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또보고 46
S#1 기정집 거실(밤)
박 교 (몽둥이 치켜들고 달려가며)[도둑이야-]
동.장소-
박교장 생각이었다, 떨듯 당황..안방으로 다시 들어가나, 주방으로
가나
..'몽둥이가 어딨지'
S#2 동.할머니 방(밤)
할머니 일어나셔서 어쩔줄모르는
할 머 [아이구..일을 어째..]
뭐 좀 무기될만한거 없나..채경도 집어보고 녹음기도
집어보고..마땅치않
은..'아 영감쓰던 지팡이!' 장농 안 넣어뒀던 지팡이 꺼내는
'됐다싶은..' 들고 가만히 문으로
S#3 동. 거실(밤)
할머니 조용히 나오시면, 거실장 앞에 쭈구리고 앉아 가만히
뒤지고있는
남자-
할 머 (저 도둑놈! 달려가시며)[불이야-](등짝 갈기는)
박 교 [어쿠-]
올라가다 듣고 번개같이 달려내려온 기풍, 도둑이구나!
할머니 다시 한대 갈기시는 것과 동시에 이불 씌우는 기풍
박 교 [나예요- 나, 어머니]
할 머 [아고..]
기 풍 (아버지?)
안방 뛰어나온 지여사 불켜고, 동시에 기풍 할머니 서로 놀란 시선
기 풍 (이불젖히면)
박 교 [아요..아요(신음) 도둑 이층으루 갔어요](웅크리고 쓰러진)
할 머 [이층..?]
기 풍 [..저요?]
박 교 (눈뜨고 기풍을..사태짐작..니놈이 화근야)
달려일어나 할머니 지팡이 채서 갈기려는걸
할 머 [아이구](잡는)
야구 배트 들고 나타나는 기정..어떻게 된 사탠가
기 정 [언제 왔냐 넌]
기 풍 (배트 든 기정과 아버지 손가락질 하며 죽게 웃어젖히는)
'으유' 할머니 쥐어박으시고, 박교장 쪼인트 들어가는
인서트- 기정집 외경(아침)
S#4 동.주방
식사들 하며 얘기
기 풍 [옷장을 여니까 깔구잘 게 없는거야, 그래서 다른 방들은 잠겼을거구
할
머니 방 가서 꺼내 나왔지]
박 교 [소변 볼려구 나오는데 시커먼 그림자가 뭘 들구 이층으루
사라져..아이
구 도둑들었구나 뭐라두 칠만한 걸 찾을려구 장식장 뒤지는데
갑자기
아지끈 소리가 나면서 눈에 불이번쩍 하는데, 골루 가는구나 했다]
기정 기풍 웃음..
할 머 (미안함)[장농 가만히 닫히는 소리에 설핏 잠이깼어 순간적으루
예감이
이상해서 자는척하구 있다가 나간담에 기겁을 해서 일어났지
무작정 소리
칠 수두 없구 식구들 다치면 어떡해, 느희 할아버지 쓰시던 지팡이
생각
이 나서 '옳다 됐다' 찾아들구 가만히 열구 나오니까 도둑이
장식장 뒤지
구있잖아]
기정 기풍 또 웃음
지 여 (기풍에게)[벨을 누르지]
기 풍 [식구들 깰까봐요]
박 교 [한밤중에 기어들와가지구 일을 벌려? 집 싫다구 나가놓구 왜
드나들어
시두때두없이]
기 풍 [엄마 끓여주는 국 먹구싶어서요 오늘 아침에 엄마 끓여주는
해장국을 먹
어야 다시 기운이 나겠드라구요]
박 교 (욕삼키고..)[너땜에 애비 황천 갈 뻔했어, 머리 맞았어 봐]
할 머 [아이구..끔찍한 얘기 하지마]
기 풍 [인명은 재천예요 아부지, 멀쩡하시잖아요]
박 교 [뭘 멀쩡해? 등짝이 지금 내 등짝이 아냐]
기 풍 (쿡쿡 웃음)
박 교 [웃지마-]
기 정 (역시 설핏웃다가 삼키는)
할 머 (미안함)[병원 가 봐 혹시모르니까 (하시고) 기풍이 요게 늘 사고야]
박 교 [넌 할머니 불이라구 소리치셨는데 어떻게 알구 내려왔냐, 들리든]
기 정 [불인지 도둑인지 자세힌 못듣구 하여튼 비명 소리 비슷 들리길래
직감적
으루 도둑아닌가 싶어서 내려왔죠]
기 풍 (또 키들거리는)
식구들
기 풍 [난 형 야구방망이 들구내려온 거 보구..넘어갔어 완전히](웃어
죽는)
할 머 [..숨넘어가 숨넘어가]
박 교 [고만 안 멈춰..](뭘 잘했다구)
기 풍 (웬만큼 진정하고..식사 계속)
할 머 (국 뜨시다가..묘한 표정되며 뚝 멈추시는)
식구들 보면
할 머 (킬킬 웃음터뜨리시는..)
