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스물 4
 [희지가 숨을 들이켜며] 둘 중에  누구일 것인가
 세연이냐, 지민이냐
 [예린] 서로 요리로만 선택이 되는  그런 요리 수업이었잖아요
 그래서 '이번 짝은 누굴까?'라는  기대를 했었어요
 [희지의 말소리]
 [예린] 요리 수업 2조에서  앞에 기다리고 있는데
 세연이가 들어오는 거예요
 '혹시 김치찌개, 불고기인가?'
 세연이가 오는 건  또 저는 대찬성이기 때문에
 '오케이, 다… 다 모르겠고  세연이, 이리 와'
 - 어이구, 안녕, 아냐  - [상원의 웃음]
 [세연] 어, 그래
 - [서현의 탄성]  - [상원의 웃음]
 [웃으며] 어디니? 야…
 - 글 봤어?  - [세연] 어, 그래, 김치찌개
 [예린, 세연의 탄성]
 [상원] 저기가  가위바위보 승자였거든
 - [수현] 예린이야?  - [세운의 탄성]
 됐네
 - [예린] 어, 왜? 왜?  - [희지] 예린아, 입꼬리 내려
 [여럿의 웃음]
 '이거 운명인가? 데스티니?'  이러면서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깊은 한숨]
 늘 그런, 둘씩 무슨 상황이나  수업이나 그런 게 있을 때마다
 예린이가 걸리는 게  되게 많았잖아요
 '이게 진짜 우연일까, 인연일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 너 요리 잘한다 했다?  - 너?
 - 아니, 너, 니 요리 잘한다며  - [예린이 작게] 응, 못해
 계란찜이랑 뭐 할 수 있다며  난 하나도 못 한다
 [예린] 나 진짜 못해, 내가 해볼게
 나 너 믿을게
 [웃음]
 - 잠깐만  - [세연의 말소리]
 - [희지] 지민이네  - [지우] 응
 [희지] 아, 지민씨 늦네
 심심하게! [옅은 웃음]
 아, 시…
 - [지민] 응? 안녕  - [상원] 주인공이 왔다
 반갑습니다
 [희지, 지민의 탄성]
 [지민] 여기다
 - 안녕  - 안녕
 [상원의 웃음]
 - [희지] 아이, 어색해라  - [상원] 아이, 어색해라
 안 어색해, 우리가 제일 친해
 [지우] 맞아
 전학생이기도 하고  가장 모르는 친구거든요
 이 기회로 좀 더 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서
 짝을 잘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 너 이거 왜 골랐어?  - [지민] 나?
 [경쾌한 음악]
 닭갈비 하고 싶어서
 - [지우] 닭갈비 잘해?  - 아니, 닭갈비 좋아해서
 - [지우가 웃으며] 아, 그래?  - 잘하진 않고 좋아해서
 - 내가 잘해 줄게  - 진짜?
 - 너도 해  - 다행이다
 - 난 열심히 할 거야  - 그래, 그래
 아, 짝꿍이 그니까  다 바뀌었구나
 - 가장 기대되는 건 이제…  - [규현] 세연, 예린
 [수현의 호응]
 - 맛없어도 맛있게 먹을 것 같아요  - [규현] 그럼요
 [난우] 인사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나우쿠킹 대표 이난우입니다
 - 반갑습니다, 와  - [박수]
 [난우] 자, 여기  앞치마 좀 해볼까요?
 [예린] 오, 앞치!
 무슨 색 할래? 이것도 있다
 [예린] 너가…
 너 이거 어울린다
 [세연] 맞아, 너는 약간 밝은 게  어울리는 것 같아
 - [익살스러운 음악]  - 뭐야?
 [서현, 평석의 탄성]
 [평석] 이거 맞나?
 슉 슉슉 슉슉슉!
 아, 좋다, 좋다
 [경쾌한 음악]
 - [서현] 오!  - [난우] 서로 뒤에 매어주세요
 좋아, 매줄게
 나 리본 또 장난 아니거든?
 [웃음]
 오, 예뻐, 예뻐, 예뻐, 나도
 너 리본 할 수 있어? 오!
 - [평석] 됐다  - 오케이
 [서현] 좋았다, 우리 지금 완벽해
 - 우리 1등이야, 1등이야  - 우리가 1등이네
 어휴, 앞치마도 못 매고
 [서현, 평석의 웃음]
 전학생 평석이랑 말을  진짜 제대로 많이 못 해봐서
 좀 더 친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아서 기대가 됐어요
 [난우] 저희가  제일 먼저 해야 될 거는
 멸치를 손질하는 법이에요
 - 까만 게 나온다  - [발랄한 음악]
 그러면 얘는 빼내 주세요
 - [지민] 우린 할 수 있어  - [지우] 제일 잘할 거 같아
 - 뭐라고?  - 제일 잘할 것 같아
 인정
 - [지민] 애들 놀라게 하자  - 그래
 기절… 할 수도
 '기절'?
 - 음, 맛있겠다!  - 뭘 '맛있겠다'야!
 - [서현의 당황한 소리]  - [평석의 웃음]
 - [평석] 어! 이건가?  - 응
 [숨을 들이켜며] 잘하는데?
 - [평석의 웃음]  - [서현 웃으며] 너?
 - [상원] 됐다! 엄청 깔끔한데?  - [희지] 응, 딱 됐어
 - [세연] 우리가 좀 늦구나?  - [예린] 응
 어떡해
 천천히 해, 천천히
 [난우] 선생님 여기 행주로  다시마 닦아서 넣을 거예요
 [익살스러운 음악]
 [서현] 꼭 짜서…
 - [웃으며] 좋아  - [평석의 웃음]
 아이, 예뻐라
 [웃음]
 넣고…
 - [서현] 됐어!  - [평석] 오케이
 [평석] 슉 슉 슉!
 아니, 소리는 왜 내는데?
 둘이 너무 케미가 좋은데?
 - [수현] 너무 귀여운데  - [지은] 생각보다 케미 좋은데요?
 [서현의 감탄]
 - [서현의 감탄]  - 좀 하지?
 [서현, 평석의 웃음]
 [서현, 평석] 음!
 어! 아… [웃음]
 [새어나오는 웃음] 음!
 [서현] 자, 닭
 [기겁하는 소리]
 야, 이거… 야, 이거 만져 봐
 [서현의 기겁하는 소리]
 [평석] 으아! 와…
 - [평석의 기겁하는 소리]  - [서현의 경악]
 - [평석] 닭다리다  - [새어나오는 웃음]
 닭다리 좋아하나 보네
 [서현] 많이 먹어, 평석이, 응
 [평석] 서현이 처음엔  살짝 무서웠는데
 제 생각보다 웃긴 친구라서
 요리 수업 하고 난 후부터  더 친해졌어요
 요리를 하고 나니까
 살짝 다정하게  챙겨줄 때도 있었고…
 오케이
 - 아이, 예뻐라  - [웃음]
 뭔가 장난기도 있는 것 같아요
 평석이랑 좀…
 그 이후로 좀 더 가까워진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지우] 자, 내가  너에게 임무를 줄게
 - [지민] 그래  - 자, 넌 고구마를 해
 고구마 잘라?
 나는 양파를 썰게
 - [지우의 옅은 웃음]  - [경쾌한 음악]
 - 조심해  - [지우] 응
 [지민의 감탄]
 [지민] 와, 왜 이렇게 잘해?
 [지우] 나는 이걸 건질게
 - [지글지글 소리]  - 아, 맛있다, 벌써 맛있다
 [지민] 대박
 - [필재] 넣고 볶으면서  - [지우] 네!
 [상원, 희지의 말소리]
 - 이거 한번 맛봐도 돼?  - 어
 - [필재] 그리고 멸치 육수로…  - [지우] 제발, 맛있어?
 맛있다!
 오, 예!
