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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53

S#1 레스토랑(52 연결)

 

( 한모금 마시고)[그날은 내가 너무 어이없구 기막힌심정에 너한테

 

지나쳤다..그치?]

 

(적당한 표정)

 

[나한테 희망이라군 승미 영미가 단데..솔직히 흥분 안할 상황이니?

그런

 

일이 어떻게, 상상이나 했어? 생각하구 생각해두

기가막힌게..아니

 

하구많은 검사중에 하필 박검사야?]

 

[..저두 혼란스러웠어요]

 

웨이터 음료수 놓아주고 가는

 

(한모금 마시고 놓으며 은주 표정)[..요즘 힘들지]

 

(..일부러 담담)

 

[괜찮아 알구있어]

 

[..맘먹기나름이죠 ]

 

(아유 조놈에기집애 하여튼..)[이게 그렇다 은주야, 너가 박검사

부모라

 

생각해봐 너같애두 세상사람이 인정하는 잘난 아들, 맘껏

골라서

 

결혼시키구 싶지 안그렇겠니]

 

[..그렇죠]

 

[너한테 이런 소리 할건 아니지만 박검사한테 사실, 아낌없이

해줄려

 

그랬어, 그집에서두 알구..그런데 생각지두 않게 너가

나타나서

 

든게 수포루 돌아갔네.. 부모들 너에 대한 감정이

어떻겠니..불보듯

 

]

 

(...)

 

[박검사 고모가 바루 다리놔서 승미랑 댔어, 박검사 엄마 보통

무서운

 

람이 아니랜다 한번 안된다구 한거 굽힌적 없대 시어미두

어쩌지 못하

 

고집, 아들은 꺾구, 너는 꺽니?..그러다보면 박검사두 지쳐,

박검

 

사가 보통 효자두 아니래구..지난번에두 얘기했지만 결국

상처루

 

나요]

 

(...)

 

[남자들이 강한거 같지? 실지룬 여자 어림두 없다..사람이 모든 문젤

 

관적으루 생각할 알아야지, 나한테 싫구 불가능한건 남한테두

강요하

 

안되구.. 경우바른 애니까 내말 무슨말인지 알지]

 

[..]

 

[그래..(하고) 니네 엄만 지금 그집 상황두 모르구 희망을

걸구있어..

 

하지 말래서 자세힌 얘기 안했지 내가]

 

[잘하셨어요]

 

[그집에서 목숨걸구 반대하구 있는거 알면, 니엄마 성격에

난리날거

 

]

 

(...)

 

[..결혼은 무엇보다 집안끼리 엇비슷해야 , 하나만 보면야

나무랄데

 

없이 똑똑하지, 그렇지만 형편이 처지는건 사실 아니니, 그집안

뿌리있겠

 

아들 나라에서 자격 인정한 엘리트겠다 이렇다하는 집에,

이렇다하는

 

며느리감 맘대루 고를 있는데, 설사 어떻게 결혼까지 간다구

, 그래

 

봤자 두구두구 눈총이구 원망 듣구, 그게 무슨 행복야

고통이구 불행

 

이지, 사람이 맘편히사는게 최고 아니니]

 

(...)

 

[현재 좋은감정, 최고 신랑감이라는거, 그거에 연연하지 말구

미래까지

 

한번 이모저모 생각해봐, 어떤게 현명한가..]

 

(음료수 마시고)[..인생은 감정으루 사는게 아니라 지혜루 살아야

한다는

 

알아요]

 

[]

 

[아줌마 말씀 충분히 납득이가구요..]

 

(잔들며)[](이제 먹히는구만, 마시는)

 

[그렇지만 이세상 모든 사람이 감정없이 이성적으루만 살면 무슨

살맛이

 

나겠어요..사람은 이성과 함께 감정이 있기 때문에 진정

사람다울

 

다구 생각해요 아줌마]

 

(..답답)[순릴 거스르면 안된다니까]

 

[서루 좋아하는 사람끼리 맺어지는게 순리지 뭐가 순리겠어요]

 

[ 은주야]

 

(OL기분)[타의에 의해선 절대 포기안해요]

 

(아유..)