기 풍 (그거보고 또 웃기시작)
기 정 (역시 쿡쿡)
박 교 (어머니를..기풍을)[어머닌 또 왜요]
할 머 [아범 개구락지처럼 엎드려서(흉내)'아요 아요 도둑 이층으루
갔어요']
(다시 넘어가고)
기 풍 (역시)
박 교 (상상해보더니 당신도 쿡웃음..)
지 여 (역시 설핏)
기 풍 [이렇게 웃어보기두 첨야..]
할 머 [아유 눈물나](눈가)
다시 식사들
기 풍 [아부지 밥먹구 지압해드릴게요 제가 지압솜씨 하나는 끝내주잖아요]
할 머 [아유 병원가봐야 돼, 뼈 잘못됐을지두 모르구]
박 교 [그정돈 아녜요]
할 머 [그래..아유 다행야]
기 풍 [근데 우리 일요일두 아닌데 왜 이러구 있지, 출근들 안하구?]
할 머 (정신없구만..)
기 정 [어린이날이잖냐]
기 풍 [어..참..그렇구나]
할 머 [아이그 정신은, 젊은것이]
박 교 [오늘 대청소 좀 하자 (기풍에게) 너 잘왔어]
기 풍 (울상)[내가 여길 왜 왔지..]
S#5 봉희네 아파트
선 남 (통화)[나두 보구싶어요 아빠]
봉 희 (옆에서..)
선 남 [키요, 조금 컸어요..(들으며 웃고)..네..네..아빠 안녕](끊는)
봉 희 [뭐라셔]
선 남 [엄마랑 재밌게 보내구, 내년에 아빠가 좋은 선물 사주신다구]
봉 희 [..엄마두 아빠 보구싶다]
선 남 [방학때 우리가 가면 안돼 엄마?]
봉 희 [필리핀까지?]
선 남 (..)
봉 희 [참어 일년만..(다정히 머리 넘겨주고) 외삼촌 집으루해서 고모네랑
한바
퀴 돌자]
S#6 기정집 거실
기풍 바닥 걸레질, 박교장 기정 마루 유리문 끼우는
남은 유리문 하나는 소파에 가로로 기대져 있고
기 풍 (다 닦고 힘들게 일어나 허리..)
지 여 (욕실에서 나와)[자](새걸레 주는)
기 풍 (소파에 기대진 유리문 나무틀 닦기시작)
지여사 기풍 쓴 헌걸레 욕실에 넣고, 주방으로
기 풍 [우울려고 내가 왔든가..웃을려고 왔든가아]
할머니 주방 나오시다 설핏 웃음
기 풍 [비내리는 부둣가..엔 이슬맺은 백일홍~]
박교장 기정 소파쪽으로 와 유리문 세우는
기 풍 [그대와아 둘이서](일부러 유리문 들고가는 박교장 쫓아가며
얼굴들이미
는 기분으로)[꽃씨를 심던 그 날도오오]
박 교 (들이미는 기풍 얼굴 밀어놓고, 기정과 끼우는 거 계속)
할머니 기정 웃는
기 풍 [지금은 어디로 갔나-아, 찬비만 내리네]
E 인터폰
S#7 동.거실
점심먹고 주방에서들 나와 앉는
박 교 [너무 먹었나 배가 출렁출렁하네]
기정은 이층으로
할 머 [어린이날인데 선남이 국수나 먹어서 어떡해?]
