽으로들 오고

 

[한관데요 친구 어머님이 직접 만드시는거예요 맛이 깨끗하니까

심심하실

 

드세요]

 

[아이구 이런걸(받아서 놓고) 한과맛있지](표정 환함)[앉아요]

 

[아뇨 방으루 들어가서 얘기해요]

 

[뭐하러 방으루 들어가? 그냥 여기서 얘기해 나두 듣게]

 

(...)

 

[앉우, ?]

 

[](흘긋 지여사 기색 살피고 앉는)

 

지여사 주방으로

 

[그래 우리 기정이하구 아는 사이유?]

 

[ 할머님..]

 

[언제부터]

 

[ 안됐어요]

 

[..(하고) 뭐허구 있수, 아직 학생인가 얼굴이 앳돼]

 

[간호대 졸업하구 아주병원에 있어요]

 

[으응..아주병원?]

 

[..]

 

(승미랑 같은 병원인가..)

 

(생각 짐작..)

 

(은주 차림새를)

 

셔츠나 블라우스에 하늘하늘 스커트, 단정하고 여자다운 맵시-

 

(맘에드는)[..아유 요즘 아가씨 답지않게 수수하우]

 

(설핏 웃음)[기정씨한테 할머님 얘기 많이 들었어요]

 

(웃음)[뭐라구?]

 

S#2 주방

 

(소리)[음식솜씨 좋으시구 알뜰하시구 매사에 분명하시구 마음이

그렇게

 

정스러우시다구요]

 

(음료수 준비하다가..)

 

(소리)[아유 그래 기정이가?](흠흠웃음)[정이야 없다구 못하지, 사람

 

는게 정아냐]

 

(소리)[그럼요]

 

(어이없듯..)

 

S#3 거실

 

[건강은 어떠세요 할머님]

 

[좋은편인데 허리가 약해]

 

[그럼 자주 누워서 쉬셔야 해요 허리는 무리하지 않는 수밖에

없어요]

 

[..](그러냐고)

 

주방에서 지여사 나오는

 

(...)

 

쥬스 세잔 놓고 지여사 앉는

 

[과일두 내오지 음료수만 달랑..](지여사를)

 

(...)[들어요]

 

[](조금 마시는)

 

(..차단히 가라앉은)

 

(지여사에게)[어른 밖으루 나오시게 하는게 결례같아서..그냥 저가

왔습

 

니다]

 

[주손 어떻게 알았어요]

 

[기정씨한테 명함 비슷한 받은게 있어요..]

 

[기정인 여기 모르겠구만 그러니까]

 

[..]

 

(그러냐고)

 

(차분히 본론들어가려고)[..어머님]

 

[어머님이라니..]

 

[친구 어머니두 어머니라구 부르는데 좋아하는 사람 어머님이야

마땅히

 

어머니시죠..불편하시드래두 아랫사람 도리려니 생각하시구

들어주십쇼]

 

(...)

 

(위에)[그럼]

 

[지난번 어머님 말씀 듣구 많이 생각해봤습니다 어머님 입장에서요]

 

[만났었어 그러니까](지여사를)

 

(...)

 

(..만났었구만)

 

[힘들게 자식 낳아서 갖은 정성으루 키우구 공부시키구 어려운 시험

뒷바

 

라지 하시구..이제 짝지우는 일만 남았는데, 이왕이면 누구나

부러워할만

 

흡족한 며느리감 보구싶으시겠죠 당연하세요 저라두 그런

들었을거

 

예요 어머님 심정 충분히 이해됐습니다]

 

[](공감되고 한편 기특함)

 

[어머님..이번엔 입장에서, 어머님이 한번 생각해봐

주셨으면해요]

 

(은주를..)

 

[대학 사년동안, 그리구 졸업해서 지금까지 남자에 대해서 별루

관심

 

없었습니다..그러다 우연히 기정씨 알게됐구 괜찮은 사람이구나

여기

 

다가..저두 모르게 좋아하게 됐어요]

 

[](감탄, 절절히 말도 잘한다고)

 

[한남자를 사랑하는데 지장없게 충분히 몸과 마음 건강하구요,

남만큼

 

부두 마쳤는데 단지..집안이 부유하지 않다는 이유루, 결혼을 허락할

 

없다는 말씀 들었습니다]

 

(...)

