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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또보고 54

S#1 병원.스테이션(53 연결)

 

[ 소견서 받으셨어요?]

 

[아직 못받았어요 주치의 선생님한테 얘기 했는데]

 

승미 다가온다

 

[이선생님, 강윤숙씨 소견서요]

 

(냉랭히 단말기 앞으로.. 찍으며 던지듯 한마디)[과장님 싸인 아직

 

났어요]

 

(..마땅찮게 승미 보고..다시 보호자에게)[퇴원수속 하셨어요?]

 

[] (손에 계산서 )

 

(좋게)[입원실루 갖다드릴게요]

 

[]

 

보호자 가고

 

(승미가까이 가서)[환자 지금 퇴원해야 되거든요]

 

(키보드만)

 

[과장님 어디 계세요?]

 

[..응급환자 보구 계세요]

 

[그럼 직접 가서 받아와야 하나..]

 

(처치실에서 부르는)[정선생님-]

 

(얼른 움직이는)

 

S#2 .처치실

 

은주 들어서고

 

[문경은 선생 버발오더 받았어요?](앰플액들 주사기에 넣고

앰플들

 

사기 뚜껑에 스카치 테이프로 붙이고 있다)

 

[](받았다고)[응급 올라온 최연순 씨요]

 

[]( 계속)

 

[15 가트루 줄이구 이케지
모니터링하구 인턴 선생 불러서 이케지

찍어놓

 

으라구요]

 

[계속 오더체인지 하겠구만]

 

(웃고 나가는)

 

S#3 스테이션

 

은주 나오면, 승미 여전히 스립 보며 키보드만

 

(...)[과장님 응급실에 계신거예요?
그럼]

 

(반응없는)

 

(인터폰 찍는)[.., 정은주 간호산데요 과장님 그쪽에 계세요?]

 

쏘듯이 승미 돌아본다

 

[.. 알았어요](끊고)[과장님 응급실에서 나가셨대요]

 

[그러니 어쩌라구]

 

[지금 사적인 장소 아니죠 (하고) 소견서 받아서 지금 환자 퇴원

 

하구 있잖아요]

 

[누가 일부러 싸인 안받구있어요?]

 

[찾아봐야죠, 그러다 아주 나가시면 어떡해요 과장님 오늘 학교 강의

 

으신 날인데]

 

[아직 열두시두 안됐어요 퇴원 시간 넉넉해요]

 

[퇴원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비행기 타야 된대잖아요]

 

(노려보듯 일어나)[직접 받아요 그럼, ? 찾아다니면서]

 

간호사, 레지 두세명 모이는

 

[말이라구 해요? 아니 싸인 받는게 주치의 일이지 간호사

일이예요?]

 

(언성)[알면서 말이 많어]

 

[반말하지 마요]

 

(이어)[어련히 알아서 할까, 못받을 형편이니까 못받지, 누가

누구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누가 이래라 저래라예요 퇴원은 급한데 컴퓨터만 두드리구

있으니까]

 

수간호, 과장 오는 모습에 은주 다무는

 

(모른채)[혼자 해요 환자 관리? 어디까지나 주치의는 나야 내가

책임

 

]

 

[그러니까 하는 얘기 아녜요]

 

[ 그래 정선생]

 

입들 다물고

 

[왜들 이렇게 시끄러운가, 환자들 왔다갔다 하는데]

 

[말씀하세요]

 

(승미를)[뭐야?]

 

[..과장님 싸인이 내려와서요]

 

[싸인이 내려왔는데 둘이 그래?]

 

(...)

 

[강윤숙 오늘 퇴원하잖아요 과장님]

 

[]

 

[집이 부산이라 비행길 타야한대요 소견서 급하다구 지금 말씀드리는

 

입니다]

 

(승미를)[언제 소견서 올렸어?]

 

[과장님 계셔서 책상에 놨습니다]

 

[그러면 어떡하나? 방에 들어가면 환자 퇴원 시킬거야,

비행기

 

탄다는데..없으면 찾아서라두 받아야지 입씨름이나 하구 있어?]