선 남 [전 밥보다 국수좋아해요 할머니]
할 머 (웃음)
봉 희 [식성은 즈희 아빠 안닮았어 (백에서 휴대용 치솔 꺼내주며) 빨리
이빨닦
어]
할 머 [아유 과일 아직 안먹었어, 과일이나 먹구](유난이라고)
봉 희 (치솔 놓는)
기 풍 [선남이 너두 만만치않게 고럽것다, 니 엄마땜에]
봉 희 (츳..)
기 풍 (..선남 얼굴 감싸며 연극조)[선남이가 불쌍해]
선 남 (헤 웃음)
할 머 [선남아 방에가서 할미 지갑좀 가져와]
선 남 [예]
할머니 방으로 아웃하고
봉 희 [넌 뭐하구 있어, 너두 빨리 지갑꺼내와]
기 풍 (알면서)[지갑은 왜?]
봉 희 [몰라서 묻냐? 어린이 날 아냐]
기 풍 [어린이 날이 애들 돈주는 날인가?]
봉 희 [선물 준비한 거 없으면 돈이라두 줘야지]
기 풍 [그러니까 수금 온거유 지금, 애 앞세우구?]
봉 희 (한대 갈길듯)
기 풍 [참..무서버](웃음기)
선남 나와서 지갑 드리는
할 머 [응 (받고, 만원 지폐 꺼내주는) 어린이날 할미가 주는 용돈]
선 남 [고맙습니다]
할 머 (궁둥이 두드려주고)
기 풍 [선남아 형은 뽀뽀루 때울께](붙잡더니 턱을 아예 부비듯)
선 남 [으](따겁다고)
봉 희 (한대 갈기며 선남 떼어내고..흘기듯)
기 풍 (히히 웃음)
선 남 [으 따거](얼굴)
봉 희 (기풍)[입만 씻어봐라]
선 남 [형 입씻으면 안돼 엄마?]
봉 희 [응..아냐]
할 머 [아이그](에미가 돼가지구)
기 정 (내려오는)[선남이 어린이날 축하한다](책 선물포장)
선 남 (감탄)[형 고맙습니다](허리꺾으며 받는)
봉 희 [역시 달러..](한편으론 은주문제 착찹)
할 머 [바쁜데 언제 그건 또 준비했어, 아유 자상두 해 아무튼]
기 정 (웃음기 앉은)[선남이 좋은책 많이 읽구 착한 사람되라구]
선 남 [네]
봉 희 (기풍)[너 뭐해]
기 풍 [아 참(너무 볶는다고) 할머니랑 형 했으면 됐지]
선 남 [형, 나 싸인 언제 받아다줄거야]
기 풍 [아이구 형이 깜빡했다 바빠서, 곧 받아다줄게 아 그걸루 어린이날
선물
대신할게 그러면 되겠다 그치?]
선 남 [응]
할머니 기정 웃는
봉 희 (기풍 흘기고..빤히 박교장을)[오빠..좀 이따 우리
갈거예요](그러니까
주실거 빨리주 시라고)
할 머 [갈거니 어쩌라구]
박 교 (봉희를..일어나 안방으로)
기 풍 [미서워]
할 머 [어디 뜯어봐](기정 선물)
선 남 [집에가서요]
할 머 [으응]
기 풍 [선남이 결국 전학시키구 경을치셨다면서요 고모님]
봉 희 (쏘아보고)
기 풍 [하여튼 대단하신 고모님이야]
기 정 [선남이 좋아? 외삼촌 학교 다니니까]
선 남 [응..너무 좋아]
지여사 과일내다주고, 안방향하는
할 머 [넌 왜 안먹어?]