 

[..집안이 부유하지 않은건 저로서 어쩔수 없는거구요, 부끄러운

일두

 

니라구 생각합니다]

 

[그럼, 그게 무슨 부끄러운거야]

 

[풍족한 형편 아니었다구 가정교육 제대루 못받은 없구요

부모님들

 

열심히 키워주셨습니다]

 

[..]

 

[어머님 심정 이해하지만, 어른이신 어머님께서 진실을

받아들여주실

 

없으세요]

 

(말두 이쁘게 하지..지여사를)

 

(냉담..)

 

(...)

 

[그러니까, 생각한 결과가 못헤어지겠다는 얘기군요]

 

(시선 내리듯)

 

[솔직하게 얘기하니까 나두 솔직하게 얘기하죠, 아가씨 마음 짐작

못하는

 

아녜요 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 거예요]

 

(불만으로 지여사를)

 

[섭섭하겠지만 어쩔수 없어요 입장 충분히 이해한다니까 더는

않겠

 

어요 그렇게 이해하구 마음 정리해줘요]

 

[어머님]

 

(차단히..)

 

[저를 긍정적으루 봐주세요..한집안의 며느리 자리, 한남자 아내

역할,

 

어떤건지 압니다 잘할게요]

 

[ 얘기 끝났어요]

 

(...)

 

(속상..)

 

[모든건 저에게 책임이 있어요..기정씨, 선뜻 제쪽으루

못먹었어요..

 

제가 기정씨 사랑하는 마음, 할머님 부모님께두 똑같이 돌리겠다구

했습

 

니다 진심이예요]

 

[..]

 

[부모님하구 기정씨하구 맘상해가면서 부딪치는거

가슴아픕니다..기정

 

바깥일 하는데 지장받을 수두 있구요, 반대하시든 미워하시든

제게

 

주세요 어머니]

 

(은주를)

 

[제가 감내하겠습니다..결국 힘들면 저가 어머님 말씀대루 마음

접을거구

 

]

 

(기특허기두 하지)

 

[..아가씨 보통이 아니군]

 

(...)

 

[부모님들두 아시나 지금 상황을?]

 

[전혀 모르세요..]

 

[아시면 속상해하시지]

 

[얘기 끝났죠?]

 

(...)

 

[저기 있다가 기정이 보구가지 저녁먹구](하는데)

 

지여사 일어나는

 

(다시)[저녁먹구 ]

 

[..오늘은 이만 가볼게요 할머님]

 

(안되고..안타까움)

 

S#4 기정집

 

은주 걸어나오는

 

S#5 기정집 거실

 

보자기 풀어 네모 대바구니 열면 갖가지 강정들

 

[아유..깨강정 콩강정 없는게 없네](하나 맛있게 드시고)[입에 그냥

짝짝

 

붙어]

 

욕실 지여사 나와 안방 들어가려고

 

[ 얘기좀 허자]

 

(..마지못해 소파로 와앉고)

 

[기정이가 그러니까 색실 사귀구있었던거야]

 

(말하고싶지않은)

 

[..근데 이상하네 기정이 성격에 사귀구있으면서 선을봤단말야]

 

[그런건 아니구..거의 시기가 일치했대나봐요]

 

[으음..(하고) 어쩜 그렇게 똑떨어지구 얌전하냐]

 

(...)

 

[입은 것두 그냥 수수하니.. 검사 부인감이다]

 

[어머니]

 

(OL)[아유 승미 보다
백번 , 알짜배기야 속이 꽉찬게..어멈은

그렇게

 

안보여?]

 

[..지금은 아무 말두 하구싶지않아요]

 

S#6 할머니방

 

한과 갖고 들어와 앉으시는..골라서 하나 드시며

 

[할건 다하는구먼 아들가지구 유세부릴 줄두 알구, 그래서 그렇게

부어있

 

었어 손주 잃은 핼미 얼굴을 하구, 돈많은집 놓치게

생겨서..뭐하러

 

쓸데없는 욕심에 그렇게 신세 볶아?..몽매해..(문쪽에) 며느린 맘에

들게

 

못봤어두 손주며느린 맘에들게 볼거야 내가, 아주 소같은 매느리

질리구

 

한이 맺혔어]

 

S#7 안방

 

(누운..심란)

 

S#8 은주네 마루

 

[아빠, 아빠-]

 

[](나오는)

 

[체중계 사왔어요 명월이가]

 

[]

 

(꺼내다가 명월이라고 한다고)

 

(배시시 웃음)

 

배여사도 나오고

 

(꺼내는)

 

[비싸지않지?]