 

(망신...)

 

쏘듯이 보고 과장 움직이는

 

(입술 깨물며 따르는)

 

(...)

 

(안들릴쯤에, 승미)[하여튼 이선생 저래..]

 

(두사람 알다가도 모르겠네)

 

S#4 . 의국

 

승미 들어와 앉는

 

분함으로 얼굴 감쌌다가..떼는..독한 의지 '두고봐..'

 

S#5 승미집 거실

 

송자 기다리고, 잠시후 봉희 들어서는

 

[어서와]

 

(이층에서 내려오다)[오셨어요]

 

[]

 

원주 주방, 소파에들 앉고

 

[점심?]

 

[먹었죠]

 

[선남이 데리구 언제, 고녀석 이뻐죽겠어]

 

(웃는)[오늘 스승에날이라구 학교 일찍 끝나서 고모네 갔어요]

 

[..]

 

[고모들이 을마나 끔찍이 여기는지 삼대 독자라구..]

 

[ 안그렇겠어, 정말 나이들수록 아들있는 집이 그렇게 부럽다니까

 

번에두 박검사랑 우리 승미 틀어지니까 아들 없는게 서럽구

속상하드

 

라구]

 

(미안함에 둘러대듯)[ 오히려 키우는 부럽든데, 딸은

친구같구

 

의논상대 주구 그러잖아요 엄마한테, 아들 키우는거 뻣뻣하구

재미

 

나없어요]

 

[아직 젊어서 모르셔, 내가 여태까지 TV에서 감동적으루

프로가

 

알어?]

 

(...?)

 

[우정에무대..거기서 장병들 나와서 '어머니!' 하구 얼싸안는 것만

보면

 

눈에서 눈물이 줄줄이라니가..(손젓듯) 내심정, 아무두 짐작

못해]

 

(웃으며 생각..끄덕여지는)

 

[ 갖구왔어?]

 

[..]

 

[안되겠구나 그럼]

 

[왜요?]

 

원주댁 나와서 음료수 놓아주는

 

[과일두 내오지]

 

[](다시 주방)

 

[기분두심란해서 어디 바람좀 쐬러갈려구 그랬지, 갔다오다 봉희씨

바루

 

내려주면 되잖아]

 

(...)

 

[사람사는 행복이 돈이 아냐..돈은 먹구 살정도만 있으면

되구..(하고)

 

작은딸은 이역만리 가있지 승민 고작 일주일에 한두번이나 얼굴

보구,

 

미아부지 딸들 없다구 자기까지 밖으루 돌아..내가 무슨 재미루

살어]

 

(그렇겠다고..마시는)

 

(한숨)[영미 유학두 괜히 보냈나싶구 승미두 괜히 의대보냈나싶구..]

 

[성공에 따르는 아픔예요 형님 요즘 웬만한 상류층, 자식들

외국보내

 

떨어져살잖아요]

 

(착찹)

 

[승미..어떻게 구슬러 보셨어요?]

 

(마시고 놓는)[그렇지않아두..승미 박검사 만났다데](어조 심란)

 

[어머 그래요, 승미가 연락해서요?](기대)

 

[]

 

[언제요?]

 

[..며칠 됐나봐]

 

[승미가 어렵게 맘먹었네..그래서요?]

 

[..하여튼, 자기두 이대룬 못접겠다 그랬다는 같애..]

 

[잘됐어요 승미가 나서줘야 돼요, 우린 제삼자아녜요]

 

(흘긋 떠보듯)[ 말들어보니까 아가씨 여간내기아닌거 같구]

 

[여간내기 아니래두 대세가 있구 순리가 있죠, 검사가 하나부터

열까지

 

얼마나 반듯해야 되는데요? 우리 기정이 절대 불효할 성품 아녜요

두구보

 

세요 인제, 승미 나섰으면 된거예요]

 

[봉희씬.. 아가씨 못봤지]

 

[못봤죠 저야..(하고, 별거아니라고) 아유 인물 정말 그저그렇구

하나

 

쁜거 없대요]

 

(착찹)[인물이 문제가 아니라...](고년 어떤년인데)

 

S#6 부동산

 

[집이 아들 좋겠네 오늘]

 

[스승에날?]