지 여 [예..](다시 나온다고)
박교장 나올려다가 지여사랑 다시 안방
봉 희 (먹으며 기정에게 시큰둥 어조)[..안 나가니 오늘?](데이트 없냐고)
기 정 [..예](뜻 짐작)
할 머 [니들 빨리 결혼해, 아주 집안이 텅 빈거같구 사람 안사는집 같애]
기 풍 [걱정마 할머니 올핸 안 넘겨]
박교장 지여사 나오는
지 여 [선남이 옷하나 샀는데](포장 상자)
봉 희 [아유 언니 별신경을 다쓰셔]
기 풍 (받아서)[속으룬 좋으면서]
봉 희 (조걸 그냥)
기풍 웃고, 기정 지여사 앉게 일어나는
선 남 [고맙습니다]
박 교 (앉은)[선남이 이건 저금하구](만원)
선 남 [네](구십도 인사)
할 머 [호사 도둑깽이매맞듯하네, 어서 입혀봐]
봉 희 [아유 어련히 맞을려구요 언니 눈썰미 정확해(가방 챙기며) 선남이
돈 엄
마한테 맡기구]
할 머 [가게?]
봉 희 [시누집들 들려야해요]
선 남 [엄마 조금만..](있자고)
봉 희 (돈 받아서 가방)[아유 청파동 해서 우이동 갈려면 바뻐, 일어나
어서]
다들 일어나 현관으로
봉 희 [넌 안 가냐?](기풍)
기 풍 [할머니랑 좀 더 짝짝꿍하구, 간만에]
할 미 (웃음기)
기 풍 [..해지기전에 장사 끝나려나?]
봉 희 (..알아듣고 한대 철썩)
S#8 부동산
E 전화벨
배 여 [여보세요?]
S#9 승미네 거실/부동산
송 자 [응 나다]
배 여 (휠)[응 송자구나]
송 자 [저기 좀 있음 우리 한기사 도착할거야]
배 여 [한기사 왜?]
박아줌마 들오는
송 자 (휠)[으응, 영광굴비 좋은게 들와서 한상자 보냈어]
배 여 (좋아서)[아유 그 비싼걸?..고맙다 그저 생각해주는 건
너밖에없다..그래
잘먹을게..응](끊는)
박 아 [..뭐?]
배 여 [으응, 방배동 친구가 기사편에 영광굴비 보냈다구]
박 아 (부러움놀람)[부자친구 두니까 두루두루 좋아, 수양버들 그늘이
몇리를
간다구 얼마나 좋아 든든한게]
배 여 [원래 걔가 통이커 어려서부터, 기분파구, 그냥 기분만 맞춰주면
입던 빤
스까지 벗어줘]
박 아 (그냥 표현이려니 웃음)
배 여 [정말야, 어렸을때 즈희 이모한테 선물 받은 빤스, 내가 이쁘다구
하니까
그자리서 벗어주는거야]
박 아 [그래서..입었어?]
배 여 [그럼]
박 아 (웃음)
배 여 [송잔 즈희 엄마한테 매를 늑신히 맞구]
웃음들
배 여 [한상자면 한 열마리 들었나?]
박 아 [아유..(침꿀꺽) 영광굴비 얘기하니까 침넘어가네]
배 여 (웃음)
박 아 [난 하여튼 복두 지지리두 없어, 굴비는 커녕 꽁치한마리 사주는
친구가
없어]
배 여 [아유 꽁치 내가 사줄게, 꽁치보단 삼치가 낫겠다]
박 아 (웃고)[..금주 엄만 복 좋은줄 알어]
배 여 [무슨 복이좋아, 약올려 누구?]
박 아 [쑥떡같이 착한 남편에 친구처럼 오손도손 지내는 딸들에 아들에 뭘
더
바래, 부자 친구에]
배 여 (웃음기로 책상 치우는데)
한기사 들오는
한 기 [안녕하세요]
배 여 [어서와요](일어나)
한 기 [이거 사모님께서 갖다드리라구]
배 여 [예 전화받았어요 아유 수고했어요 고맙다구 전해줘요]
한 기 [예 계십쇼 그럼]
박 아 [뭐 드링크라두]
한 기 [됐습니다](배여, 박아줌께 인사)
배 여 [예]
한기사 나가고
박 아 [어디..](얼른 와서 구경하자고)
포장벗기면 큼직한 굴비 열마리
박 아 [으...이십센티는 되겠네]
배 여 (좋아서 역시 입 함빡..)