 

[그럼요]

 

[아유 신문 하나 구독하면 공짜루 얻을 수두 있는데 고걸 못참구]

 

[ 너무 공짜좋아하지마, 그런거 발목잡히는 거야, 나중에

끊을려면

 

얼마나 애먹는지 알어..공짜가 어딨어?]

 

(...)

 

[어디..](먼저 올라가보고)

 

(눈금)[육십일키로]

 

[..이킬로 빠졌네 (내려오는) 육십삼 킬로가 스탠다든데]

 

[아이구 일이키론 왔다갔다 , 하여튼 되게 챙겨 자기 몸은,

키에

 

십일키로면 적당하지]

 

[챙기는게 아니라 내가 총각때부터 육십삼키로 아래 내려가 적이

없거

 

]

 

금주 체중계 올라가는, 명원 눈금봐주려고

 

[안돼](얼른 앉아서 가리고 자기만 살짝)

 

(웃고)

 

[몇키로 나가?]

 

[..이거 고장이다]

 

[?]

 

[틀려, 삼킬로 나가, 내가 며칠 삼킬로 빠질리 있어? 나야말루

 

변화없는데]

 

[그럼 당신 육십사네 빠진게 아니라 쪘어]

 

[이상하다](엉덩이 만져보고)[빠졌는데 분명히, 엉덩이가 홀쭉한게]

 

[어디](올라가서 보고는)[맞어요 이거 덜나가요 삼킬로]

 

[그렇지?]

 

[](웃음기로 남편을..)[건강염려증 환자]

 

[엄마 올라가 ]

 

[..]

 

(앉아 봐주고)[오십오킬로니까 실젠 오십팔킬로..맞어 엄마?]

 

[맞을거야](내려오고)

 

[아이구 키는 땅꼬만데 오십팔킬로씩 나가]

 

금주 명원 웃는

 

[내가 무슨 땅꼬마야 아담한거지, 나이들어서 여자 꺽다리 을마나

보기싫

 

은지 알어 궁상맞구?]

 

[쪄두 정도가 있이 쪄야지]

 

[엄마 보기엔 별루 안나가보이는데]

 

[ 안나가보이냐, 엉덩이 봐라 니엄마]

 

[어이구 얘들 낳아서 그래, 처녀 사과 알이었어]

 

금주 명원 다시 웃음

 

[사과 두알..?](웃긴다고, 혼잣말처럼)[수박 두덩어리였지]

 

[?]

 

[..못들었음 말구]

 

(곱지않게 보고)

 

[이거 바꿔야겠다 불량이니]

 

[..](자기만 피곤)

 

[막낸 그런거야?]

 

[ 아들 맞어?]

 

[맞지 그럼?](웃음기로 주방)

 

[머슴같애..]

 

(웃는)

 

(주방에서)[저녁 먹자]

 

정사장부터 주방 들어가고, 금주 명원 움직이는데

 

은주 들오는

 

[어머 열렸디?]

 

(웃음기없이)[따구 들왔어]

 

(주방으로)

 

S#9 기정집. 할머니

 

한과상자 들고 할머니 나가시는

 

S#10 안방

 

지여사 가계부 쓰고, 박교장 면봉 꺼내서 후비는

 

(소리)[ 들어간다]

 

[]

 

할머니 들오시고, 박교장 면봉 처리

 

[이거좀 먹어봐]

 

(쓰던거 멈춘채..기분좋을리 없는)

 

[뭐예요]

 

[한과 (뚜껑 열어서) 기정이 사귀는 아가씨가 사왔는데 아주 맛있어]

 

(외면하고 있는 지여사를)

 

[간호사 아가씨, 은주]

 

[왔었어요 오늘? 아가씨가]

 

[ 어멈이랑 만나기루 했었는데 집으루 왔드라구, 아유 아가씨가

 

그렇게 -신한게 예의범절 깎듯한지 너무 맘에들어, 아범두 일찍

 

으면 보는건데]

 

(다시 지여사 보고)[..뭐래요]

 

[기정이 사랑하는 마음, 똑같이 부모님께두 돌릴테니

허락해달라구..]

 

(한과 맛있게 드시는)

 

(...)