 

[, 아침에 보니까 애들 손에 선물들 들구가느라구 난리드라구]

 

[좋을것두 없어..우리 잘난 아들께선 그런거 일절 갖구오지말랬대]

 

[그래?..세상에(감탄)..그러기쉽지않은데]

 

[즈희 아버지처럼 너무 욕심없을까봐 걱정야, 사람이, 물욕두

있어

 

돈이붙는거 아냐]

 

[아유 물욕만큼 돈붙는거면 금주 엄만 갑부 됐게?]

 

(어이없어 웃고)[내가 욕심 많다구?]

 

[아냐?](웃음기)

 

[아이 , 여자들 나만큼두 없어? 내가 정상이지](하는데)

 

열리고, 칠복사 들어오는

 

[안녕하십니까..]

 

[](하며 배여사 눈치)

 

(반갑지않아 적당히..)

 

(앉는)[심심해서 고스톱이나 한판 칠까하구 왔습니다, 배여사두

오늘은

 

같이쳐요 고스톱은 셋이쳐야 재밌어]

 

(삐딱)[ 고스톱 못쳐요]

 

[ 그럼 육백]

 

(..)

 

(눈치보고 일어나며)[아유 나가서 시원한거나 먹읍시다]

 

[시켜요, 냉커피든 쥬스든 살테니]

 

[요기 수퍼가요, 오백원이면 아무거나 마시는걸 뭐하러 몇천원씩

주구]

 

(일어나자고)

 

[ 편하게 마시는거지]

 

[아유
글쎄, 있음 손님오기루 했어요]

 

(붙잡혀 나가며)[갑니다]

 

[풀방구리 드나들듯 ]

 

S#7 기정집 안방

 

봉희 지여사 들어오는

 

(앉자마자)[언니 인제 일이 돼가요, 글쎄요 승미가 기정이

만났대네요]

 

[..언제요]

 

[이삼일 됐대지..]

 

(눈내리며 생각..)

 

[기정이 하여튼 잘났긴잘났어요 여자들이 그냥, 부잣집 의사

선생까지

 

죽구살기루 매달리니..요즘 기정이 눈치 어땠어요]

 

[별루..달라진 못느꼈어요]

 

[..안좋아요?..언니, 승미 나서줬으면 했잖아요, 바라든대루 됐구만]

 

[은주 걔가 떨어져나가줘야죠]

 

[아유 이제 승미 나섰으니까 기정이 흔들려요 (어두운

지여사를)..왜요?]

 

[보통 찐드기가 아녜요, 얼마전에 와선 오빠까지 구어삶아놓구

갔잖아요]

 

[또왔어요?]

 

[지난번 어머니 문제 얘기하느라구 깜빡했어요 (하고)

왔드라구요

 

저녁무렵에 들이닥쳐선 오빠한테 '아버님
아버님' 지가

언제봤다구 아버

 

님예요 기가막혀서]

 

[어머나 세상에..대책이 안서네 정말, 그래서 언니 가만이

보구만있었어

 

?]

 

[불쑥 불쑥 찾아오지말라구 했어요]

 

[그랬드니요?]

 

[오는 사람 막지말구 가는 사람 잡지말라는 얘기두 있지 않녜요]

 

(기막혀서 헛웃음)

 

[자길 딸처럼 여기든가 까마득한 후배루 생각하래요]

 

[오마나..그런 철판이 어딨어 세상에]

 

(한숨)

 

[내가
만나서 혼구멍을 내놔?]

 

S#9 .거실

 

(통화)[, 잠깐..]

 

안방에서 봉희 나오는, 뒤따라 나온 지여산 욕실

 

[ 전화받아라, 선남이]

 

(소파 앉아서)[? (듣고)..알았어 지금 ...](끊는)

 

[빨리 오라구?]

 

[](가방 챙기는)

 

[선남이 그래 종이학 갖다줬대?]