 

[설사..결별루 끝난다구 해두 겁안나구요..한사람을 좋아하는

댓가루

 

뭐는 감당못하겠어요?..어떤 어려움두 각오돼있어요]

 

(..어쩜좋아...)

 

S#2 달리는 송자

 

(..한숨 터뜨리는)

 

S#3 변두리 거리.음반점

 

M 은주 오는데, 음악 뜨는 (COMEBACK TO ME)

 

음반점 지나치던 은주..멈추는..돌아보는..

 

.장소-

 

가게앞 멈춰서서 음악 듣는 은주.. 무거운

 

S#4 .가게

 

M 테이프, CD 이것저것 고르는 금주..한두개만 선택해서 카운터

계산..

 

나가는

 

S#5 가게

 

M 금주 나오는데, 생각에 잠겨 있는 은주

 

[은주야]

 

(보는)[..]

 

[뭐하니?]

 

[..지나다가 음악이 좋길래]

 

(어이없듯 웃고)

 

자매 자리뜨는..

 

S#6 .거리

 

(팔짱끼는)[ 아까 표정, 수도복만 입혀놓으면 완전

신의아그네스겠더

 

]

 

(..씁쓸히 웃고)

 

[뭐가 그렇게 심각하냐?]

 

[그냥 음악 듣느라구..(하고) 뭐샀니?]

 

[..올드팝 (하고) 안풀리면 음악듣잖아]

 

[그럼 풀려?]

 

[..]

 

가볍게 웃음들

 

[은주야 안심심하니?]

 

[ 사줄까?]

 

[ 떢볶기]

 

(웃는)

 

S#7 떢볶기 전문집

 

팬에 야채,, 당면 할거없이 푸짐하게 볶아지는

 

(저으며)[ 군침돈다]

 

[ 안좋은데 매운건 그렇게 좋아하냐?]

 

[그러게말야..(하고) 줄여]

 

(부르스타 줄이는)

 

[은주야 옛날 우리 중학교 앞에 '미소의집' 기억나니?]

 

[그럼]

 

[그집 맛있었어 그치?]

 

[]

 

[떢볶기두 맛있었구 냉면, 아이스크림.. 학교 다닐때 소원이

그집에서

 

원없이 한번 실컷 먹어보는거였다]

 

(안된 웃음기)

 

[지금두 있을까?]

 

[있을거야..언제 내가 실컷 사줄게]

 

(좋아서 웃고)

 

(..이윽히)

 

(접시에 덜어서 은주 주고)

 

자매 맛있게 찍어먹는

 

S#8 은주네 주방

 

약탕관 기울여보는 배여사

 

E 초인종

 

[명원아-]

 

(나오는, 소리)[]

 

( 쫄았다싶어 다시 한지 막음하는)

 

씽크대에서, 베보자기 막대 큰그릇 꺼내 식탁에 준비해놓은데

 

자매들 들어오는 소리

 

(소리)[아후 한약냄새]

 

금주 은주 주방으로

 

[엄마 한약 먹으라구?]

 

[..아냐](흘긋 외면)

 

[그럼?]

 

[은주..]

 

(보는)[..너꺼랜다]

 

(약간 뻥했다가)[엄마가 그냥 가서 지어오면 어떡해, 진맥두

안해보

 

]

 

[생월생시루 체질 파악해서 지어왔어, 소양인이거 알구 성격이랑

 

집어내드라, 박여사 아들두 여기서 먹구 효과봤대 유명한

한의원이야]

 

(으응..안심)

 

[어머 그렇게 짓는데두 있어?]

 

[정성껏 달여줄테니까 정성껏 먹어]

 

(좋아서 웃음)[..녹용 들어갔어?]

 

[..그래]

 

( 배시시 웃음..어조 이쁘게 애살)[잘먹겠습니다]

 

배여사 금주 웃는, 은주 히프 흔들며 나가는

 

M SAD MOVIE 뜨는

 

S#9 자매방

 

M 음악에 맞춰 춤추듯 옷들 벗는 자매, 연극의 한장면 같은

분위기 연출

 

S#10 기정집 거실

 

(인터폰)[누구세요?]

 

()[엄마 저예요]

 

할머니 눌러주고 소파에 앉는

 

(안방에서 나오는)[기정이예요?]