 - 괜찮아!  - 우리 맛있을 줄 알았잖아
 당연하지, 당연하지
 지우가 요리를 좀 잘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음식을  만들었던 것 같아요
 요리할 때 호흡은… 제 생각에
 그 중 상위권으로 잘 맞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발랄한 음악]
 야, 이거 왜 이렇게 안 썰려?
 - [예린] 응? 어?  - 어?
 [예린] 여, 여기로 썰어 봐, 여기
 여기 말고, 앞 말고 뒤
 [세연] 와, 이거 당근 은근 세다
 너 이거 하나 먹을래, 그냥?
 이상하게 자른 건 나 줘  나 먹을래
 - 맛있어?  - 응!
 [세연] 이거 아까 시범 보인 거
 아
 너 한 두 개 정도  더 먹을 수 있겠다
 먹은 후에 생각을 했어요  '어? 이거 세연이가 준 거네'
 '어? 어, 아이, 뭐야'
 근데 맛있었어요  당근도 너무 달달하더라고요
 세연이가 주니까
 꿀, 꿀 묻힌 거 아니죠?
 [웃으며] 귀여워, 예린아!
 - [규현] 빠졌잖아, 이미  - 예린이는 빠졌어요, 지금
 [난우] 어, 조물조물해서  미리 재워놓는 거예요, 불고기는
 - 아, 좋아, 좋아  - 느낌 좋아?
 - 이거 느낌? 괜찮아  - 너 이거 할래? 나 그거 할래
 - 아, 그래! 너…  - 나 이거 할래, 너 칼질해
 - 오, 냄새 진짜 좋아  - 진짜?
 와, 육회야?
 - 육회인데? 육회, 육회 먹고 싶다  - 육회 냄새 나지?
 [예린] 우리가 이걸…
 아우!
 - [예린] 와, 느낌 뭐야?  - [세연] 얘는 빼놓으면 되죠?
 불고기 할 때 필요 없는 건데
 어?
 [익살스러운 음악]
 - 왜, 왜, 왜?  - '2분의 1'?
 나 다 넣었는데  그냥 다 넣지, 뭐
 - 어어! 넣었어!  - 다 넣었어
 - 어! 아냐, 아냐, 왜, 왜, 왜?  - 왜?
 - 넣었어!  - 넣었잖아, 왜?
 [세연] 그러니까 내가  내가 넣었다고
 이걸 또 넣었잖아, 야!
 [예린이 웃으며] 어떡해?
 [세연] 다 내가 넣어놓은 거야  아무것도 안 해도 돼
 야!
 아, 근데 참기름 한 번 더 넣을까?  고소하잖아
 - 아, 넣자, 우리 참기름  - [웃음 섞인 숨소리]
 - 넣어줘  - 그래, 너 맘대로 해봐, 그래
 - [밝은 음악]  - 어, 여기다가…
 사실 요리 수업 이후로 또 세연이  너무 좋아졌어요, 왜냐하면
 제가 이거 하고 싶다 하면  바로 바꿔주고
 또 힘들어 보이는 것 같으면  세연이가 또 해주고
 너 괜찮아?  아냐, 아냐, 아냐, 하지 마!
 [예린] 우와!
 - 좋았어, 좋았어  - 땡큐!
 '신혼여행은  어디로 가야 되지?' [웃음]
 '드레스 뭐 입지? 웨딩드레스?'
 그렇게 생각했죠 [웃음]
 [모두] '신혼여행 어디로 가…'
 예린이, 너 내 과구나?
 - [세운] 와, 드레스까지…  - 아들, 딸 이름까지 지어야지
 나 여기 뒤로 넘겨줘
 [설레는 음악]
 - 이렇게 하라는 거지?  - [예린] 넘겨져 있어?
 잠시만
 어? 또 넘어왔어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당근? 이런 야채들 있잖아요
 [세연] 그런 거 그냥  이렇게 먹여주고
 찌개 같은 것도 '맛, 간 봐라'  이러면서 그냥 식혀가지고 주고
 [예린] 너 손 조심해
 저희의 친밀도는 요리 수업 하면서  가장 많이 올라가지 않았나
 아니, 너무 귀여워  저런 거에 의미 부여가 되나 봐요
 - 저땐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 [지은] 낯설고 처음이니까
 - 됐어, 됐어  - [경쾌한 음악]
 조금만 더 넣을래?
 참기름은 한 큰술 넣어
 아니, 그냥 일단 넣어 봐  내가 '스톱' 할게
 - [서영] 야, 비주얼 완벽해, 봐봐  - [정윤] 그러니까!
 응, 그냥 백반집이야
 [서영] 백반집 차렸어, 우리
 - [세연의 감탄]  - [서영] 야, 미쳤지?
 - 비주얼이 장난 아닌데?  - [예린의 감탄]
 [희지] 오징어 한번 먹어 봐
 [상원] 음! 너무 맛있어!
 - 음! 응  - [서현] 맛있어?
 [예린] 완성!
 우리 한번 이렇게 하트 해주자
 - [세연] 어때, 내 데코?  - [예린] 너무 잘했어
 이제 일단 치우자
 원래 요리는 치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그랬어
 우리 할머니가
 어, 좋아, 좋아
 좋아, 좋아
 - 지우야! 고기 다 됐어?  - 어?
 - 어!  - 나 한입 좀
 [지민] 우리 갈비 한번 먹어보자
 [지우] 나도 안 먹어봤어
 [상원이 웃으며] '나도  안 먹어봤어'
 [지우] 제발, 제발…
 - 어!  - [지우] 맛있어?
 [지민] 우리가 최고야
 [지우] 요리 같이 하면서
 지민이가 되게 재밌게 해주고
 첫날보다 더 많이 편해지고 그래서
 지민이랑 더  친해지고 싶어졌던 것 같아요
 - 으흠  - [규현의 탄성]
 생각보다…
 저는 완전 조 편성이 잘못됐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 너무 다 어긋나서, 많이  - [지은이 호응한다]
 근데 굉장히 서로  몰랐던 모습들을 알아가고
 - 괜찮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 [세운] 맞아요
 - 세연이랑 예린이는 워낙…  - [규현] 네
 [지은] 둘이 좋아하는 게  느껴져가지고 좋아 보였고
 의외의 케미가 저는 서현이랑…
 - 평석  - 평석이
 [지은] 의외로 너무 잘  재밌게 만드는 게 보였고
 평석이 본 모습 중에  가장 좀 편안해 보였고
 - 보기 좋았어요  - [세운] 네, 되게 보기 좋았어요
 - [규현] '현장 체험 학습'  - [지은] 아, 너무 좋다
 [희지] 어! 우리  저 버스 타고 가는 거야?
 [지민] 난 가운데 앉아야지
 [희지의 웃음]
 - [서영] 안녕하세요  - [세연] 안녕하세요
 [평석] 안녕하십니까
 [예린] 어, 나 뒤에 앉아야지
 아, 저 버스 자체가 진짜…
 - [지은] 너무 설레지 않아요?  - 너무 설레고
 - 막 과자 까먹고 음료수 먹고  - [세운] 낭만 있고
 [서현] 아, 재밌겠다!
 - [희지] 너무 좋은데?  - [지우] 나 이런 버스 오랜만이야
 [웃음]
 현장 체험 학습 나 고등학교 때  한 번도 안 가봤잖아
 - 진짜?  - 애들 다 그렇지 않아?
 나는 수학여행도 수련회도  한 번도 안 가봤는데
 - [지민] 나도  - 나도 안 가봤어
 우리 전부 다 안 가본 거 같아
 - [깜짝 놀라며] 진짜?  - [지은] 그랬을 거예요
 - 아, 코로나 때문에 그런가?  - [세운, 규현의 탄성]
 현장 체험 학습 간다고 했는데  어디 갈지 모르고 있어 가지고
 기대도 되고  약간 설레고 그랬습니다
 친구들이랑
 한 번도 안 가봤기 때문에  더 의미가 컸던 것 같아요
 [활기찬 음악]
 [지민] 우와, '월미도 2.8km'
 [희지의 탄성]
 '월미도 선착장'
 [희지, 서영] '월미 놀이동산'
 - [지민] 역시 테마파크 이런 데…  - [서영] 얘들아, 내가 말했지?