 

[한마디 한마디가 절절해, 가슴을 때려..외양두 그냥 수수헌게

깔끔하구

 

흔한 목걸이 하날 안했어, 요즘 그런 아가씨가 어딨어, 기정이가

눈올

 

바루 배겼지 검사라 역시 보는 있어]

 

[보시기에 괜찮아요?]

 

[괜찮다 뿐이야? 기풍이 쓰는말루.., 킹콩](엄지 손가락)

 

[킹콩이 아니라요 킹카요]

 

[ 맞어, 킹카 (하고) 늙으면 말두 이렇게 헛나와]

 

(지여사 눈치)

 

(냉담..)

 

[가정교육 올바루 배웠어, 그럼 됐지 돈있는 필요해

가져오

 

래서 땅장살 할거야 할거야]

 

[어멈 먹어봐 맛있어 음식을 하나두 안먹어 사람 정성을

생각해

 

(집어서) ]

 

[됐어요](외면)

 

(박교장 주는)

 

(받아서 먹는)

 

[케잌이나 덜렁 사오면 편할텐데 보자기에 곱게 싸서 들구왔어,

주면서두

 

심심할 잡수시라구..말한마디에 정분난다구, 여자가 그런맛이

있어야

 

배맛같이 사근사근..](며느리 할금보며 입에 넣는)

 

(..외면한 ..)

 

[어때?]

 

[ 아주 고소한게 맛있네요]

 

[들깨 강정두 먹어봐]( 집어주시며)[이건 고소해]

 

E 인터폰

 

[기정이 왔나부다]

 

S#11 .거실

 

기정 내려와 주방으로

 

S#12 .주방

 

기정 꺼내서 냉장고 생수 따르는데, 지여사 들어서는

 

모자 마주치고..지여사 눈길 피하며 물기 마른 접시 씽크대

올리는

 

(한모금 마시고)[어머니]

 

(웃음기 없이 보는..)

 

[부탁말씀이 있어요](앉고)

 

[뭐냐..]

 

(...)

 

지여사 앉는..

 

[..이제부턴 혹시 은주한테 하실말씀 있으시면요 저한테

하시라구요..

 

씀드렸죠 은주 제가 좋아서 쫓아다니구 결혼청했어요..뭘하든 저한테

 

시구 은준 놔두세요]

 

(냉소)[.. 가관이구나 -]

 

할머니 들오시다 모자를

 

(...)

 

[내가 몰라서? 여자반해서 쫓아다니구 매달릴 성격 아냐, 못돼]

 

[어쨌든 부탁드립니다..]

 

(분함에가까운 노여움..)[에미 속상한 뒷전이구 맘다칠까봐

노심초

 

사구나]

 

(...)

 

(분위기에 물러나시는)

 

(배신감..)

 

S#12 거실

 

할머니 방에서 나와 주방 흘긋 보고 이층으로..

 

S#13 기정방

 

할머니 들어오시는, 기정 일어났다가 할머니 앉으신담에 자리

 

[저기 오늘 은주 다녀갔어]

 

(..몰랐다가)

 

[아유 어쩜 그렇게 싹싹하구 예절바른지]

 

[ 어머니가 부르신거예요?]

 

[아니, 또들 만나기루 했었나분데 아예 집으루 찾아왔드라, 어른

밖으루

 

나오시게 하는게 그렇다구]

 

(...)

 

[세상에 어쩜 그렇게 구구절절 옳은 얘기만 하는지 아주 콧등이

 

한게, 놓치지마 그런 아가씨 없어, 옷입은 것두 수수하구 단정하구

머리

 

부터 발끝까지 사치한 하나 없구, 어른 알아보구 다시없어 다시]

 

(설핏 웃고..)[어머닌 뭐라구 그러셨어요]

 

[..어머니라구 부르지두 말랜다]

 

(한숨삼키는..)

 

[느희 엄마 고집 있잖냐..당분간 자극하지말구 있어]

 

(...)

 

[그냥 들어서면서부터 할머님 할머님, 정이뚝뚝떨어지는게 어쩜

그렇게

 

얌렵허구 싹싹하구 천상여자야, 그리구 감동한건 미워하지

말라구!