 

[..촉새]

 

(설핏 웃고, 앉는)

 

잠시후, 봉희 바쁘게 들어오는

 

[선남인?]

 

[집에있어요 (주방 들여다보고) 언니 저왔어요]

 

주방-

 

(야채볶다가)[]

 

다시 거실

 

(앉으며, 부산)[오빠 종이학 접을 알죠]

 

[ 접어?]

 

[ 손재간 없잖아요](우선 지갑 셋트 상자 꺼내서 주는)

 

[이건 뭐야?]

 

[선남이 담임 줄려구 산건데 오빠 써요]

 

[ 스승에날 선물루 아냐]

 

[맞아요, 근데 소용없어요 선생님이 이런거 가져오지 말랬대요, 양말

 

켤레두]

 

[아니 ? 스승에날이야 선생들 선물 주는 날아냐]

 

[선남이 담임은요 달라요, 그런 선물 싫구요 종이학 받겠대요]

 

[종이학..? (어이없듯 웃음기)아니
애들두 아니구]

 

[오빠 이걸루 접어줘요](한변 삼십센티 되는 금박지)

 

[애들 만들어오래?]

 

(그럴리가)[..만들어 사람만요]

 

[..애들 소꿉장난두 아니구]

 

[엄마 깊으신 뜻이 있는겁니다]

 

[무슨..?](대수로운뜻이겠냐고)

 

[종이에다가 자기가 일년 동안 지킬 약속들을 한두가지 적어서

만들어

 

가는거예요 그래가지구 학년말에 펴본대네, 약속이 지켜진

다시

 

어서 담임선생이 가져갈거구 지킨건 본인 돌려준대요..]

 

[.. 좋은 생각이다](감탄으로 박교장을)

 

(역시 생각지못해다가..감동)

 

[아우..얼마나 감동이구 고개가 숙여지든지..내가 선남이 전학

시켰지

 

아주 자다 생각해두 잘했어, (기회다싶어 원망) 오빠한테

경은쳤지만]

 

(약간 할말없듯..)

 

[ 훌륭한 교육자다.. 선생은 그래야지]

 

[빨리 만들어줘요 오빠, 가서 선남이 밥줘야 돼요]

 

[방에 가서 가위 갖구와]

 

[가윈 왜요?]

 

[ 오리게]

 

[ 오려요, 그냥 만들어줘요]

 

[ 큰걸?]

 

[종이학이래두 크게 만들어가야죠 돋보이게]

 

[아이그..하여튼]

 

(접기 시작하려고)

 

[그래 선남인 뭐라구 약속을 했어]

 

[거기 써있죠](흐뭇)

 

(종이 뒤집어 읽는)['한달에 한권이상 좋은 책을 읽겠습니다'

'필리핀

 

지사 계시는 아빠에게 일주일에 한번 편지를

쓰겠습니다'](읽고

 

음기)

 

(역시..)[그대루만 지키면 즈희 아빠가 오죽 좋아하겠어]

 

[이러니 학교가 중요하구 선생님들 우러러보는거예요, 부모 백마디

보다

 

선생님들 한마디가 낫다니까]

 

[그럼, 원래 애들이 부모말은 들어두 선생님말은 듣지(하고)

몇살인데

 

담임이]

 

[젊어요 올해 졸업했어요]

 

[아이구..솜털이 보송보송 하겠구만]

 

[ 아뉴 얼굴두 아주 귀공자구, 때가 전혀 안묻었어요 (무심히)

한번은

 

선남이 전학시키구 넥타이에다 봉투를 넣어서 줬거든요 엄마]

 

[뭐야?]

 

( 실수..!)

 

[그러면 그렇지, 니가 하는짓이 그렇지](성질)

 

[아유 나두 들은 소리가 있어서 그랬어요]

 

[ 들어-]

 

[내친구 동희있잖아요 광화문에서 선생 하는애, 걔가 그러드라구요

아주

 

맡겨놓구 얼굴 한번 디미는 에미들 보면 싸가지없구

얄밉다구]

 

(기막혀서..)