 [수현, 규현] '월미도'?
 - 제가 또 인천 사람이거든요  - [수현] 진짜요?
 그렇게 월미도를 많이 오죠
 - 디스코 팡팡?  - 아유, 타봤죠
 - 처음 와 봐  - [지민] 아, 재밌겠다
 저기 보이는데?
 - 관람차! 관람차 보인다  - [지민] 그러니까
 - [지우] 우와, 진짜 재밌겠다  - [희지] 야, 너무 재밌겠다!
 [예린] 디팡 다 같이 타면  너무 재밌을 것 같은데?
 - [수현] 와, 진짜 어른들 나쁘다  - [규현] 왜요?
 아니, 이런 데 데려가 놓고  연애하지 말라 그러고
 - [수현의 탄성]  - 4일만 참으세요
 [웃음]
 하긴, 얼마 안 남았어요
 - [희지] 오와!  - [지민] 도착이다!
 - [희지] 다녀오겠습니당!  - [경쾌한 음악]
 [저마다 감탄한다]
 [서현, 서영의 감탄]
 [서영] 재밌겠다
 [서현의 탄성]
 - [상원의 감탄]  - [서현] 야, 장난 아니다
 - [지민] 첫 번째 뭐야? 뭐 타지?  - [상원] 디팡 타자
 [지민] 첫 번째는 디팡으로 한번
 [평석] 5명이서 타자, 5명씩
 - [서영] 야, 데덴찌로 나누자  - [지민] 그래!
 - [지민] 자, 할게?  - [예린] 덴찌 덴찌 데덴찌, 위!
 - [지민] 아니, 하나도 안 됐는데?  - [예린] 덴찌 덴찌 데덴찌, 위!
 - [서현] 됐…나?  - [상원] 안 됐어
 [예린] 야, 그냥  이 4명에서 1명을 추가해!
 [세연, 서현] 그래
 - [예린] 1명이 이쪽으로 와  - [정윤] 아까 위에 했던 애 와
 - [예린] 위가 이렇게 넷이잖아  - [정윤] 그래
 - [예린] 1명 오세요, 누구 올래?  - [세연] 1명, 아무나 와
 - [예린] 1명, 누구 올래?  - 1명, 아무나 와
 [지민] 나 이렇게?
 - 어떻게? 이렇게?  - [서현의 웃음]
 - 어떻게? 이렇게?  - [서현의 웃음]
 [지민] 그래, 반장 먼저…  우리가 먼저 탈게!
 [서현] 네, 파이팅, 파이팅!
 아이고야  서영이 아쉬워하잖아, 지금
 어우, 저 표정 봐요, 서영이
 - 아이고, 지민아  - 많이 아쉬워하네
 [지민] 오케이, 반장…  우리가 먼저 탈게!
 - [서현] 네, 파이팅, 파이팅!  - [지민] 가보자!
 - [정윤] 아, 긴장된다  - [지우] 아, 나 무서운데
 - [지민] 나 처음 타 봐!  - [예린] 우리가 청소해 주자
 - [지우] 무서운데  - [예린] 재밌겠다
 [지민의 환호성]
 - [서현] 파이팅!  - [서영, 상원] 파이팅!
 - [지우] 야, 우리 살려줘야 돼  - [예린] 어, 내가 잡아줄게
 - 내가 이렇게 잡아줄게  - 오케이, 오케이!
 - [지우의 웃음]  - [예린] 지우야!
 - [상원] 완전 처음이야, 디팡  - [평석] 재밌겠다
 - [상원] 설렌다  - 그러니까
 - [지우의 겁먹은 탄성]  - [지민] 지우야, 잘 가
 - [지민의 웃음]  - 아, 그러지 마
 [디스코팡팡 DJ 진행 소리]
 아, 어떡해!
 - [서영] 와, 어떡해!  - [서현] 야, 무서워!
 [상원] 왜 내가 무섭지?  얘네가 타는데
 - [서현] 왜 저렇게 닫혀?  - [평석] 잘 가!
 - [정윤] 어머나! 야, 왜 그래!
 - [지우의 비명]  - [정윤의 힘겨운 숨소리]
 [세운, 수현의 웃음]
 정윤아, 멋진 모습 보여줘
 - [정윤] 으아, 진짜…  - [예린] 사람 살려!
 [정윤의 힘겨운 숨소리]
 [정윤의 비명]
 [정윤 웃으며] 나 날아간다  으아!
 [예린, 지우의 비명]
 - 예린이!  - 예린아!
 [지민] 이리 와!
 [지우, 예린의 비명]
 - [예린의 비명]  - [지민] 이리 와, 이리 와!
 [예린의 비명]
 - [지우의 비명]  - [DJ의 말소리]
 [환호성]
 - [지민의 환호성]  - [지우의 비명]
 [상원] 야, 이지민 잘 타!
 - 생각보다 빠르다  - 더 세게!
 - [서영] 더 세게!  - 좀 더 빠르게요!
 [DJ] 지금 여기 뭉쳤네, 여기
 거기서 그러지 마시고  이리로 좀 내려와요
 반대쪽으로  제가 밀어드릴 테니까
 이쪽으로 조금만 내려오세요  이리로, 이리로, 이리로
 [지민] 어유, 깜짝이야  이거 뭐야? 깜짝이야
 - 어, 내려온다!  - [모두의 탄성]
 [수현의 탄성]
 [규현, 수현의 탄성]
 아, DJ님, 나이스!
 자, 이쪽으로 조금만 내려오셔요  이리로, 이리로, 이리로
 [지민] 어유, 깜짝이야, 뭐야?
 어유, 깜짝이야  이거 뭐야? 깜짝이야
 - [서현] 어머, 어머!  - [상원] 어머, 뭐야!
 어머, 어머!
 [DJ] 옆에 왔잖아요
 - 잡아, 여기 잡아, 잡아  - 아, 어지러워
 [지우] 어?
 [지민] 탈 만해? 잡아줄게
 [비명]
 [DJ] 옆으로 살짝 털어줄 테니까
 [지민의 탄성]
 [DJ] 딱 가잖아, 그렇지  그렇지, 그렇지, 이렇게
 잘 털렸다, 조금,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 [지민] 괜찮아?  - [지우] 괜찮아, 괜찮아
 - [지우의 비명]  - [지민] 야, 내가 잡고 있어
 [지우, 지민의 힘겨운 숨소리]
 [DJ] 이 정도면 괜찮은 거 같은데?
 [지민] 옆자리에 지우가 앉았는데  DJ분께서 일부러
 디스코 팡팡…  그 판을 통통 튀겨서
 지우를 제 옆으로 이렇게  날아오게 하셨더라고요
 아, 너무, 너무 설레가지고
 [설레는 음악]
 아무 생각이 안 들었어요
 - 어머, 어머, 어머!  - [지은] 저런…
 - 생각지도 못했던 상황들이…  - [규현] 진짜로?
 생각지도 못한 순간에  설렘이 딱 오면
 [세운] 이게 더 큰 것 같아요
 지민이도 같이 막 튕겨지고 있는데
 그 와중에 저 막 이렇게 잡아주고  괜찮냐고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어요
 [DJ] 어떻게들 많이 노셨어요?  예, 반대쪽으로 나가실게요
 - [서영] 예린아, 괜찮아?  - [명랑한 음악]
 [희지] 괜찮아?
 [예린] 야, 진짜 무서워!
 - [서영] 괜찮아?  - [예린] 나… 진짜 무서워!
 [상원] 야, 이지민, 잘 타던데?
 [서영] 야, 우리 할 수 있을까?
 - 나 좀 쫄리는데  - 나도 쫄리는데
 이리로 가?
 [평석] 몰라, 그냥 타
 [서현] 파이팅, 파이팅!