 

모자식간에 자기루 인해서 사이 나빠지면 안된다구 반댈하든

미워하든

 

기한테 하래]

 

(역시 감동)

 

[그런 마음이 어딨어 얼마나 이뻐, 웬만한 여자같아봐 남자 내세워서

 

움질 시키구 험한꼴 안당하구 뒤에서..한가질 보면 열을 안다구

됐어,

 

자격 충분해](하는데)

 

지여사 들오는, 머쓱힌 분위기들

 

(입장..)

 

지여사 빨래 개킨거 서랍에..할머니 슬며시 일어나시는

 

S#14 승미네 승미방

 

승미 잠옷 입는, 음료수 가지고 송자 들어오는

 

(앉아 어깨 뻐근한듯)

 

[뻐근해? 주물러줄까]

 

[됐어..]( 들어서 한모금 마시고)[인삼쥬스 물렸어 인제,

해줘]

 

[알았어]

 

[ 일찍 깨워줘 혹시 못일어나면]

 

[ (하고) 어제 박검사 고모 다녀갔다]

 

(잠깐..)

 

[너한테 미련을못버리구..박검사 결국 부모뜻 따르게 있다구]

 

(OL기분, 착찹)[됐어..누가 결혼못해서 환장했대?]

 

(...)[그쪽은 맘정리된거구 그럼..남부지청 사람 새루 들왔거든

차남인

 

]

 

(oL)[싫어 엄마, 당분간
안본다구 그랬잖아]

 

[나이가 몇인데 , 내년이면 스물 일곱야 서둘러야 가을이라두

 

기지?]

 

[요즘 서른 넘어가는 보통야]

 

[끔찍한소리 하구있어..]

 

[어쨌든 내버려 ]

 

[일단보기나 하구]

 

(반비명)

 

[그럼 박검사두 미련없다 더이상 선두 싫다..처녀루 늙겠다는 거야]

 

(옆에 의학서적 집는)

 

[아유..](할수없이 일어나고)

 

(책갈피 넘기는)

 

[속이탄다 내가](움직이다 다시 안타깝게 돌아보는..나가는)

 

(..한숨기로 놓는)

 

S#15 기정집.안방

 

자리깔려있고

 

(파자마 단추 채우는)[..무조건 반대만 없는거 아녜요]

 

[무조건 반대가 아녜요 하나부터 열까지 걸맞는게 있어야죠..보통

당돌한

 

아니구 닳구닳았어요, 어른을 가지구노는거예요]

 

(...)

 

(생각할수록 분함)[얘기하니까 알아들을 것처럼 했어요 그래놓구

쳐들어

 

봐요..징그러]

 

[어머님은 좋게보셨잖아요..일이 도대체 어떻게 돼가는건지]

 

[당신이라두 중심 잘잡아요, 당신까지 흔들리면 정말 실망예요]

 

(난감..)

 

S#16 기정집 기정방()

 

(침대)

 

<비젼- 대사 부분부분 연결

 

[천상여자야, 그리구 감동한건 미워하지 말라구! 부모자식간에

자기루

 

인해서 사이나빠지면 안된다구 반댈하든 미워하든 자기한테 하래요]

 

[그런 마음이 어딨어 얼마나 이뻐, 웬만한 여자같아봐 남자 내세워서

 

움질 시키구 험한꼴 안당하구 뒤에서..한가질 보면 열을 안다구

됐어,

 

자격 충분해]>

 

(애틋함..)

 

S#17 은주네 자매방()

 

(생각..)

 

E (은주)[..어머님]

 

(지여)[어머님이라니..]

 

(..어떤일이 있어두 안물러서..)

 

뒤채며 다리 얹는 금주

 

S#18 기정 동네(아침)

 

출발하는 기정 차안

 

(벨트 하고, 앞에 접힌 포스터 집는)[뭐냐 이게]

 

[ 학교에 한두장 붙여주세요 '자녀안심학교보내기' 포스터예요]

 

[..](펴서 보는)[성과 있냐?]

 

[그럼요 작년 한해만 천삼백오십오명 찾아서 부모품으루

돌려보냈어요]

 

[..(대단하다고) 요즘 애들 가출문제가 심각해]

 

[여학생들은 가출했다하면 거의가 술집으루 빠져요 주유소 잠깐

있다가]

 

[..진짜 요즘 자식키우기 힘들다..난세야]

 

사이.

 

[아버지]

 

[..]