 

[ 선생 입에서 나올 소리다? 허이구 그게 돈벌레지 선생야? 그런

선생

 

한두명 때문에 훌륭한 선생들까지 욕을 먹어]

 

[원래 미꾸라지 한마리가 물을 흐려요]

 

[그러게말야 (하고) 그래 선남이 담임 봉투줬더니?]

 

[안받을려구 하는걸 약소한 선물이라구 간신히 뗘안기구

왔거든요..근데

 

선남이 편에 돌려보냈어요 기분상하지 않게 편지까지 넣어서]

 

[망신당했구만]

 

[망신당해두 싸죠]

 

[망신당했어두 기분좋구..(하고)그러니까 오빠 우리 선남이 담임

잘봐

 

줘요]

 

[ 잘봐줘-]

 

[동희말 들으니까 교장 교감한테 이쁨받는 선생 있구 미움받는 선생

있답

 

디다, 이쁨받는 선생은 저학년 담임 주구]

 

[시끄러-]

 

(움찔하듯)

 

[그냥 쓸데없는 소리만 듣구다녀..그런게 어딨어 순환으루

돌아가는거

 

]

 

(...)

 

(주방에서)[고모 저녁 여기서 안들어요?]

 

[집에가서 먹어야죠 선남이랑]

 

[그럼 반찬 조금 쌀게요]

 

[아유 됐어요 언니]

 

(뚝하게 웃고 주방으로)

 

[오빠한텐 미움받는 동생이지만 올케한텐 이쁨 받는 시누이라우]

 

(웃고)

 

(밉쌀 표정짓고..종이학 계속)

 

S#11 은주네. 마루

 

대문 열어준 명원과 정사장 귀가

 

(냄새 맡는..주방으로)

 

S#12 .주방

 

배여사 짤려고 쏟는

 

(약에만 박고 와서..)[내약야?]

 

[아이구 ..차차 해줄게요, 은주 새벽 일어나는 고단하다구 해서

 

지었어..약두 안되겠네 약두 안되겠어]

 

[물어봤지 그냥..]

 

(마저 긁어쏟는)

 

(세세히 보는)[..인삼에, 대추에, 당귀에..녹용에.. 보약되겠다]

 

[아유 (웃음) 다음달에 대동장변을 내서라두 한재 지어주리다]

 

[한약 먹어본지가 언젠지 몰라]

 

[나는?]

 

[당신 흑염소 한마리 맞춰줄까?]

 

[아이구 내몸 건강하자구 흑염솔 먹어요? 그런짓 안해 풀은

먹을지언

 

염소는 안먹어](비틀어짜려고)

 

[ 짤게](손대는걸)

 

[ 됐어요, 양복에 튀어]

 

S#13 자매방

 

배여사 받쳐서 들어오는

 

[은주야 식기전에 먹어](책상에 놓아주는)

 

웃음기로 금주 일어나 다가오는, 먹는거 볼려고

 

(탕기 들더니 행복하게 눈감고 냄새 맡는)[ 냄새좋다..냄새부터가

 

''''이야]

 

배여사, 금주, 웃는

 

(한모금 마시고)[....이맛]

 

[아유 그렇게 먹구싶었니]

 

[ 인제 새벽에두 발딱발딱 일어나질려나]

 

[어서 먹어 식겠어]

 

(마시는)

 

(어쩜 저렇게 잘마셔)

 

(이렇게 좋아하는거..진작 해줄걸그랬다싶은..)

 

( 들이키고, 눈감으며)[..](넣으라고)

 

(생강말린거 입에넣어주는)

 

(행복)

 

삼모녀 웃음

 

S#14 .욕실

 

명원 양치 끝내고 입안헹구는데, 남방 하나 갖고들어오는 은주

 

[빨게?]

 

[]

 

[보약먹구 빨랠하면 어떡해?]

 

[그럼?]

 

[가만히 누워계셔야지](타올에 닦는)

 

(웃는)

 

[우리집은 거꾸루 됐어, 보약은 여자나 먹는거구 남자들은 냄새나

맡구]

 

(고무장갑 낄려고)[너두 이담에 장가가면 마누라가 실컷 해준다]

 

[빨리 가야겠네 이래저래]

 

(웃는)

 

명원 나가고, 빨래 비누 한장 꺼내서 비닐 벗기는데

 

E 삐삐 울리는

 

(얼른 번호 보고, 급히 장갑벗는..거울에 얼굴 점검)

 

S#15 동네 놀이터()

 

기정 서있는, 은주 나오고..마주 서며 애틋한 두사람

 

[청에서 오는길이세요?]