 [평석의 놀란소리]
 [DJ] 아까 세게 해달라고  했던 분들이 올라오셨네요
 - [상원의 웃음 섞인 탄성]  - [서현의 한숨]
 [예린] 앉아 있자, 앉아 있자
 - [지민] 여기 앉자  - [지우] 응
 [설레는 음악]
 - [예린] 제발 세게 태워주세요  - [지우] 재밌겠다
 [지우, 지민의 웃음]
 어머
 - 둘이 분위기가 확 좋아졌어요  - 그니까요
 - 어, 저거! 저거 진짜 무섭겠다  - 저거 너무 무서워
 난 저거 못 타겠어  저거 탈 수 있어?
 - [지우] 나 안 타봤어  - [지민] 저거 탈래?
 - [지우] 저거?  - [지민] 어 [웃음]
 - 한번 타자  - 어?
 - [지민] 한번 타자  - 어?
 - 좋아, 좋아, 좋아!  - 그래
 - [지민] 바이킹도 타자  - [지우] 좋아, 좋아
 - 나 바이킹은 좋아해  - [지민] 그래
 - [세운] 아이고!  - [수현] 정윤아!
 정윤이를 잊고 있었다!
 미안해, 완전히  기억 속에서 잊고 있었어
 정윤이가 너무 아무것도 안 했어  어쩔 수 없어, 정윤아
 [수현] 정윤아, 이건 진짜…
 - [지민] 세게 해주세요!  - [예린] 세게 해주세요!
 - [예린] 파이링!  - [세연] 파이팅!
 - [상원의 놀라는 소리]  - [서영의 비명]
 - [서영의 비명]  - [익살스러운 음악]
 [서영] 으아, 제발!
 [평석의 놀란 비명]
 [평석, 서영의 비명]
 [서현, 서영의 비명]
 - [서현의 격렬한 비명]  - [희지의 웃음]
 [희지] 아니, 양쪽에서 지금…
 [웃음] 야, 완전  서현이 날아갈 것 같다고
 [서현] [비명] 아, 제발!
 아,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아파!
 - [상원] 서현, 여기 잡아  - [서현의 비명]
 [상원] 괜찮아?
 [서현의 비명]
 어, 팔 잡아준다!
 - '불편하면 놓을게'  - '말해, 놓을게'
 너무 멋있다, 배려 있다
 멋져, 상원이 멋져
 - 불편하면 말해, 놓을게  - [서현의 비명]
 - 야, 쟤네 손 잡았어  - 어디?
 - 아까 상원이랑 서현이랑 잡았어  - 아, 진짜?
 [서현의 비명]
 [서현의 비명]
 [서현의 비명]
 [규현] 이야  디스코 팡팡에서 이렇게…
 이렇게 설렐 일인가요?
 근데 이번 디스코 팡팡 통해서  일단 지민이랑
 - [세운] 지우가…  - [수현] 지우가
 - 급격하게 가까워졌어요  - 심상치 않은 뭔가 또 생겼어요
 - [규현] 요리에 이어서  - 이게 스파크가, 그러니까요
 와, 이거 또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아요
 - [지민] 얘들아, 바이킹 타자!  - [상원] 좋아!
 [서현] 와, 재밌겠다!
 [서현] 나 아주 장난 아니게  질러줄게
 너 내가 귀, 고막 터지게 해줄게
 야, 너 여기로 올래?
 아니!
 - [세연] 어어, 뭐야?  - [서현] 바로 시작한다고?
 [상원] 어? 손 놔, 손 놔? [웃음]
 - [예린] 아, 손 놔, 손 놔!  - [상원] 손 놔, 손 놔?
 - [지민] 가보자고  - [모두의 탄성]
 - [세연] 야, 야, 야, 야, 야!  - [비명]
 [지민] 야, 너무 재밌어, 진짜로!
 [지민] 더 높게!
 [모두의 비명]
 - [서현의 격한 비명]  - [익살스러운 음악]
 [지민] 우와, 대박, 진짜!
 [서현의 절규 ]
 [모두의 비명]
 [서현의 숨 넘어가는 비명]
 [서현] 아악! 그만해!
 - 더 해주세요, 더 해주세요!  - 좀만 더요!
 - [세연] 야, 야, 야!  - [모두의 비명]
 [모두의 탄성]
 [희지] 오케이
 [서현] 사람 진짜 많다
 [희지] 우리 엄청 붙어  엄청 붙어, 엄청 붙어
 [상원] 좋은데?
 [찰칵]
 [서현] 됐다, 너무 귀엽다
 - [지우] 그니까  - [희지] 너무 귀여운데?
 [상원] 어, 근데 잘 나왔다
 [서현이 놀라며] 야, 잘 나왔어
 예쁘다
 - [서현] 아, 배고파!  - [예린] 나 뭐 먹어야 될 거 같아
 [희지] 어, 여기서 먹어야 되겠다!
 - [서영] 우와, 맛있겠다!  - [지민] 내 돈 아니지만
 여기서부터 여기까지  전부 다 주세요
 [모두의 환호와 탄성]
 [지민] 우와, 맛있겠다!
 네
 [서현] 장난 아니야, 진짜  [뜨거워하는 숨소리]
 [희지의 웃음]
 [희지] 맛깔나게 잘 먹네
 - [예린의 탄성] 응  - 맛있어? 그거야?
 어머머머머  멕여 줘, 멕여 줘, 멕여 줘
 - 연애 체험 학습이네, 진짜  - [수현] 부럽다
 [지우] 어, 바다다!  겨울 바다다다다다!
 바다다다
 [서현이 감탄하며] 야,  너무 예쁘다
 [세연] 와, 진짜 너무 예쁜데?
 [서영] 얘들아  진짜 너무 감성 탄다
 - [서현] 야, 진짜!  - [상원] 너무 예쁘다
 [서현] 야, 지금 꿈꾸는 것 같아  너무 좋다
 [지우] 우와
 - [서영] 해가 예쁘네  - [지민의 감탄]
 - [설레는 음악]  - [상원] 진짜 예쁘다
 - [예린] 와, 너무 예쁜데?  - [세연] 야, 이게…
 - [예린] 야…  - [모두의 감탄]
 - [서영] 사진 찍고 싶다  - [서현] 에바야
 [희지] 자, 우리 여기서도  셀카를 한 번 더 도전해 볼게요
 - 해볼게요  - [지민] 바다 배경으로 부탁하자
 [희지] 우리 브이 하자
 [여자] 하나, 둘, 셋
 [찰칵]
 [함께] 감사합니다
 [예린] 추억 레전드다
 1년 뒤에 똑같은 데 왔으면 좋겠다
 - [지우] 우리끼리 오면 되잖아  - [서현] 야, 좋아
 - 진짜 좋은 추억이다  - [수현의 탄성]
 - [수현] 청춘이다  - 저도 끼고 싶네요
 [지은, 수현의 웃음]
 [지우의 흥얼거림]
 [지우의 헛웃음]
 - 참 나  - [머쓱한 웃음]
 [함께] 정윤아!
 처음 말 걸었는데…
 [수현] '안 와봤다고!'
 - [지우] 참 나  - [머쓱한 웃음]
 [정윤이 웃으며] 아니…
 [지우의 웃음]
 [지우] 와, 예쁘다!
 [정윤] 관람차다
 - [잔잔한 음악]  - [지우] 우와
 [지민] 얘들아  우리가 이제 여기 탈 건데
 2명씩 탈 수 있어
 - 지금 짝을 정하자  - [상원] 좋아용
 [상원] 좋아요
 이거 어떻게, 어떻게 타야 돼?
 어떻게 정하면 좋겠어, 너네는?
 - 원하는 사람들끼리?  - [지민] 원하는 사람들끼리?
 지금 먼저 타고 싶은 애들이  타는 게 좋을 거 같아, 둘이?
 - 넵!  - [지민] 오케이, 가시죠
 - 콜하겠습니다!  - [세연] 뭐야, 뭐야?