박 아 [..세상에 백화점에서 한마리만 살려두 이거 얼마야]
배 여 (한마리 꺼내서)[자, 한마리 구어잡사 부자친구 있네 없네 노래하지
말
구]
박 아 (놀람으로 딱벌리듯)[..아유 쪼그만거루나 한마리 주지]
배 여 (아이구 싫다 소린 안하구..웃음)
S#10 은주네 자매방
금 주 (컴 쓰다가..킁킁)[야 이거 무슨 냄새냐]
은 주 (역시 킁킁)
자매들 일어나는
S#11 동. 마루
은주 금주 나오는데, 안방에서 정사장 나오는
정 사 [이게 무슨 냄새냐, 뭐가 이렇게 구수해]
명 원 (나오는)[아 회가동해]
다같이 주방으로 들어가며
은 주 [엄마 굴비 궈?]
S#12 동.주방
배 여 (웃음)[아유 코들은 개코야]
가스렌지 잘 구어진 굴비 꺼내 접시에
명 원 [와..](크다고)
정 사 [야 이거 진짜 영광굴비다, 이 알 삐진거 봐라]
배 여 (접시 식탁에)[돈은 없어두 알긴 잘아슈]
정 사 [어디서 났어]
배 여 [어디서 나? 샀죠]
정 사 (그럴리가)
배 여 [송자가 보냈습디다, 가난한 친구 불쌍하다구 생전 이런거 맛이나
보겠냐
구, 한박스 보냈어]
은 주 (승미문제로 찜찜..)
금 주 [아줌마 너무 과용했다]
배 여 [자기네두 들온거래]
금 주 [으응 (하고) 아줌마 하여튼 엄마한테 진짜 잘 해]
배 여 (찌개 푸며)[그래 친구가 좋긴좋더라]
정 사 [식기전에어서 먹지](먹고싶은)
배 여 (보고는 웃음)[앉아요 (하고) 어서 수저들 놔]
S#13 동.장소-
굴비 발라서 저녁들 먹는
정 사 [몇십년만에 첨인거 같애 진짜 굴비 먹는거]
명 원 [이러니 영광굴비 찾는구나, 생선이 소고기 보다 더 맛있네]
배 여 [소고기에다 비하냐?]
정 사 (맛있는)[몇마리나 보낸거야?]]
배 여 [아이구 실컷 드슈, 열마리 보낸거 박여사 한마리 주구 여덟마리
남았어]
금 주 (밥에 굴비살 얹어서 먹는)[밥이 저절루 넘어가 엄마]
은 주 [공주님이 맛있는 건 기차게 알죠 또]
금 주 (씹냐고 흘겨보듯)
은 주 (애교 웃음)
배 여 [알 먹어 금주야]
금 주 [응](가슴 헤치더니 큼직한 알 빼가는)
정사장 은주 명원...
은 주 [정금주, 너만 입 아냐, 놓구 뜯어다 먹어]
금 주 (입나와서..알 다시 접시에)
배 여 [에유 먹는거가지구 좀 야박하게 굴지마]
은 주 [여럿이 다같이 맛보자는게 야박한거면 혼자 통째루 먹겠다는건
뭔데?]
배 여 (말막혀서.. 보는)
은 주 (보는)
명 원 (모녀를..)
배 여 (밉살..맘으루만 욕하면서 식사 계속)
S#13 동.자매방
은주 앨범 넘기는..어느 사진을 기정 줄까..
명 원 (들어오는..가져온 카셋트 테잎 적당한 데 놓고)[뭐 사진 찍었어?]
은 주 [아니..]
명 원 (옆에 앉아서 보는)
은 주 (넘기고)
명 원 [누난 참 사진발이 잘받는단 말야..실물보다]
은 주 (보는)[실물 못생겼다구?]
명 원 [..글쎄..뜻이 그렇게 되나]
은 주 (웃고 마는..다시 앨범)[니눈엔 어떤게 젤 이뻐보이니?]
명 원 [음..요건 귀엽구..요건 무슨 과거있는 여자 같애](또 일부러)
은 주 (한대)[매를 벌지 응, 맞은지가 오래돼서 가려워]
명 원 (아프다고 비틀고)
은 주 [..너 요즘 교장선생님하구 어때, 또 혼난거 없냐?]