 

[..]

 

벤치에 앉는

 

[..어제 서운했어요?]

 

[아뇨오 (말도안된다고) 그만일루 서운해요? (하고) 섭섭했죠]

 

(웃는)[..하루종일 피곤하다가 은주씨만 보면 가셔요]

 

(미소..애잔히 바꾸며 반어리광)[보구싶었어요]

 

(사랑으로..)

 

[ 위로잔치 어떻게 해줄거예요?]

 

[말만해요]

 

[..](밤하늘 보며 손가락 들어)[하늘에 별을 따달랠까..달을

따달랠

 

..]

 

(다시 웃을수밖에 없고)

 

(기정 보더니..)[기정씨 노래 들으면..위로가 될거같애..]

 

(난감 웃음기로 손젓는)[그것만 빼구요]

 

[..](해달라고)

 

(혼잣말처럼)[어떡하냐 노래못하는데]

 

(몽롱히 안길것처럼)[옵바아..](부드럽고 길게)

 

(아유..)

 

S#16 노래방

 

M *** 기정씨
있으면 멜로디 처지지않고 친숙한 노래

불러주세요

 

(이윽한 웃음기로..)

 

(부르며 은주 손잡아 일으키고)

 

S#17 은주네 마루

 

배여사 주방 불끄고 나와 벽시계보는, 9 40

 

(데이트 잘하겠다..마음으로 흐뭇)

 

방에서 금주 나오는

 

[ 어딜간거야, 동료 간호사네 간거야?]

 

[..](시침)

 

[열시가 오는구만](욕실 들어가는)

 

S#18 동네 일각.기정
차안()

 

[..위로가 됐어요?]

 

(그렇다고..미소)

 

[아버님두 은주씨 좋게보셨어요 비관적으루 생각할 아녜요]

 

[비관적으루 생각안해요..그냥 노력하구 최선을 다하는거예요]

 

[고마워요 (미소기)..퇴근해서 은주씨 다녀간 얘기들으면

상처받지않

 

았나 걱정두 되구 그러면서 한편 기분좋구 그래요]

 

(기정 어깨에 살짝 기대다가, 앞머리 끌어서 맡아보는)[한약냄새

뱄다]

 

(은주 머리결 맡아보고)

 

[그렇죠?]

 

[한약 먹었어요?]

 

[..](웃음기)

 

[어디 안좋아요](걱정)

 

[조금 새벽에 일어나는게 힘들어서요]

 

[ 안나게 조심해요, 맘고생하는데 몸에 병까지 얻으면 안돼요]

 

[..알았어요 조심할게요](미소기)[..가세요]

 

[ 기대다 말아요?]

 

(웃고 열려고)

 

(아쉬움으로 가볍게 잡다가)

 

(보는..)

 

(..마음떨치며 놓는)[잘자요]

 

.()-

 

은주 내리는

 

(미소짓지만 마음 한편 떨치기힘든 애틋함)

 

잘가라고 흔들어주는 은주

 

출발..은주, 천천히 돌아서는

 

S#19 달리는 기정
()

 

M 음악 뜨는

 

(은주 생각...애틋함)

 

S#20 기풍 오피스텔

 

M 댄스 모니터 켜져있고,

 

소절수 계산하며 하며..안무 구상하는 기풍

 

문득 멈추고 생각

 

<비젼 48 기풍 지프-

 

목걸이 꺼내려고 가슴앞으로 안기듯 크로스 하던 금주..>

 

(행복한 미소..)

 

얼른 수화기 들다가, 모니터 꺼버리고 호출 찍는

 

S#21 은주네 마루

 

M 잠옷차림 금주, 전화 1 버튼 누르는

 

(음성녹음.)[나예요 금주씨..자기전에 내생각 한번 하라구

메모남겨요

 

꿈에서 만날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우유

마시는거 잊지

 

말구요..잘자요 공주님]

 

. [다음 메시지 청취는]

 

금주 수화기 놓는.. 미소 떠오르는

 

S#22 .자매방()

 

M 금주 잠든

 

(생각..)