 쉽게 말하자면  같이 타고 싶었어요
 그리고 대관람차가  꽤 오래 돌잖아요
 이제 그러면
 같이 얘기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하니까
 서현이한테 타자고 했습니다
 [지민] 음, 일단은 뭐  그럼 너희 2명 하고
 - 그다음 또?  - 우리도 여기 둘
 - [지민] 너희 둘? 오케이!  - [서현] 오
 [설레는 음악]
 - [세운의 감탄]  - [수현] 오, 평석이!
 - [세운] 평석이는…  - [규현] 놀랐어, 놀랐어요!
 희지가 그냥 데려가는 거 같아
 [수현] 박력 있다, 희지!
 - 나라면 희지한테 반한다  - [수현] 나도, 나도!
 [지은] 적극적이잖아요
 [평석] 희지가 저한테
 대관람차 같이 타자고 해서  너무 고마웠어요
 수줍어하는 모습이  언제까지 갈지도 궁금하고
 평소에 그냥 많이 말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그런 것 같아요
 아, 어떡해
 - [흥미로운 음악]  - [한숨]
 그냥, 저는 솔직히 2명이서  타라고 하면 세연이거든요
 - [서현] 아님 뭐, 데덴찌 하든가  - [상원] 가위 바위 보 해
 [서영] 나랑 할 사람
 - [서영] 아무나  - [세연] 여, 여자…
 여, 여자끼리 하는 거야?  남자끼리…
 - 아니, 야, 야, 뭐래, 뭐래!  - [모두의 웃음]
 [세연] 남자, 여자?  남자, 여자? 남자, 여자?
 - [희지] 마음대로 해  - [상원] 마음대로 하세요
 [상원이 웃으며] 왜 이렇게 재밌냐
 나랑 할 사람
 아무나
 [불안한 음악]
 난 몰라, 나는 마지막에  남는 사람이랑 할게
 일단은 서로 하고 싶은 사람이랑
 어!
 - [지은] 지민아  - [세운] 야, 지민아!
 아, 이거는…  지민이가 흔들리나 보다
 너무 속상한데, 저러면
 - [서현] 아님 뭐, 데덴찌 하든가  - [상원] 가위 바위 보 해
 [세연] 아니, 너, 너, 너  넌 고르고 싶은 거 같은데?
 야, 빨리, 빨리 얘기해!
 너 있는 거 같아  그냥 빨리 얘기해야 돼
 - 아니, 너 있는 거 같아  - [지민] 아니야
 아냐, '엎기' 하자
 - 알았어, 알았어, 타자  - [예린] 누구랑?
 - 알았어, 알았어, 타자  - [예린] 누구랑?
 [지민] 타자, 타자
 [모두의 탄성]
 - [정윤] 어머나  - [서영] 그래
 - 아이고, 어떡해, 지민아  - [수현] 아이고, 아이고, 아이고
 그래도 지민이도 이해가 가요
 - 지우랑도 교감이 있었으니까  - 그럼요!
 여자 친구가 아니잖아
 - [규현] 맞아요  - 맞아요, 잘못한 건 아니야
 [상원] 자, 네 분, 빨리 정해  누구랑 탈지
 [예린] 덴찌, 덴찌? 덴찌?
 [긴장감 흐르는 음악]
 [예린] 잠깐만
 너네 둘이, 나 얘
 너네 둘이, 나 얘
 [모두의 감탄과 웃음]
 왜냐하면 난 정윤이랑 짝꿍이잖아
 그치? 많이 얘기할 시간이  많단 말이야
 - [정윤] 오케이, 오케이  - [세연] 그렇게 하자
 - 그렇게 타자  - [지우] 그렇게 타자
 [세연] 그렇게 타자
 - 아, 정윤이!  - [수현] '왜냐하면…'
 [세운] 정윤이  두 손 모았어요, 지금
 - 정윤아, 지금이야, 지금  - 간절히 기도했거든요
 - [지은] 진짜 지금이 중요하다  - [수현의 웃음]
 [정윤] '나이스!' 하고 탔었습니다
 지우랑 아직 얘기도  많이 안 해보고 그래가지고
 같이 타보고 싶었는데  좀 좋았던 것 같아요
 [지은의 호응]
 드디어 소화가 되는 것 같네요
 근데 지금 짝이 된 친구들이
 초반부터 좀
 호감 좀 있었던  사람들끼리 좀 됐거든요?
 - 맞아요  - [규현] 네
 그리고 이렇게 4명이 남았을 때  지우랑 예린이랑
 세연이랑 정윤이랑 남았을 때
 사실 우리 눈에는 그냥  같이 탈 사람이 딱 보였는데
 그 안에서는 좀 뭔가  망설여하는 분위기가 보였잖아요
 저는 예린이가  제일 어이가 없었어요, 예
 처음부터 정해놓고서…
 - 전 좀 알 거 같아요  - 어떤 거요?
 그러니까 예린이는  아마 세연이가 먼저
 '나랑 같이 타자'라고  해주길 바랐던 것 같아요
 - [세운] 맞아, 맞아  - [지은] 그래서 끝까지…
 기다린 거예요?
 - 정해지지 않으니까 '나 얘!'  - [수현] 자기가 데리고 간 거지
 '나 그냥 내가 먼저 할게' 하면서  이렇게 한 거 같아
 세연이는 뭔가 다른 친구랑  한번 타보고 싶었던 마음이…
 왜냐하면 지우랑도  케미가 좋았으니까
 그러니까, 지금  지우가 많이 엮여 있어요
 [지은] 지우야!  지우 케미 요정이네?
 - 지우가 폭풍의 전학생이네요  - [수현] 지우…
 지우가 지금  세연이, 정윤이, 지민이
 [수현, 규현의 탄성]
 - 지우가 판을 흔들었다  - [규현] 흔들었습니다
 [활기찬 음악]
 [서현의 탄성]
 [서현] 너무 예쁘다, 진짜
 - 진짜 예쁘다  - 또 오고 싶다
 - 그러니까  - 나 인천은 처음 와 봐
 - 아예? 아예 처음?  - 응
 - 오, 서울, 서울 살았잖아  - 응
 - 근데 그래도 처음 와 봐?  - 응
 - 신기하네  - 너 어디 살아?
 서울이요, 전 신촌 근처 삽니다
 나 그래서 오늘 집에서 7시 45분?  이때 출발했어
 - 나 6시 40분에 출발했어  - 어디서, 서울 어디 사는데?
 - 노원?  - 어, 노원?
 - [탄성]  - 노원 쪽
 음, 그럼 조금 멀긴 하겠다  학교랑도 좀 거리 있잖아
 어, 학교랑도 30분 거리?
 근데 오늘…  저번엔 1시간 걸리고 그랬어
 - 피곤하겠다  - 그래도 또 열심히 해야지
 - 머리도 감고 오고  - 예쁩니다
 - 감사합니다  - [설레는 음악]
 [서현] 나 이런 칭찬 못 받아
 - 진짜, 나는 칭찬을 진짜 못 받아  - [웃음]
 - 많이 해야겠는데?  - 안 돼, 안 돼
 왜?
 - 안 돼, 절대 안 돼, 응  - 안 돼?
 - 뚝딱이 돼?  - 응, 완전
 - 나쁘지 않을지도?  - 완전 안 돼
 [서현] 아무래도  단둘이 있는 거니까
 좀 더 부끄럽더라고요
 서현이랑 되게 가깝게  마주 보고 앉았는데
 어, 꽤 떨렸던 것 같아요
 와, 참, 와…
 아니, 왜 이번엔 좀 빠르지?  아까보다
 그니까!
 계속 너무 빨리 가!
 - 계속 있고 싶은데 왜 빠르지?  - [서현] 그니까, 그니까
 진짜 아쉽네
 한 바퀴 더? 혹시?
 아, 두 바…  아까, 맞아, 두 바퀴에 얼마?
 그럼 진짜 두 바퀴?  두 바퀴면 좋겠다
 - 그니까!  - 아직 안 내리고 싶다
 - [웃음 참는 소리]  - 왜, 왜, 왜?
 [웃으며] 야, 너, 왜?