명 원 [요즘은 잠잠해, 지난번 연구수업 '그만하면 차분히 잘했습니다'
그러시
데]
은 주 [그래?]
명 원 [누나가 왜 그렇게 좋아해]
은 주 [동생일인데 그럼 관심없냐 (명원뺨) 솜털두 안가신 우리 풋총각,
행여
상처받구 험난한 세상에 치일까봐 누나 노심초사다]
명 원 [내가 누구 동생야 나두 누나 본받아서 잘해나갈게]
은 주 (그래..꼭)
S#14 기정집 기정방
기정 역시 앨범 넘기는, 이사진이 나은가 어떤게 나은가..
독사진 한장 빼는
S#15 지검. 검사실
기 정 (수의 포승 피의자에게)[다른 유리한 증거나 더 할말 없습니까]
피 의 (40대 남, 숙이며)[없습니다]
기 정 [서명하세요](서류 주는)
피 의 (수갑찬 왼손으로 쓰고)
기 정 (인주 찍으라고)
피 의 (왼손 인주 찍으려고)
기 정 (왼손 제지)[오른손 무인요](하며 오른손 엄지 잡아서 인주에)
피의자 찍는
기 정 [됐습니다]
교도관 일어서고, 피의자 고개 깊숙히 숙여 인사
기 정 (적당히 받고)
피의자 교도관 나가고
기 정 (전화 거는)[강신엽 판사 부탁합니다..서울지검 박기정입니다..응
나다]
친 구 (휠)[어 그렇지 않아두 전화할려든 참이다]
기 정 [우리 모임땜에?]
친 구 (휠)[아니 방금 최성진 연락왔는데 황정길 교수님 입원하셨대]
기 정 [저런, 왜?]
친 구 (휠)[간암]
기 정 (할말)[..심각하신거야?..(듣고) 어느 병원?](펜드는)
친 구 (휠)[강남 아주병원]
기 정 [아주병원..(듣고) 아냐 난 오늘 일이 늦구, 저녁땐 면회두
안되잖아..낼
가뵈야지..그래..응 들어가라](끊고..)
S#16 금주 대학교.정문앞
금주 나오다 멈칫..기풍 기다리고 있는
기 풍 (싱긋 웃으며 다가와)[배고프죠 저녁먹으러 갑시다, 아 난 맨날
저녁먹자
구 사정해야돼]
금 주 [..생각없어요](갈려고)
기 풍 (막듯이)[그러지마요, 따뜻한 저녁 한끼 사주구싶은거 뿐예요
저녁만먹구
곱게 모셔다드릴게요, 공주님]
금 주 (공주님..)
기 풍 [먹구나서 날 훈계하든지 달래든지요, 예? 쫓아다니지 말라구]
금 주 (그말 솔깃)
기 풍 (가자고)
S#17 분위기좋은 레스토랑
금주 기풍 앉는
기 풍 [취향에 안맞으면 딴데루 가구요]
금 주 [..됐어요](드러내진 않지만 흡족)
기 풍 [사진들 아주 잘나왔어요 역시 모델이 좋아야 돼]
금 주 [..다음에 필름이랑 다 갖구나와요]
기 풍 [또 만날생각 있구나 금주씨두]
금 주 (...)
기 풍 [내가 세살 위예요]
금 주 [그래서요, 오빠 대접 해달라구요]
기 풍 [아뇨 나이 차이가 아주 적당하다구요]
금 주 (쓴웃음)
웨이터 메뉴들 주는, 펼치며
기 풍 [스테잌 할래요 랍스터 먹을래요 랍스터가 낫겠죠]
금 주 (그러라고 메뉴 놓는)
기 풍 [랍스터요, 하우스 와인하구]
웨 이 [네]
가고
기 풍 [공부 많이했어요?]
금 주 [언제부터 기다린거예요?]
기 풍 [두시간 못 됐어요 도서관 가서 금주씨 확인하구 죽치기시작했죠]
금 주 [부담스럽게 왜그래요 정말..]