 

[그럼요, 애들 만들어왔답디다, 아유 우리 선생님 업어줘야대]

 

지여사 화병 들고나오는

 

[갈게요](일어나는)

 

[]

 

[, 운전 해서 과천 데려다 다우]

 

[과천은 왜요?]

 

[심심해서 친구집에 가게]

 

[택시 타구가요, 맨날 끌구다닌다구 난리면서 타우?

자존

 

심이 있지]

 

[그랴- ]

 

(헤헤 웃음)[몇시에 오리까?]

 

(..흘기듯)

 

S#10 지검 (오후 6시경)

 

승미차 도착, 휴대폰 찍는

 

S#11 지검 사무실

 

(바로 받는)[박기정입니다]

 

()[이승미예요 안녕하세요]

 

(가라앉은)[..]

 

()[지금 주차장 있어요, 몇시쯤 끝나세요?]

 

[ 선생님, 지난번 의사 충분히 밝혔는데요]

 

(차안)[부담없이 저녁 한끼 못먹어요? 마치구 나오세요

기다릴게요]

 

(검사실..수화기 놓고)[김계장님]

 

[]

 

[갈취사건 피의자 윤대철이 구속만기 이틀밖에 남지않았죠]

 

[]

 

[피해자 대질조사 준비 됐습니까?]

 

[ 구속피의자 구치소 연락해서 조치 취해졌구요, 피해자두

출석한답

 

니다]

 

[](하고) [퇴근들 하세요]

 

S#12 지검 . 승미
차안(어둑한)

 

승미, 저만큼 나타나는 남자..기정인가 싶어 보면..아닌

 

남자 자기 차에 타는

 

(시계보는데)

 

E 삐삐 호출

 

(번호보는..휴대폰 찍는)

 

. 차안-

 

()[박기정입니다, 나갈 형편이 아니라서 메시지 남김니다,

죄송합니다]

 

(휴대폰 끊는..참담함..오기)

 

S#14 지검뜰(어둑한)

 

승미 내리는..둘러보면, 저만큼 기정차 눈에뜨이는

 

가서 보면, 틀림없고..승미 독올라 어둠에 잠기는 청사건물

올려다보는

 

S#15 검사실

 

다들 퇴근하고 기정, 노트북 워드 작업

 

S#16 은주네 마루

 

(수화기 드는)[여보세요..(듣고) 안녕하세요..아뇨 은주요..

계세요

 

, 잠시만요](하고)[엄마아]

 

[](주방에서 나오는)

 

[신당동 아줌마]

 

(앞치마에 젖은손 닦고, 받는)[여보세요..]

 

은주 방으로

 

(듣고)[아니 만나는 사람 없어,....(들으며 기대)..의사면

나이가

 

이야?..서른둘..전문의 딴거야 그러니까?.., 어떻게

아는사인데..으응

 

그래?(안심)..근데 진작

안댔어?..어이구(핑계는..웃음기)..어느 병원

 

?..으응..으응](들을수록 욕심)

 

S#17 번화한 거리()

 

기풍 금주 걸으며 쇼윈도 구경..기풍 문득 멈추더니, 진열 의상을

 

[ 어때요?]

 

[..괜찮다]

 

[금주씨 입으면 어울리겠죠]

 

[여기 얼마나 비싼덴줄 알아요?]

 

기풍, 들어가자고

 

[어머](끌려들어간다)

 

S#18 .의상실

 

[아가씨 저기 쇼윈도 걸린 옷이요]

 

[이분 입으실거죠?]

 

[]

 

(금주 훑고)[육육 입으시면 맞겠네](움직이며)[이쪽으루 오십쇼]

 

기풍, 금주 움직이고

 

(사이즈 찾아서)[탈의실 이쪽요]

 

(기풍 한번 보고..들어가는)

 

S#19 .장소

 

화사하게 갈아입고 거울 비춰보는 금주

 

(맘에드는)[얼마죠](지갑꺼내며)

 

[..예도씨](너무 비싸다고)

 

(카운터로)

 

(어머..)