 - 너, 왜? 너 왜 그래?  - [웃음]
 [서현] 좋다, 응, 좋다
 [희지] 바다를 구경을 해볼까요?
 [희지의 한숨]
 진짜 완전 쪼꼬미 때 타봤는데
 [잔잔한 음악]
 관람차 어디서 탔더라?
 너 어디서 탔어?
 나? 나는 대구에서
 대구, 나 대구  한 번도 안 가봤는데
 - [희지] 대구, 대구  - 대구
 대구
 - 부끄러운 건가?  - 진짜 말을 안 하네요, 평석이가
 [수현의 웃음]
 아니면 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아예 말을 못 하는 그런 건가?
 아직 모르겠어, 평석이
 대구는…  나 대구 꿀떡밖에 모르는데
 - 그래?  - 응
 그것 때문에 대구 가고 싶었는데
 [귀여운 음악]
 [옅은 웃음]
 [희지] 너무 예쁜데?  찍어야 되는데
 하나, 둘, 셋
 - [평석] 안 되는데?  - 안 된다
 아, 찍어야 되는데, 지금
 - 이것도 안 돼, 이건 필름 없지?  - 내 계획이…
 어, 필름 내가…
 [평석] 엇!
 아니고… 엇! [비명]
 다시 찍어, 다시 하자
 - 남았지, 남았지  - 약간…
 한번 다시 시도? 다시 시도?
 - [평석의 환호성]  - 됐어!
 됐어, 됐어, 됐어!
 [희지] 하나, 둘, 셋!
 - [평석의 탄성과 웃음]  - 됐어, 됐어, 됐어
 셀카도 도전
 잠깐만, 이거 어떻게 들어야 되지?
 이렇게
 하나, 둘, 셋
 - 이야!  - 아, 여기 봐야 되지?
 어! 어디 봤어?
 [웃으며] 나 여기 봤어
 [웃음]
 아이, 괜찮아, 괜찮아  잘 나왔을 거 같은데?
 [희지] 현장 체험 학습 이후에
 호감도도 이제, 평석이가  요만큼 올라온 거 같아요
 [고민하는 소리]
 그 평석이의 매력적인 눈웃음?
 [웃으며] 인 것 같아요
 서로 이야기한 건 많이 없고
 희지한테 관심 있는 사람  물어보고 싶었는데
 제가 쑥스러워서 말을 못 했어요
 - 진짜?  - [지은] 이거 봐
 - 부끄러워하는 거구나  - [수현] 쑥스러웠구나!
 - 아, 너무 풋풋하다  - [지은] 적극적이니까
 저는 이제 평석이가 서현이한테  관심이 더 있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그냥 친구처럼  대했던 거 같고
 [지은] 부끄럽고 쑥스러워서
 - 희지한테 진짜 떨려서…  - [지은이 호응한다]
 평석이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리는 친구인 거 같아요
 다가갔을 때
 시간을 좀 더 여유롭게 두고  다가가야 되는 것 같아요
 [흥미로운 음악]
 [지우] 우리 지금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정윤] 이거 생각보다  느린데 빠른데?
 [지우] 그러니까!
 너 학교 공학?
 - [지우] 응  - 공학이야?
 좋겠다
 - 너, 너 남고야?  - 어
 - 어디?  - 남중, 남고
 - 나 남고야, 남고  - [정윤] 남고라고?
 - 남양고  - 아, 남양…
 [지우의 웃음]
 '남고', 나도 남고 다녀
 남양고가 어디 있는 거지?
 - 어디지? 어디, 그…  - 화성
 화성?
 [익살스러운 음악]
 아니, 화성 알아, 나
 - 옛날에 야구할 때 많이…  - 나 화성 사는 거 몰랐어?
 못 들었어, 나한테 안 말했잖아
 나 전학 와서 자기소개 할 때  화성시에 산다고 했는데
 [지우] 자기소개 할 때  화성시에 살고…
 [정윤] 화성, 나 화성 자주 가
 - 왜?  - 자주는 아니고 옛날에 자주 갔지
 왜?
 나 야구 선수 했었잖아
 - 난 모르지!  - [정윤] 화성에 야구장 있어, 그…
 왜 지금은 안 해?
 - [작게] 힘들어서, 힘들잖아  - [지우] 힘들지, 어…
 그랬구나, 몰랐네
 - [작은 키득거림]  - [지우] 왜?
 야, 축구!
 - [정윤] 오, 축구장이다  - 너 축구 좋아해?
 - 나 축구 좋아하지, 진짜 자주 봐  - [지우] 진짜?
 너 어제 안 봤지?
 - 난 어제 봤는데  - 어제? 누가 이겼어?
 - [정윤] 비겼어  - 진짜?
 [정윤] 어
 - 손흥민 나왔어?  - 나왔어, 마스크 쓰고
 - [지우] 아직도 써?  - 어
 - 얼마나 힘드시겠어  - 그렇지
 어
 키 몇이야?
 [지우] 맞혀 봐
 되게 바로 맞히던데, 다들
 158? 162?
 - [정윤이 웃으며] 아이, 왜…  - [잔잔한 음악]
 [망설이며] 161?
 - 맞아?  - 어
 근데 나 이거 신발 벗고
 벗고 그 정도야
 좀 큰데?
 나 커!
 내가 너 맞혀 볼게
 너가 제일 컸던 거 같은데
 [지우] 백…
 팔십?
 아침에
 - [웃으며] 키가 달라?  - 아침에 180
 어, 아침엔 180
 - 저녁엔 한 179  - 평소에…
 - 평균 한 179.5?  - 크다
 아, 평균!
 첫인상은 되게 차가워 보이고  말이 없을 것 같았는데
 관람차 안에선 되게 장난기도 많고
 제가 하는 말에 잘 웃어줬거든요
 그래서 재밌는 아이인 것 같아서  더 궁금해졌어요
 넌 전학생이 있는지도 몰랐지?
 몰랐어
 그래서 어땠어, 와서?
 - 나 약간 설렜는데  - 응?
 나 약간 설렜는데  전학생 온다 그래서
 - 진짜?  - 어!
 - [설레는 음악]  - [탄성]
 [규현] 그래, 드디어…
 정윤이가 한 표현 중에  제일 강렬했다
 제일 강렬하게 표현해서 놀랐어요
 [지우] 그래서 어땠어, 와서?
 나 약간 설렜는데
 - [지우] 어?  - 나 약간 설렜는데
 전학생 온다 그래서
 - 진짜?  - 어!
 - [모두의 탄성]  - [고조되는 음악]
 그럼 됐어
 - [웃음]  - [옅은 웃음]
 지금 가장 호감 있는 친구는
 지우고요
 좀 말 많이 하고  좀 더 친해진 것 같아서
 더 이제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세연] 이제 반 왔다
 [예린] 나, 나 안 갔으면 좋겠는데  나 여기가 좋은데
 - 뭔가 무서울 줄 알았더니 괜찮네  - [예린] 그치?
 어, 좋네
 [몽글몽글한 음악]
 [세연] 와, 그림이다, 진짜
 너무 예쁜데? 진짜로
 너 왜…
 풍경이나 이런 건 예쁘다고 하면서  왜 나한텐 예쁘다고 안 해?
 [발랄한 음악]
 그니까… [웃으며] 저거 좀 열어 봐
 저것 좀 열어 봐
 [세연의 어색한 한숨]
 아, 덥네
 [한숨] [쩝 입소리]
 그냥 세연이한테 예쁘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아요
 제가 그 질문을 하고  저도 부끄러워서
 딴 데를 보게 되는 거예요 [웃음]
 거기서 순간 로보트가 돼가지고  딱 얼어 있었고
 네, 정말 정신 못 차렸던  것 같아요 [옅은 웃음]
 [웃음]
 근데 나 궁금한 게 있는데…
 - 아냐  - 그, 너 이상한 거 말할 거지?