 

[ 도와주세요 어머니 돌리실 분은 아버지 밖에 없으세요]

 

[낸들 어떡하냐..결혼문제만큼은 니엄마 보통 확고한게 아냐]

 

(운전..)

 

[니가 생각을 바꾸는 순리야..몇십년 낳아서 키워준 어머니가

중요하

 

만난 여자가 중요하냐]

 

[그런 문제가 아니죠]

 

(겹치듯)[나중에 얘기하구 운전해라..]

 

(무거운심정..)

 

S#19 학교

 

계시판이나 현관 적당한 곳에 박교장 '자녀안심'포스터 붙이는

 

S#20 .복도

 

박교장 뒷짐지고 순시.. 4학년3 지나다 문득 멈춘다

 

약간 열린 뒷문으로..쉬는시간이라 명원 없고, 애들 적당히 노는

 

눈으로 선남 찾아내면..신라와 다정히 실뜨기 하고있는 선남

 

(흐뭇함으로..)

 

순서바꿔서 선남 감는..박교장 뒤에, 명원 서는

 

[..교장선생님]

 

(놀라 기겁)[아구 깜짝야]

 

(놀람에 민망하고)[놀라셨어요 (하고) 하실말씀..]

 

[아뇨 지나다가..](얼버무리고 뜨는)

 

(...?)

 

S#21 오피스텔

 

시계 오전 열시 정도로 맞춰진-

 

뒤척이다 일어나앉는 기풍..침대 내려오고, 엉치께 북북 긁으며 가다

 

자에 금주 사진들, 보기만 해도 좋은 웃음..한장 집어서 입맞추고

욕실

 

잠시후

 

(E) 샤워소리와 함께, 기풍 노래

 

[금주야..금주야.. 사랑하는 금주야](패티킴 '마리아' 개사)

 

S#22 은주네 주방

 

금주 투명 백짓장처럼 얇게 부친 밀전병 접시에 담는, 식탁 앉고

군침..

 

손으로 찢어 준비해놓은 초간장 찍어서 한입.. 맛있어

 

E 무선 전화

 

(물해서 얼른 삼키고)[여보세요]

 

()[헬로]

 

(..)[여보세요?]

 

()[나예요 박예도]

 

(시큰둥)

 

S#23 달리는 지프 /주방

 

[ 안보구싶어요?](.바뀌어)[보구싶대면 그냥 방송국 출근하구

안보구

 

싶대면 집으루 갈거예요 지금 차안예요]

 

(아우 정말)[무슨 놀부심뽀예요]

 

[그러게말예요]

 

[이봐요]

 

()[왜요 저봐요]

 

[정말 왜그래요]

 

(지프)[좋아서요, 좋아죽겠어요](시동 끄는)

 

(주방)[끊어요](끊고..아유 지겨워 표정)

 

다시 밀전병 먹고..커피 생각..일어나 찻물 올리는데

 

E 초인종

 

렌지 안켜고 금주 나가는

 

S#24 .마당

 

[누구세요-]

 

대답없고

 

(다와서)[누구세요?]

 

(소리)[접니다]

 

(..설마)

 

(소리) [박예도예요 빨리 열어요]

 

(울고싶은)[정말 왜이래요, 경찰 부를거예요]

 

S#25 대문 /

 

[불러요..여기 앉았다 그럼 잡혀갈까..](손쪽은 보이게)

 

(돌겠는..)

 

(소리)[보구싶다구 해주면 그냥 간다구했죠 한번 내입에서

떨어진건

 

지켜요..지금이라두 한마디 해주면 가구요]

 

[..진짜 돌았어 제정신 아냐..]

 

[그래요 부인 안해요 금주씨 땜에 돌았어요]

 

[장난하자는 거예요?]

 

()[누가 장난예요? 내가 없어서 장난삼아 여기 왔겠어요?

한마디

 

해주면 가구, 아니면..하루종일두이라두 있지 , 어머님 계세요?]

 

(아우..)

 

(소리)[ 보구싶었어요 안보구싶었어요?]

 

(...)

 

(...)

 

[가요 제발..]

 

(소리)[한마디해주면 간다니까요 즉시]

 

(...)

 

[누가 나오든, 들어가든 하겠지..정말 오늘 부모님 뵙구

인사나드려야겠

 

](상체만 보이며 장난 웃음)

 

금주 쫓아보낼려면 하긴 해야겠는데.. 떼다가

 

..차마 안나오는 울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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