기 풍 [부담스러워 하지마요 나 좋아서 하는거니까..나한텐 행복이거든요,
원래
사랑은요 주는거지 받는게 아녜요 유치환 시 '행복'아시죠]
금 주 (알지..)
기 풍 [금주씬 무조건 받기만 하세요, 아낌없이 내가 해줄 수 있는거 다 해
줄
게요]
금 주 (...)[그리구요?]
기 풍 [나보다 더 좋은남자, 행복하게 해줄 남자 생기면 미련없이
떠나보내는
거죠 아버지가 딸 시집보내는 거처럼]
금 주 (정말..?)
기 풍 [안믿어져요?]
금 주 [..진심예요?]
기 풍 [그럼요..약속해요? 손가락 걸어요? 싸인해요?](새끼손가락 빼들고)
금 주 (웃는)
기 풍 [아 보기좋다 웃어요 그렇게 언제 헤어지드래두 우리 사이좋게
지내자구
요]
동.장소-
랍스타요리 거하게 나오는
금 주 (살며시 침넘어간다)
기 풍 [맛있으면 내일두 또와요]
금 주 (웃음기..)
기 풍 (와인 따라주는)
둘 잔든다
기 풍 [우정과 사랑을 위해서]
금 주 (반쯤 마음열리는 미소)
가볍게 부딪고 마시는
기 풍 [알러뷰..]
금 주 (또..가볍게 흘기듯)
기 풍 [내 사랑 막지마세요 나 혼자 하는거야 자유 아녜요(하고) 자
먹읍시다]
요리 먹기시작, 와인 마셔가며 맛있게 먹는 금주
S#18 거리(밤)
기 풍 [아 차 갖구올 걸 그랬다]
금 주 [난 전철탈거예요 가세요]
기 풍 (잡는)[무슨 말씀, 금주씬 나의 공주님예요]
금 주 (어이없지만 싫지않은..)
모범택시 세워서 기풍 문 열어주는
S#19 은주네 동네(밤)
모범택시도착
금 주 (백드는)[그냥 가요 내리지 말구]
돈지불하고 따라내리는 기풍
동.밖(밤)-
모범 떠나는
금 주 [왜 보내요? 차잡기 힘든데]
기 풍 [내걱정 마요](보는..)
금 주 (...)[오늘 약속 지키는거예요꼭]
기 풍 [물론..]
금 주 (맘놓이고..)
기 풍 [정말 나한테 사랑은 주는거지 받는게 아녜요 (하고,
외우는)..사랑하는
것은, 사랑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금 주 (받아서)[오늘도 나는 너에게 편지를 쓰나니,
(기풍에게 하듯)..그리운 이여 그러면 안녕!](..돌아서는)
기 풍 (황홀..목숨이라두 내놓지)
금주 뒷모습
S#20 병원뜰(낮)
기정차 진입
S#21 동.복도
은주 승미 오는
승 미 [내일 뭐할거야 끝나구?]
은 주 [글쎄]
승 미 [우리 수영가자]
은 주 [여유다..](웃음기)
S#22 동. 다른 복도
한 입원실에서 기정 나오는, 보호자(아들) 따라 나오고
환자상태 몇마디 나누고 악수하며 인사들
S#23 동. 엘리베이터
기정 버튼..잠시후 타는
S#24 동.뜰
잔디밭가에서 커피 마시는 은주 승미, 즐거운 얘기나누며 웃음들
S#25 동. 로비
엘리베이터에서 기정 내리는
S#26 동. 뜰
마신 종이컵들 휴지통에 넣고 은주 승미 움직이는..한선생 만나,
승미 멈
추고 얘기a
S#27 동. 로비 밖
기정 나오고 은주 들어가려고
기 정 [아 은주씨]
은 주 (반가움과 당황..얼른 승미쪽을)
승미 무심히 시선돌리다..굳어지며 다시 확인하듯 보는 승미에서-
연결느낌으로 고개 돌리는 은주
은 주 (애써 태연으로 기정을..)
두사람 충격으로 보는 승미 모습에서 스톱-a
.보고 또 보고 ↲
.영화 & 드라마 대본 ↲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