 

<비젼- 기정 노래부르던 모습..차안에서 가볍게 잡던 손길 ..>

 

(행복한 미소떠오르는)

 

인서트- 은주네 (아침)

 

S#23 . 주방

 

배여사 식탁 차리는데, 금주 부시시 들어와 앉는

 

[잘잤어?]

 

[..](..하품 하고)[ ]

 

일어나 냉장고 우유 꺼내는(기풍이 사주는 우유)

 

(글라스 집어주고)

 

금주 따라서 한모금

 

( 퍼서 놓으며)[요즘은 변비기 없어?]

 

[..워낙 우율 많이 먹으니까]

 

[진작 열심히 먹지]

 

[다른 우윤 별루 안먹혀..이건 맛있으니까 자꾸 먹구싶어]

 

(조금 웃고)[점심값 쓰는거 아냐 우유 사느라구?]

 

[아냐..](말끝 자신없이)

 

정사장 명원 들어와 앉는(셔츠, 출근차림들)

 

[가만있어봐..오늘 스승에날이지! 오늘 수입잡는날이네]

 

[ 정말](밥그릇 옮기고 앉는)

 

(설핏웃으며 수저 드는)

 

[양말 들오면 몇켤레 다우]

 

식사들

 

[양말 제가 사드릴게요]

 

[아니 뭐하러 그래, 기분아니냐 공짜]

 

[ 얻어가질 것두 없겠네, 남자 선생이니 루즈가 들올거야 스타킹이

 

올거야 앞으루 느희 아부지만 덕보게 생겼다 아들덕에]

 

[ 받으면 갖구와 집으루]

 

[미안하구(금주) 죄송한데요(부모님) 애들한테 선물같은거 일절

못갖구오

 

했어요]

 

[아니 ?]

 

정사장, 금주 역시..

 

[작년인가 어느날 백화점 갔는데 일층이 난리 났드라구요 엄마,

애들와서

 

양말 손수건 사느라구, 보니까 다음날이 스승에날예요...

풍경 보면

 

느낀게요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루 정성된 선물을

준비하는게 아니

 

, 남들 하니까 우리 애만 빈손 보낼 없구, 전기요금

수도요금

 

듯이 그런 관례가 됐구나 싶드라구요 그래서 절대 물질적

선물은 받지

 

말자 그렇게 마음먹었어요]

 

(끄덕..)[기특한 생각이다]

 

[..역시 우리 명월이야]( 두드려주듯)

 

(웃는)

 

[사실 옛날에 짚에 엮어서 계란 한줄 싸보내구, 고구마 쪄서

보내구..

 

진정한 스승에 대한 감사였지]

 

[맞아요]

 

[ 그럼 무슨 재미루 애들 가르치냐]

 

S#24 학교 교문

 

M 슬로우로..종이학 들고 뛰어들어오는 4-3 아이들

 

선남 역시 금빛 종이학들고 활짝 웃음..

 

학든 어린 천사들..

 

교정 일각이나, 이층 교장실 창가에서 보고 미소짓는 박교장

 

S#25 명원 교실

 

M 아이들 다투듯 명원에게(가슴에 한송이 ) 종이학들 선물

 

명원 기쁨의 미소짓고, 아이들 쓰다듬어 주기도 하는..

 

'고맙다''뭐라고썼어'묻는 입모양

 

교탁에 놓아지는 갖가지 종이학들-

 

선남도 자랑스럽게 금빛 종이학 드리고

 

명원과 아이들 놀람 웃음들..명원 아이들 보라고 금빛 종이학

들어보이는

 

선남 좋아서..아이들 환호

 

S#26 병원.복도

 

승미 오는

 

S#27 .스테이션

 

다가온 보호자에게

 

[ 소견서 받으셨어요?]

 

[아직 못받았어요 주치의 선생님한테 얘기 했는데]

 

승미 다가온다

 

[이선생님, 강윤숙씨 소견서요?]

 

(냉랭히 단말기 앞으로.. 찍으며 던지듯 한마디)[과장님 싸인 아직

안났어요]

 

(미안으로 보호자 시선으로 부딪고..마땅찮게 승미 보는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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