 

S#20 레스토랑

 

기풍 금주 앉는, 한쪽 의자에 놓고

 

[너무 비싸요 정말]

 

[여자옷 정도 줘야죠]

 

[여자옷 많이 사줘봤나봐요]

 

[그럼요]

 

(...)

 

[우리 할머니, 엄마..]

 

(웃고)[월급 얼마라구 이렇게 비싼걸]

 

[방송국 월급 좋은편이예요..월급 아니래두 내가 좋아하는 여자

한벌

 

사줘요?]

 

(그래두..)

 

[괜찮아요, 좋아서하는 짓이니까 요만큼두 부담갖지마요 언제건

금주

 

보낼 준비 돼있으니까](생수 마시는)

 

(...)

 

[못믿어요?](잠깐 금주를)

 

[..믿어요]

 

[태어나서 요즘처럼 행복한 없어요..금주씨 잘먹는 것만 봐두

기분좋

 

, 값지구 좋은거 보면 금주씨 생각부터 나구 뭐든 해주구 싶구,

 

계루 식사대접받는 경우 있거든요 맛있는 음식 먹으면 금주씨가

걸려요..

 

이해못하죠?]

 

(어이없으면서도 기분좋은 웃음)

 

웨이터 주문받으러 오는

 

[지난번처럼 와인 한잔 할까요]

 

[ 두구가야되잖아요]

 

[..]

 

S#22 은주네 마루

 

은주 참외 깎는..정사장 TV시청

 

(주방에서 나와 앉는)[여보 들어가 보던지 해요, 시끄러]

 

[볼것두없어..](끄는)

 

[명월아~](나오라고)

 

[ 뭐라구 그런다]

 

(나오는)[..개명신청을 하든지 해야지](앉는)

 

[뭐루, 황진이루?]

 

식구들 웃음

 

[그래 애들 종이학 만들어왔든?]

 

[]

 

[무슨 종이학?]

 

은주 썰어놓은 참외들 식구들 먹는

 

[오늘 스승에날 아니냐, 선물대신 종이학 만들어오라구 그랬댄다]

 

[잘했다 , 요즘같은 IMF 시대에 그런거라두 학부형 부담

덜어줘야지,

 

좋은 선생이다]

 

[인정해주니 고마워]

 

[그래, 다른건 정말 아무 것두 안들어왔어?]

 

[그럼요 애들하구 약속했는데]

 

[아유..아무리 선생이 그랬어두 그렇지 어떻게 한통이 없어?

학부형들

 

..양심없다]

 

[ 속물근성 나온다]

 

[속물근성 아니라 사실아냐, 스승에날이 일년에 두번야 세번야? 겨우

 

있는걸..무슨 재미루 선생노릇해? 월급 겨우 몇푼된다구]

 

[엄마 오늘 기분좋았어요 애들이 얼마나 오늘 행복하게

해줬는데

 

, 애들하구 한마음으루 통하는게 중요한거예요]

 

[그럼 (하고) 엄마, 명원이가 잘하는거야, 엄마 아들 훌륭한

선생님이니

 

훌륭한 선생님 길러내신 모친으로서 자부심을 가지우]

 

(..웃고)

 

[맞다 니말이]

 

[교장 선생 아냐? 선물들 못가져오게 ]

 

(..표정)

 

[교장선생이 어떻게 알아요?]

 

[아유..그런거라두 알아줘야지]

 

(설핏 웃기만)

 

[명원아, 사람이 너무 깨끗해두 돈이 안꼬이는거다 적당히 살어,

적당히

 

때두 묻혀가면서, 사람 몸에 깨끗한 것만 있니? 심장이

있는가하면

 

냄새나는 항문두 있구]

 

[ 고만해 엄마]

 

은주 명원 어이없는 웃음기

 

(계속 이어)[ 필요한거야, 혼자만 독야청청해봤자 피곤하구

고달퍼,

 

아부지 못보니?]

 

[ 끌어들이지 , 항문이든 방광이든 당신 인생관에서 끝내

나는

 

맨날 물구들어가?]

 

[사실야뉴]

 

[오실은 아니구?]