 [예린] 안 물어볼게
 아냐, 물어봐 봐
 내가 이거는 진짜로  대답을 해줄게, 똑바로
 - 똑바로?  - 응, 진짜 똑바로 얘기해 줄게
 진짜 똑바로?
 [예린] 나는 진짜
 너가 나한테 책을 준다는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거든
 어
 근데
 너는 어떻게 생각을 하게 된 거야?
 [예린] 그때는 얼마 되지도 않았고  너 짝꿍도 있고
 [고민하는 소리]
 어…
 나는 계속 첫인상부터
 네가… 가장
 예뻤고 좋다고  얘기를 했었고
 [설레는 음악]
 [세연] 나는 사실 미리  도서관에 가면
 '제목 괜찮은 거 줘야 되겠다'라는  생각을 애초에 하고 있었어
 너랑 어울리는 책을 준 거  그게 다야, 나는
 [세연의 옅은 웃음]
 저는 책을 준 친구에게
 이성의 감정이 없는  상태에서 준 건데
 세연이 또한 저에게  그럴 수 있으니까
 제가 '너무 책에  의미 부여하는 게 아닐까?'라고
 생각이나 걱정이  많이 들었었거든요
 세연이가 좋게 얘기해 주고 해서  좀 안심이 됐어요
 '내가 이성적인 감정이 없어서  준 건 아니구나'
 - [수현] 어  - [규현] 네
 전 왜 근데 자꾸 모르겠죠?
 - [수현] 저도!  - [규현] 맞아, 그니까…
 - 예린이는 확실한데!  - 네, 예린이는 확실해졌는데
 세연이가 뭔가 과거형 같기도 하고
 - [지은] 되게, 진짜라고는 하는데  - [세운] 어, 그러네
 책을 줬을 때 세연이가  설레면 나오는 행동이 보였잖아요
 - 하나도 안 나오고 있어요, 지금  - [규현] 걱정이 좀 돼요
 예린이도 세연이한테 하는  질문들 같은 거 보면
 - 확인하는 질문들이거든요  - [규현] 맞아요
 약간 예린이도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그런 걸 느껴서
 확인하고 싶어서  계속 그런 걸 묻는 게 아닌가
 - 맞아  - [세운] 그런 생각도 드네요
 [규현] 조마조마해지네요, 점점
 [세운] 알 수 없어요, 알 수 없어
 확실한 건  예린이가 더 좀 빠졌어요
 [규현의 탄식]
 - [잔잔한 음악]  - [지민] 와, 대박
 [탄성]
 나 처음 타 봐
 - [지민] 나도 처음 타 봐  - 나 너랑 처음 타 보는 거야
 [옅은 탄성]
 너 아까 날 너무  마지못해 선택한 거 아냐?
 - 아니야  - 아니야? [웃음]
 [지민의 옅은 한숨]
 그러면 하나 더 질문을 해보겠어요
 지금 현재  호감 가는 사람이 있나요?
 호감 가는 사람?
 음…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 어, 아직 잘 모르겠어  - 아직 잘 모르겠어?
 [잔잔한 음악]
 잘 모르겠어
 언제 내려가?
 - [지민의 웃음]  - 나 너무 무서운데
 아, 마음이 아프네
 아이고
 아, 근데, 아…  지민이가 마음이 접혔어요
 근데 진짜 솔직하다
 너무 솔직한데 이게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엔 너무 속상하거든요  민망하고
 그래도 저 나이 때는  사실 막 계산이라든지
 '내가 이렇게 행동하고 말해서  나중에 뭐 어떤 결과가 있고…'
 이런 걸 생각할 나이가 아니잖아요
 [수현] 그냥 본인 지금 감정에  충실한 상태일 거기 때문에
 저렇게 솔직한 게  당연한 거 같아요
 지민이도 뭐,  마음이 없는데 거기서 막
 - 이렇게 할 순 없잖아요  - [지은] 맞아요
 근데 봤을 때 그냥 완전히  마음이 접혀진 것 같았어요
 - [지은] 안 보더라고요  - [규현] 네
 [지은] 계속 뒤를 보고 너무  속상했을 것 같아요, 서영이가
 아직 익숙하지 않을 거 아녜요  누군가에게 그렇게…
 - [수현] 그렇죠  - 서영이도 지금까지 지민이 외엔
 다른 친구한테  호감을 표현한 적이 없어요
 - [세운] 맞아  - [규현] 그래서 더…
 - 슬퍼 보이네요, 표정이  - 네
 [수현] 3일 남았다
 [상원] 아유, 오셨습니까, 반장님
 [지민] 왔구나!
 [상원] 누가, 누가  교칙을 어긴 거야?
 - [상원이 웃는다]  - [지민] 뭐야!
 - 반장님이셔?  - 아니야
 [한숨]
 - 지금 큰 고민이 있어 가지고  - [상원] 큰 고민이 있어?
 아, 일로 와!  형이 상담해 줄게, 일로 와!
 - [상원] 얘기해 봐  - 그게 사실은…
 - 그…  - [상원] 다 얘기해, 다 얘기해
 [한숨]
 - 서영이 있잖아  - 응
 내가 옛날에, 전에  호감이 있었다고 얘길 했잖아
 - 얘길 했는데…  - 응
 어, 딱 호감까지였던 거 같아
 - 음, 그랬던 거 같아?  - 어, 좀 그랬던 것 같고
 어제 관람차에서 다들  약간 몰아줄 때
 - 조금…  - 불편했다?
 - 안 그랬으면 좋겠었다?  - 어, 사실 나는…
 누구랑 타고 싶었어? 솔직히
 이거는 그냥 너한테만 말하는 건데  솔직히 말해서 난 지우
 야, 그럼 니가 거기서  지우한테 타자고 했었어야지
 왜 괜히 거기서  '마지막에 탈게'라고…
 - '마지막에 고를게'라고…  - 서영이가 마음이 아플 것 같아서
 [상원] 그것도 맞지
 - 마음이 무너지지  - 아, 그렇지
 나한테 호감 있는 사람 있냐고  물어보는 거야
 - 서영이가?  - 그래서 나는 그냥 …
 어, 솔직히 모르겠다 했어
 [상원] 아, 모르겠다 했어?
 [지민] 그래서 조금  어색할 것 같기도 하고
 그래가지고 지금 걱정이 좀 되는데
 [상원] 아니야, 근데 또  시간이 지나면…
 아, 근데 그건 잘못이 아니고  그냥 우리도 만난 지 얼마 안 됐고
 서로 모르는 거니까  좀 더 알아가는 거잖아
 그게 이상한 게 아니잖아  그냥 나쁘지 않고
 - [상원] 누구야, 누구야?  - [지민] 누구야?
 [상원] 아이, 오셨습니까!  뭐지? 오늘 머리가 좀 다른데?
 [상원] 정윤 씨, 빨리 와, 빨리 와
 옷 걸어 놓고 빨리 와  빨리 앉아, 빨리 앉아!
 [세연] 어, 그래, 너도 빨리 와라
 - 평슥이, 빨리 온나  - [호들갑스러운 소리]
 전 여기서 질문! 평석 씨는  어떻게 희지 씨랑 타게 됐나요?
 [상원] 전 진짜, 진짜 궁금했어요
 [세연] 애들이 막 거침이 없더라!
 희지가 타자고 했어
 잠깐, 그럼 넌 누구를…
 [세연] 그래, 호감가는 애  얘는 얘기 안 했잖아
 - 희지  - [모두의 환호성]
 [세연의 환호]
 [상원] 아, 너무 좋아!
 - [상원] 아, 어떡해!  - [정윤] 이거지!
 [상원] 이거지, 나 너무 좋아
 희지는 진짜 사람을 편하게 해줘  옆에 있으면…
 [정윤] 너는?
 - 뭐? 뭘 '너는'이야?  - 너는?
 - 나 뭐?  - [정윤] 심경의 변화가 없었니?
 [세연] 나? 심경의 변화?
 아, 우리 정윤이  얘기부터 듣고 하자, 정윤이
 [상원] 넌 어땠어, 어제?