 

[..애정표현유]

 

[..](질리고 넌더리난다고)[애정표현 사양해]

 

은주 명원 웃는

 

S#23 달리는 기풍 지프()

 

M 금주 CD 보는

 

(음악끄고)[ 면허 있어요?]

 

[아뇨]

 

[바빠서 땄어요 관심이 없어요?]

 

[..내가 원래 기계치거든요]

 

[운전은요 누구나 있는거예요, 기능만큼 쉬운게 없어요]

 

[..요즘 면허 한번 딸래면 일년 걸린대요]

 

[쬐끄만
차라두 한대 빼줄려구 했더니]

 

(믿기지않는듯 보고..)

 

[정말예요, 빈말하는거 봤어요]

 

[..예도씨 부자예요?]

 

[내가 부자가 아니라 우리 할머니가 부자예요]

 

(웃듯)

 

[오늘은 사줄까요]

 

[ 사줬잖아요]

 

[아니 군것질 ]

 

(웃는..)

 

[우유 먹었죠?]

 

[있어요]

 

S#24 은주네 자매방

 

금주, 배여사 들어서는

 

(의자 내려와 앉으며)[ 선들왔댄다]

 

(...앉는)

 

(좋아서)[의사!]

 

[..레지던트?](여전히 시큰둥)

 

[아니 진짜 의사, 전문의 땄대]

 

(...)

 

[왜그래, 싫어?]

 

[..아니]

 

[수원 종합병원에 있구]

 

[무슨 ?]

 

[몰라 그건 안물어봤지, 다른거 신경쓰다, 물어봐?]

 

[ 됐어..이번엔 신분 확실해?]

 

[그럼 그런거부터 확인했지, 신당동 아줌마 조카야]

 

(내심 착찹)[..언제 ?]

 

[다음주부턴 무슨 세미나 준빌 해야된대나, 너만 시간 되면

내일이라두

 

보구 싶다는데..]

 

[내일은 그렇구..]

 

[모래루 할까 그럼?]

 

[..]

 

[이번엔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하고 금주 갖고들어온 )[..이건

 

?]

 

[..]

 

[또샀어?]

 

[아니..(둘러대는) 내친구 엄마 반포에서 의상실 하잖아..얻었어]

 

[어디 꺼내봐]

 

금주 개운치않게 꺼내고, 배여사 은주 보는

 

[좋다아..]

 

[ 이거 너무 고급이다, 진짜 공짜루 얻었어 이걸?]

 

[..]

 

[말두 안돼..]

 

[진짜야, 어디 협찬했던거래나봐..손님들 한테 팔긴 그렇다구

민정

 

이랑 나랑 한벌씩 줬어]

 

[하여튼 우리 금준 인복있어 (좋아서 다시 ) 이거 입구 선나가면

되겠

 

따루 살거 없이]

 

(양심이 있지..)

 

[ 요즘 수상해, 들올 때마다 빈손으루 들온 적이 없구]

 

[뭐가..]

 

[신박산 끝난건 확실하구..누구 생겼니?]

 

(시침)[..누구 생겼으면 ?]

 

(...)

 

(좋게)[은주야 의심하는 버릇 버려, 사람말 있는 그대루

믿어줘버릇

 

]

 

(지나쳤나싶은)

 

[아이고 (기분좋아서 일어나는) 우리집 되는집이다..]

 

S#26 지검 검사실()

 

기정 노트북 챙겨서 드는..불끄고 나가는

 

S#27 지검 ()

 

기정 노트북 들고 나오는

 

S#28 .주차장()

 

기정 향하는..

 

.. 꺼내서 걸어가는데, 근처 어느 (승미) 헤드라이트 켜고

밝아지는

 

기정 무심히 차로 가고, 승미 내리는

 

기정 꺼내 꽂으려다, 다가오는 승미 보는

 

(...굳어지듯 멈추고)

 

(다가와 서는..)

 

(...)

 

(차단한 얼굴에 언뜻 눈물기 비치면서..)

 

.보고  보고 

.영화 & 드라마 대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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