 난 어제 너무 좋았는데?
 [세연, 상원의 탄성]
 [세연] 아, 근데  이거 못 들어주겠다 [웃음]
 [상원] 난 들을 수 있어!  난 들을 수 있어
 - [상원] 아, 오셨습니까!  - [지우] 안녕
 [세연] 딱 지우 들어오네
 [따뜻한 음악]
 - [상원] 어제 잘 쉬었습니까?  - [지우] 넹
 [지민의 깊은 한숨]
 - 자  - 고마워
 [평석] 나도 저기 앉아 있어야지
 - [지민] 어디 산다고 했지?  - 맞혀 봐, 자기소개 때 했는데?
 [익살스러운 음악]
 [상원] 나 같으면 울었다  이거 몰라주면 서운해서 울었다
 - 난 알아  - 너만 모르는데
 [지민] 그때 잘 못 들어가지고
 목성, 토성…
 - 화성, 화성시  - [지우의 웃음]
 - [지민] 경기도 화성시  - [정윤] 그래
 미안해
 - [상원] 안녕하십니까, 부반장님!  - [희지] 보고 싶었어!
 정말 보고 싶었어
 [상원] 우리가 보고 싶은  사람이긴 하지
 진짜 너무 보고 싶었어
 [상원] 아니, 부반장님  누군가 교칙을 어긴 것 같아요
 갑자기 왔는데  크게 써져 있더라고요
 누구야? 내 눈… 잠깐만
 [희지] 내 눈을 바라봐
 내 눈을 바라봐
 [세연] 왜?
 [상원] 누가 교칙 어겼는지  보고 있어
 - [정윤] 누가 교칙을 어겼을까?  - [지민] 아, 교칙 어겼는지?
 왜?
 [세연] 어! 너 아니야?
 - [정윤] 너네!  - [세연] 너네!
 [지민] 그러면서 무슨… 무슨, 어?
 너면서 무슨 아닌 척하고 있어!
 - [희지] 무슨 일이야  - [정윤] 너네
 - [세연] 너네  - [상원] 그다음
 [지민] 여기요  폴라로이드나 좀 내놓으세요
 [희지] 아! 맞아, 맞아!
 - [지민] 폴라로이드…  - [정윤] 평석아, 너냐?
 [상원] 잠깐만, 왜 그러면서  평석이 눈은 안 맞춰?
 - [웃으며] 왜 평석이 눈 안 맞춰?  - [희지] 어?
 - [정윤] 어제 뭐…  - [상원] 이렇게 마주치면 진짜…
 [모두의 탄성]
 [정윤] 아니, 부반장이 이래도 돼?
 [상원] 부반장님  교칙 어기시면 안 돼요 [웃음]
 - [평석] 레츠고  - [상원] 패를 꺼내
 [희지] 자
 - [지민] 이건 뭐야?  - [지우] 모델, 닭꼬치 모델
 - [지민이 웃으며] 뭐야, 이게  - [지우] 닭꼬치 모델
 - [정윤] 닭꼬치 모델 같아  - [상원이 웃으며] '닭꼬치 모델'
 - [세연] 이거 누구야?  - [지우] 아, 잠시만
 이건 아닌 거 같아  이건 아닌 거 같아, 제발
 [지민의 웃음]
 - [지우] 아니야  - 왜? 야, 이게 왜?
 - [지우] 왜?  - [세연] 이게 왜?
 - 잘 나왔는데  - [정윤] 닭꼬치가 예쁘네
 - [지우] 그치?  - 어, 닭꼬치가 예뻐
 가, 여기로 와
 - [지우의 웃음]  - 저쪽으로 갈게
 아니, 여기로 와
 - [상원] 얘네들 뭐 하냐?  - [지민] 진짜 귀엽다
 [상원] 야, 너 이거 잘 나왔다  이거 평석이가 찍어준 거야?
 - 니네 둘 뭐 하냐?  - [세연] 와, 니네 둘…
 [상원] 야, 니네 둘 뭐 하냐?
 - [희지] 너무 귀엽지  - [상원] 너네 둘 뭐 하냐, 이거
 [지우] 야, 저기  연애 금지에 붙여놔
 [정윤] 야  이거 범인 써놔라, 그냥
 저게 누군지 알 거 같다, 나 지금
 [웃으며] 상원아…
 [모두의 웃음]
 - [지민] 야, 야무진데?  - [정윤] 좋았다, 저게 맞아
 [희지] 아니, 너무 열심히 먹고  있는 거 아니야? 이거 치즈다?
 [지우] 어, 그러네!
 - [희지] 치즈야  - [지우] 지퍼인 줄 알았어
 [희지] 이거 치즈 닭갈비야
 - 닭갈비래  - [상원] 평석이 너무 귀여운데?
 치즈래
 평석이의 저런 면에 반했나?
 [상원의 웃음]
 아니, 너한테 한 말 아니야  아, 왜 그래? 왜 그래?
 [희지] 도리도리
 나 어제 윙크 받았다니까  너 못 받아봤지?
 - [정윤] 부럽냐? 부러워?  - [세연] 누구한테?
 - [정윤] 평석이한테  - [세연] 와, 진짜?
 아, 맞아, 나도 윙크 받았어
 - [희지] 이 친구를 어떡하지?  - [세연] 평석아, 윙크 한 번 해줘
 [지우, 희지의 웃음]
 [상원] 희지, 이렇게 된 거야?
 [정윤] 사진, 동영상 찍어 놓을걸
 [세연] 아, 평석이 좋아하면  안 되나? 내가 지금?
 - [수현] 귀여워  - [지은] 아니, 너무 귀엽다
 이제 평석이가  희지라고 얘기를 했어요
 - 맞아, 얘기해 버렸어!  - [수현] 얘기해 버렸어요!
 평석이가 진짜 티가 안 나는  친구인 것 같아요
 [수현] 그니까!
 - 선언을 했어요, 친구들한테  - [수현] 응
 얘기했잖아요  반할 수밖에 없다니까
 [지은] 맞아요
 - 적극적이었으니까  - [세운] 맞아
 지우는 마음이 있어 보이나요?
 [지은] 아, 지우 마음 모르겠어요
 - [세운] 모르겠어요?  - 너무 모먼트가 똑같아요
 모든 친구들에게
 맞아, 대하는 게 다 똑같아서
 지우는 아직 좀 여기저기  알아보는 거 같아요
 지우는 화성 출신에서  전국구로 지금 나왔습니다
 지우 화성 사는 거  다 알 거 같아, 사람들이
 - [희지] 우리 탁구 칠까?  - [서현] 콜!
 [명랑한 음악]
 - [서현] 잠깐!  - [희지] 자, 실수, 실수!
 아, 서브 미스  서브 미스, 서브 미스!
 [예린] 오케이, 서미
 [서현의 새된 비명]
 [희지] 나이스, 예린 씨
 [예린] 세연아, 보고 있어?
 [예린, 희지의 웃음]
 [서현] 와
 - 보고 있니? 세연아!  - [모두의 탄성]
 - [서현] 상원이는 천문부인데  - [희지] 미쳐버리겠어, 여기!
 [서현] 아, 진짜
 [희지] 평슥아! [웃음]
 [서현] 탁구는 사랑을 싣고
 [예린] 너네 그럼  지금은 어느 정도
 눈길이  좀 많이 가는 사람이 있는 거잖아
 - [서현] 그치  - [예린] 1명은 다 있는 거잖아
 그런 감정을 갖게 된 계기와  그리고 설렜던 일들을…
 [희지가 웃으며]  선생님 아니신가요?
 - '토킹 어바웃'을 해볼까나?  - [희지] 아니
 예린 선생님  여기 계셔야 되는 거 아녜요?
 [서현] 그니까!
 근데 나 어제 2명이었어
 - [놀라며] 누구?  - [흥미로운 음악]
 [서현이 놀라며] 누구?
 - [서현이 놀라며] 누구?  - 누구?
 [엔딩곡 'LA LA LA']
.열아홉 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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